앞으로 건설되는 고양시의 한류 마이스(MICE) 복합단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마이스 복합단지 건설은 날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 한류열풍을 가속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번에 확충 대상지로 선정된 한류 마이스 복합단지는 앞으로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기여함은 물론 이와 관련된 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지게 된다. 고양시 한류월드에 자리 잡게 되어 기존 시설과 연계하여 확충해가는 효율성이 중요하다. 한류 마이스 복합단지의 선정과 더불어 정부로부터 관광특구 수준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고양시는 이에 따른 합리적인 검증작업과 철저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시설확충에 따른 지역발전과 국가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의 모색도 필요하다. 특히 영업활동이 규제받지 않으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공연과 음식 제공은 물론 차량통행 제한 등이 허용된다. 특성화된 한류복합단지의 방문이 새로운 추억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개발도 개발해가기 바란다. 한류 마이스 복합단지는 세계 수준의 마이스 복합단지 인프라 확충과 관련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 최대
2003년 수원에 있던 서울 농생대가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이곳은 10여 년간 폐허상태로 방치돼 왔다. 서울농대 이전 뒤 학생들을 상대로 하던 인근 소규모 가게들은 간판을 내렸다. 가뜩이나 상실감에 젖어 있던 지역 주민들은 폐쇄된 채 흡사 흉가처럼 방치돼 지역이 낙후되는 등 지역발전에 해가 되고 있는 서울농대 부지를 공원으로 개방하라고 집단시위까지 벌였다. 이후 경기도가 농대부지를 시흥 경인교대 부지와 맞바꾼 뒤 이곳에 공원과 도 농업기술원 이전 등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시민들에게 공원으로 전면 개방했다. 앞으로 이곳에는 미술관, 아틀리에, 예술박물관, 농업박물관, 교육관 등을 아우르는 테마파크를 건립키로 했다. 오는 2017년까지 화성에 있는 경기도 농업기술원도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 농대에 이어 수원지역의 7개 농업기관인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축산과학원)은 전북혁신도시(전주)로, 농림축산검역본부·국립종자원은 경북혁신도시(김천)로 오는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된다. 일찍이 조선 정조 때부터 비롯된 농업과학·교육의 도시로서 ‘한국농업의 메카’라고 불린 수원이지만 정부의 균형발전이란 논리로 인해 안타깝게
갑오년 새해가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것 같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송전탑 건설문제로 어려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밀양 주민들, 해군기지 건설 건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제주 강정리 주민들, 철도 민영화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도노동자들 등 국내는 물론이고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필리핀, 내전중인 남수단의 난민들까지 주위를 둘러보면 어려운 이들이 정말 많다. 자본주의 성장에 수반되는 구조적 한계는 자의적 자선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깨달음에서 사회복지는 국가의 필수 제도로 발전하였다. 그 결과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에서 최초로 복지국가가 등장하였고, 이어 개별 국가의 역사적, 문화적, 사회경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형태의 복지국가 유형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국가로 여기는 스웨덴의 복지모형은 일상생활에서의 공평성과 높은 조세부담을 수용하는 국민들의 합의가 전제될 때 작동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전히 공평성 보장이 미약하고 증세에 대해서 부정적인 우리 현실에서는 스웨덴 복지모형은 실현되기 어렵다. 서구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경우 사회복지가 제도화되기 전에는, 종교의 자선활동이 사회복지제도의 역할을…
만족이란 기준과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인간의 욕심과 탐욕이 끝이 없기 때문에 산중 禪師(선사)들은 하나같이 산같이 물같이 살라고 소리친다. 老子(노자)가 말한 知足者富(지족자부)는 세월이 흘러가면서 더욱 인간 등의 뇌리에 채찍으로 남게 되고, 욕심의 그늘에서 헤매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을 보내는 글이기도 하다. 노자는 ‘자기 분수를 알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제일 부자’라고 하였다. 공자는 스스로 부유하면서 남을 부유하게 해주는 자는(夫富而能富人者) 가난하고자 해도 가난해 질 수 없고(欲貧而不可得也) 스스로 귀하면서 남도 귀하게 해주는 자는(貴而能貴人者) 천해지고자 해도 천해질 수 없으며(欲賤而不可得也) 스스로 현달하면서 능히 남까지 현달하게 해주는 자는(達而能達人者) 궁하고자 해도 궁해질 수 없다(欲窮而可得也)고 하였다. 주위를 돌아볼 때 하찮은 삶을 산다고 여겨지는 이들이라고 해서 일생이 그런 것이 아니었고, 담벼락을 올려다 볼 만큼 부유한 자들도 한때는 낮은 바닥에서 막일했던 기억들도 있는 것이니 각자의 삶 속에서 느끼는 만족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어떤 학자는 “가장 넉넉한 사람은 자기한테 주어진…
/서정춘 여기서부터, -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대됃이 피는 마을 까지 백 년이 걸린다 -- 서정춘 시집 「죽편」, 동학사 2002 아주 오랜만에 무궁화 열차를 탔다. 남쪽나라 풀섬으로 떠나는 밤차, 어딘가로 떠나는 밤은 아무리 여행이 목적이라 해도 마음을 긴장하게 하는 것이 있다. 불빛 환한 역사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밤차에 몸을 실었다. 짐들이 올려진 선반도 기차의 모습을 꼭 빼닮았다. 깊어가는 어둠속을 달리는 기차, 사람들은 속도에 맞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든다. 풀섬으로 가는 길은 백 년이 걸렸을까. 고속열차가 생긴 후 우리는 고즈넉한 시간의 흐름 속에 몸을 싣는 일이 드물어졌다. 어디든 빠르게 바로 도착해서 바쁘게 움직여야 살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믿고 있는지 모른다. 그저 매사 서두르다보니 우리가 살던 세상은 저만치 뒤로 멀어져버렸다. 아득해졌다. 자꾸만 지워지는 기억을 간신히 움켜쥔다.…
얼마 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어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어린 자식들을 보호하기 위해 끌어안은 채 발견돼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소방관으로서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컸다. 왜냐하면 1992년 7월 이후 지어진 아파트 발코니에는 유사 시 피난할 수 있도록 경량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경량칸막이란 발코니의 한쪽 벽면을 석고보드 등 쉽게 부술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진 피난구다. 이들 가족이 경량칸막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면 참사는 면할 수 있지 않았을까 . 좀 더 안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소방안전상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3가지를 꼽자면 바로 ‘소소심’이다. 소소심이란 소방방재청에서 정한 반드시 국민들이 알았으면 하는 소방안전상식으로 첫째 소화기 사용법, 둘째는 소화전 사용법, 마지막으로 심폐소생술이다. 수많은 소방안전교육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한 상식 중의 상식이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이 긴박한 재난상황에서 능숙히 행동에 옮길 수 있을까란 물음에 ‘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긴 힘들다.…
2014년 갑오년이다. 매년 돌아오는 새해가 되면 조용히 앉아 좌고우면(左顧右眄)하면서 자신의 나아갈 길을 가늠도 해보고 궁리도 하고 이것저것 계획도 세워본다. 가정에서의 위치, 사회적 지위 등에서 현재적 자기정립과 미래지향적 목표를 설정한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의 형편을 생각하면서 희망을 갖기도 하고, 바라는 바 소원을 빌기도 한다. 지금 우리 시대는 어떤 동굴과 터널을 지나려 하는가? 사전적 의미로 ‘동굴’은 자연 현상에 의해서 땅이 넓고 깊게 파여 들어가 있는 구멍이요, ‘터널’은 산이나 땅속, 바다, 강 등의 밑을 뚫어서 만든 통로(通路)다. 동굴과 터널의 비슷한 점이라 하면 장애물이 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가기가 쉽지 않은 산이나 바다, 강 등의 장애물이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동굴과 터널의 다른 점을 생각해 본다. 동굴이든 터널이든 들어가는 입구는 있다. 그 입구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굴을 이용하여 저곳으로 가야할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동굴을 선택하여 동굴로 들어가면 막다른 골목이 버티고 있다. 동굴 속에 장애물이 버티고 있는 셈이다. 저쪽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동굴 속의 장애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1918~2013)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전 세계로 이어졌다. 만델라는 세계 정상들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수감생활을 한 사람이다. 생애의 3분의 1인 27년 동안 옥중에서 보낸 뒤 70세가 돼서야 출소했다. 그가 출소할 때 사람들은 매우 허약해진 만델라의 모습을 상상했으나 만델라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밝고 씩씩한 모습이었다. 기자가 만델라에게 “다른 사람들은 5년만 감옥살이를 해도 건강을 잃는데, 어떻게 27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고서도 이렇게 건강할 수 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만델라의 대답은 감동적이었다. “나는 감옥에서 늘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늘을 보고 감사하고, 땅을 보고 감사하고, 물을 마시며 감사하고, 음식을 먹으며 감사하고, 강제 노동을 할 때도 감사했습니다. 늘 감사했기 때문에 이렇게 건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감사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됐는지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감사의 성품으로 2014년을 시작하면 어떨까? 감사의 성품은
유네스코는 유엔창설 50주년이자 마하트마 간디 탄생 125주년이던 1995년을 ‘관용을 위한 국제연합의 해’로 정하고 그해 11월16일을 ‘국제관용의 날’로 지정했다. 국제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자는 의미에서였다. 유네스코는 이를 계기로 2세들에게 관용 교육을 시킬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관용은 인권을 비롯해 평화, 민주주의 등 많은 가치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링컨은 관용의 사람이라 불릴 정도로 상대방을 배려했다. 또 그는 자신과 대립관계에 있는 사람을 공적으로 비난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원수는 마음에서 없애야 한다는 그의 생활신조가 관용의 덕목을 키웠으며 더 나아가서 그 원수마저 바로 친구로 만들어버리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게 됐다는 것이다. 관용은 프랑스말로 톨레랑스(tolerance)라고도 한다. 이 말은 ‘존중하시오. 그리하여 존중하게 하시오!’라는 뜻을 품고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를 존중하여 주자는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우리는 자기와 다른 의견을 보이면 자신에 대한 도전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