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벌써 한 달이 넘도록 전국을 조용히 홀로 순회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달 10∼12일 이 후보의 대구·경북(TK) 방문 일정에 동행한 이후부터는 지금까지 '단독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부산·울산·경남(PK)을 방문했고 그에 앞서 충북, 전북, 충남 등 지역을 잇달아 다녔다. 설 연휴 이후에는 호남 방문을 예정하고 있다. 장애인·다문화 가족, 노인·어린이 복지시설, 전통 시장 등 이 후보가 미처 다니지 못하는 일정을 김 씨가 빈틈없이 채우는 콘셉트다. 남편이 방역 상황 탓에 전국 순회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줄이고 수도권에서 공약 발표 등 일정을 주로 소화하는 사이, 전국의 표밭을 직접 챙기며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에 불교계가 반발하던 당시에는 전국 사찰을 집중적으로 찾는 등 당의 필요에 맞춰 일정을 짜기도 했다. 동물권 보호 영상에 목소리로 깜짝 출연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여성과 노인, 종교, 농민, 동물, 다문화가정, 예술 등 '연성 영역'이 김씨의 움직임으로 채워지는 구도다. 선대위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씨의 현장 방
대선 레이스가 가열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등판 시점을 고민 중이다. 실제로 공개 활동에 들어간다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월 1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설연휴 중이나 연휴 직후 계획된 김건희 씨 공개 활동은 없다"면서 "만약 공개 활동을 하더라도 2월 15일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공개 활동 콘셉트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오간다. 선대본부 내에선 장애인 예술가 관련 행사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아이디어 등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기획자인 김씨의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소외 계층을 돌보는 '약자와의 동행' 콘셉트다. 김씨 역시 윤 후보와 함께 정치적인 행사에 동반 참석하는 것보다는 배우자로서 캠페인에 도움이 될만한 '조용한' 행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최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사진과 함께 이력 등 프로필을 등록하면서 공개 행보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등 경쟁주자들의 경우 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토론(31일) 룰 협상이 진통을 이어가고 있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방송사 공동중계 방식의 'TV 양자토론'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자체적인 양자토론에 의견을 모으기는 했지만 세부 진행방식에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자토론이냐 4자토론이냐' 공방뿐만 아니라 양자토론 방식을 놓고서도 극한 공방을 이어가면서 설연휴 유권자들의 피로도만 높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 후보 측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이틀째 양자토론 실무협상을 이어갔지만, 토론 진행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정치·경제·도덕성 등 국정 전반을 다루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주제 제한 없이 자유 토론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을 맡은 박주민 의원은 협상 후 기자들에게 "주제 없이 하자고 하면 각자 하고 싶은 분야, 상대방이 약하다는 분야만 해서 국정 전반을 다루기 어렵다"면서 "양자 토론은 국정 현안을 다룬다는 지난 합의사항에 근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TV토론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주제별로 쪼개서 시간을 제약하는 것은 이 토론회의 의미를 퇴색하게 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은 29일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직을 맡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 후보와 회동할 때 참여하기로 약속한 중앙선대위(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더이상 무도한 정권이 계속돼 대한민국을 농단하지 않도록 윤 후보가 요청하는 대선 자문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오해를 풀기 위해 실무 협의에 나서준 후보 측 이철규 의원, 우리 측 안병용 실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와 홍 의원은 지난 19일 만찬 회동에서 홍 의원의 선대본부 참여 등을 논의했지만, 만찬 직후 홍 의원의 '공천 요구'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냉각기를 이어왔다. 홍 의원은 지난 27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和而不同'(화이부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홍 의원의 선대본부 참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홍 의원은 해당 글에서 "힘든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이다. 조지훈의 落花(낙화)를 읊조리면서 세상을 관조 할 수 있는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고 썼다. 논어에 나오는 '군자 화
경기도가 올해 신규 공무원 5016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8일 신규 공무원 선발 계획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제1·2·3회 공개경쟁임용시험(7·8·9급)’과 ‘2022년도 제1·2·3회 경력경쟁임용시험(연구·지도사, 7·8·9급)’ 시행 계획을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도는 올해 공개경쟁임용시험을 통해 ▲7급 48명 ▲8·9급 4626명 등 25개 직류에 총 4674명을,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연구사·지도사 42명 ▲7급 25명 ▲8·9급 275명 등 24개 직류 342명을 선발한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인력 조기 충원을 위해 당초 6월18일로 예정돼 있던 간호직 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4월30일로 앞당겨 시행하고, 채용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6월 중 현장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도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장애인 377명과 저소득층 144명을 선발한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3회 경력경쟁임용시험(기술계고)에서는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71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일 날짜에 시행하는 지방직 공무원 임용 시험에는 응시원서를 중복으로…
국민의힘이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28일 진행되는 대선후보 4자 토론 실무협상에 불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기간인 31일에 4자 TV토론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무산됐다. 국민의힘 TV토론 실무협상단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룰 미팅은 오는 31일 4자 TV토론을 전제로 하자는 것이어서 KBS 측에 국민의힘은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에 오는 31일 또는 2월 3일 대선 후보 4자 토론을 여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28일 열 것을 요청했다. 법원이 양자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양자 토론이 불발되자 4자 토론을 여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3당은 이 제안을 수용하면서 31일 개최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국민의힘을 뺀 3당만 토론을 진행할지, 아예 연기될지 등은 불투명해졌다. 국민의힘이 4자 토론 실무협상에 불참을 통보한 것은 '양자토론 우선'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최근 경기도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등을 역임한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경기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때문에 이 후보가 내놓은 ‘경기도 공약’은 보다 촘촘하고 세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지사 시절 이 후보의 평균 공약 이행률은 95%에 이른다. 이에 경기신문은 인구 1353만 명의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에 대한 이 후보의 공약을 세 차례에 걸쳐 분석한다. [편집자 주] ①남부 ‘첨단산업‧젊은 일자리’…북부 ‘특별한 희생엔 보상을’ ②동부 ‘건강‧힐링 관광 허브로’…서부 ‘대단위 휴식공간 확충’ <계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발표한 ‘경기도 6대 공약’에는 균형발전 외에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생태 문화 공간이 살아 숨 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도내 하천‧계곡을 불법 점령한 시설물 99.8%를 정비한 것처럼 경기도의 생태‧문화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천‧계곡 불법시설물을 정비할 당시 모두 불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 후보는 1년 만에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주어진 권한을 통해
오는 2월 1일부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2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자등록신청일이 설 연휴지만 공직선거관리규칙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현재 만 18세 이상의 국민(2004. 6. 2. 이전 출생자)도 예비후보자로 등록이 가능하다. 예비후보자는 관할 선거구선관위에 ▲주민등록표 초본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예비후보자 기탁금 1,000만 원 등을 제출·납부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간판·현판·현수막 게시)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포함)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전송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해 선거운동용 전자우편 전송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안에 있는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예비후보자 공약집 1종을 발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방문판매 제외)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이번 선거부터 예비후보자후원회를 둘 수 있으며, 선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27일 “소방공무원 시간 외 휴게시간 근무수당 미지급금을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한미림 도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5명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10기가 5개월 남은 가운데 소방공무원 휴게시간 근무수당 미지급금 문제를 11기로 넘기지 말고 즉각 해결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대법원은 소방공무원의 휴게시간도 근로시간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은 내부 게시판에 공제된 수당을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지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2010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경기도 소방공무원 수당이 미지급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금채권 소멸시효가 지났다고 임금을 착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목숨 바쳐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미지급된 휴게시간 수당지급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 의원을 비롯해 허원 도의원, 박윤영 도의원, 이제영 도의원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7일 "'판매업주 독박방지법'을 만들어 신분증 위변조, 도용 등으로 주류 구매 시, 판매업주는 반드시 면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4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에서 "속이거나 협박으로 주류를 구매한 경우에도 청소년에게 책임을 묻고 판매업주는 면책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공약에서 밝힌 '판매업주 독박방지법'을 일명 '이태원 클라쓰법'이라고 명명했다. 지난 2020년 방영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는 주인공 박새로이가 '단밤' 포차를 운영하다가 직원이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서에 불려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를 염두해 이같은 별칭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이 도입되면 해당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은 법정 과태료 처분이나 사회봉사 명령 등 책임을 져야 하고 판매 업주의 책임은 면제된다. 또한, 신분증 위·변조나 도용으로 청소년임을 확인하지 못해 주류 등을 판매했다가 적발된 자영업자들에 대한 영업정지를 면제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개선한 방침이다. 이 후보는 '이태원 클라쓰법' 도입과 함께 '촉법소년 연령 하향'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