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7일 '5·18 정신'의 헌법 명문화와 군 공항 이전 적극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광주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난극복의 주역이신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롭게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광주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 내겠다"며 "광주가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정신, 민주개혁의 과제를 확실히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면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5·18 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를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하고, 분산된 5·18 원본 자료와 해외자료를 모두 수집해 통합 관리·연구하는 '5·18 국가기록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광주 군 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추진 중인 국가 AI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더해 인공지능연구원…
경기도가 시민감사관과 협업한 특정감사를 통해 부동산 투기 관련 49억 원의 누락 세원을 발굴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시민감사관 협업, 누락세원 발굴 특정감사’를 실시해 3개 분야에서 185건에 대해 도세 49억 원을 추징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감사에 앞서 ▲다주택자가 주택을 취득하면서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아 취득세를 적게 신고한 경우 ▲임대사업자 세금 혜택을 받은 후 자가 전입 등 임대 의무를 위반한 경우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기 위해 분양받고 취득세를 감면받은 후 매각하거나 임대한 경우 등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세금이 누락될 가능성이 높은 3가지 주제를 선정했다. 이어 27개 시·군(21년 종합감사를 실시한 4개 시·군은 점검 대상에서 제외)을 대상으로 자료조사 및 현장 조사를 병행해 집중 조사했다. 그 결과 다주택자가 주택을 취득하면서 중과세율(8%, 12%)이 아닌 일반세율(1~3%)로 취득세를 과소신고한 사례가 다수(111건, 44억9700만 원) 적발됐다. 안양시 소재 아파트를 취득한 A씨는 취득세 신고시 강원도 평창군 소재 주택만 소유하고 있어 2주택자에 해당해 취득세율을 8%로 신고했다
경기도가 생활고를 겪는 위기 가구에 생계비·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긴급복지제도’ 지원 기준을 이달 27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한시적 완화에 따라 경기도형 긴급 복지 대상은 ▲소득 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4인 기준 월 소득 512만 원)로 ▲재산 기준을 기존 시 지역 3억1000만 원에서 3억9500만 원으로, 군 지역 1억9400만 원에서 2억6600만 원으로 ▲금융 재산 기준을 기존 1000만 원에서 1768만 원(4인 기준)으로 각각 낮춘다. 지원 대상 가구는 ▲주 소득자의 사망·가출·행방불명·구금 등으로 가구 생계가 곤란한 경우 ▲주 소득자가 중한 질병 또는 부상을 당한 경우 ▲고용보험 수혜마저 끊긴 1개월 이상 소득 상실 가구 ▲25% 이상 소득 감소 영세 소상공인 등이다. 위기 사유와 소득·재산 기준 등에 적합할 경우 4인 가구 기준 월 생계비 130만 원과 500만 원 이내 의료비 등이 지원된다. 도는 한시적 기준 완화와 함께 동절기 위기가구,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시스템으로 통보된 고위험 취약가구 등 위기가구 발굴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형 긴급복
제20대 대선 후보들이 첫 TV토론을 앞두고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26일 법원의 양자 TV토론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맞장 토론' 대신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까지 네 사람 모두 링 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제각각 존재감을 부각하며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법을 고심 중이다. 특히 코로나 비대면 대선 국면에서 막판 민심의 흐름이 형성되는 설 연휴를 즈음해 마련된 첫 TV토론이라는 점에서 그 성적표가 혼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판세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각 후보 진영은 서로 물고 물리는 다자 대결 구도를 둘러싼 복잡한 셈법 속에 저마다 TV토론 전담팀을 가동,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 '토론 기대치' 높은 李, '태도'에 승부수…"오버는 금물" 토론장에서 유권자들의 기대치가 가장 높은 이는 이 후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5일 전국 1천18명에 물은 결과(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54.2%가 양자 토론 시 이 후보가 TV토론을 더 잘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31.8%였다 이 후보 측은 이처럼 높은 기대치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인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예년처럼 떠들썩한 분위기는 아니더라도 선거일까지 40여 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맞는 설 명절이다 보니 각 대선 후보 측은 이번 연휴 기간 이뤄질 '민심의 대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번 설 연휴 때 가족·친지가 모인 밥상머리에 올라갈 메뉴들을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다만 두 후보의 설 연휴 일정은 TV토론 개최 일자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방송 3사는 26일 법원의 양자 토론 불허 결정에 따라 여야 4당에 대선 후보 합동 초청 토론회를 오는 31일 또는 2월 3일 열자고 제안했다. 이에 28일 후보측간 실무협상을 거쳐 TV토론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첫 TV토론이 설 연휴 기간인 31일 열릴 경우 토론의 승패가 설 민심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 '박스권 뚫어라' 이재명, 쇄신드라이브…자필 편지 영상으로 감성 호소 이 후보는 이번 설 연휴를 통해 최근 갇힌 지지율의 박스권을 돌파하고 우위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최근 윤 후
대선이 27일로 불과 41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박빙의 오리무중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열흘 이내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2강 1중' 구도가 뚜렷하다. 양강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거나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우위를 보인다는 결과가 뒤섞여 발표되고 있다. '추격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10% 안팎에서 넓은 진폭을 보이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이맘때쯤이면 당선권 후보의 윤곽이 잡혔던 것과는 판이한 흐름인 셈이다. ◇ 여론조사 결과 혼전…조사방식 따라 '들쭉날쭉' 27일 연합뉴스가 대선 D-49일로 접어든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살펴본 결과, 다자대결 구도로 실시한 총 12건의 여론조사 가운데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7건,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범위 밖 격차로 우위라는 결과가 5건이었다. 일례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8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4.7%, 이 후보는 35.6%를 각각 기록해 지지율 격차(9.1%포인트)가 오차범위 밖이었다. 반면, 서던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최근 경기도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등을 역임한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경기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때문에 이 후보가 내놓은 ‘경기도 공약’은 보다 촘촘하고 세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지사 시절 이 후보의 평균 공약 이행률은 95%에 이른다. 이에 경기신문은 인구 1353만 명의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에 대한 이 후보의 공약을 세 차례에 걸쳐 분석한다. [편집자 주] ①남부 ‘첨단산업‧젊은 일자리’…북부 ‘특별한 희생엔 보상을’ <계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지난 24일 오전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지역 공약을 발표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재선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에 이어 여권 대선 후보로 키워준 경기도를 ‘정치적 고향’이라고 강조하며 경기도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경기도를 동서남북 권역별로 나눠 각 지역의 현안부터 해묵은 과제까지 하나하나 언급, 지역별 맞춤 공약을 설명하며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아는 후보라는 것을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도지사 시절부터 강조해온 ‘경기도
경기도의료원은 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4개 병원 A등급 2개 병원 B등급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는 전국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의 운영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취약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 평가는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운영, 코로나19 대응 기여도 등 5개 영역에서 진행됐다. 작년에 가점 사항이었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기관별 기여도가 올해는 정규지표로 전환돼 배점과 비중이 강화됐다. 전체 39개 기관 평가 결과 전체 평균은 77.1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평가 등급별로는 80점 이상 A등급이 15개소, 70~80점 B등급 18개소, 60~70점 C등급 6개소였다. 60점 미만인 D등급은 없었다. 경기도의료원은 수원·의정부·파주·안성병원 A등급, 이천·포천병원 B 등급(평균 81.4점)으로 우수등급을 유지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폐렴 적정성 평가등급 향상 및 내부직원 만족도가 향상됐고, 의정부 병원은 급성상기도감염, 호흡기계질환 항생제 처방률, 천식 진료적정성 부문에서 3년 연속 상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경기도 시범 사업으로 진행 중인 ‘경기도형 수요응답형버스(DRT)’를 점검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 운정 신도시를 방문한 이 부지사는 고광춘 파주 부시장, DRT 운영 관계자 등과 함께 직접 차량에 탑승, 운영 상태를 점검했다. 경기도형 수요응답형버스 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 지역 도민들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DRT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파주 운정3지구를 중심으로 운정1~2지구와 교하지구까지를 범위로 시범 운영 중이다. DRT는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한다. 승객이 전용 스마트앱을 통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DRT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 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산출해 안내해준다. 승객은 안내 받은 승차 지점과 승차 예상 시간에 맞춰 DRT 차량에 탑승하면 된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한 화성시 향남읍 소재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류독감 추가 확산을 막는 등 방역 태세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권한대행은 26일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한 화성시 향남읍 소재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설 명절을 앞두고 귀성객 방문 등으로 가축질병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도 및 화성시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이어 “농가의 적극적 협조와 방역 기관의 엄격한 예찰·방역 활동이 AI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농가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가축 발견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토록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23일 화성시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방역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한편, 화성 AI 발생 농장 2곳 산란계 43만 마리와 인근농장 3곳 38만 마리를 긴급 처분했고 역학조사를 벌여 해당 농가 방문 차량과 역학 관련 농장,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임상 예찰 및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안성 등 인근 5개 시군 주요 도로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