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배움에서 멀어지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그 내용과 방법이 학생들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 주인이 되어야 할 학생들은 그동안 교과 사이에 엄격한 구획과 단절이 지속된 환경에서 배움과 삶의 공간이 분리돼 수동적 교육을 받아 왔다. 군포 둔대초등학교는 이 같은 교육 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생들의 배움과 삶이 연결될 수 있는 공간에 주목했다. 학교 ‘공간 혁신 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 교육에 걸맞는 유연한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능동적 수행자로서 공간 설계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공간 변화는 민주적 문화 조성을 위해 워크숍 활동, 세부구상, 사용자 평가 등이 학생 주도로 이루어졌다. 학생·교사·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가 참여해 학교 공간에 대한 애착과 주체 의식을 함양했다. 본래 교실을 리모델링하는 경우, 경제적 요인을 우선해왔기 때문에 사용자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 학교는 협소하고 낙후된 구형 다목적실에서 토의·토론과 문화예술활동 등이 실시돼 수업 받는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움이 컸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이번 공간 혁신 사업은 더욱 의미가 깊다. 둔대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공간 혁신 사업을 위한 다채로운 워크숍 활동
Q.공간혁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한민국 학교 공통점은 교실 내부가 직선으로 조성돼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없는 없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색다른 공간에서 새로운 관계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계속 내고 더욱 최적화된 교실 공간을 위해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이 머리를 맞대는 것이 중요하다. 옛날 공간이지만,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 이러한 어려움들은 다 극복될 것이고 우리는 좀 더 나은 미래로 간다고 믿었으면 좋겠다. 때문에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작년에 체육관 신설했으며, 큰 노력이 드는 교내 도장·도색 작업을 끝마쳤다. 이후 바닥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Q.이번 사업은 교직생활 중 첫 사례인데, 운영 소감은. 공간 혁신 사업은 학교 교육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페러다임이라는 것을 느꼈다. 우리 힘으로 공간을 바꾼 것에 대해 학생 스스로가 자부심을 느낀다. 학생들이 체육관을 직접 꾸미는 것을 보면서 선생님과 학생들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학교와 다른 학교의 차이점은 교사, 학교, 학부모의 남다른 주인의식에 있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전교생이 등교하는 것
2017년 9월 개교한 광명 빛가온초등학교는 비교적 최신식 시설을 갖춘 학교로 알려져 있다. 넓직한 복도 등은 빛가온초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5년 여 학교생활을 이어가며 널찍한 복도 끝 부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던 학생들과 교사들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공간으로 바꿔보자는 데 마음을 모았다. ■ 복도에 남는 자리, 우리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농도 미세먼지로 실외활동에 제한이 많아지면서 실내 휴식 공간 및 놀이 공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됐다. 빛가온초는 2019년 경기도교육청이 공모하던 학교 공간혁신 사업을 신청했고 지난해 11월 그 어느 학교에서도 찾을 수 없는 학년별 특별한 휴게공간 6곳을 꾸렸다. 빛가온초는 남은 공간 12곳 중 우선 6개 공간에 대한 진행을 하며, 모든 부분을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했다. 의견을 듣기 위해 코로나19 전인 2019년 말엔 학부모와 교사들이 참가한 워크숍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빛가온초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고 마음을 모았다. 이어진 2차 워크숍에선 학생들이 직접 참여 설계한 모형을 분석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정성을 담아 한…
Q. 공간혁신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 우리 학교는 지난 2017년 개교한 비교적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유휴교실이 많이 있었지만 해마다 학급 수가 늘어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교실을 만드느라 바빴다. 그 후에도 남은 공간에 대해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그때 마침 공간혁신사업이 처음 등장했다. 공간혁신사업이 학교 공간과 교육과정을 연결시키는 새로운 접근이라는 점이 와 닿았고 이에 교직원과 협의하게 됐다. 이에 교육과정을 좀 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공간혁신 사업을 신청하게 됐다. Q. 코로나19 장기화로 아직 본격적인 활용은 못하고 있지만, 학생들을 위한 공간혁신 사업을 일부 완성한 소감은. =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우리는 교육공동체의 생각을 모아 공간의 이름을 짓고 함께 디자인하고 공간 설계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수없이 많이 수정 보완해가면서 차츰 공간 윤곽이 드러나고 완성됐을 때에 모두가 뿌듯해하고 기뻐했다. 또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해서인지 그 공간 안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고 웃음이 담겨 있고 그렇기에 모두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모두가…
경기도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보완하기 위해 박찬대(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이 최근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놓고 교육계가 시끄럽다. 고교학점제는 2025년 전국 고등학교로 확대된다. 해당 법안에는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면 늘어난 과목 수와 함께 극심하게 모자라는 교원 인원을 맞추기 위해 교사 자격증 표시과목이 없는 분야에 대한 교과목 개설 시 ‘교원자격증이 없는 인력’을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 조항이 포함됐다. 교원단체들은 즉각 반발하며 “고교학점제 도입이라는 미명 하에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넘어 무자격 교원임용제를 도입하려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교원자격증도 없는 무자격자에게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맡기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며 비판했다. 이어 “전문성은 물론 소명 의식, 학생에 대한 이해와 수용력 등 교원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교직의 특수성을 완전히 무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그동안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정규교사 채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계의 요구는 묵살하는 가운데, 취업률
“개구리 선생님, 여기 좀 와보세요. 복도에 벌레가 있어요!” 드르륵. 교장실의 문이 열리고 2학년 학생들이 우루루 들어와 교장 선생님과 벌레를 잡으러 간다. 안성 대덕초등학교의 일상이다. 대덕초는 공간혁신 사업을 위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한마음 한뜻으로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6개월의 대장정을 함께 고민해 지금의 공간을 만들었다. 학생들의 다양성을 키워주는 공간, 협력할 수 있는 공간, 감성을 자극해 줄 수 있는 공간 등 미래 교육을 위한 학교로 자리 잡았다. 공간혁신사업으로 꾸며진 지금의 학교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의견도 포함됐다. 4학년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책상이 개인 배치 돼 교실이 좁고 불편하다. 보너스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시했고, 이를 반영해 교실 사이에 ‘워크스페이스’공간이 만들어졌다. 학생의 의견으로 교실 사이에 마련된 워크스페이스 공간은 언제든 쉴 수 있고, 함께 어울릴 수 있고, 회의할 수 있고, 늦게 집에 가는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복도에서 책도 읽고 놀 수 있도록 소파가 설치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렴해 휴식 공간도 만들었다. 이 밖에도 “교실과 교실이 붙어 있으면 소음 때문에 수업에 방
양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숨진 정인양의 양외할머니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정인양의 양외할머니 A씨를 아동학대 방조 및 살인 방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임현택 전 대한소아청소년과회장이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살인 방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고발을 접수한 뒤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다. ‘정인이 사건’ 이후 13세 미만 아동학대 범죄는 시·도 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대가 맡고 있다. 고발 당시 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발장을 게시해 “A씨는 피해 아동이 양부모에 의해 사망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정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면서 “그들의 학대 행위를 방조했고, 이로써 사실상 그들의 살인 행위를 직·간접적으로 용이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가 장씨가 수술을 받을 때 장씨 집에 있었고, 여름에 휴가도 같이 가서 장씨가 정인이를 정서적, 신체적으로 학대한 내용을 모를리 없다”면서 “살인 방조의 죄책이 있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3월 말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이 수사 중인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의 기소 여부가 검찰총장 인선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서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지난 24일 오전 이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0시간가량 조사했다.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을 불법 출국금지 조처한 혐의로 지난 1일 전격 기소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와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사이를 조율하는 등 사건을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비서관은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팀은 이 비서관과 차 본부장, 이 검사 간 통화기록이 있고 당사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비서관 기소 여부는 총장 인선이 예정된 29일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총장 인선을 앞두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인 이 비서관의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이 검찰 입장에서 크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금에 관한 ‘수사 중단 외압’ 혐의로 수사를 받
수원시가 지난 3월 택배 상자를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은 택배를 배송할 때 일회용 포장재 대신 재사용포장재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택배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는 수원시의 대표 ‘적극행정’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수원시는 7가지 적극행정 사례를 선정해 ‘카드뉴스’로 만들어 홈페이지에 게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카드뉴스로 소개한 적극행정은 ▲전국 지자체 최초! 1회용 대신 다회용 박스 배송으로 쓰레기 확! 줄인다 ▲맞춤형 옥외광고 정보 제공으로 불법간판 줄인다 ▲‘초등학생 방과 후부터 야간돌봄까지’ 마음 돌봄이 함께해요 ▲실시간 주차정보 제공, 무인정산 시스템 구축 ▲사각지대 Zero!(제로) 안심 보금자리 Suwon(수원) 홈즈! ▲대형폐기물 처리 신고 절차 개선 ▲기초연금 수급자 압류방지통장 개설 지원 등이다. 카드뉴스는 수원시 홈페이지 상단 ‘정보공개·개방’을 클릭한 후 ‘규제개혁·적극행정’→‘규제개혁알림, 적극행정알림’게시판에서 볼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공유하겠다”며 “시민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김포시가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청 간부 공무원인 A씨는 2017년 하반기 가족 명의로 김포지역 조합 개발사업 인근 땅 420㎡가량을 사들였다. 이 땅은 조합 개발사업 과정에서 남은 토지로 파악됐다. A씨 가족은 수의계약이나 입찰방식이 아닌 직접 해당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당시 해당 조합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시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A씨가 내부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해당 땅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A씨가 매입한 땅에 관한 매각 정보는 당시에 공개되지 않았던 내부용이어서 투기 의심이 든다. 의혹을 끝까지 확인해 처벌할 일이 있으면 일벌백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소속 공무원, 산하기관 직원, 개발부서 직원 및 시의회 의원과 그 가족 등 2473명을 대상으로 지난 21년간 토지거래 등 투기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이날 내놨다. 조사는 지역 내 공공사업지역 12곳, 민간개발사업 지역 27곳 등 모두 39곳, 1만1825필지의 부동산 거래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