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건물 붕괴 사고를 계기로 안전 시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경기도가 철도건설사업 현장 등을 대상으로 설 연휴 대비 종합 점검을 진행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18~21일까지 별내선 3·4·5·6공구, 도봉산-옥정선 1·2·3공구 등 도내 철도건설사업 7개 현장을 대상으로 폭설, 화재 등 설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도 공무원과 현장별 안전·품질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기술인이 참여하는 7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한다. 건설 노동자 노임·장비대금 지급 실태와 화재 취약 시설, 폭설 등에 대비한 안전 관리 실태 등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특히 설 명절 하도급 대금, 장비 대금, 건설 노동자 임금 체불 여부 등도 면밀하게 점검해 취약계층 노동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도 주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나흘간의 설 연휴 기간 동안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사 현장 주변 통행 불편을 예방하고 강설·결빙·화재 등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현장 및 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 점검에도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남동경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청약경쟁률이 과열화되면서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공정특사경)이 부동산 투기 수요 사전 차단과 실수요자 피해 예방을 위한 부동산 불법 행위 선제 수사에 나선다. 16일 경기도 공정특사경에 따르면 올해 진행될 부동산 불법 행위 수사 대상은 ▲2021년 도내 청약경쟁률 과열 아파트 및 주택 조합의 불법 지위 취득 행위 ▲집값 담합 등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 행위 ▲공공임대주택의 임차권 불법 중개 행위 ▲무등록·무자격자 불법 중개 행위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부동산 불법 행위 등을 행한 자다. 도 공정특사경은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과열된 화성 동탄신도시 및 수원 광교신도시 지역 등을 중심으로, 부정한 방법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아 무주택자의 분양 기회를 빼앗은 ‘부정 청약’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도 공정특사경은 신혼부부, 노부모, 장애인, 다자녀 등 특별공급을 중심으로 집중 수사해 형사처벌은 물론 분양권 취소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카페 등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집값 담합,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리는 투기자의 불법 전매 등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 행위 수사도 추진한다. 아울러 ▲3기 신도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위장전입 ▲명의신탁을 비롯해…
올해 여의도 면적(약 290만㎡)의 2.8배에 해당하는 810만㎡의 경기도내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 및 완화됐다. 경기도는 정부가 더불어민주당과의 당정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결정,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해제·완화된 도내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제한보호구역 786만㎡, 통제보호구역 24만㎡로, 이는 전국적으로 해제·완화된 군사시설보호구역 총면적 1275만㎡의 약 63%를 차지한다. 먼저 김포 통진읍 일대 25만㎡, 파주 파주읍·문산읍·법원읍·광탄면 일대 498만㎡, 고양시 일산동구·덕양구 일대 263만㎡가 제한보호구역에서 해제돼 사전에 군과 협의 필요 없이 건축행위 등 각종 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동안 건축물 신·증축 등 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던 양주 광적면 일대 3만㎡, 광주 남한산성면 일대 19만㎡, 성남 중원구 일대 2만㎡의 통제보호구역이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돼 군부대 협의 등을 거쳐 각종 개발행위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도내 건축물(주택 등) 신·증축, 토지형질변경, 도로개설 행위 등 토지이용 제한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군사시설 보호구역 주변 주민은 재산권 행사 제한, 사격장 소음·진동, 미확인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도착해 첫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6박8일간 UAE를 시작으로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을 차례로 순방한다. 문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UAE에 4년 만에 방문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와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의 초청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1박 2일간의 UAE 실무 방문에선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한·UAE 수소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 행사에 참석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과 일반 관람객 등을 상대로 엑스포 내 한국관을 소개하며 직접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에 나선다. 이후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회담한다. 회담에서는 수소 관련 양국 간 협력 방안과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건설, 우주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순방 일정에 함께한 김정숙 여사는 중동 최대 ‘모하메드 빈 라시드’ 도서관에서 열리는 한국도서 기증식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방송이 16일 대선 정국 한복판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출 변수로 떠올랐다. 김씨 통화는 이날 저녁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방송된다. 과거 사적 대화가 충분한 반론권 보장 없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야권에 악재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 가운데 윤 후보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 후보는 일단 방송 내용을 보고 판단하자는 신중론으로 기울어 있다. 전날 기자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며 관련 발언을 자제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김씨 문제에 유독 목소리를 높이던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 '윤석열 지지율 타격될라' 전전긍긍 윤 후보가 선대위 쇄신과 내홍 수습을 계기로 지지율 반등을 시도하던 길목에서 예기치 못한 변곡점을 만났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의 지배적인 반응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씨도 통화 녹음에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 100% 알지 못한다"며 "당 전체가 불확실성에 초긴장 상태"라고 난감해했다. 선대본부는 김씨가 통화 상대방인 이모 서울의소리 전 기자에게 캠프 합류를 제안한 통화 녹음 내용을 고리로 여권이 김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6일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비무장지대(DMZ) 관광 추진,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강원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마땅하다"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그린 뉴딜의 메카로 제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해 남북경제협력, 공동 자원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 상황에 좌지우지되며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단계를 명확히 나눠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원산-금강산-고성-강릉에 이르는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고 세계인이 깊은 관심을 가진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하겠다"며 "관광과 스포츠 등 비정치적 분야 교류부터 시작해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는 우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설연휴 이전 TV토론'에 합의하면서 이번 대선판을 흔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시기상 이번 TV토론은 온 가족이 모인 설 밥상의 주요 메뉴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TV토론 성적표가 설연휴 지지율에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측이 모든 현안을 토론 테이블에 올려놓기로 한 가운데 양측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대장동 게이트'와 '배우자 리스크' 등에서 공수 포지션을 바꿔가며 창과 방패를 휘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은 재선의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지낸 풍부한 행정 경험이 있고 연설·방송 경험 등에서 달변을 인정받은 이 후보의 우위를 점치면서도 '방심은 금물'이라며 경계하는 표정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공약이 대동소이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서 정책에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토론에 임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며 "윤 후보가 당 경선에서 10여 차례 토론을 치렀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토론 횟수에 대해선 다다익선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경기도 소방 119 상황실에는 모두 240여만건의 신고가 접수돼 13초당 한 번꼴로 전화벨이 울린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도내 119 신고는 242만4천262건으로 2020년(219만8천572건)보다 9.8%(21만4천690건) 늘었다. 하루 평균 6천614건, 시간당 276건, 분당 4.6건이 접수된 셈이다. 신고 유형별로는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 출동 관련 신고가 95만5천334건으로 전체의 39.4%를 차지했고, 안내·민원 등 비출동 신고는 145만8천928건(60.4%)으로 집계됐다. 현장 출동 신고는 2020년보다 7.5% 늘었는데 구조 신고가 18만여건으로 20.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구급 신고가 64만2천여건으로 14.3% 증가했다. 반면 화재 신고는 11만여건으로 직전 연도보다 2.1% 감소했다. 월별 신고 건수는 7월이 29만6천여건(12.3%)으로 가장 많았고, 8월 27만3천여건(11.3%), 6월 25만6천여건(10.6%) 등으로 주로 여름철이 많았다. 이는 혹서기에 벌집 제거 출동이 늘어나는 영향으로 분석됐다. 시군별로는 수원 14만여건, 고양 13만8천여건, 용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지율 20%' 고지를 목표로 표밭갈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 후보는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17%를 얻어 이번 대선 정국에서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불과 한 달 전 같은 기관 조사에서 5%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상승세다. 당 안팎에선 '마의 지지율'로 꼽히는 15%를 넘어 조만간 지지율 20%선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지율 20%'는 안 후보에게 특별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대선에서 안 후보의 득표율 21.41%(699만8천342표)를 회복하는 한편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야권 내 보수표심의 이동을 꾀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갖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야권 내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만한 지역을 순차적으로 밀착마크 하며 2012년 처음 정치참여를 선언했을 당시 불었던 '안풍 어게인(安風 Aagin)'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정책 감수성이 높은 2030 세대를 겨냥한 정책 행보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5일 법원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방송을 일부 허용한 데 대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울산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판결문도 보지 못했고, 일정이 워낙 바쁘다 보니 그걸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서울서부지법은 김씨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김씨 관련 수사,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을 제외한 부분의 방송을 허용했다. 이 방송은 오는 16일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윤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보도에 불만을 갖고 YTN과 MBC를 연달아 방문해 언론 탄압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 질문에 "일반론으로 말씀드리면 언론 탄압이라는 건 힘이 있는 집권 여당이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야당이 언론 탄압한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