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앞으로 성추행 사건 발생 시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온라인 긴급 브리핑을 열어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에서 성희롱·성추행 사례 등이 발생하면 전보 발령 등 '땜질식'으로 대응해 근절되지 않았다며 "(성비위 확인 시 즉각 퇴출을 의미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즉시 도입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2차 피해가 가해질 경우에도 한치의 관용조차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국가인권위가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에 설치를 권고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에 대해 "공약한 대로 시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외부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전담특별기구'로 격상시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에 성비위 사건 신고 핫라인을 개통하고, 성희롱·성폭력 교육 100% 이수 의무제를 시청 본청뿐만 아니라 산하 본부 및 사업소, 공사·공단·출연기관의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도입하겠다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조만간 업무에
부천시 작동 베르네천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분쯤 부천 작동 베르네천에서 A(80대·여)씨가 하천에 떠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A씨의 유족들은 경찰에서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치매 증상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베르네천을 건너다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용권 기자 ]
최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상의 불법 조업 중국 어선들이 급증하면서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중부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서특단)은 19일 오후 5시 50분쯤 연평도 부근에서 불법 조업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하고 3척을 퇴거조치 했다고 밝혔다. 나포된 중국 어선은 선장 등 7명이 승선한 60t급 목선으로 연평도 남서방 약 27㎞ 해상에서 우리해역을 6㎞가량 침범했으며, 당시 배 안에는 어획물 500㎏이 있었다. 서특단은 18일부터 해군의 지원 아래 연평도 인근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4척을 레이더로 포착한 뒤 해경함정 5척, 해군함정 4척 등 총 9척을 현장에 투입해 신속하게 나포·퇴거시켰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서해 북방 한계선(NLL) 일원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은 단속이 시작되면 무기 사용이나 저항없이 NLL 이북 해역으로 도주한다. NLL이 가까워질수록 나포가 불가능, 나포할 시간은 10분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동성이 필수라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특히 예년과 달리 서해 NLL 연평도 부근에 중국 어선이 급증하면서 해경은 쫓아내는 퇴거 위주에서 적극적 나포 위주 단속으로 전술을 변경했고, 지난 3월 18일을 시작으로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세계 각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치열한 백신 확보 경쟁을 벌이는 데다 미국을 중심으로 당초 예정된 접종 횟수보다 한 차례 더 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 샷'까지 검토하면서 백신수급 전망은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다. 곳곳에서 악재가 터지면서 정부가 발표한 접종 계획은 이미 여러 차례 수정된 상태다. 정부는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백신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에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 경찰·해경·소방 등 17만명 접종 일정 6월에서 이달 말로 앞당겨져…접종 동의율 '촉각'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자는 총 50만7천명으로,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게 된다. 이들 모두 당초 6월부터 접종받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시기가 앞당겨졌다. 추진단은 이달 초 의원급 의료기관과 치과·한방병원, 약국 등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과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찾은 수일여자중학교(수일여중). 높은 언덕 너머에서 지저귀는 새소리가 아스라이 들려왔다. 궁금한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해 학교 앞에 다다르니 우거진 숲이 학교를 감싸 안고 있었다. 이례적이었다. 비단 농어촌 학교가 아니면 이런 풍경을 자아내는 도심 학교는 드물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에 잠길 무렵, 기다렸다는 듯이 불어온 상쾌한 바람은 우리네 뺨을 어루만졌다. 이는 학교가 조성한 숲에 의한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수일여중은 당초 학교 건립 당시부터 있던 숲을 지속 관리·보존해 학생들의 체험학습이나 인성교육 등에 활용해 왔다. 자연친화적 교육이 최고의 교육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에 2004년 경기도 지정 학교 숲 가꾸기 시범학교로도 지정되기까지 했다. 단연 ‘자연 친화 학교’다웠다. 이처럼 수일여중은 ‘교육은 공간부터 시작된다’라는 신념을 토대로 학교를 운영해 왔다. 그러던 중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탓에 학교 건물 곳곳이 노후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학교 구성원들도 사실상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내던 시기였다. 이에 학교는 교육부의 학교 공간혁신 사업과 경기도교육청의 민주시민 교육 실천학교에 공모하게
Q. 공간혁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연환경은 아름다운 학교지만, 개교한 지 오래되다 보니 낙후되고 정형화되어 있어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활동을 끌어내기에는 불편하고 부족한 면이 많았다.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우리 학생들이 좀 더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하고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하게 됐다. Q. 이번 사업은 교직 생활 중 처음 경험한 사례일 텐데, 운영 소감은? 학교가 넓은데 전반적으로 낙후되어서 바꾸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았다. 그 중 어떤 공간으로,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선정하는 데에서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그러나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빨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며 함께 참여하여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 더욱 보람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민주주의, 학교자치라는 더 큰 그림을 함께 그리고 싶다. Q. 이 외에 또 다른 학교 특색 사업이 있는지? 혁신학교 3기 1년 차, 총 9년 동안의 성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 제2외국어 으뜸 사업, 소프트웨어 및 원격수업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민주시민으로서 성장을 위한 민주시민교육 실천학교, 공감통일학교를 운영하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학교공간혁신 사업'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설계된 일률적인 학교 리모델링 공사를 지양하고, 공간 재조성 과정에 교사·학생·지역주민이 동참해 기존의 학교 모습에서 탈피한 도심형 미래학교를 조성하는 실험적 형태의 시범사업이다. 학교 공간을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바꿔가는 경험을 통해 주체의식 함양과 민주 시민으로의 성장을 유도하고, 공간 조성에 다양한 교육주체가 참여함으로써 마을교육공동체로 거듭날 용인 대지중학교에 이목이 집중된다. 학교는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대지중학교는 '앎·삶·쉼이 있는 행복한 도심형 미래학교'를 교육 철학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비해 교사·학생·지역주민의 '삶'에 주목했다. 대지중은 2019년부터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학교공간을 매개로 한 지속적 소통을 이어갔다. 워크숍을 통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건축전문가의 기술적인 자문 등 피드백이 이뤄졌다. 교육주체의 적극적 참여가 공간 혁신의 원동력이 됐다. 워크숍을 통해 사용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직접 원하는 학교 공간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했다. 또 대지중은 학생들과 함께 국제고등학교를 탐방해 공간 혁신 모범 사례를
학교 공간은 그 자체로 중요한 교육과정이자 하나의 교과서, 또 텍스트다. 학생들은 학교공간을 경험하는 과정으로 공통 생활방식, 공간이 내포하는 학교 문화를 두루 익힌다. 더불어 모든 학교는 삶의 현장이다. 배움을 포함한 여러 가지 사건들과 다양한 인간관계가 어우러지는 또 하나의 사회와 같다. ■ 미래교육 앞당길 키워드, 학교 공간 이러한 관점에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공간에 주목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미래교육의 가치와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형 학습환경을 구축하는 교육공동체가 주도적으로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 사업을 시작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 학교공간혁신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미래교육에 대응하는 다양하고 유연한 학교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2020년엔 학교별 사용자 참여 설계를 활성화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래학교를 구현하고자 학교단위별 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올해엔 더 나아가 노후화된 7개 학교에 대한 전면 개축을 진행중이며 2024년까지 완료 예정이다. 107개 학교에 대해서는 영역단위 공간 재구조화를 시행한다. 특히 지난해 창궐한 코로나19 확산은 공간혁신 사업의 가장 분명한 이유가 됐다.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시간 쌍
경기도교육청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이란 경기미래교육의 가치와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형 학습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등 학교공간 사용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습공간 구축 사업이다. 2019년 도입,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 중으로 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공간혁신 사업을 추진중인 곽원규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국장에게 공간혁신 사업의 전반을 들었다. Q. 공간혁신 사업의 핵심은 무엇인가. = 학교 공간을 수요자인 학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이를 단위학교 교육과정 콘텐츠와 연계하여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도형 미래학교의 공간혁신을 위해서 학생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 설계’를 핵심으로 단위학교 교육과정 콘텐츠와 연계를 강화한 미래형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축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전면 개축을 하거나 전면 리모델링해 미래학교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학교단위 공간혁신 사업(7개교)과 주요 영역을 부분적으로 고치는 영역단위 공간 재구조화로 미래학교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사업(107개교)을 2019년부터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매년 약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