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이 지난 5일 새벽 첫차부터 10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때문에 평소 출근시간대에 경전철을 이용하는 7천여명의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시민들이 겪은 불편함도 그렇지만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작년 7월 개통 이후 벌써 12차례나 운행중단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사고 때마다 운영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했고, 경전철 운영주체인 의정부경전철(주)과 의정부시는 그때마다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올 1월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정도면 교통수단이 아니라 사고뭉치나 다름없다. 이날 사고는 그야말로 운영미숙의 표본이다. 의정부경전철은 사고 당일 오전 5시30분부터 시작되는 본격 운행에 앞서 시험운행을 하고 있었다. 새벽 4시쯤 시험운행 전동차가 흥선역 근처에 진입하자 갑자기 자동 경보시스템이 작동했다. 전동차 2대가 동시에 역에 진입했다는 이상 신호였지만 당시에는 전동차 1대밖에 없었다. 의정부경전철은 무인 자동운전 방식이어서 경보가 작동하면 모든 전동차의 운행이 중단된다. 그러나 밝혀낸 원인이라고 하는 것이 이날 새벽 1~2시쯤 선로 점검을 담당하는 직원이 흥선역 인근 선로의 신호 단자함을 점검했으나 신호기 도
가평군 가평읍 이화리 1만여평의 부지에 연극인 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가평군-㈔한국연기예술학회-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는 지난 5일 가평군청에서 연극인 마을 조성 및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융·복합 및 글로벌 시대에 부응한 문화창조사업과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실질적이며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맺는’ 업무협약이다. MOU의 구체적인 내용은 ▲연극인 마을 조성과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한 공연 및 프로그램 개발 상호협력 ▲연극인 마을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 상호협력에 합의하고 실천한다는 것이다. 최민성 가평군수 권한대행은 “글로벌 시대에 부응한 문화창조사업과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이번 협약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최 군수 권한대행이 밝힌 것처럼 이번 MOU의 의의는 매우 크다. 잘만 하면 가평이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명소로 성장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 당연히 국내외 관광객도 대폭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이미 가평군에서 실시하는 축제들을 통해 입증됐다. 연극인 마을은 단순한 연극인만의 공간이 아니다. 가
어느덧 11월이다. 형형색색의 단풍을 찾아 가까운 산을 찾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에 두툼해진 옷차림이 이제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다음주부터 초겨울 날씨가 예상된다는 기상대 예보도 있다. 나는 내 아이에게 국가 기념일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편이다. 지난 10월은 우리 역사에서 소중한 기념적인 날들이 많은 달이었다. 국군의 날(10·1), 개천절(10·3), 한글날(10·9)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부기념일을 비롯, 대한민국 국기 제정(10·15), 청산리대첩(10·21), 안중근 의사 의거(10·26) 등 그 의미가 큼에도 언제 일어난 일인지 우리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이 10월에 일어났다. 특히 아이들에게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해준다. 우리 아이들이 안중근 의사의 기개와 굳은 신념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가 사찰을 명목으로 러시아의 대장 대신 코코프체프와 회견하기 위해 만주 하얼빈에 기차 편으로 도착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일본인으로 가장해 하얼빈 역에 잠입했고, 바로 그 곳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다.…
내가 언제 /이시영 시인이란, 그가 진정한 시인이라면 우주의 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언제 나의 입김으로 더운 꽃 한 송이 피워낸 적 있는가 내가 언제 나의 눈물로 이슬 한 방울 지상에 내린 적 있는가 내가 언제 나의 손길로 광원(曠原)을 거쳐서 내게 달려온 고독한 바람의 잔등을 잠재운 적 있는가 쓰다듬은 적 있는가 -이시영 시선집 <긴 노래, 짧은 시/창작과 비평 2009> 시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한 번쯤은 우주적인 꿈을 품어 본 적 있을 것이다. 광대무변한 우주를 떠올리며 무한한 상상을 펼치다 보면 문득 나를 발견하고 그 작고도 초라한 모습에 눈물 흘려 본 적 있을 것이다. 그 지점에서 시인은 우리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우리들의 한숨이 떠돌다 들판을 달려와 머물 때 그 바람의 잔등을 쓰다듬어 주고 있다. 어쩌면 진정한 우주의 사업이야말로 화성탐사선을 쏘아올리고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일보다도 내 이웃의 고단한 잔등을 쓰다듬어 주는 데 있지 않을까. /조길성 시인
자본주의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할 유력한 대안의 하나로 사회적 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 자활사업의 시작과 함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농어촌공동체회사 등 유사한 정책의 도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된 지역개발 연계사업, 협동조합기본법의 제정까지 짧은 시기에 다양한 사회적 경제활동이 나타났다. 사회적 경제는 공유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사회적 가치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등 지역사회가 직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지역의 경제적·사회적 조건을 향상시키며,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새로운(혁신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적경제는 협동적 기업가들에 의해 사회적이면서 경제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경제조직들을 포괄하는 말이다. 사회적 및 경제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협동적 기업가정신을 가진 경영자 및 참여자들의 활동과 조직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활동 전체가 사회적경제에 포함된다. 사회적경제는 본질적으로 협동적인 이해관계자들을 필요로 하며, 이들의 결합과 적극적 참여를 조직화할 때 사회적이면서 경제적인 목표들을 달생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복지정치의 차원에서 사회적 경제조직은
애걸복걸 해서 도와줬는데 차일피일 미루니 이것이 바로 如厠二心(여측이심)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간사한 것인가. 어떤 목적을 이루고 처리해내기 위해서 자존심 따위는 내 팽개치고 아부 일색이지만 그 목적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이 내려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본래 자기로 돌아가게 된다. 20여 년 전의 일이다. 국제봉사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할 때 모 회원 한 사람이 늦게 결혼하고 국제회원이 살고 있는 이웃 나라로 신혼여행을 갔다. 그 곳에 살고 있는 다른 회원은 모든 회원들이 다 감동하고 존경하는 그야말로 멋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여행 온 우리나라의 회원에게 자기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일주일간 손발이 돼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런 도움을 받을 때는 감지덕지한 생각에 그야말로 행복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오면 열 배를 잘해드리겠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회원이 우리나라를 찾아 왔을 때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아침 해장국으로 그를 보냈다. 그 나라의 백만장자였던 그는 함께하려는 봉사의 마음이었을 것이고 그 무엇도 바라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다시는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금년도 연말을 맞이해 결핵으로 고통 받는 이웃을 돕고 국가 결핵퇴치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크리스마스 씰 모금운동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대한결핵협회가 우리나라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다양한 기념행사와 60주년 기념으로 그간 발행한 크리스마스 씰 중에서 10종을 선정해 기념으로 발행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한 나라는 덴마크입니다. 천성이 착하고 어린이를 좋아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우체국장이던 아이날 홀벨(Einal Holboell)은 당시 많은 어린이들이 결핵으로 죽어가는 것을 보고 마음 아프게 생각하던 중 연말을 기해 매일 같이 쌓이는 많은 크리스마스 우편물과 소포에 동전 한 닢짜리 ‘씰’을 붙여 보내도록 한다면 판매되는 기금으로 결핵으로 꺼져가는 수많은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당시 덴마크 국왕인 ‘크리스천 9세’의 적극 지원을 받아 1904년 12월10일 세계 최초의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32년 12월 일제강점기에 캐나다 선교의사인 셔우드홀(Sherwood Hall)에 의해 해주 결핵요양소에서 처음으
역사적으로 볼 때 후추로 인해 끊임없는 전쟁이 일어났다. 비록 작은 알갱이지만 후추를 얻는 자가, 후추를 얻는 나라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을 정도로 가치가 컸기 때문이다. 로마시대만 하더라도 후추는 귀족과 부자들에게 없어선 안 될 향신료이자 부의 척도였다. 아랍을 통해 가져온 후추의 가격 또한 금값과 맞먹었다. 당연히 주변국과 후추로 인한 전쟁은 자주 일어났고 패한 국가는 막대한 양의 후추를 배상금으로 물기도 했다. 16세기에 들어서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가 후추무역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전쟁을 치렀다. 후추의 주생산지는 인도로부터 유럽으로 통하는 운송로인 지중해 바닷길을 확보하기 위해 수시로 전쟁을 벌인 것이다. 특히 육상 운송로를 장악하고 있던 아랍권과의 전쟁은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의 충돌로 이어져 십자군전쟁을 일으키는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전쟁에서 불리해진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이 후추산지를 확보하기 위해 인도로 보낸 콜럼버스에 의해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됐다는 일화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전쟁이 나면 유럽의 기사, 상인, 농민들은 자진해서 전쟁에 뛰어들었다. 지급되는 돈 때문이었다. 12세기 이탈리아 항구도시 제노
조선시대 청백리는 관직수행 능력과 청렴, 근검, 도덕성, 경효, 인의 덕목을 두루 갖춘 관료를 가리킨다. 청백리로 선정되면 후손들까지 벼슬길에 나갈 수 있는 특권이 내려졌으니 청렴을 얼마나 강조했는지 알 수 있다.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하는 청렴(淸廉)은 예부터 공직자는 물론 누구나 지켜야 할 첫 번째 덕목으로 생활 속에서 늘 강조되어 왔다. 부패는 정치, 사상, 의식 따위가 타락함을 뜻하는 말로서 쉽게 생각나는 사자성어로 견물생심(見物生心)이란 말이 떠오른다. 인간이 사물을 접하게 되면 드러나는 자연스런 감정인 희(喜)·노(怒)·애(哀)·구(懼)·애(愛)·오(惡)·욕(欲)의 총칭인 칠정(七情) 중 하나로써 물건을 보고 탐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를 경계하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사자성어로 예부터 지혜 깊은 선비는 청렴을 교훈삼고 탐욕을 경계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며칠 전 TV를 통해 10년 전에 방영됐던 대장금이란 드라마가 아직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수 싸이 등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K-P
경기도의회 지방분권특위의 연찬회가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려 필자도 특위 위원인지라 연찬회에 참여했다. 의회가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여는 것에 거부감이 강함에도 불구하고(상임위의 제주도 연찬에는 불참했다) 굳이 제주도까지 간 것은 이유가 있었다. 제주도가 대한민국 유일한 자치도이며 자치경찰이 있어 그 운영 실태와 성과를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경찰에 특히 관심이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전국적 조직을 갖춘 국가 기관들 중에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 관할 하에 없는 유일한 기관이 경찰이며, 따라서 도로의 차선 변경이나 신호등 등 경찰과 관련된 일을 하려면 정말 힘들기 때문이다. 필자가 차를 운전하고 다녀보면 차선이 불합리하게 그어진 곳을 수시로 볼 수 있다. 차선만 잘 그어도 접촉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심지어 교통의 원활한 소통도 가능한 곳이 많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고양시 백석동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진입로의 차선 구조이다. 진입로로 들어가면 차로가 두 개인데 들어가는 차로는 한 개뿐이라 들어간 후의 차로 두 개가 거의 의미가 없다. 들어간 후 차로가 백 개면 무엇하겠는가? 이런 구조를 우리는 소위 병목이라 부른다. 그 결과, 특히 퇴근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