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이 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제작 오페라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오페라 가운데 하나인 ‘카르멘’은 프랑스 역사학자이자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리메(1803~1870)의 원작 ‘카르멘’(1845)을 바탕으로, 알레비, 메리약의 대본에 의해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 1838~1875)가 1875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에스파냐의 세빌리아를 무대로 펼쳐지는 정열의 집시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하사관 ‘돈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인 오페라 ‘카르멘’은 사랑의 강렬함을 드러내는 줄거리, 서정적이고 활기찬 음악, 생기 넘치는 관현악 등의 매력적인 요소들로 프랑스 오페라의 자존심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3년 고양문화재단이 선보이는 ‘카르멘’은 ‘자유’에 대해 갈망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공간적, 계급적, 사회적인 관점에서 자유의 갈망과 본능을 표현하며, 계층 간의 구분과 단절을 나타내는 요소들을 무대에 충분히 반영해 한층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특히 ‘카르멘’의 기본적인 이미지인 정열적인 집시, 플라멩고, 투우사 등의 비주얼을 놓치지 않는 가운데 카르멘과 돈 호세의 사랑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사무국은 직제 개편을 통해 3실 체제를 갖추고, 국내 영화제 최초로 실장급 이하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천영화제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기존 1국 11개 팀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1국 3실 11개 팀으로 전환하고, 실장을 포함해 1년 이상 근무한 연간계약직 스태프 1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전에는 정규직원이 15년 장기근속자 한 명에 불과했다. 국내 영화제 중에는 부산영화제가 현재 26명의 상시 근무자 중 20명을 무기 계약 형태로 고용하고 있지만, 상근 전 직원을 정규직화하는 것은 부천영화제가 처음이다. 국내 굵직한 영화제 몇 개를 제외하면 군소 영화제들은 상근직 숫자 자체가 적어 오랜 경력을 가진 영화제 스태프조차 한 영화제가 끝나면 다른 영화제로 이동해야 하는 등 만성적인 고용 불안에 시달려 왔다. 김영빈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정규직화는 전형적인 고용 불안을 해결해 조직 안정화를 꾀하고 업무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인천독립영화협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영화공간 주안 컬쳐팩토리관에서 ‘제1회 인천독립영화 정기토론회’를 갖는다. ‘인천지역 미디어센터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공동체 미디어 또는 마을방송에 대한 실험과 이슈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 한국 현실에서 미디어센터가 공공시설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지 확인한다. 또 연수구와 강화군에 2개의 미디어센터가 추가 설립될 예정인 가운데 인천지역 미디어 민주주의 실현과 공공성 확대에 기여하는 미디어센터 활동을 점검한다. 토론회에서는 김정욱 영화공간 주안 관장이 사회를 맡고,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허경 사무국장이 ‘미디어센터의 운영현황과 역할’, 여백 인천독립영화협회 대표가 ‘인천지역 미디어공공성과 미디어센터’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공동체방송(마을방송)과 미디어센터’에 대해 이희랑 박사(공동체 미디어 연구자), ‘퍼블릭액세스 실현과 미디어센터’에 대해 김력균 OBS 경인방송 제작1팀장, ‘주안영상미디어센터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양회구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소장이 지정토론을 한다.
뒷골목 건달 순정 그린 누아르 참고 사는 우리네 남자 이야기 마흔 넘겨 인생 굴곡 이해가 돼 대중 원하면 어떤 역할이든 좋아 “나는 대중 예술을 하는 광대일 뿐이에요. 어떤 역할을 주면 최선을 다하는 게 저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든 재벌이든 어떤 역을 주든 잘할 자신이 있어요.” 영화 ‘창수’에서 주연 창수 역을 맡은 임창정의 말이다. 이덕희 감독이 연출한 ‘창수’의 개봉(28일)을 약 일주일 앞둔 지난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임창정을 만났다. ‘창수’는 뒷골목 건달의 순정을 그린 누아르다. 거대 조직 보스의 여자를 사랑하게 된 뒷골목 건달의 비극을 그렸다. ‘창수’라는 캐릭터 이름을 제목으로 사용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영화는 임창정을 위한 작품이다. “‘창수’는 우리네 남자들 이야기입니다. 창수처럼 불의를 보면 나서려고 하잖아요. 그러나 실상은 다르죠. 억울해도 참고 살아가는 것, 그게 남자의 일생인 것 같아요. 자식이 있고,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어요. 창수의 대사 중에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BM산부인과와 공동 진행해 온 이야기와 함께 떠나는 낭만음악여행 ‘아침음악살롱 시즌 5’를 진행한다. 올해 마지막인 이번 아침음악살롱은 ‘이다도시(사진)의 수다콘서트 시즌2-나두 사랑하고파’로, 국내에 귀화해 두 아이의 엄마이자 칼럼리스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노르망디 출신의 이다도시가 출연, 여자로서의 삶과 사랑을 관객과 함께 나눈다. 또 이다도시의 진행으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삶 속에서 사랑에 울고, 웃고, 아파했던 프랑스 대표가수 에디뜨 삐아프의 음악과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영상, 재즈, 깐쪼네, 영화OST노래, 댄스 그리고 악기의 연주로 다양하고 독특한 공연을 선보인다. 전석 1만8천원.(문의: 031-481-4023)…
수려한 외모와 노래 실력을 겸비한 아일랜드 팝페라 그룹 ‘아이리쉬 트웰브 테너’가 안양에 상륙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안양아트센터에서 28일 오후 8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남성 팝페라 그룹 ‘아이리쉬 트웰브 테너’의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안양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해 안양문화예술재단이 특별히 마련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세인 남성 팝페라 그룹 중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아일랜드 트웰브 테너’는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출신의 남성 12인조로 구성돼 있다. 수 천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이들은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한 팀으로 모여 음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노래뿐만 아니라 탁월한 춤 실력과 무대매너까지 겸비한 ‘아이리쉬 트웰브 테너’는 2006년 유럽투어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최고의 음악축제인 ‘맥스 프롬스(MAX PROMS)’에서 1만석을 매진시키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아이리쉬 트웰브 테너’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클래식, 크로스오버, 팝, 재
[공연리뷰] 정조의 트라우마1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개발 위해 수원예기보존회서 선보이는 기획공연 아버지, 사도제자 죽음을 목격한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정조의 이야기 매산초 어린이·수원 풍물패 참가 ‘무예24기’ 퍼포먼스… 박진감 더해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사위도 볼만 수원예기보존회(아트컴퍼니 예기)는 지난 23일 수원시 장안구민회관에서 수원화성과 정조의 이야기를 다룬 공연 ‘정조의 트라우마1’를 무대에 올렸다. 수원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발굴·개발하기 위해 창립한 수원예기보존회는 그동안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용연에 비친 달’, ‘기생-화젯거리’ 등의 기획 공연을 선보여 왔다. ‘정조의 트라우마1’은 수원예기보존회가 올해 ‘수원화성의 전통예술역사 찾기’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노력해 온 땀의 결실로 지난 9월 공연 ‘무무타’를 통해 쇼케이스를 가졌으며, 11월 정기공연으로 ‘춤의 칼’이라는 이름으로 공연됐다. &l
이준익 감독의 상업영화 복귀작 ‘소원’이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소원’은 지난 22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여우조연상(라미란), 각본상 등 주요 세 개 부문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감독상과 미술상을,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도 조명상과 촬영상을 수상하며 각각 2관왕에 올랐다. 장준환 감독의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도 음악상과 신인남우상을 받으며 역시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신세계’의 황정민, 여우주연상은 ‘감시자들’의 한효주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받았다.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여진구와 ‘마이라띠마’의 박지수가 수상했다.…
가왕(歌王) 조용필, 빅뱅의 지드래곤, 그룹 엑소가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세 개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린 ‘2013 MAMA’에서 조용필은 히트곡 ‘바운스(Bounce)’로 ‘올해의 노래상’, 지드래곤은 ‘올해의 가수상’, 엑소는 앨범 ‘XOXO’로 ‘올해의 앨범상’ 등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중 지드래곤은 ‘남자가수’,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상도 받아 4관왕을 달성했다.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못한 조용필은 영상을 통해 “영광스럽고 기쁘다. 올해는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시상식이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밖으로 표현은 안 되지만 속으로는 기분이 좋아 미칠 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25~27일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커피콘서트’의 내년 상반기 공연 시즌권을 판매한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로, 전석 1만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갓 뽑은 신선한 커피를 먹을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2014년 시즌 7회째를 맞는 콘서트는 3월에 첫 공연을 열었던 예년과는 다르게 1월부터 문을 열며, 기존보다 더 섬세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해 완성도를 높였다. 피아니스트 서혜경,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 탄탄한 연주력으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팝페라가수 정세훈, 고음악단체 바흐솔리스텐서울, 클래식기타리스트 장대건이 다채로운 빛깔을 더해준다. 포크그룹 자전거탄풍경, 월드뮤직그룹 공명, 퓨전 국악을 연주하는 안은경 퓨리티, 풍성한 브라스 사운드를 들려주는 재즈파크빅밴드의 무대는 커피콘서트에 개성과 생기를 더해준다. 이와 함께 재즈피아니스트 곽윤찬과 배우 이건영의 음악극 ‘노베첸토’와 유지나의 시네마 토크, 국립발레단의 해설을 곁들인 발레 등 기존에 접하기 힘든 색다른 장르도 만날 수 있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