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은 6일 오후 4층 대강당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창단 이래 첫 번째 협연 ‘미추홀 은빛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미추홀 은빛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1년 7월 창단됐으며, 미추홀 은빛 합창단은 지난해 8월 창단됐다. 이들 단체는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이 노인들의 고품격 여가문화 창달 및 소통과 나눔 실천을 통한 지역문화 예술분야진흥에 앞장서고자 인천지역 노인들로 구성됐다. 매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이들은 올해도 강화 색동원, 호세요양원에 찾아가 나눔 콘서트를 진행했다. 특히 은빛오케스트라는 지난해 9월 제1회 전국 시니어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은빛합창단은 국립합창단 주최 2013 전국 골든에이지 합창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합창단의 ‘그리움’ 등 6곡, 오케스트라의 ‘Buglers Holiday’(나팔수의 휴일) 등 6곡,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합동연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풀피리 플룻·오카리나 동아리가 ‘You are my sunshine’ 등 11곡의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석 초대.(문의: 032-457-5300, 58)
경기문화재단은 북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첫 대중역사서 ‘성과 왕국-북한산성이 전하는 스물여섯가지 한국사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재단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은 지난 1년 간 조윤민 다큐멘터리 전문작가와 관련 기관의 협조를 받아 발간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책은 북한산성이라는 ‘역사의 창’을 통해 우리 역사 2천 년을 재조명했다. 북한산성과 관련된 역사 사실과 사건을 중심으로 기원전 18년 백제 건국에서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멸망과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의 각 왕조의 영욕과 흥망성쇠를 다뤘다. 이와 함께 북한산과 북한산성이라는 사회적·역사적 공간을 둘러싸고 벌어진 영토전쟁의 실상과 정치권력과 종교권력의 결합 양상을 알아보고, 권력유지와 통치의 도구로서의 성(城)이라는 측면도 살폈다.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삼성전자가 민관협력 사회공헌사업으로 지난 1년 간 공동추진한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발표공연이 오는 9일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린다.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은 도문화의전당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한 ‘경기어린이대합창단’ 사업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의 지역별 아동센터, 복지시설, 방과 후 아카데미 등 문화나눔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돼 온 ‘경기어린이대합창단’사업은 올해 예산 감소 등으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의 지원을 받아 사업비를 마련하게 되면서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으로 합창단명을 바꾸고 교육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 결실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Dream Concert’라는 이름으로 600명의 아이들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를 총 6개 권역으로 나눠 6개 합창팀이 ‘꿈을 이루기 위한 6가지 지혜’를 주제로 ‘달팽이의…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 이달 폐지된다. 4일 SBS에 따르면 ‘맨발의 친구들’은 지난 2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출연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맨발의 친구들’은 이에 따라 이달 중순 막을 내리며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던 일요일 오후 5시대에는 24일부터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3’가 방송된다. 지난 4월 처음 방송을 시작한 ‘맨발의 친구들’은 강호동, 윤종신, 윤시윤 등이 출연한 야외 버라이어티다. 프로그램은 기대와는 달리 한 자리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했으며, 로드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원래 의도와는 달리 지난 8월 이래 유명 연예인의 밥상을 체험하는 ‘집밥 프로젝트’를 2개월 넘게 선보이기도 했다. ‘맨발의 친구들’이 지난 3일 기록한 시청률은 6.2%(닐슨코리아·전국 기준)였다.
한류스타 박유천(27)이 SBS의 새 드라마 ‘쓰리데이즈’(가제)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4일 밝혔다. ‘쓰리데이즈’는 휴가지에서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추적하는 경호원과 주변 인물을 그린 드라마. ‘싸인’·‘유령’의 김은희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의 신경수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박유천은 극 중 한태경 역을 맡아 엘리트 경호원으로 변신한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탄탄한 스토리가 느껴지는 시놉시스를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색다른 소재, 처음으로 시도되는 기획, 훌륭한 제작진의 만남에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韓·中·日 연구자 공동 참여 일세시대 다도의 침투 과정 해방후 차문화 이끈 인물 등 차문화사·발전 방안까지 다뤄 이 책은 한국의 차문화에 대해 한국의 연구자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연구자까지 참여한 공동연구의 성과물로, 총 10편의 글로 구성돼 있다. 먼저 김상현 동국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한국 차문화사’에 대해 말한다. 한반도에는 7세기 신라 선덕여왕 때부터 차가 있었고, 신라 흥덕왕 3년(828)에 김대렴이 당에서 차 종자를 가져와 지리산에 심은 뒤부터 차가 널리 퍼졌다. 고려시대에는 차가 왕실 및 문인, 승려 등 귀족층에 널리 수용돼 다도에 깊은 이해를 가진 다인(茶人)이 등장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차문화는 불교와 더불어 쇠퇴했지만 조선 후기 초의에 의해 다시 중흥했고, 일제 때 일본식 다도가 침투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허백련, 최범술, 박영희 등이 차문화를 이끌었다. 정영선 한국차문화연구소장은 ‘고려 이색의 다공에 나타난 풍류 미의식’을 주제로 이색의 시를 중심으로 다공에 나타난 풍류 미의식을 살펴본다. 다공(茶供)은 찻물, 다사 전반, 행다, 다과, 다구 등을 총괄하는…
활발한 창작 활동으로 우리 시단을 이끌고 있는 맹문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전태일 열사 이후 노동하다가 세상을 뜬 노동자들의 삶의 의미를 시대적이고 사회적인 차원에서 조명하고 있다. 65편의 시를 통해 1970년대 이후의 노동 열사 68위(位)를 모시고 있는데,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맞서 추구해야 할 인간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킨다. 그의 시는 화려한 미사여구나 압축된 시어의 사용이 최대한 배제된 모습을 보인다. 장성규 문학평론가는 이에 대해 “맹문재의 시들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시가 추도문이나 유서를 비롯한 하위 주체 스스로의 목소리를 담은 텍스트를 삽입해 낮은 목소리 그 자체를 발화하도록 만든다는 미학적 모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민중시가 진정 하위 주체의 삶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적 내용의 측면뿐 아니라 그 형식적 측면에서도 하위 주체의 목소리를 복원하기 위한 실험과 모색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럴 때에만 지식인-엘리트의 관념적 급진성을 극복하고, 하위 주체의 ‘낮은 목소리’를 복원하는 형식, 이를 통해 하위 주체를 시적 화자로 설정하는 미학적 형식의…
성향숙 시인은 경기도 화성에서 출생,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2000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2008년 ‘시와반시’ 신인상 당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인의 첫 시집인 ‘엄마, 엄마들’은 총 4부로 구성됐으며, 각 13편으로 총 52편이 실렸다. 그의 시들은 대체로 ‘유리 창문’을 경계로 바깥세상을 향하거나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오는 구조를 보인다. 시는 어떤 대상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보다 어떤 의미로 체험되는가 여부가 중요한 관심사이며, 그 ‘유리 창문’을 경계로 두 관점의 대립 또는 긴장이 그녀의 시를 탄생시키는 발화점이다. 시적 질료와 정신 사이의 중간 영역으로서 섬세하면서도 무감각한 미묘체(微妙體)의 심적 영역에서 그녀의 상상력이 시작되며, 의식의 이편과 저편, 혹은 의식의 저편과 무의식의 이편 사이의 중간지대에서 탄생하는 것이 그녀의 시들이다. 임동확 한신대학교 교수는 “성향숙 시인의 앞으로의 시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혼돈을 벗어나 그들 사이의 화해로운 소통의 징후를 보이기 때문”
부평구문화사랑방은 오는 6~8일 3일 간 부평문화사랑방에서 극단 아트팩토리사람의 마임극 ‘개 같이 뛰어라’를 공연한다. 또 13일을 시작으로 11월 둘째, 셋째, 넷째주 수요일 7시에는 부개문화사랑방에서 다락방프로젝트 ‘독립예술만세!’를 진행한다. 마임극 ‘개 같이 뛰어라’는 우리의 실제 생활에서 가끔 마주치기도 하는 현실과 환상의 꿈같은 구조로 극이 진행된다. 벌거벗은 한 남자의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우리시대의 숨겨진 이면과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이라는 주제의식을 상징과 은유를 통해 드러내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유쾌하게 풀어내는 공연이다. 특히 마임의 형식을 빌은 공연은 연극 감상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물한다. 다락방프로젝트 ‘독립예술만세!’는 언제, 어디서든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예술가 스스로 지속가능한 활동을 펼치는 것을 목표로 한 공연활동이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제작 지원한 이번 프로그램은 1일 2편의 공연으로 3주간 총 6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13일에는 1탄, ‘행복한 네모이야기’와 2탄, ‘제랄다와 거인&rsquo
롯데갤러리 안양점 ‘Winter Garden’展 롯데갤러리 안양점이 오는 9일부터 27일까지 1970년대 출생한 작가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팝 아트의 한 조류인 ‘마이크로팝(Micropop)’을 콘셉트로 한 ‘Winter Garden’展을 연다. 마이크로팝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전반 라이프 스타일의 다양화와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발달 등으로 일본에서 탄생한 팝 아트의 한 장르로, 제도적 윤리나 이데올로기에 기대지 않고 독자적인 삶의 방향과 미학을 추구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는 구도 마키코, 다나카 코키, 아오키 료코, 이즈미 타로 등 일본을 대표하는 차세대 현대미술 작가 14명의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전시 타이틀인 ‘윈터가든’은 ‘잎이 진 겨울 정원’과 ‘온실’ 등 두 가지의 상반된 의미를 갖는다. 잎이 진 겨울 정원은 세계적 경제 위기와 주거 환경의 획일화, 지방 문화의 소멸과 같은 글로벌화 시대의 부작용으로 인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또 다른 의미인 온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