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의 찬미'가 새로운 시즌으로 또 한번 관객을 찾는다. '사의 찬미'는 1990년 5월 극단 실험극장의 창립 3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된 윤대성 작가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원작의 밀도 있는 서사에 현대적 감각과 정서를 더해 새롭게 재창작했다. 지난 7월 선보인 '사의 찬미' 서울 초연에서는 전소민, 윤시윤을 비롯해 이충주, 서예화 등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열연으로 깊은 감동을 전하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의 찬미'는 재연을 확정했다. 또 지난 시즌 처음으로 연극을 도전했던 전소민 역시 이번 시즌 재합류 소식을 전하며 기대를 더했다. 2025년 시즌은 사랑과 정서를 중심으로 인물들의 서사가 흘러갔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과정과 인물에 주체성에 더 집중한다. 특히 윤심덕은 비극에 떠밀리는 존재에서 자신의 삶과 관계르 스스로 선택하는 인물로 재구성된다. 나혜석 역시 윤심덕의 과거 이야기를 듣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시점에서 질문을 던지며 서사를 이끈다. 이러한 변화된 해석을 무대 위에서 섬세하게 그려낼 윤심덕 역에는 서예지와 전소민이 이름을 올렸다. 서예지는 시대의
사후 세계와 우주를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한 SF 연극 '에덴의 섬'이 오는 2026년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놀터예술공방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스페이스클라우드 문화N지대 지원사업 선정작이자 ‘제16회 페스티벌 판을열다’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되었다. '에덴의 섬'은 죽은 영혼이 우주에 도착할 때 생성되는 작은 별 ‘에덴의 섬’을 배경으로 한다. 이곳은 사후 재판이 열리는 법정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영혼은 자신의 섬과 함께 폭발해 소멸하는 규칙 아래 운영된다. 크리스마스 이브 의문의 죽음을 맞은 전직 검사 김윤재는 ‘크리스마스 은하봉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돼 에덴의 법정에 서게 된다. 이에 에덴의 검사 타라, 변호인 아일라, 사건의 핵심 인물 서연우까지, 서로 다른 위치에 선 여성 인물들은 김윤재의 삶과 죽음을 추적하며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작품은 재판 구조를 따라 전개되며, 개인의 선택과 책임, 타인을 이해한다는 행위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또 작품은 사후에 도달한 우주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서로 닿기 어려운 섬처럼 고립된 존재들이 소통을 시도하는 과정
기술과 감정이 만나는 순간, 마음의 빛을 다시 마주하는 시간이 흐른다. 헤드비갤러리는 설치미술가 배수영 개인전 'The Heart of Light'를 선보인다. 배수영 작가는 빛·연결·감정을 중심으로 한 설치미술 작업을 이어오며 회로와 LED, 전자부품 등 기술적 요소를 감성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조형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업은 기술과 예술, 감정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 배수영 작가는 기술과 감성의 접점을 탐구하며 하트와 회로, 빛이라는 상징적 오브제를 통해 감정의 흐름과 공간의 관계를 시각화한다. 전시는 "세상의 모든 빛은 결국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2025년의 끝과 2026년의 시작을 연결하는 서사로 구성된다. 배수영 작가는 '신호'라는 주제 아래 빛과 사랑, 연결이라는 모티프를 활용해 단순한 시각적 장치를 넘어 감정의 에너지와 희망의 진동을 전한다. 관람객은 작품 사이를 거닐며 빛이 만들어내는 파동과 반사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마주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나비 형상의 작품 ‘magic fire gp’가 설치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자부품을 결합한 이 작품은 다채로운 색채의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수원 화성행궁 광장 일원에서 '2025 송구영신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 신년을 맞이하는 행사로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된다. 무대에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재즈 공연을 선보이는 5인조 재즈밴드 '리치파이'와 전통 타악의 역동적인 매력을 전달하는 '소리스'가 무대에 오른다. '리치파이'는 재즈를 기반으로 팝·소울·펑크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팀이다. 정통 재즈의 즉흥성과 리듬 속에 대중적인 멜로디와 그루브를 더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소리스'는 전통 타악의 역동성에 주목해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퍼포먼스 그룹으로, 사물놀이와 국악 타악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기반 위에 리듬과 움직임, 무대 연출을 더해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를 완성한다. 소리스의 공연은 빠른 장단과 강렬한 타격감을 바탕으로 전통 타악이 지닌 에너지와 집단적 울림을 강조한다. 또 JTBC '싱어게인4'에서 19호 가수로 활약 중인 '이상웅'이 참여해 무대를 깊이 있는 울림과 감동으로 채운다. 음악회가 펼쳐지는 화성행궁 광장 옆 여민각에서는 새해 맞이 경축 타
여기는 지석영 선생의 묘 입구다. 먼저 여기 연보비의 글을 읽어 보면 개화기 여러 분야의 선구자인 지석영 선생의 삶을 잘 요약해 놓았다. 松村(송촌) 지석영 선생(1855~1935 의학자. 국어학자) 우두 보급의 선구자이며 의학 교육자. 한글 전용을 제창함. 사회, 경제, 문화 각 영역에 걸쳐 선각자. “우리 가족에게 먼저 실험해 보아야 안심하고 쓸 수 있지 않겠느냐.” - ‘1880년 가족에게 우두를 접종하면서’ 나이 드신 분들은 초등학교 때 ‘불주사’를 맞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천연두 예방 백신이다. 송촌이 종두법을 처음 우리나라에 도입하기 전, 천연두는 치사율이 30%를 넘나드는 무서운 전염병이었고, 다행히 나았다고 해도 얼굴에 곰보 자국이 남았다. 90년대에 비디오테이프를 볼 때, 맨 처음에 이런 말이 나왔다. “옛날에는 어린이들에게 호환, 마마, 전쟁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고 지금은 불법 비디오가…”라는 말. 호랑이가 어린아이를 자주 물어가 호환이라고 했고, 마마는 천연두를 뜻한다. 당시에는 치료법이라는 게 나라에서는 제사를 지내고 백성들은 무당굿을 하며 바이러스를 ‘손님’이나 ‘마마’라는 존칭으로 부르며 제발 물러가시라고 비는 것뿐이었다. 천연두
한림대의료원이 디지털헬스케어 맞춤 간호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림대의료원은 한림대성심병원 제1별간 6층 강의실에서 '제2회 간호 스마트를 잇다'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헬스케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간호 인재 양성 전략의 일환으로, 한림대 간호학과와 협력해 운영한 비교과 교육 과정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로 구성된 13개 팀은 간호 현장에서 도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헬스케어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환자 안전 강화와 간호 업무 효율화, 병원 운영 개선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간호 현장에서 경험한 문제를 정의하고 실제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의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문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도출했는지를 평가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그 결과 'AI 스마트 폴대'를 발표한 유승윤·윤여령·우지민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기존 낙상 예방이 침대 낙상에 집중돼 왔다는 점에서 나아가 수액 줄이 걸리거나 꼬이면서 발생하는 낙상 위험에 주목했고 환자 경험 관점에서 재정의했다는 점에서 고평가를 얻었다. 이번 행사
약물 투여 없이 초음파의 기계적 에너지만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을 분쇄하고 제거하는 기술이 제시됐다. 김재호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 집속초음파를 이용한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는 김형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박사, 김영수 연세대학교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Aβ)’라는 단백질이 뇌에 과도하게 축적돼 발생한다. 이 단백질은 서로 뭉쳐 ‘응집체’를 형성한 뒤 점차 딱딱하게 굳어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을 방해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로 발전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는 ‘레카네맙’과 ‘도나네맙’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약물은 면역 단백질을 활용해 치매의 원인 물질인 Aβ에 결합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이를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임상적 효과는 입증됐지만, 높은 치료 비용과 뇌부종·뇌출혈 등 부작용 위험이 보고되면서 한계도 함께 지적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약물 대신 '저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 방식에 주목했다. '저강도 집속 초음파'는 초음파 에너지를 뇌의 특정 부위에 집중
고려대 안산병원이 암 치료의 정확도와 안정성 강화에 나섰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표면유도방사선치료(SGRT) 시스템을 지난 22일 신규 도입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SGRT는 신체에 마킹을 남기지 않고 환자의 피부 표면을 기준으로 정확한 방사선 치료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는 정확한 치료 부위를 위해 환자의 피부에 문신이나 잉크로 표식을 남겼다. 이러한 표식은 치료 기간 내 지워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해 샤워나 목욕 등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초래했고, 표시가 드러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유발했다. 또 표식이 희미해지면 모의치료를 다시 해야 하는 등 단점이 있었다. 반면 SGRT는 천장에 설치된 특수 3D 카메라가 신체 표면을 실시간 스캔해 정확한 치료 위치를 추적한다. 이로 인해 몸에 직접 선을 그릴 필요가 없고, 치료 시작 시 카메라가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해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 0.1mm 단위의 위치 오차도 확인할 수 있어 심장과 가까운 좌측 유방암이나 호흡에 따라 치료 부위가 움직이는 두경부암, 폐암, 간암 등의 치료에 유용하다. 윤원섭 고려대 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방산선 치료는 미세한 오차에도
새해를 앞둔 연말,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신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흡연으로 인한 심혈관 부담이 커져 금연 실천의 중요성이 언급된다. 겨울철에는 쉽게 피로해지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등 몸의 변화 신호가 뚜렷해진다. 이러한 증상은 추운 환경에서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피부의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전신혈관저항이 증가하면서 나타난다.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은 더 높은 압력에 맞서 움직이게 되며 심근의 산소요구량도 함께 증가한다. 여기에 흡연이 더해지면 심장과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키고 심근 수축력을 증가시켜 심근의 산소 요구량을 더욱 높인다. 특히 심부전 환자의 경우 흡연으로 관상동맥 수축이 발생하면 이미 증가한 심근 산소 요구량에 비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는 불균형이 초래된다. 여기에 흡연 과정에서 생성되는 일산화탄소가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까지 저하시킨다면 심근 허혈의 위험은 더욱 커진다. 이러한 증상은 금연을 시작하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금연 20분 후 혈압과 맥박이 안정되며 하루가 지나면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감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5년 외래 관광객 유치 활성화 노력을 인정받아 '2025년 관광진흥 유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지난 23일 수상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영향이 미치자 해외 여행업계 및 도, 도내 관광업계 등과 민관 합동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위기 극복을 위한 실요성 있는 대책을 빠르게 마련했다. 공사는 지난 1월부터 '리얼 코리아 경기 웰컴 캠페인' 추진에 착수했으며 ▲해외 현지 '오프라인 경기관광·MICE 페스타' 개최 및 안전홍보 세일즈 ▲글로벌 유력 OTA 공동 '온라인 경기관광 할인 페스타' 등을 추진하며 전방위적인 외래객 유치 확대 노력을 펼쳤다. 특히 공사는 지난 3월 국내 최초 외국인 여행자 대상 '무료 자동가입 안전보험'을 출시하며 탄핵정국, 시위 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방한여행 불안 심리 해소와 안전한 한국 여행 이미지 제고에 적극 기여했다. 이는 동종업계, 유관기관 등에 벤치마킹 모범사례로 자리잡으며 외국인 안전보험 추진 촉매 역할을 했다. 또 공사는 해외 고부가 관광객 유치에도 힘썼다. 지난 4월부터 도내 외국인 환자 및 동반가족 대상 도 의료관광 시범 상품을 운영하며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