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간의 동맹관계가 원활하게 복원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두 나라의 여러 가지 현안문제 중 안보와 관련된 두 가지 쟁점이 최근에 크게 부각되고 있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그 하나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한국이 얼마나 안전하게 대처할 능력이 있는가 즉 미국이 미사일 방어체제에 편입할 것인가의 여부요, 다른 하나는 주한 미8군의 용산기지와 주한 미2사단의 이전 비용을 한국이 얼마나 부담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한국군의 미사일 방어 능력과 관련하여월터 샤프 주한 미군사령관 지명자는 3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극도로 취약하다”고 평가하고 패트리엇 미사일 외에 고고도지역방위(THAAD) 시스템, 단거리 미사일 방어용 공중레이저,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등을 두루 갖춘 미사일 방어(MD) 체계가 시급하다고 증언했다. 논의의 핵심은 한국군이 북한의 핵공격을 포함한 미사일을 동원한 재래식 무기의 공격으로부터 독자적인 방어망을 구축할 능력이 있는가에 있다. 한국군 관계자들은 능력이 있는 것처럼 발언하고 있지만 미군이 빠진 한국군은
포스코가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1968년 4월 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로 출범한 포스코는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이젠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서 성장했다. 창립 당시 16억 원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30조 4928억 원으로 늘었고, 포항제철소 103만 톤 제철소를 가동한 1973년 416억 원의 매출액이 지난해 22조 2000억 원으로 500배 이상으로 늘었다. 포스코는 50주년을 준비하는 [비전 2018]을 선포하고, 철강본업의 토대 위에 에너지· E&C 등 전략사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성장사업을 적극 개발하여 10년 후에는 매출 100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조강생산량 5,000만 톤 이상 생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40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해 온 저력으로, 향후 10년도 기술개발과 경영 혁신으로 매년 10% 이상 지속 성장하여, 철강부문 70조원, 비 철강부문 30조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포스코의 창업자, 박태준 전 총리는 세계적인 경영인이란 명성뿐만 아니라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는 리더십이 더욱 훌륭하다. 그는 포항제철 25년 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등 14개…
안양 두 여자어린이 살해사건을 필두로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 등 전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어린이 성폭력 관련 뉴스들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하교 시간에 맞춰 엄마들이 학교 앞에 장사진을 치기 시작했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모르는 사람이 도와달라고 하면 절대로 도와주지 말라’는 주의를 주고 또 준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스쿨존과 어린이 놀이터 등에 CCTV 9,000개 추가설치, 등하교 도우미 제도, 전자태그 시스템, 어린이성폭력 전담센터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또 상습 성폭력 범죄자에게 전자 팔찌를 채우고 어린이 성 범죄자에게 중형을 가하는 내용을 담은 ‘혜진·예슬법’ 추진 등 무수한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걱정이 앞선다. 특히 언론에서 매일매일 쏟아내는 전국적인 어린이에 대한 납치, 성폭행 사례들과 그로 인한 국민 불안 부추김 현상은 도를 넘은 듯하다. 성폭력 범죄는 호들갑을 떨면서 제도만 만들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성폭력 범죄가 일선 현장에서 얼마나 사소하게 취급되고 피해자보다는 가해자를 오히려 옹호함으로써 성폭력 가해자를…
동양 사람들과 흑인들의 머리카락은 검고, 서양 사람들의 머리카락은 노랗다. 동양 사람과 서양 사람이 결혼하여 아기를 낳으면 얼굴은 서양 사람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동양 사람처럼 검다. 머리카락이 우성인 동양의 미녀는 ‘흑발의 미녀’, 서양 미녀는 ‘금발의 미녀’라고 부른다. 부드럽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치렁치렁 휘날리며 걷는 여성들은 건강미가 넘쳐흐른다. 머리카락이 윤기가 있는 남성 또한 활력이 솟구친다. 반대로 머리를 자주 감지 않은 사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지저분하다. 남의 눈에 가장 먼저 띄는 머리카락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유전이나 후천성 이유 때문에 머리카락이 몽땅 빠져 머리가 반들거리는 사람은 율 브리너와 같은 명사가 아닐진대 속이 상한다고 한다. 그들은 실내에서도 모자를 벗지 않거나 뜨거운 여름에도 가발을 착용하는 불편을 감수한다. 젊은 나이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새버린 사람은 노인 취급 받는 게 질색이다. 그들은 대개 기를 쓰고 염색하지만 옻 알레르기가 있으면 자포자기한다. 한서대 피부미용학과 장병수 교수와 항공우주의학안전연구소 이원근 교수팀은 우리나라의 첫 우주인으로 선정된 이소연(29)씨와 고산(31)씨의 머리카락을 훈련
어린 새싹들이 위협받고 있는 요즘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내 572개 모든 초등학교 주변에 유괴 및 성폭력 사건 등에 대비해 문방구, 약국, 슈퍼마켓 등을 활용한 5천700여개의 '안전둥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전둥지는 어린이들이 유괴 등의 위험에 처했을 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방구와 약국, 슈퍼마켓, 동사무소, 노인정, 경찰지구대 등 학교주변 여러시설을 보호구역으로 설정해 활용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안전둥지로 지정된 건물이나 업체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위기 상황이 발생해 어린이들이 안전둥지로 피신하면 경찰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부모, 지역주민, 아파트부녀회, 노인회 등으로 '안전둥지회'를 조직해 방과후 학교 안팎의 취약지구를 순회함으로써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할 방침이다. 안전둥지는 이미 지난해 성북교육청 관내 초등학교들이 안전둥지를 지정해 호응이 높자 올해 초 학교별로 안전둥지 설치를 권장해 왔으나 최근 어린이 유괴사건이 잇따르자 본청 차원에서 안전둥지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경기도교육청도 이러한 안전둥지를 경기도내 초등학교로 확대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 자치단체이다. 더구나 인구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엽기적인 사건은 모조리 경기도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경기도를 떠나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도 민생 치안을 책임져야 할 경찰의 충원은 미약하다. 도민은 불안하고 경찰은 면목이 없다. 경찰청은 지난 달 31일, 경기도 치안 수요에 당장 필요한 380명을 보강하기 위해 전국 일선 경찰서 및 지방경찰청 근무자로부터 희망자를 모집했으나 절반도 안 되는 153명만이 지원했다. 경기 경찰청은 경찰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오는 5월 9일, 순경 582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이들도 일선 경찰서에 배치되려면 소정 교육을 거친 내년쯤에야 가능하다. 더구나 국무회의가 지난달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범죄 우발 지역인 화성시에 경찰서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오산시 소재 화성경찰서를 화성서부경찰서로 개칭하고 4일에는 화성서부경찰서를 신설하기로 의결하자 이제는 오산 시민들이 반발한다. 새로운 불씨이다. 오산시 소재 경찰서의 이름이 화성경찰서인 것을 섭섭해 하던 시민들은 그 이름이 다시 화성동부경찰서로 개칭된데 대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그들은 ‘오산경
풀뿌리 민주주의를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심어나가는 지방의원들의 무리한 권한 행사가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갖고 지방자치단체를 잘 감시, 비판하면서 견제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주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지방의원이라는 직위를 남용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려는 양평군의회 모 의원의 행위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른 의원들을 위해서도 절대로 묵과해서는 안 된다.(본보 3월 30일자 참조) 지방의원의 권한남용 행위들은 비단 이번 사태에 국한되지 않으며 양평이라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이 문제를 지적하며 지방의원들에게 다시 한번 의원에게 부여된 신성한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며 주민들에게 봉사할 것을 요청하며 권한남용에 대한 경고를 보내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군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등 지방의원의 역할과 책무는 막중하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생활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에 따라 풀뿌리 민주주의가 살아날 수도 있고 정체될 수도 있다. 또한 지방의원에게 보장된 권한을 충분히 발휘해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오는 7일은 제 52회 신문의 날이다. 이 날은 1896년 망명지 미국에서 귀국한 서재필이 ‘독립신문’을 창간한 날을 기념하여 제정된 것이다. 반세기 동안 꾸준하게 기억하고 기념되어온 날이다. 올해의 표어는 ‘세상을 읽어라 신문을 펼쳐라’다. 독자의 감소 추세가 역력하다 보니 채택한 표어로 보인다. 서재필은 1884년 갑신정변이 실패하자 미국으로 망명한다. 미국에서 신문물을 익힌 그는 1895년 갑오경장이 발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한다. 갑오경장은 일본의 압력으로 고종이 결단한 근대화의 시작이다. 서재필이 독립신문을 창간한 것은 전적으로 그의 갑신정변 동지이자 개혁정부 내부대신이던 유길준의 지원 덕택이었다. 서재필은 첫째로 조선 사람들이 그 동안 10년 사이에 개화사상은 어느 정도 보급되었지만 급변하는 국제정세에는 어두우니 국민을 계몽하려는 뜻이 있었고, 둘째는 일본인들이 만드는 한성신보의 폐해가 컸기 때문에 새 신문을 만들었다. 한성신보는 일제의 조선 침략을 정당화하고, 조선 황실을 비방하기 일쑤였다. 황실 측은 이런 보도에 불만이었다. 독립신문은 상업광고를 게재하고 구독료를 받는 한글 신문이었다. 바로 이 점
문화재 보호 정책이 겉돌고 있다. 최근 온 국민을 도탄에 빠뜨렸던 국보 1호 서울 숭례문 화재를 기억할 것이다. 당시 정부를 비롯한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문화재에 대한 보호 정책과 시책 등을 무더기로 쏟아 냈다. 뒷북 정책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도 이 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 사적 140호로 지정된 오산 독성산성(이하 독산성)이 그 예다. 독산성은 지난 2006년 여름 폭우로 24m에 달하는 성벽 등 2개소가 붕괴됐다. 붕괴 직후 오산시는 문화재청에 복구에 필요한 예산을 요구했지만, 문화재청이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복권기금으로 마련된 국비 일부만 오산시에 지원했다. 때문에 오산시는 붕괴된 성벽 일부에 대해서만 복구 작업을 완료했을 뿐 붕괴 정도가 심각한 24m 성벽 보수 공사는 2여년이 가까워 오는 현재 까지 손도 못대고 있다. 문화재청이 붕괴된 성벽 복구에 필요한 예산을 제때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추가 붕괴로 인한 독산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독산성 남서 1치, 남동 1치도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본지 보도<3월25&midd
역도(逆徒)란 역적의 무리 또는 역적 도당이란 말이다. 왕을 해치려한 역적에게는 능지처함형이 가해졌다. 능지처참형이란 사람의 살갗을 회칼로 차근차근 도려내거나 목을 벤 형벌이었다. 이것은 10세기에 해당되는 중국 오대(五代) 때 처음 등장한 극형이다. 악랄하기 그지없는 이 형벌은 요(遼)나라 때 정식으로 법률에 올라갔으며, 송(宋), 원(元), 명(明), 청(淸)대를 거쳐 청말인 1910년에야 폐지됐다. 물론 조선도 대역죄를 저지른 자를 능지처참형에 처하거나 불에 담근 인두로 지지거나, 칼로 목을 치거나, 사약을 내려 마시고 죽게 하거나, 이미 죽은 자가 이 죄에 연루되었으면 부관참시(剖棺斬屍) 관을 깨고 시신을 파내 토막 냈다. 역적은 실제로 반란을 일으켰거나 일으키려 해서적발된 경우도 있지만 경쟁자의 모함으로 인해 희생된 경우도 있었다. 권력자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쓴 이런 잔인한 방법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북한 조선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4월 1일자 논평원 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역도(逆徒)’라고 호칭했다. 원한과 증오가 짙게 벤 이 글은 현 집권세력을 “리명박과 그 패당”이라고 부르면서 “자유통일시대의 흐름에 악랄하게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