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때에는(天將降大任于斯人也),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의지를 지치게 하고(必先勞其心志),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苦其筋骨),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餓其體膚), 그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窮乏其身行), 하는 일 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拂亂其所不能).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드겨서 참을성을 길러주며(是故動心忍性),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增益其所不能). 사람들은 언제나 과오를 저지르고 난 후에야 고칠 수 있고(人恒過然後能改), 마음속으로 번민하고 많은 생각으로 달아보고 난 후에야 무엇을 하고(困於心衡於慮而後作), 안색으로 나타내고 소리를 낸 후에야 알게 된다(徵於色發於聲而後喩)에 나오는 말로 중국의 등소평이 애송하며 실천하려한 문장이다. 孟子는 군자의 은택도 다섯 세대를 넘기지 못한다(君子之澤 五世而斬)며 국가의 흥망주기율을 말했다. 중국역사를 보면 아버지 세대가 이뤄놓은 정권을 아들세대에 잃어버린 사례가 너무 많았다. 이를 막는 방법의 하나가 生于憂患 死于安樂인데 憂患의식이 있으면 살고 안주하면 죽는다는 말이다. ‘나에게 가장 쉬운 일은 1만 명의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반
2005년 ‘건이강이 봉사단’ 발족 사회복지관 찾아 도시락 배달·말벗 봉사 겨울 김장김치·물품지원 등 8년째 이어져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사각지대 방문 현재까지 5천여명에 무료진료서비스 실시 결혼이주여성에 영양상담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가족 자녀들 위한 도서관 설치 등 직원들의 급여로 ‘십시일반’ 나눔 실천 “고객의 어려운 점을 찾아 개선하는 등 고객 최우선 경영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고, 건강보험 보장성 80% 달성을 통해 의료비 걱정 없는 세계 1등 건강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지역에 40개 지사와 5개 출장소, 44개 장기요양운영센터를 관할하고 있다. 또한 1천400만 지역주민의 사회보장 안전망 구축, 고효율의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위해 2천8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신속, 정확, 투명한 일 처리로 결과에 만족을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사랑과 봉사, 배
또 다시 선거다. 시끌벅적한 공천잡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각 당의 후보자가 본선 스타트라인에서 명함을 돌린다. 그리고 7·30 재보궐선거 공식운동 첫날, 마음만 급한 그들에겐 불청객이겠지만 대지가 타들어가는 마른 장마에 지친 우리에겐 비소식이 반갑다. 15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여야가 사실상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는 지역은 바로 5곳의 경기지역이고, 또 그 핵심엔 자기들끼리 내세운 갖은 명분과 전략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도배한 수원을·병·정이다. 넘쳐나는 이메일로 ‘스팸처리’를 고민하는 주변의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수원의 도심은 한결같이 미소로운 인물사진을 담은 대문보다 큰 현수막이 건물을 덮을듯 나붙은게 타 지역과 틀린 ‘아! 또 선거구나’ 싶다. 하긴 울산광역시보다 많은 인구수에도 고작 정원 4명의 도시에서 절반이 넘는 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인데 오죽하랴. ‘영통구 매탄동’에 걸렸던 현수막이 자고 일어나니 ‘권선구 권선동’에 더 큼지막하게 걸리고, ‘종편방송&rsquo
미국 하와이에 가면 양파중 가장 달콤하다는 ‘마우이’ 양파가 있다. 흰색에서 황금빛 노란색을 띠는 이 양파는 오직 마우이 섬의 휴화산인 할레아칼라의 비옥한 붉은 토양에서만 자란다. 납작하게 눌러놓은 듯한 둥그런 모양으로 양파 중에서는 가장 작고 다른 양파들처럼 ‘매운맛’이 전혀 없다. 마우이양파는 해풍에 말려 팔기도 하는데 이런 특징 때문에 관광객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미국에 마우이 양파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무안 양파’가 있다. 무안 양파는 적 황토에서 재배돼 단단하고 아삭하며 즙이 풍부하고 단맛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황토에 섞여 있는 칼슘, 철,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이 이같은 맛을 결정 한다며 무안 양파가 명품반열(?)에 오른 것은 황토덕이라 말하기도 한다. 생산량은 전국의 20%정도로 양파가 거의 수입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먹는 양파 다섯개 중 하나는 무안 것이다. 양파가 우리 땅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는 것 처럼 무안의 양파 재배역사도 그리 길지 않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쌓는 노예들에게 마늘과 함께 먹였을 만큼 오래 전부터 재배되었지만 우리 땅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06년이며 대량 재배된 것은 1960년대…
인천 송도 신도시 랜드마크인 동북아 무역센터. 지상 68층, 높이 305m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이 인천지역에 들어섰다.이 곳은 인구 300만명의 ‘대한민국 심장, 경제수도’ 위상과 자존심을 높일 상징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의 활력회복이다. 아무리 국내 최고층 빌딩이 새롭게 건축돼도 경제가 돌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래 대한민국 경제 시계는 멈췄고, 경제심리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으로 빠졌다. 이에 따라 새롭게 시작하는 최경환 제2기 경제내각은 성장 중심의 확대 재정·금융정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경제운용의 핵심으로 하고 있다. 기업의 고용과 투자를 늘려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높이고 소비를 촉진시켜 내수경기 활력회복을 경제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이는 무엇보다 약 326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빼고는 말할 수 없다. 전체 사업체 수의 99.9%, 고용의 88%를 담당하고 있는 경제의 근간으로 원활한 경제흐름의 윤활유 역할을 바로 이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담당하고 있기…
絶命詩절명시(제4수) /매천 황현 鳥獸哀鳴海岳嚬(조수애명해악빈) 새 짐승도 슬피 울고 강산도 찡그리네 槿花世界已沈淪(근화세계이침륜) 무궁화 온 세상이 이젠 망해 버렸어라 秋燈掩卷懷千古(추등엄권회천고) 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지난 역사 생각하니 難作人間識字人(난작인간식자인) 세상에 글 아는 사람 노릇 참으로 어렵구나 - 매천황현시선 〈평민사〉 염무웅평론집 〈민중시대의 문학/창작과 비평1979〉 등 참고 조선이 오백년을 이어왔으나 나라가 망해도 위로부터 아래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통탄하며 음독자살한 분이다. 나라가 어지럽고 우울하니 옛 책들을 뒤적이게 된다. 이런 글은 되도록 읽지 않는 시대가 와야 하겠다 싶어 깊이 넣어 두었던 책들이 다시 밖으로 나와 얼굴을 내민다. 글 아는 사람 노릇이 참으로 힘들다. 꽃 같은 아이들이 무더기로 갔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된 것인지 도무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수렁만 보인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 매천선생께 울면서 묻고 싶다. /조길성 시인
“새누리당 압승보다는 선전 평가” 기초자치단체장 10곳 중 7곳 당선 시의원 35석 중 23석 확보 안정적 시정 뒷받침 기반 마련 새정치연합 지방정부 실정 심판 부실·부패·부채 3부 얼룩 문제 제기 세월호 참사 책임론 불리한 여건 속 ‘힘 있는 시장’으로 표심 공략 뚝심 앞세운 유정복 시장 대역전 구청장·지역의원들 민심공약으로 시민들 변화 열망에 대응해 승리 화합정책으로 희망 주는 지방정부 공천 관련 시당 내 불협화음 해소 공부하는 의회 만들기 아낌없이 협조 야당과 협의 성숙한 민주주의 펼칠 것 좌초·연기사업 중앙정부와 해결 박차 지난 6·4 지방선거를 되돌아 보며… 홍 일 표 새누리 인천시당위원장 “인천선거에서 압승했다기보다는 선전했다고 평가합니다.” 6·4 지방선거에서 1948년 제헌선거 이후 처음으로 인천출신인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인천시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됐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어렵게 예측되던 선거판세 분석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장은 물론 10개의 자리가 걸려있는 기초자치단체장에서 7개의…
소래에서 /강상윤 밀물 앞세우고 어선들이 들어온다. 갯고랑으로 벌거벗었던 골 길을 달려 소래 아낙네 보고 싶어 달려온다. 어물 좌판을 무릎 사이에 둔 그리움이 보고 싶어 달려온다. 해가 지고 달이 떠올라야 풍성해지는 포구, 어느새 정박한 어선들의 용골들이 웅성거리고 아낙네들의 호객 소리도 점점 커진다. 어시장 좌판 사이를 서성이던 나도 어물 몇 점 사고 싶어진다. 부엌에 붙여 놓은 아내의 달력을 떠올리며 갯골로 달려가 본 게 언제인지 서해 밀물이 차오르기를 기다린다. -강상윤 시집 〈만주를 먹자〉에서 좌판을 벌리고 앉은 소래 아낙네의 무릎 사이를 향해 어선들이 달려온다. 무척이나 관능적이다. 어선에 가득 실린 물고기들은 이 아낙네들을 통해 세상에 팔려나갈 것이다. 여성의 본질은 생산이고 창조다. 그들이 세상을 만들어가고 이어가는 존재들이다. 본능적으로 어물 몇 점을 사들고 시인은 아내를 떠올린다. 아내의 밀물을 기다리면서 자신도 어선이 되고 싶다. 몸과 마음을 평화롭게 열어둘 경우에 우리는 쉽게 관능적인 본능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다. 세상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그곳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장종권 시인
흔히 요즘 세상은 참 야박하다고 한다. 괜히 남의 일에 나서다 손해 본다며 자기 앞가림이나 잘 하라고들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엔 길 가다 어린 학생들이 불량한 모습을 보이면 어른들이 곧잘 훈계도 했었지만 요즘은 웬만하면 그냥 지나치기가 일쑤다. 아이들도 예전과 다른 아이들이겠지만 어른들도 예전과 다른 어른이 된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자기 잇속을 생각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의 당연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과거 씨족사회와 달리 직장을 따라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면서 이웃에 대한 생각 또한 달라진 게 참으로 많다. 정이나 책임감으로 도움을 주어야 할 의무감을 갖게 하는 이웃이 아니라 층간소음 등으로 다툼이 잦아지거나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괜히 어색해서 인사를 할까 말까 망설이는 대상이 이웃이 되기도 하니 말이다. 심지어 층간 소음으로 일어난 다툼 때문에 살인까지 벌어지니 어쩌면 숨소리도 죽여 가며 살아가야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 그렇게 이기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아직도 따뜻한 마음을 갖고 그 마음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서로 모르고 있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는 말이다. 며칠 전 늦은
1990년 초엽에 ‘산다는 건 좋은 거지…’라는 가사 노래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 시절 정말 살만해서 이 노래가 유행했던 것인지, 아니면 살기 힘든 세상에 희망을 주는 노래라서 유행했던 것인지는 그 당시의 시대정황에 대해 특별히 떠오르는 것이 없어 알 수 없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죽지 못해 살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어느 곳이든 어느 시절이든 언제나 있어왔다. 그렇다면 지금은 살만 한 세상인가? 경제, 사업, 건강, 인간관계, 진학, 취업 등의 수많고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도 언제나 있어왔다. 모든 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이러한 민생문제를 해결하여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장담해 왔다. 정치인들 덕분에 과거보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다수라면 그것은 분명히 좋은 정치인들이 많은 좋은 나라이다. 한동안 별 탈 없이 지낸 탓에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그만그만하다가 느닷없이 ‘세월호’ ‘임 병장’과 같은 굵직한 사건이 연속 터지면 국민들은 제일 먼저 정부와 정치인들을 비난하고 불신한다. 백 가지를 잘해도 한 가지를 잘못하면 모든 것이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