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인천도시공사)가 지난 6월 개발에 착수해 현재 시범운영 하고 있는 ‘전자 심사·평가시스템’을 다음달부터 기술용역 평가 등 주요 대면 심사·평가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28일 iH에 따르면 기존의 평가 방식은 평가위원이 일일이 수기로 평가서와 서식을 작성하고 결과도 수기로 집계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새로 도입된 전자 심사·평가시스템은 이러한 과정을 자동화해 평가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 새로운 시스템은 종이 없는 평가 환경을 제공하며, 평가 결과를 자동으로 집계하고 전자서식과 전자서명을 통해 편리함을 더했다. 이와 함께 평가서식을 쉽게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평가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며, 평가 오류를 사전에 검토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결과를 보장한다. 해당 시스템의 시범운영 사용 결과 평가위원들은 ▲평가 과정의 편리함 ▲수정의 용이함 ▲작성의 간편함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동암 iH 사장은 “전자 심사·평가시스템 도입으로 심사·평가 과정의 신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평가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 미추홀구는 28일 구청장실에서 천일에너지와 임목폐기물 자원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연간 약 500톤이 발생하는 낙엽류를 포함한 임목폐기물을 발전용 목재 칩 제작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임목폐기물은 그동안 폐기물로 처리되던 산림 자원이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재탄생하게 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구는 기존 폐기물 처리에 소요되던 약 1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단순히 소각과 매립으로 처리하던 방식에서 재활용으로의 전환을 의미해, 탄소 발생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영훈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임목폐기물의 자원화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와 예산 절감,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다”며 “미추홀구가 자원순환 실현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중구문화재단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최·주관하는 ‘2025년도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 공모’에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폭넓은 순수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공모를 통해 지역 공공 공연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이번 선정으로 국비 3580만원을 지원 받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구문화회관에서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2025년 기획공연으로 깨비친구 삽살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국립국악원 토요 국악 동화 공식 초청작이자, 국립남도국악원 토요 상설 ‘국악이 좋다’ 우수 공연 선정작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국악밴드 ‘이음’과의 협업, 공연 전 체험 프로그램과 한국 전래동화 각색 애니메이션, 그림자극 등을 가미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중구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풍성한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등 지역 문화지수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12월 Adieu 중구 힐링의 밤, 스타즈 온 스테이지 등…
인천 계양구와 서구 일대 개발제한구역(GB)에서 불법행위 17건이 적발됐다. 28일 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약 한 달간 계양구·서구와 개발제한구역 합동단속에 나섰다. 개발제한구역 내 농업용 비닐하우스는 허가나 신고 없이 요건을 충족하면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영농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불법이다. 이번 단속은 비닐하우스 불법 설치, 불법 건축물 및 공작물 설치, 무단 토지 형질변경, 불법 물건 적치, 죽목 벌채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단속 결과 가장 많이 적발된 불법행위는 불법 건축으로 모두 9건이었다. 이어 무단 형질변경이 5건으로 뒤따랐다. 계양구 귤현동에 사는 A씨와 상야동에 사는 B씨는 비닐하우스 내에 불법으로 패널 구조물을 설치해 창고 및 사무실로 사용했다. 서구 검암동에 사는 C씨는 허가 없이 성토를 통해 토지 형질을 변경했고, 백석동에 사는 D씨는 컨테이너를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주택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위반 행위자에 대해 해당 구에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영리 목적이나 상습적인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한다. 허가 없이 건축·용도변경,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11월의 마지막 날,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가 인천으로 모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4 멜론뮤직어워드(MMA 2024)’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다. 중국·일본·동남아 등 2000여 명의 해외 관객을 포함, 약 1만 2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국내외 K-POP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인 (여자)아이들, 에스파(aespa), 라이즈(RIIZE), 아이브(IVE) 등과 해외 아티스트로 덴마크 팝스타 크리스토퍼(Christopher), 일본 대세 유닛 요아소비(YOASOBI)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멜론뮤직어워드는 음악 플랫폼 멜론의 데이터와 전문가 심사, 이용자들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이자 축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한다. 2005년 온라인으로 시작, 2009년부터 오프라인까지 확대 개최해 왔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뉴 스트림 오브 케이-팝(New Stream of K-POP)’이다. 한국 대중음
강화군이 북한 소음공격에 따른 주민 보호에 나섰다. 28일 군에 따르면 주민 보호를 위한 긴급대책으로 인천시(70%)와 강화군(30%)이 사업비 3억 5000만 원을 들여 ‘방음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지역 내에서도 피해가 가장 심각한 송해면 당산리 주민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된다. 35가구에 방음창, 방음문 등 시설 설치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송해면사무소에서 시작된다. 주택 소유자 또는 소유자의 위임을 받은 경우 신청 자격이 있다. 지원금은 가구당 최대 1000만 원까지로 초과분에 대해선 신청자가 부담해야 한다. 지원 대상자는 ▲북한 소음방송 지점과의 거리 ▲실제 거주 인원 ▲거주기간 ▲임신부‧아동‧중증질환자 등 소음공격에 취약한 가구원 거주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선정된 가구는 전문 시공업체를 통해 방음시설을 설치하고, 공사 완료 후 준공검사 및 정산 과정 등을 거쳐 지원비를 받는다. 박용철 군수는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히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며 “앞으로 방음 효과, 만족도 등 실효성을 검토해 사업 확대를 고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 소음공격이 확대되면서…
인천 임산부들이 ‘교통비 지원’ 혜택을 쏠쏠히 누리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4월부터 시행 중인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에 약 8개월 동안 1만 7103명의 임산부가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임산부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시는 올해 본예산에 50억 원을 편성했다. 여기에 2024년 이후 임신한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60억 원을 추가 편성해 모든 임산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통비 지원 신청 기간도 임산부들의 의견을 반영해 늘렸다. 기존에는 출산 후 1개월이었는데, 이제는 출산 후 3개월까지다. 임산부 교통비는 정부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인천e음 포인트로 지급되며, 사용 기한은 포인트 지급일로부터 1년이다. 해당 포인트는 인천e음 앱 호출 택시요금, 주유비, 대중교통 등 다양한 교통비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임산부 지원 정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산후조리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약 1600명을 대상으로 15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24세 이하 청소년 부부…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의 정확한 화재 원인을 끝내 알 수 없었다. 2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화재 발생 이후 4개월여 간 총 3회에 걸쳐 합동 감식을 실시했으나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의 영구적 손상을 이유로 데이터 추출에 실패했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감정 후 불이 난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 팩 아래쪽에 외부 충격이 가해져 손상되면서 불이 났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배터리 팩 내부의 ‘절연 파괴’(절연체가 특성을 잃는 현상)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적 발열로 발화했을 수 있다고 봤다. 벤츠 코리아와 독일 벤츠 본사는 전기차 배터리의 자체 결함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형사 처벌을 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배터리는 실질적으로 단 한 번도 리콜이 없없고, 중국 회사에서 배터리셀을 받아 자체 기술로 배터리팩을 제작한 뒤 차량에 장착한 부품”이라며 “해당 차량 하부에 외부 충격을 줄 만한 운행 이력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청라국제도시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A씨 등 4명에 대해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 등은 지난 8월 1일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
밤 사이 인천 전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첫눈의 설렘을 앗아갔다. 27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0시 30분 강화군을 기점으로 새벽 3시 인천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2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옹진군 연평면에 19.4㎝, 강화군 양도면에 11.4㎝, 영종도 운남동에 17.3㎝가 쌓였고, 내륙에서는 연수구 송도동에 14.3㎝, 부평구 구산동에 13.2㎝가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고 차량이 미끌어지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4시 기준 소방 피해접수는 모두 56건으로 전날 발효된 강풍 특보로 인한 피해도 함께 신고되고 있다. 오전 5시 41분께 계양구 계산동에서 눈길에 화물차가 미끄러졌고, 10여분 뒤에는 서구 심곡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오전 9시께 남동구 도림동과 오전 9시 20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서도 각각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후 들어 피해신고가 더 늘었다. 남동구 간석동과 남촌동, 서창동에서 차량이 미끌어지고, 미추홀구 주안동과 학익동에서도 눈길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대교에서는 경미한 차량 추돌사고가 연이어 발
고등법원 설치에 한 발자국 가까워진 인천이 해사법원까지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18회 정기회 제17차 전체회의에서 김교흥(민주·서구갑), 배준영(국힘·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가결했다. 인천에 고등법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안은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로써 인천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고등법원 설치가 22대 국회에서 현실화될 전망이다. 반면 또 하나의 숙원사업인 해사법원 설치는 22대 국회에서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한국은 선박 건조량 세계 1위, 무역규모 세계 7위의 해운·조선강국이지만 해상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해사법원이 없어 외국의 재판·중재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2000~5000억 원의 비용이 외국으로 유출되고 있어 해사법원 설치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제공항과 항만을 가진 인천시는 국제성·접근성·신속성·현장성 등의 장점을 내세워 해사법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5월에는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범시민운동본부’가 출범돼 100만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도 했다. 20대에 이어 21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