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대진)의 2013 차이코프스키 사이클의 세 번째 공연이 오는 27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슬라브 행진곡, 교향곡 제2번 ‘소러시아’와 더불어 피아니스트 김규연의 협연으로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깨끗한 음색과 서정적인 연주로 찬사 받는 피아니스트 김규연(위쪽 사진)은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함께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러시아 낭만주의의 정점을 찍는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이다. 피아니스트에게 도전이자 꼭 넘어서야 할 대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임과 동시에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3개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청중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피아니스트를 극으로 몰아세우는 테크닉을 요구하면서도, 점진적으로 감정을 극대화하는 장대한 스케일은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는 곡이라는 평가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러시아 피아니즘의 대부로 손꼽히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참담하고 절망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독일의 명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한스 폰 뷜로에게 가치를 인정받아 빛을 발하게 된 일화도 간직하고 있다. 2부 메인곡인
극단 초인(대표 박정의)이 7월 4일 화성시 병점중학교를 찾아 피지컬(몸짓) 연극 ‘기차타고 가는 예술 여행’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13년도 ‘신나는 예술여행’에 우수 공연으로 선정된 극단 초인이 지난 5일을 시작으로 전국 14개 지역을 방문하는 순회공연의 일환이다. ‘기차타고 가는 예술여행’의 원제는 ‘기차’로, 각박해져가는 사회 속에서 관심 받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기차’는 극단 초인이 대사 위주의 연극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말의 오해를 줄이고, 배우의 호흡과 몸짓으로 만들어지는 진실된 감정표현을 통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연극다운 연극을 만들고자 창작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광대적인 몸짓, 춤, 마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세련된 음악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동화같은 연극으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넓은 관객층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연극을 쉽게 접해보지 못한 읍면단위 소재의 중학생들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극단이 직접 무대, 조명, 음향장비, 의상소품을 준비·설치 해 일반공연장과 같은 수준의 무대를 제공한다. 7월 19일까지 일정으로 진행 중인
수원시 명당초등학교(교장 이유직·교감 류범영)는 20일 명당 오케스트라 소속 학생들과 학부모 참여 수업을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교육 기관에서 진행하는 학부모 참여 수업의 일환으로 명당 오케스트라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오케디언스(Orchedience)’ 체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케디언스는 ‘Orchestra’와 ‘Audience’이 합성어로,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관객이 호흡을 공유하고 합창, 연주 등을 함께 하는 공연이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자녀가 어떻게 배우고 연주하는지 보고 듣기만 하는 관객이 아니라 직접 연주에 참여해 자녀와 함께 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예술을 생활속에서 실현하고,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교육 현장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 명당초등학교와 명당오케스트라 단원들은 7월 29일 여름 음악 캠프 기간 중 수원에덴 여성병원에서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경기도박물관은 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의원군 이혁(義原君 李爀) 일가 묘 출토유물’이 지난 13일 문화재청에 의해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19일 밝혔다. 왕실 종친 일가의 복식유물이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고된 유물은 지난 1999년 하남시에 위치한 의원군 일가 묘 이장 중에 인조의 동생인 능창대군(綾昌大君, 1599~1615)묘, 능창대군의 증손인 의원군(義原君, 1661~1722)과 그의 부인 안동 권 씨(1664~1722)의 합장묘, 의원군의 5대손인 이연응(李沇應, 1818~1879)의 묘 등에서 출토된 것으로, 복식(服飾) 127종 178점과 기타 서간(書簡), 지석(誌石) 3종 3점 등 총 130종 181점에 이른다. 이 출토유물들은 피장자(被葬者)의 인적 사항이 확실한 왕실 종친의 남녀 복식으로 다량의 유물이 완형의 상태로 나온 매우 드문 사례에 속한다. 또 왕실 일가의 남녀복식이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바가 없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가전제품회사에서 일하는 세 연구원은 로봇 박람회를 앞두고 개발한 로봇을 박살 내고 만다. 해고의 위기에 처한 그들은 로봇 분장 쇼를 빙자한 구인 광고를 내고 로봇 사이즈에 맞는 단 한 사람인 70대 노인을 로봇으로 변신시킨다. 새로운 일로 의욕 충만한 할아버지는 로봇 박람회에서 돌발행동을 저지르고 얼떨결에 여대생 요코의 목숨까지 구해 ‘너무나 인간적인’ 로봇으로 한 순간 일본 최고의 스타가 되는데…. 영화 ‘로봇G’는 교내 수영장, 음악 연습실, 공항에 이어 이번엔 로봇 박람회다. 어디서, 누구와 함께하든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선사하는 야구치 시노부표 영화. 그의 미덕은 뚜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대거 출연하지만 어느 하나 낙오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그들 모두의 이야기를 시나브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덕분에 야구치 시노부의 영화는 웃음과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캐릭터 소동극으로 거듭난다. 세계 최초 남고생 수중 발레단, 음악에 문외한이던 여고생들의 스윙재즈 도전기, 왕초보 스튜어디스와 부기장의 무사귀환 비행일지 등 다양한 분야의 캐릭터들은 제작 이전 철저한
젊고 아름다운 아내까지 모든 것을 다 가진 성형외과 최고의 권위자 ‘최인범(김창완)’. 아내 ‘순정(배소은)’과 모든 것이 완벽했던 어느 날. 믿을 수 없이 치명적인 그녀의 외도를 목격한 그는 철저히 숨겨왔던 본능을 터뜨리게 되고, 주변을 향한 지금껏 본 적 없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복수를 계획하기 시작한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모두가 한번쯤은 생각해본다는 성형과 두려움뿐 아니라 호기심이 공존하는 그 곳 성형외과. 아름다워지기 위한 고통쯤은 참아가는 현 시대에 싸이코패스 성형외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스릴러 영화 ‘닥터’가 모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어느 날, 부인의 외도를 목격하게 된 성형외과 의사가 숨겨왔던 본능을 터뜨리며 관계된 사람들에게 정교하고 아름다운 복수를 계획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 ‘닥터’는 살인 방법 역시 충격적이다. 보톡스나 성형외과에서 사용되는 수술용 메스 등이 살인도구로 사용되며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복선과 함께 정교한 장치들을 두어 단순 공포와는 차별화된 스릴감을 선사한다. 또 단정하고 반듯한 모범적 인간상으로 묘사되는 엘리트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이 감춰졌던 양면성과 폭력성이 표출되었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공예와 현대 장신구의 진면목을 소개하는‘장식과 환영-현대장신구의 세계’ 전을 내년 2월 28일까지 미술관 과천관 제2원형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내 대표적인 장신구 작가 44명이 참여하며, 신작 60여 점을 포함한 약 260점의 장신구 작품이 출품되어 현대 공예의 진면목을 보여주게 된다. 본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최초의 장신구 전시회로 현대공예와 장신구를 미술사적 맥락 하에서 다룬다. 장신구는 인체와 의상의 장식물로, 신분과 부의 기호로, 의례와 언약의 징표로, 그리고 산업사회의 상품으로 인간의 삶과 함께 한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20세기 후반을 지나며 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한 장신구 조형은 현대미술의 문맥 속에서 다양한 창작과 함께 급진적인 실험을 병행하며 진화해 왔다. 특히, 한국의 현대장신구는 유학을 통해 서구의 현대금속공예를 국내에 이식한 1세대 금속공예가들에 의해 1980년대부터 시작됐다. 그들은 장신구의 모태가 되는 금속공예의 전반적인 기술과 방법론, 조형성을 작품과 교육을 통해 소개했으며, 이것이 한국의 전통 금속공예와 융합하면서 장신구를 비롯한 한국 현대 금속공예로서 정착됐다. 전시 출품작은 현대장신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크워크(NAFF)가 2013년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공식 선정작, 필리핀 프로젝트 일곱 편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NAFF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아시아 특정 국가를 선정해 해당국가의 장르영화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해왔다. 올해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은 독특한 배경과 이야기, 역동적인 영화세계로 주목 받고 있는 필리핀이다. 최근 들어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필리핀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에 선정된 일곱 편의 프로젝트는 이야기의 독창성, 장르적 충실도, 완성 가능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확정됐다. 필리핀 FDCP(Film Development Council of the Philippines)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공식 선정된 프로젝트의 감독과 프로듀서는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NAFF기간 동안 국내외 영화 산업 관계자들과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통해 영화제작에 필요한 실질적인 성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립국악단(단장 김재영)가 오는 24일까지 한국음악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주역들의 무대인 ‘명인을 꿈꾸다’의 협연자를 모집한다. ‘명인을 꿈꾸다’는 신예 국악인재 발굴 및 양성이라는 취지로 매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13회째를 맞고 있는 우수 국악인재 발굴의 최고 등용문이다. 국악을 포함해 음악관련 전공자들은 누구라도 공모에 지원 할 수 있도록 해 기량을 갖춘 젊은 예인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협연 분야는 한국음악 및 서양음악(기악, 성악, 타악 등 전 분야)이며, 작곡 분야는 국악관현악 초연곡으로 연주시간 10분 내외곡이면 지원·가능하다.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7월 중 1차, 2차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협연자는 9월 13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명인을 꿈꾸다’무대에 오르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립국악단 홈페이지(http://gugak.ggac.or.kr)와 경기도립국악단 기획실(031-289-6473)로 문의 하면 된다.
드라마나 영화 등 다방면에 걸쳐 활약 중인 가수 김창완이 오는 21일과 22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1970년대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삼형제는 산울림을 결성, 한국 음악의 새 지평과 락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다양한 음악장르를 소화해내며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자적인 음악활동을 통해 주옥같은 명반을 쏟아냈다. 삼형제의 막내 김창익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 산울림은 해체됐지만 지난 2008년 김창완 밴드를 결성, 변함없이 솔직하고 순수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언제나 그래왔듯 아름다운 열정으로 매번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창완은 이번 콘서트에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아니 벌써’,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너의 의미’ 등 산울림의 다양한 명곡들과 밴드의 새로운 곡들까지 과거와 현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김창완 밴드의 뒤를 이어 일상의 소품들이 살아 숨 쉬는 무한 상상 오브제 연극인 ‘마당을 나온 암탉’이 28, 29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 오른다. 2002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20%를 기록한 이 작품은 농장을 배경으로 닭, 개, 오리, 족제비, 청둥오리 등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배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