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수원지회(이하 ‘수원예총’)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수원시 행궁동 소재 갤러리 ‘예술마당’(아름다운 행궁길)에서 기념전시회 ‘수원예술 50년-문학·미술·사진 예술을 조명한다’전을 개최한다. ‘수원예술의 50년’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기획위원으로 위촉된 시인 임병호, 화가 이석기, 사진작가 신현희 등 세 작가가 시대별 예술사와 연표를 제작·전시하고, 수원시의 50년 예술사를 대표할 수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선정·수집돼 소개된다. 문학 부문 선정작가는 故안익승, 故이재영, 이창식, 윤수천, 임병호, 김훈동 등 15명이며, 미술 부분에는 강상중, 기노철, 김교선, 김학두, 남부희 등 14명이, 사진 부문에는 故김동휘, 김백길, 김중기, 남기성, 백복현 등 12명이 선정돼 총 41명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은 “앞 선 거장들이 이룩한 것을 파괴하는 것이 후배 예술가들의 운명”이라며 “이번 기념 전시회는 단순히 50년 간의 수원 예술을 보존하거나 변천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수원예총이 새로운 것을 창조해 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이번 전시회를 후원해주신 염태영 시장께 감사드
인천문화재단은 30일까지 ‘문화예술 역량강화 기획지원’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사업’ 중심의 지원과는 달리 ‘사람’에 대한 지원으로 기획사업의 확대·간접지원 시행 등 지원방식을 다양화하고자 하는 재단의 의지를 반영한 형태의 사업이다. 지원분야는 작곡, 지휘, 국악을 제외한 기악(피아노, 현악, 관악, 타악) 독주 및 성악 음악분야이며 지원대상은 만 35세 이하 인천 연고 해당 분야 개인예술가이다. 선정된 신진 예술가는 2013년과 2014년, 인천문화재단과 더 하우스 콘서트(http://freepiano.net/thc/), 부평아트센터가 공동으로 기획·주최하는 연주회에 참여하고 연주 실황은 CD로 제작될 예정이다. 더불어 더 하우스 콘서트(THC),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 의한 교육 프로그램, 관내·외 문화예술행사 참관, 연습실 제공 등 향후 2년간 선정된 예술가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 지원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i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산문화재단은 11일 단원 김홍도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한편 역량 있는 신예작가 발굴을 위해 개최한 ‘2013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문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 영예의 대상은 서예한글 부문에 조우인의 ‘매호별곡’ 내용을 출품한 이종례 씨에게로 돌아갔다. 또 최우수상에는 서예한문 부문에서 박연기 씨가 문인화 부문에서는 연순옥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한경희(서예한글), 권미옥·함영훈(서예한문), 고차숙·박금희(문인화) 씨가 각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성남문화재단은 16일과 17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시승격 40주년 기념 ‘성남작곡제전’을 연다. 이번 성남작곡제전은 단순히 연주에만 치중하는 국내음악계 경향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한편, 성남에 기반을 둔 작곡가들의 작품을 성남시립예술단체가 들려주는 여러모로 뜻 깊은 프로젝트다. 첫 날인 16일에는 성남시립국악단과 성남시립합창단이 꾸미는 우리음악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작곡가 김미림이 성남시 승격 40주년을 위한 위촉작 ‘달맞이꽃’을 선보인다. ‘달맞이꽃’은 국악관현악곡이지만 음악극과 현대음악적인 요소가 담긴 곡이다. 이 밖에도 김혜자의 ‘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 전인평의 거문고협주곡 ‘여섯 줄 환타지’, 권은실의 대금협주곡 ‘청성곡’, 이해식의 피아노 협주곡 ‘춤두레 제2번’으로 꾸며진다. 17일은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연주를 책임진다. 양악과 국악, 모두의 해석에 밝은 임평용이 이끄는 이날 무대에선 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 황성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의 ‘Tristis Fluvius’를 시작으로 이복남의 ‘바다의 노래’, 유병은의 ‘산조의 황홀’(4, 5부), 이동훈의 교향시 ‘남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강석희의 ‘첼로와 오케스트라
작품을 막 마친 배우에게 으레 하는 질문을 던졌지만 뜻밖에 대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수십 편의 작품을 이끌었던 배우였기에 더욱 의외였다. 그렇게 최수종은 잠시 머뭇거리다 어렵사리 “너무 많은 생각이 난다”는 말로 KBS 대하사극 ‘대왕의 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많은 생각이 스쳐간 표정이었다.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여름부터 10개월 가까이 최수종은 삼한통일의 주역 김춘추로 살았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는 끝까지 작품을 놓지 않았다. 최근 여의도에서 만난 최수종은 “이런 작품은 처음”이라고 했다.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작품을 마쳐 정말 다행입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전하려던 메시지는 전한 것 같아요. 처음 작가, 연출자와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우리가 아는 김춘추가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사람들이 김춘추를 외세의 힘을 빌려 통일을 하려 했던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그보다는 우리 민족끼리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통일하는 방법을 찾은 사람이라는 점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러나 예기치 않은 부상은 작품에 걸림돌이 됐다. 방
KBS가 방송 중인 2TV ‘일말의 순정’을 마지막으로 일일 시트콤을 폐지하고, 같은 시간대에 일일극을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2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일말의 순정’이 방송되는 평일 오후 7시45분에는 시트콤 대신 일일극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1TV가 오후 8시30분 방송하는 일일극과 ‘쌍두마차’를 이루는 셈이다. KBS는 2008년 5월 ‘못 말리는 결혼’을 끝으로 시트콤을 폐지한 바 있으며, 지난해 2월 ‘선녀가 필요해’로 3년 반 만에 되살렸다. 그러나 이후 전파를 탄 ‘선녀가 필요해’, ‘패밀리’, ‘일말의 순정’ 등 시트콤이 한 자리대 시청률로 고전하면서, 1년 반 만에 또다시 폐지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시간대에 들어설 새 일일극은 ‘루비의 반지’(가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최근 이 작품의 연출진과 시놉시스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기획회의와 편성제작회의 등 편성 관련 절차를 밟아 이런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배우 기태영이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열연 중인 아내 유진의 바통을 이어받아 MBC 주말극에 출연한다. 기태영의 소속사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는 12일 “기태영이 MBC 주말극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장은중 역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스캔들’은 건물붕괴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원수의 아들을 납치하고, 그 아들이 자라 아버지가 유괴범임을 알게 되는 내용이다. 김재원과 조윤희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장은중은 재벌 총수 아버지와 법무법인 대표 어머니를 둔 스타 변호사로, 운명적 사건을 겪으며 라이벌 하은중(김재원 분)과 대결을 펼치는 인물이다. 기태영은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갈 장은중 캐릭터를 보는 순간 지금까지 맡은 어떤 배역보다 가슴이 뛰었다”며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스캔들’은 ‘백년의 유산’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 예정이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자랑하는 ‘2013 클래식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로 강동석과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사계’가 열린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15일 오후 5시 회관 대공연장에서 강동석<사진>과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사계’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멤버 모두의 개인적 역량이 뛰어난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만나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 손에 잡힐 듯 생생한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은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 ‘신동’이라 불리며 일찍부터 재능을 드러냈다.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한 뒤 국제적으로 알려졌고 메뉴인의 추천으로 파리에서 데뷔하면서 ‘바이올린의 표범’이라고 불리게 됐다. 강동석의 폭넓은 레퍼토리에는 대다수 연주가들이 도외시하는 작품들 또한 많이 포함돼 있다. 윤이상의 협주곡 1번과 3번을 비롯해 영국에서 BBC가 위촉한 앨런 호디노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미스트랄’을 역시 초연하면서 새로운 곡에 대한 그의 열정을 보여줬다. 그는…
공공미술프로젝트 ‘로맨스가 필요해’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평택역 광장 및 인근 건물(경기기술교육원)에서 진행된다. 6명의 예술가(김수향, 문이삭, 박영희, 윤송이, 임광혁, 최유경)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로맨스가 필요해’는 평택역 광장의 장소적 실재에 ‘로맨스’를 주제로 한 예술작업이 장소의 현실적 면모와 상상적 차원을 어떻게 맞물릴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를 목표로 하고있다. 여느 도시처럼 멋지게 들어선 평택역사와 백화점의 한 편에는 여전히 70·80년대식 ‘역전다방’과 ‘장미여관’이 운영 중이며, 또 다른 한 켠에는 쌍용자동차의 농성 천막이 있고, 광장 뒤로는 성매매촌인 쌈리가 여전히 영업 중이다. 이런 제작각의 풍경은 역 광장의 갈등과 긴장이 복잡한 차원으로 상존하고 있음을 말한다. 하지만 평택역은 특별한 감성을 전달하는 장소이기보다는 주로 무미건조한 비-장소(non-place)로 받아들여진다. 역은 열차를 타는 기능적 장소로 이용되며, 여관, 다방, 식당 등 역 광장을 구성하는 풍경 또한 마찬가지다. 6명의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이런 ‘기능적 장소’에서 ‘로맨스’를 이야기 해보자고 제안한다. 프로젝트 기획자인 이정은 큐레이터는 “평택역 광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