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은 요즘 세월호 참사에 더해 고양터미널 화재, 장성 요양병원화재 등 대형 참사에다 6·4지방선거 등으로 정신없는 세월을 보내고 있다. 당연히 이 와중에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관심을 가진 국민들은 드물었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스포츠 꿈나무들의 잔치이지만 이번 대회는 정말 선수와 가족, 그리고 체육관계자들의 조용한 행사였다. 이런 차분함 속에서도 경기도선수단이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먼저 새로운 기록을 축하하며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딴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낸다. 27일 폐막한 이번 대회는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열렸는데 경기도는 금 98개, 은 58개, 동메달 74개를 획득, 금 62·은 62·동 63개에 그친 서울시를 큰 차이로 누르고 체육 웅도의 명성을 되찾았다. 전기한 것처럼 이번 전국소년체전의 또 다른 기쁨은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2년 경기도에서 열린 제42회 대회 때는 금메달 80개(은 63·동 79)를 땄는데 이번엔 무려 18개를 더한 것이다. 또 신기록도 풍성했다. 부별신기록 2개, 대회 신기록 6개, 대회 타이기록 1개 등 9개의 신기록이 수립됐으니 말이다. 아울러 다관왕도 줄을…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다양한 질병의 발생이 우려된다. 청결하고 위생적인 시민의식이 제고될 때에 전염병을 비롯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는 관내 단체와 유기적인 교류를 맺어 철저히 대비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여름철에는 많은 질병 발생이 염려된다. 음식물 부패에 따른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전염되므로 위생관리에 철저하여야 한다. 공용시설에 대한 위생관리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하절기에는 모기, 파리를 비롯한 해충들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높은 스모그와 꽃가루 농도는 천식을 유발시킨다. 귀 염증과 식중독, 고온 체온증 등의 많은 질병이 도사리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낙후된 공중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시설개선자금과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공중위생사업 시설개선 특례보증사업’을 시행한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개선사업을 위해 사전에 철저한 조사 분석이 선행되어야함을 강조된다. 특례보증사업은 인천AG 등 각종 국내외 행사에 대비해 선수단 및 관람객들에게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중위생업소를 제공코자 추진한다. 시설개선자금은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으로 숙박업, 목욕장업은 1억원 이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이용업, 미용업, 세탁업은 5천만원 이내로 지원하게 되
행성관측 /천서봉 불행이 따라오지 못할 거라 했다. 지나친 속도로 바람이 지나갔고 야윈 시간들이 머릿속에서 겨울, 겨울, 우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지나치게 일찍 생을 마친 너를 생각했다. 대개 너는 아름다웠고 밤은 자리끼처럼 쓸쓸했다. 실비식당에서 저녁을 비우다 말고 나는 기다릴 것 없는 따스한 불행들을 다시 한번 기다렸다. 하모니카 소리 삼키며 저기 하심(河心)을 건너가는 열차, 왜 입맛을 잃고 네 행불의 궤도를 떠도는지. 콩나물처럼 긴 꼬리의 형용사는 버려야겠어, 말하던 네 입술은 영영 검은 여백 속으로 졌다. 그래도 살자, 그래도 살자. 국밥 그릇 속엔 늘 같은 종류의 내재율이 흐르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건 여전히 사람이지만 나는 더 이상 사람을 믿지 않는다. - 천서봉 「서봉氏의 가방」 문학동네 2011년 12월 그래도 살자, 봄이 오는 길목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버렸다. 얼마나 수많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까.한번도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세금을 지불했으나 그들의 안위는 아무도 보장해 주지 않았다. 버티다 더 이상 밀릴 곳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고공에서 노상천막에서, 살 수 없는 곳이 되어가는 고향땅에서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지. 그래도
지난 24일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주최한 경기도지사 후보 보육정책 토론회에서 보육교사 처우개선의 방법론을 놓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 준공영제 도입’,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를 각각 주장하였다. 이들 후보가 제시한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에 대한 방안들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지, 아니면 정치적 포퓰리즘인지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주요 도지사 후보들이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전제로 한 처우 방법을 놓고 서로 다른 방안들을 제시하며 논쟁하고 있다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얻은 보육계의 가장 큰 수확일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 안타까운 것은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에 대한 방법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 범위에서 벗어난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시·군의원 후보들과 달리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구체적으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주요 핵심 공약인 마냥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현실 앞에서 자괴감마저 느끼게 된다. 사회복지사의 처우개
진도 앞바다를 향해 차디찬 땅바닥에서 며칠 동안 자식의 무사 생환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안타까움에 마음이 저려 온다. 다시는 이 땅에서 인재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리며,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고에 대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생각해 본다. 미국의 한 보험회사 관리감독관이던 하인리히는 각종 산업재해사고를 분석한 결과, 중상자 1명이 나오면 통계적으로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또 운 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상해자가 300명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른바 ‘1:29:300’ 하인리히 법칙이다. 무릇 대형 사고는 수많은 사고의 조짐에도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아찔한 위험 경고마저 무시한 끝에 터지고 마는 것이다. 음주운전이 대표적이다. 난생 처음 음주운전을 한 날 운 나쁘게도 음주단속에 딱 걸리거나 교통사고를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남의 인생까지 씻길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인리히 법칙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단 음주운전만 그럴까? 우리 생활 곳곳에서 하인리히 법칙에 따라 다니며…
대학 연극반 시절이었다. 시골 촌놈이 서울 신촌의 산울림 소극장에서 연극 한 편을 만난다. 부조리극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의 ‘고도를 기다리며(En Attendant Godot)’다. 연극이 끝난 후 자리를 떠날 수 없었던 것은 혼란과 혼돈, 그리고 놀라움 때문이었다. 전무송과 주호성, 김성옥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을 코 앞에서 봤던 것이 그 하나요. 오지 않을 ‘그 무엇(et was)’을 기다리는 주인공을 통해 인생을 반추해 내는 무미건조했던 대본이 그 둘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와 ‘무엇을 할 것인가’를 화두(話頭)로 이고 살던 ‘안개의 생(生)’이 조금은 밝아진 것이 그 셋이다. ‘오지 않을 것을 기다리다.’ 연극은 끊임없이 이 한 주제로 관객들의 뇌리에 못을 쳤다. 부조리극(Absurdes Theater)은 그런 것이다. 불합리 속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통해 인간의 고독과 소통의 부재를 드러내 인간에게 존재의 부조리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해답은 관객의 몫으로 어지러이 던져 놓는다. 그렇다면 부조리한 세상은 어떨까.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카뮈(Albert Camus)는 ‘인간이나 세계는
지난해 과천경찰서는 고층아파트만을 골라 금품을 턴 절도범을 잡았다. 이 절도범은 마치 영화 속 스파이더맨처럼 맨손으로 아파트 옥상 난간에 매달려 발로 꼭대기 층 베란다 창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대부분 고층아파트 거주자들이 범죄에 안전하다고 생각해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 심리를 이용한 범죄이다. 이 절도범에 따르면 고층일수록 열에 아홉은 베란다 창문을 잘 잠그지 않고, 창문을 열고 들어갈 때도 눈에 잘 띄지 않아 고층아파트를 이용한 범행을 선호한다고 했다. 특히 귀중품의 경우 눈에 잘 띄지 않는 깊숙한 곳에 숨겨놓는 경우가 많고, 뒤처리를 말끔히 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도난당한 사실을 알아채기 힘들다. 이번 절도범 수사에서도 피해자의 무관심으로 금품을 도난당한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제 곧 휴가철이 다가온다. 올해는 유독 일찍 찾아온 불볕더위로 일찍 여름휴가를 떠나는 피서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6~8월에 발생하는 절도사건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한다고 한다. 또 침입절도의 대부분은 출입문과 창문을 이용한 수법을 사용하므로 휴가철 집을 장기간 비울 때에는 반드시 창문과…
이 잔인한 봄의 끝자락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 열흘, 아직도 일부 실종자들을 수습하지 못한 가운데 일어난 사고다. 지난 26일 오전 9시1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에 위치한 고양종합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소방당국은 이 불이 터미널 건물 지하 1층에서 진행된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용접작업 시 발생한 불티가 인근 가스배관에 옮겨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먼저 더 이상 사망자가 늘어나지 않길 빈다.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유독가스가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타고 지상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관계자는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난 고양종합터미널은 2012년 6월 개장한 건물로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14만여㎡ 규모다. 터미널과 홈플러스, 영화관, 쇼핑몰 등이 입주해 있다. 그런데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부가 전국 주요시설에 대해 실시한 ‘총체적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보도에 의하면 경기와 전남 지역은 세월호 수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번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