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관광 중심 ‘제2의 도약’ 안산시 관광진흥 시책 다양 전국 최초의 계획도시로 전국 최고의 녹지율을 자랑하는 안산시. 1986년 시 승격 당시 인구 10만명 남짓의 작은 도시였으나 안산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현재 인구 77만명에 육박하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안산스마트허브가 특별법에 의해 반월특수지역으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안산스마트허브만으로 도시의 성장을 도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시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대부도와 시화호 등의 관광인프라를 활용한 공격적인 관광진흥시책을 꼽고 있다. 생태해양관광도시로의 변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안산의 다양한 시책을 살펴본다. 천혜 자연·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등 대부도·시화호 관광인프라 활용 해솔길·테마파크·풍차단지 등 조성 서울 1시간 거리 시민 여가공간 풍성 야생화 천국 ‘풍도’ 600여종 자생 내달 어촌체험마을 건립공사 시작 화랑유원지 암벽등반장 지난달 개장 호수공원 야외수영장 올 7월 문 열어 생활체육·레저시설 확충 지속 방아머리 연안 정비·
숨막히는 뒤태 /이은규 당신을 뒤로 하고 길을 건널 때 왜 가시 돋친 말은 등 뒤에 와 박히는 걸까 언젠가 등 뒤의 점을 바라볼 수 없는 데에서 인간의 고독이 시작된다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다 가시 돋친 마음이 와 박히는 뒤태 오늘 새로운 흑점 하나 생겼다, 숨 막히는 -<다정한 호칭>(문학동네, 2012)에서 시인의 허락도 없이 뒤에서 물끄러미 시인의 뒤태를 바라봅니다. 시를 읽는 일은 시인의 뒤를 따르는 일이라 자연스럽게 그리 됩니다. 시인은 흐느껴 울지는 않지만 자꾸 어깨가 들썩이는 듯합니다. 시인의 허락도 없이 어깨에 손을 얹습니다. 시가 우리를 다독여 주었기에 우리도 당연히 시인의 무게를 느끼려는 것입니다. 시인이 숨 막혀 하는 고독의 시작은 어려워 쉽게 읽을 수 없어도 그의 등 뒤에 돋아난 흑점은 마침표가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그 점들이 가시 돋친 상처라 해도 언젠가는 아물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시인의 등에 박힌 가시들을 하나 둘 떼 내듯 등 뒤에 솟은 점을 지그시 눌러 봅니다. 그러면 혹여 막힌 숨통 뚫리지 않을까. 시인의 허락도 없이. /이민호 시인…
교차로 한 모퉁이에 붙어있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특별조사 실시” 어느 주민자치센터에서 붙였다. ‘무한 돌봄 콜센터 ○○○○-○○○○’이란 전화번호까지 들어있다. 지금 우리의 화두는 복지다. 분배의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도움이 필요하나 지원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 경향이 있다.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고단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그런 불행한 사례를 접하면 심리적으로 멍한 상태로 빨려 들어간다. 지자체에서 발 벗고 나선 것은 좀 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참으로 다행이다. 이 어려운 고비를 넘어가는 우리 보통사람들도 그늘진 곳에서 도움의 손길조차 내밀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정이 가득하다. 각 지자체에서는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복지소외계층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며 현실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잘 하는 일이다. 행정기관들이 솔선하여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늘 있어 왔다. 그런데 용어선택이 다소 어색하다. ‘복지사각지
봄이 창창(蒼蒼)이다. 거리마다 희거나 분홍의 여신들이 처처화신(處處化身)하셨다. 하여, 시 한 수 드린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분분한 낙화(落花)/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 할 때/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헤어지자/섬세한 손길을 흔들며/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나의 사랑, 나의 결별/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내 영혼의 슬픈 눈’(이형기, ‘낙화’ 全文) 모든 것이 그렇듯 필 때보다 질 때, 태어날 때보다 죽을 때, 다가올 때보다 떠나갈 때가 중요하다. 그래서 시인은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을 칭송했는지도 모른다. 한 세상 살다가 가볍게 떠나는 법, 그 중요함을 왜 모르겠는가. 그러나 머리와 가슴은 다른 것이어서 떠남에 대한 두려움과 가진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이 필부(匹夫)의 본능이겠다. 일찍이 법정 스님은 자신의 글 모음 ‘무소유’에서 소유와 집착의 어리석음을 이
“까마득한 날에/하늘이 처음 열리고/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모든 산맥들이/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끊임없는 광음(光陰)을/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지금 눈 내리고/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다시 천고(千古)의 뒤에/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광야(曠野)라는 시다. 시인 이육사는 이외에 ‘청포도’ ‘절정’ 등 주옥같은 시를 남겼다. 웬만한 사람이면 그의 시 한두 구절을 외우지 못하는 이가 없을 정도로 우리와 친숙하다. 또 평생 조국 독립을 위해 일관한 삶을 산 그의 인생 궤적으로 인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110년 전인 1904년 오늘(4월4일)은 그가 태어난 날이다. 그리고 올해는 그가 숨진 지 꼭 70년이 되는 해이다. 1944년 1월16일 만 40세의 나이로 중국 베이징 주재 일본영사관 감옥에서 순국했기 때문이다. 육사의 40년 평생 일제에 의해 모두 17차례 투옥되었고 이국의 옥중에서 숨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빨라지는 고령화에 따른 과잉인력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에 원만한 고용기회를 창출하려는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은 절실하다. 실직자에게 희망을 주는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경기도가 금년에 6개 분야 139개 사업에 2조9천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1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만개의 일자리에 비해 30%가 늘어난 계획으로 구직자에 희망을 주고 있다. 여건을 고려한 수출산업을 활성화시켜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가야한다. 경기도는 일자리대책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지원과 여성·청년·중장년을 위한 취업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및 첨단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기업육성을 비롯해서 민간과 협업 활성화를 통한 노사문화·비정규직 근무환경도 개선시켜 간다. 이 외에도 불합리한 규제개선 및 지역사회 개발을 통한 일자리 인프라 구축이 핵심 전략이다.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직업능력개발훈련, 고용서비스, 창업지원, 기업유치 등 분야별 목표를 제시하며 추진해간다. 문제는 취업 대상자가 지속적으로 노동에 만족과 보람을 찾으면서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데 있다. 정부의 지침과 지원에 따른
“청렴은 수령의 본무이며 모든 선의 원천이며 덕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 능히 수령 노릇할 수 있는 자는 없을 것.” - 정약용의 목민심서 중 - 이처럼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무엇이 지휘관의 윤리인지를 반문하게 한다. 오랜 기간 지휘관으로 국민권익위원회, 경기도, 소방본부 등 몇 년 전부터 공직에 불어온 ‘청렴’은 조선시대 공직자이자 학자인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청렴이야말로 공직자의 처음이자 마지막 덕목으로 보아왔다. 하지만, 지휘관인 본인 스스로도 청렴해야 할 대상은 자신이 아닌 현장대원들 속에서 일어나고 있어 본인과는 무관한 단어로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본다. 목민심서 중 부임편은 “백성들을 보살펴야 하는 직책인 동시에 모든 면에서 모범이 돼야 하는 자리이며, 아랫사람들이 자신 모르게 백성을 괴롭히는 일이 없도록 단속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2013년 7월쯤 수원소방서장으로 부임하면서 처음으로 한 것이 바로 부서를 방문하면서 깨끗하고 스마트한 청렴119실현을 위해 처음 임용된 새내기 소방대원에 대하여 전통의 환영식인 세족식을 지휘관인 본인이 직접 세족하는 장을 마
경기도가 민통선 지역의 마을 역사와 주민들의 삶 등에 대한 유·무형 자원을 조사하기로 했다. DMZ 일원의 인문 역사 자원을 기록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내 민통선 지역에는 통일촌 마을, 대성동 마을, 해마루촌(이상 파주시)과 횡산리 마을(연천군) 등 4개 마을이 있다. 도는 우선 올해 대성동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나머지 마을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마을 형성 배경에서부터 주민 일상의례, 의식주생활, 세시풍속과 놀이 등이 포함된다. 물론 문헌에 나타난 역사는 기본이다. 이번 조사는 특히 주민들의 개인별 생애사 조사를 중심축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왜냐하면 역사라는 것은 어차피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실개천 같은 그 이야기들이 모여 큰 강물과 바다 같은 역사를 엮어간다.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이나 집권층 사대부들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그 시대의 기층을 형성하며 살았던 민초들의 이야기는 역사의 기반이 된다. 그래서 개인별 생애사가 중요하다. 특히 민통선 안이라는 특수상황에 놓인 마을 주민들의 기록은 세월이 지난 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민통선 지역
너무 빠르게 바뀌는 세상이라 어제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게 요즘 형편이다. 불과 두어 달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러시아 소치에 붙들려 있었다. 동계 올림픽 종목들이 그다지 인기 있는 것은 아닌 데다, 국제경기에서만 지나치게 흥분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내키지 않았지만, 다음 개최지가 평창이라서 관심을 안 둘 수 없었다. 누가 뭐라 해도 영웅은 김연아였다. 이미 생애 최고의 영광을 누리고도 다시 도전하는 그 스포츠 정신은 결과와 상관없이 놀랍고 찬탄할만한 것이었다. 거기에 최다출전 기록의 이규혁이나, 쇼트트랙 어린 선수들의 투지를 더하면, 이제 대한민국은 경제만이 아니라 동계스포츠에서도 강소국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이 와중에 중요한 사건이 하나 불거졌다. 다름 아닌 러시아 쇼트트랙의 황제 ‘빅토르 안’, 즉 안현수 선수의 국적 문제였다. 그는 러시아 국가대표다. 이미 국적이 러시아인 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에 관한 한 우리의 입장은 애매했다. 그를 러시아인으로 선뜻 인정하지도 못 했고, 그렇다고 자발적으로 국적을 포기한 그를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 추켜세울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빅토르 안이 우리 선수들을 여유 있게 제치며 최고의 기량을 유감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