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당도와 뛰어난 식감이 자랑인 ‘강화섬 해풍배’가 대만 수출길에 오른다. 25일 강화군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하는 품종은 신고배로 불은면에 있는 공동 선별장에서 집하해 당도, 무게, 색 등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다. 이후 검역 검사를 거쳐 대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화섬 해풍배는 지난 2007년 27톤을 시작으로 매년 수출량을 늘려 지난해까지 총 1000톤이 넘는 물량을 수출했다. 지난해 64톤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잦은 강우, 일조 부족 등 기상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고 체계적인 재배 관리로 약 70톤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내외 농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해외 농산물이 밀려드는 어려운 시기에 강화섬 해풍배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품질을 대외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에 참가한 인천 학생들이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제12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에서 인천 대표 학생 3명 전원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인천 지역 예선과 본선을 거쳐 인천 대표를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대표 학생들과 경쟁했고, 인천 대표 학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조은지 인천정각초 학생은 한국어-우즈벡어로 발표해 교육부장관상 은상을 받았다. 신민선 인천정각초 학생과 김미하엘 청학중 학생은 각각 한국어-중국어, 한국어-러시아어로 발표했고 동상을 수상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주 배경 학생들이 문학적 감수성을 갖고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한중 지방정부 교류 회복에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만나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와 실질적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1954년 설립된 민간외교단체다. 중국을 대표해 전 세계 130개국 550개 지방정부 및 민간단체와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한중 지방정부 교류가 빠르게 회복돼 인천이 한중 지방외교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협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완밍 회장은 “인천은 한중 양국 지방정부 교류의 중심지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통해 양국 민간 및 지방정부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옹진군 덕적도 외곽 섬 5곳을 연결하는 ‘해누리호’가 운항을 시작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누리호는 굴업도·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 항로에 새롭게 투입되는 487톤급 다목적 연료 운반선이다. 그동안 인천항에서 외곽 섬 5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덕적도에서 159톤급 나래호로 환승해야 했다. 하지만 나래호는 하루 한 차례만 운행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배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에 2021년 행정안전부 연료 선박선 건조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해누리호 건조를 시작했다. 운영 선사로 고려고속훼리㈜가 선정됐으며, 국·시비 30억 원 등 모두 60여억 원을 투입됐다. 해누리호는 승객 388명를 포함해 1톤 화물차 기준 차량 11대와 소형승용차 기준 15대를 수용할 수 있다. 오전 9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굴업도~문갑도를 거쳐 오후 4시에 다시 인천항으로 돌아온다. 왕복 운항 소요 시간은 6시간 45분이다. 하루 1회 운항 예정이다. 시는 해누리호 운항으로 육지 직항노선과 정기화물선이 부재한 덕적 외곽도서에 연료 및 생필품 등의 원활한 보급이 가능해지고, 주민들의 환승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제1회 인천시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박람회는 시가 주관하는 첫 번째 사회적경제 박람회로, 사회적경제의 가치확산과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람회에서는 사회적경제의 다양한 분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자 간 협력과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소셜플러스 마켓' 운영 ▲사회적경제 조직 간 네트워킹과 토론회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세미나 ▲청소년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개회식에 앞서 진행된 ‘광역사회적경제지원센터협의회 협력컨퍼런스’에서는 사회적경제조직 중심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대한 발제와 발표가 진행됐다.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과 ‘오색빛 협동조합’, ‘주식회사 은하수팩토리’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개회식은 개회사와 축사, 사회적경제활성화 유공표창 등 시상, 기금전달식, 사회적경제 활성화 퍼포먼스, 소셜플러스마켓 라운딩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적경제 소셜플러스마켓에는 70개의 사회
2024 자유 수호 지도자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는 지난 22일 하버파크 호텔 대연회장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인천지역 기관단체장과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사업을 평가하고 밝아오는 새해의 힘찬 전진을 다짐하는 ‘자유의 역사 70년, 국민과 함께 미래로’ 2024 자유 수호 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2024 인천지부 사업실적보고, 대회사, 축사, 유공회원 포상순으로 진행됐다. 그간 연맹 활동에 공적이 우수한 회원과 청소년들에게 통일부장관 표창, 총재표창, 인천광역시장표창, 인천시의회 의장표창, 인천시 교육감 표창,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부회장 표창 등 100명에게 주어졌다. 이정태 회장은 “우리 인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창립 7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지역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와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한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며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에는 계층과 세대 모두가 어우러지고 소통과 열정이 넘치는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가 되자“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의 은둔형 외톨이 3명 중 1명은 단절 이유로 실직·취업 등 ‘직업 어려움’을 꼽았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인천에 사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1432명)와 가족(6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층 인터뷰도 병행했다. 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가 생활을 시작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직업 관련 어려움(당사자 37.4%, 가족 32.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심리적·정신적 어려움(당사자 17.6%, 가족 13.9%), 대인관계 문제(당사자 13.9%, 가족 20%) 순이다. 은둔 생활 중에는 주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24.3%), 유튜브 등 영상 시청(19.2%), 수면(16.2%), 인터넷 게임(11.7%), 텔레비전 시청(9.2%) 등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둔을 시작한 나이는 20세~29세(당사자 46.3%, 가족 45%)와 30세~39세(당사자 33.5%, 가족 28.4%)가 대다수였다. 전체 응답자 중 33.3%가 일상생활 복귀를 시도했으나, 재은둔 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은둔 이유로 불안·우울 등 정신적 어려움(22.9%),…
인천 남동수영장 회원 등록 시스템이 형평성 문제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기존 회원에게 등록 우선권을 주면서 신규 회원들은 사실상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24일 남동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문을 연 남동 수영장은 시설 개보수 공사를 위해 올해 4월부터 휴관하다 현재 운영을 재개했다. 이 수영장에는 자유 수영, 어린이 수영, 아쿠아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등록된 인원만 해도 이번 달 정원 1440명 중 1300여 명으로 인기가 많다. 그런데 남동 수영장은 재등록 회원을 먼저 접수한 후 남은 자리에 신규 회원이 선착순으로 들어가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정원 1480명 중 216명만을 새로운 회원으로 받았고, 올해 1월에는 1500명 정원에 신규 회원은 201명뿐이었다. 신규 회원이 전체 모집 인원의 15%도 채 되지 않자 기회가 균등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쟁에서 밀려 등록을 하지 못한 이들은 ‘일일 입장’으로 2~3배 사용료를 더 내야 해서 부담이 크다. 구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등록 인원의 50% 이상을 신규 회원으로 받는 방침을 고려해 달라는 건의가 나오기도
인천문화재단이 인천 예술인의 심리적 안전망 구축에 함께할 기관을 찾는다. 24일 재단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까지 ‘인천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 사업에 참여할 심리상담 지원 협력 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은 인천 예술인이 예술 창작활동 또는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본연의 예술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관은 인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가족상담(부부, 자녀) 및 심리검사 등을 제공하며, 각 프로그램은 최대 12회까지 운영한다. 1년간 예술인 상담을 전담하며, 사업 성과 및 참여자 만족도에 따라 추가로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모집 대상은 독립 운영되는 심리상담센터로, 교육기관·공공기관·의료기관 내 부설기관 및 부속기관은 신청할 수 없다. 특히 상주 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보건복지부) 자격증 보유 전문가가 이 사업의 전임상담사로 포함돼야 한다. 공모 기간은 11월 20일~12월 13일까지다. 이메일(ksb@ifac.or.kr) 또는 방문(인천 중구 참외전로 100)으로 신청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로 인천 예술인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지역 예술계에 심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돌봄 공백인데, 긴급돌봄 예산은 빠듯하다. 이제 막 ‘긴급돌봄 지원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보건복지부는 공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14개 시·도의 122개 시·군·구를 선정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올해와 같은 35억 원으로 편성했다. 인천시는 올해 6월부터 사업을 시작했으나 내년에는 1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사업 기간을 두고 따져보면 사실상 예산이 줄어든 셈이다. 긴급돌봄 서비스는질병, 부상 등으로 급히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면 누구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30일 이내, 최대 72시간까지 방문돌봄, 가사·이동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올해 3억 1000만 원(국비 70·시비 30)의 예산을 세워, 지난 6월부터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남동구 만수동에서 홀로 사는 A씨(67)는 긴급돌봄 덕분에 위기 상황을 벗어났다. 그는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쥐와 바퀴벌레가 나오는 집에서 살았다. A씨는 “혼자 있다가 잘못되면 어쩌나 매일 걱정한다. 긴급돌봄으로 누가 찾아와서 들여다 봐주니 한결 마음이 편안하다”며 “아직은 혼자서 움직일 수 있어 지금처럼 매주 성당 봉사활동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