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담당할 제2기 참여예산 위원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예산학교를 운영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시가 ‘진정으로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철학 구현’의 일환으로 추진한 주민참여예산제도에 참여한 참여예산 위원후보자는 108명으로 교육대상자들은 연임 위원을 제외한 시 위원회 및 구 지역회의의 위원 후보자다. 이번 예산학교는 위원후보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시행과 과제, 참여예산제 위원들의 자세와 역할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총 6강으로 운영됐다. 류명화 제1기 주민참여예산제 위원장도 강사로 나서 위원후보자들과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이끌기도 했다. 이번 교육대상자들은 지난해 11월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예산학교 수료 후 정식위원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보다 전문화된 위원 양성을 위해 이번 예산학교를 운영했다”며 “수원형 주민참여예산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2014년 갑오년이다. 매년 돌아오는 새해가 되면 조용히 앉아 좌고우면(左顧右眄)하면서 자신의 나아갈 길을 가늠도 해보고 궁리도 하고 이것저것 계획도 세워본다. 가정에서의 위치, 사회적 지위 등에서 현재적 자기정립과 미래지향적 목표를 설정한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의 형편을 생각하면서 희망을 갖기도 하고, 바라는 바 소원을 빌기도 한다. 지금 우리 시대는 어떤 동굴과 터널을 지나려 하는가? 사전적 의미로 ‘동굴’은 자연 현상에 의해서 땅이 넓고 깊게 파여 들어가 있는 구멍이요, ‘터널’은 산이나 땅속, 바다, 강 등의 밑을 뚫어서 만든 통로(通路)다. 동굴과 터널의 비슷한 점이라 하면 장애물이 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가기가 쉽지 않은 산이나 바다, 강 등의 장애물이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동굴과 터널의 다른 점을 생각해 본다. 동굴이든 터널이든 들어가는 입구는 있다. 그 입구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굴을 이용하여 저곳으로 가야할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동굴을 선택하여 동굴로 들어가면 막다른 골목이 버티고 있다. 동굴 속에 장애물이 버티고 있는 셈이다. 저쪽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동굴 속의 장애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1918~2013)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전 세계로 이어졌다. 만델라는 세계 정상들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수감생활을 한 사람이다. 생애의 3분의 1인 27년 동안 옥중에서 보낸 뒤 70세가 돼서야 출소했다. 그가 출소할 때 사람들은 매우 허약해진 만델라의 모습을 상상했으나 만델라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밝고 씩씩한 모습이었다. 기자가 만델라에게 “다른 사람들은 5년만 감옥살이를 해도 건강을 잃는데, 어떻게 27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고서도 이렇게 건강할 수 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만델라의 대답은 감동적이었다. “나는 감옥에서 늘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늘을 보고 감사하고, 땅을 보고 감사하고, 물을 마시며 감사하고, 음식을 먹으며 감사하고, 강제 노동을 할 때도 감사했습니다. 늘 감사했기 때문에 이렇게 건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감사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됐는지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감사의 성품으로 2014년을 시작하면 어떨까? 감사의 성품은
유네스코는 유엔창설 50주년이자 마하트마 간디 탄생 125주년이던 1995년을 ‘관용을 위한 국제연합의 해’로 정하고 그해 11월16일을 ‘국제관용의 날’로 지정했다. 국제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자는 의미에서였다. 유네스코는 이를 계기로 2세들에게 관용 교육을 시킬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관용은 인권을 비롯해 평화, 민주주의 등 많은 가치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링컨은 관용의 사람이라 불릴 정도로 상대방을 배려했다. 또 그는 자신과 대립관계에 있는 사람을 공적으로 비난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원수는 마음에서 없애야 한다는 그의 생활신조가 관용의 덕목을 키웠으며 더 나아가서 그 원수마저 바로 친구로 만들어버리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게 됐다는 것이다. 관용은 프랑스말로 톨레랑스(tolerance)라고도 한다. 이 말은 ‘존중하시오. 그리하여 존중하게 하시오!’라는 뜻을 품고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를 존중하여 주자는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우리는 자기와 다른 의견을 보이면 자신에 대한 도전이나…
지난달 20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결된 조례안 가운데 4건에 대해 경기도가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열어 재의를 요구했다. 해당 조례안은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상권영향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생활임금 조례안’, ‘공익적 반대 행위자 기록보관 등에 관한 조례안’ 등이다. 이번에 재의를 요구한 조례안 4건 이외에 2013년에 재의를 요구한 조례안은 3건에 그쳤으며, 2012년에는 단 1건의 조례안만 재의를 요구한 것에 비하면 무더기 재의라는 점에서 그 배경이 궁금하다. 더욱이 경기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재의 이유가 해당 조례안이 국가사무이거나 법령에 근거가 없는 “엉뚱한 조례안”이며 “일부 도의원이 실적을 위해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 발의한 조례안”이라는 설명에 해당 조례안 중 하나를 발의했던 필자 입장에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다. 첫째, 해당 조례안이 국가사무이거나 법령에 근거가 없는 ‘엉뚱한 조례안’이었는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에 관해서는 지방
‘홀로선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 세상 살아가는 이치도 마찬가지다. 요즘처럼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고 ‘내 탓’보다는 ‘네 탓’이 넘쳐나는 시절일수록 더 많이 생각나는 말이다. 우리사회는 남의 도움 없이 혼자서는 일을 이루기가 매우 어렵다. 그런데도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게 우리다. 작년 한해 우리사회는 참 많은 갈등이라는 번뇌에 시달리며 지내왔다. 그래서인지 기업과 단체, 기관 등이 발표한 올해 사자성어에는 유독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소망을 담은 것들이 많다. 광이불요(光而不耀:자신의 광채를 줄이고 주변과 조화를 이룬다), 집사광익(集思廣益: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 화동세중(和同世中:화합하여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간다),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 등이 그것이다. 그런가 하면 동행동행(同行同幸: 함께 가면 함께 행복하다), 동심동덕(同心同德: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힘쓰고 노력한다)’과 같은 조합된 사자성어도 등장했다. 우리 사회엔 새삼 거론치 않아도 소외되고 관심 받지 못하는 약자가 매우 많다. 세대 간, 계층 간, 성별…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힘든 세상이다. 아무리 둘러봐도 우리가 왜 이 지경까지 왔나, 한숨 깊은 세월이 지나가고 있다. 2014년 새해가 밝았다고, 청마(靑馬)의 힘으로 더 열심히 뛰는 한 해가 되자고 언론에서 아무리 독려해도 도무지 흥(興)이 나지 않는다. 비단, 나만 그럴까. 중소기업인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술청을 찾아 객(客)들과 토론을 펼쳐 봐도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돌이켜보면 이런 무미건조한 생의 연속이 비단 한두해 전의 일만은 아니다. 언제부턴가 무기력이 우리 사회의 뿌리부터 적시고 있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 왜일까. 그래, 어느 순간 우리 사회의 정신적 어른이 사라졌고, 무력감은 거기에 기인했다. 어느 시대나 정권을 향한 정치적 투쟁은 있었고 각자의 진영(陣營) 논리는 있었다. 하지만 나 같은 촌부(村夫)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정신적 스승들의 문자거나 불립문자(不立文字)였다. 놀랍게도 한순간 그들이 사라진 것이다. 무력(無力)의 뿌리가 거기에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그를 만났다. 채현국 선생. 삶 자체가 삶이었다. 세치 혀가 난무하는 시절, 몸으로 삶을 밀어오신 어른을 만난 것이다. 아둔한 우리들이 그에 대해
도내 무역업계 경기회복 기대감 상승 수출채산성·수출단가 등 부진 전망 세계경기 회복세·신흥시장 수요 증가 동계올림픽 등 영향 프리미엄가전 확대 美 양적완화 축소 원화강세 지속될 듯 대외적 리스크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올해 1/4분기 경기지역 수출경기는 컴퓨터, 가전제품, 자동차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958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1/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 결과, 수출산업경기 전망지수(EBSI)는 102.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수출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가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무역업계는 1/4분기 중 수출상담 및 수출계약이 늘어나고 설비가동률도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수출채산성 및 수출단가, 수출상품 제조원가 여건은 전분기에 이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내 주요 수출 품목의 수출경기는 올해도 비교적 양호해 수출 청신호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품목별로는 ▲컴퓨터(128.6) ▲가전(116.7) ▲자동차(114.0) 등의…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물가 오름세 현상이 심상치 않다. 이러다가는 가뜩이나 주름진 서민 경제에 타격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각종 공공요금이 오르거나 인상 대기 중이고 우유, 빵, 식음료 가격도 마찬가지다. 전기요금이 지난해 11월 평균 5.4% 오른 데 이어 도시가스 요금마저 1일부터 평균 5.8% 인상됐다. LPG 가격도 오른다. 우체국 택배 요금도 500~1천500원 인상될 전망이다. 수자원공사도 상수도요금을 올릴 태세다. 공공요금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들먹거린다. 공공요금 인상에는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다. 우체국 택배(소포) 요금의 경우 우편물 감소 등으로 인한 우편사업 적자를 메우기 위한 조치로 2005년 1월 이후 9년 만의 요금 인상이기는 하다. 파업 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철도 파업 사태를 겪었던 코레일도 여론의 눈치를 보며 철도요금 5% 인상 카드를 언제 내밀지 고민하고 있다. 문제는 공공 물가나 대중교통 요금 등의 인상은 덩달아 다른 물가 인상까지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식품과 음료 우유가격은 지난해 기습적으로 인상했다. 최근에는 해가 바뀌면서 경기도내 곳곳에서 목욕요금과 미용실, 사우나, 세차 등등의 요금을 10~20% 슬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