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서호미술관은 29일까지 남양주 작가전 ‘SEOHO Artist Map I’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서호 아티스트 맵에 실린 작가들의 작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서호미술관 관계자는 “지난해 서호 미술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 지역에 터를 잡고 작업하는 작가들을 모아 서호 아티스트 맵을 제작했다”면서 “여기서 남양주가 예로부터도 문화의 향유지였고 오늘날도 많은 작가들이 이 지역에 터전을 잡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안양 롯데갤러리는 20일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작가 박상화의 ‘Into the Landscape’ 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 박상화는 일상의 사물이나 사람, 공간들을 소재로 작업의 대부분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영상작품 속의 3D 및 영상그래픽을 통해 다양한 영상미디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평범한 일상 속의 상상을 영상설치나 비디오 조각의 형식에 담고 있어 삭막하고 변화 없는 현실에서의 탈출과, 관객들의 상상을 자극해서 생활의 변화와 창의적 발상의 계기가 되는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입체영상을 통해 상상과 휴게의 공간을 만들어 관객이 직접 공간 속에 들어가 작품과 일체가 될 수 있으며, 향기, 바람, 인터랙션, 심장박동소리, 숲속의 소리 등을 이용해 공간 속에 몰입돼 오감을 통한 경험이 가능한 전시다.
화성시문화재단은 24일 오후 6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문화적 감성과 예술적 재능을 찾아 꿈을 심어주는 어린이 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 ‘어린이아트인큐베이터 발표회’를 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발표회는 화성시 관내 23개 지역아동센터 22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그동안 익힌 예술적 기량을 연주 공연과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바이올린과 첼로, 플롯, 클라리넷 합주를 비롯해 가야금, 사물놀이, 한국무용, 탈춤, 연극, 미술 등이 발표되며, 미술작품은 24일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내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된다. 특히, 이번 발표회 참가 규모는 지난 2011년 20개 지역아동센터 110여명에 비해 2배로 크게 늘어났으며, 2013년 어린이아트인큐베이터 사업에 현재 2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추가 접수돼 있는 상태로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문화예술교육의 혜택을 받게 된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다문화, 한 부모 가정 등 사회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 세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예술교육 지원사업(어린이 아트 인큐베이터)을 추진을 통해 미래을 꿈꾸는 건강한 어린이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과 한미사진미술관은 내년 1월 13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근대 황실 사진의 역사를 총망라한 ‘대한제국 황실의 초상: 1880-1989’ 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여러 소장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제국 황실과 관련된 200여 점의 근·현대 원본 사진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역사적 중요성을 내포한 근·현대 사진자료를 통해 19세기 말-20세기 초 대한제국 황실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근대기에 최초로 유입된 신매체(New Media)로서 ‘사진’의 초기궤적을 따라간다. 사료적 가치가 높은 원본사진을 통해 근대를 살아간 왕실·황실 인물들의 행적과 역사적 현장을 바라보는 ‘역사 사진전’인 동시에 역사를 기록하는 새로운 수단으로서 사진 매체의 수용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 역사전’이다. 전시는 국립고궁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스미소니언미술관 등 국내·외 여러 기관의 협조를 얻어 그동안 각 소장 기관들의 전시나 도서 자료를 통해 소개됐던 주요 원본사진과 사료를 한 자리에 모았다. 근대 시각문화의 변화를 주도한 사진매체의 초기 역사를 온전히 보여주기 위해 디지털 파일을 통해 대형 이미지로 복제하는 방식은 자제하고, 당대에 제작되고 활용된
“한국 증시는 2013년부터 2015년 사이에 50퍼센트 가량 폭락하며 코스피지수가 1천 포인트선 아래로 내려갈 것이다. 한국의 주택 가격 역시 50퍼센트가량 하락 조정의 여지가 있다.” 세계적인 경제예측가 해리 덴트가 새 책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원제 : The Great Crash Ahead)에서 내놓은 전망이다. 저자가 이처럼 한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인 미국이 과도한 부채와 가장 큰 인구 집단인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을 맞아 향후 10년간 경기 둔화를 겪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경제 규모 2위인 중국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경제 곳곳에 끼어 있는 버블이 붕괴하면서 경제가 급강하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가장 큰 직격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미국 경제의 호황을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가 나이가 들어가며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2020년까지 하강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더불어 유례가 없는 미국 부동산 버블과 신용 버블에 따른…
트렌드 안내서는 자칫 전문가들을 위한 책 또는 아는 사람들만 읽을 수 있는 책이 되기 쉽다. 그만큼 새로운 용어와 사례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트렌드 연구의 첫 장을 열었던 이 책의 저자 김경훈<사진> 소장과 한국트렌드연구소가 펴낸 ‘거품청년, 스마트 에이전트로 살아남다’는 기존의 트렌드 전망서의 난점을 상당히 극복해냈다. 기업에서 미래환경을 분석하는 전략기획실, 마케팅실의 전문가들은 물론 모든 비즈니스맨이 쉽게 읽을 수 있는 핫트렌드 전망서다. 이 책은 낯설고 어려워 보이는 이머징 트렌드 키워드에 대한 해설과, 일반인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사례들이 나열돼 있지만 책을 펼쳐 보는 독자들은 트렌드 하나 키워드 하나 케이스 하나에 쉽게 빠져들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친절한 구성으로 완성됐다. 트렌드를 살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읽어본다면 앞으로 어떤 트렌드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또 저성장 시대에도 성공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한국트렌드연구소는 10년 이상 도도하게 흐르는 메가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추적해나가면서 새롭게…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카이에게 남우신인상, 민경수 조명감독에게 무대미술가상의 영광을 각각 선사해 주목을 받고 있는 화제의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가 고양시를 찾는다. 고양문화재단은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작가’이자 세계적인 대문호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소설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를 원작으로 하는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인다. 18세기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런던과 파리를 넘나들며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한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작품이다. 특히, ‘역대 최강 난이도’라 불릴 만큼 다양한 뮤지컬 넘버로 구성돼 있어 연기력과 가창력을 모두 겸비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가 아니면 감히 도전할 수 없는 꿈의 무대로 손꼽혀왔다. 이번 공연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며, 타 공연과는 차별화된 탄탄한 프로덕션으로 높은 완성도를
승용마 등 말과 관련된 서적들이 잇달아 출간돼 대중들이 말에 대한 친밀도와 이해를 높이고 있다. 지난 9월 김수현 재활승마 교관은 제인 홀더니스 로댐의 ‘승마교과서’를 번역, 승마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데 이어 최근 ‘아픈 말도 행복할 수 있다’와 ‘승마 배워봅시다’가 잇달아 출간됐다. 승마선수, 말 수의사, 승마 전문 기자 등 말 산업 현장에서 오래 동안 일해 온 작가들은 이 책을 통해 그간 쌓아온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촘촘하게 담았다. ‘아픈 말도…’의 저자 박경원은 15년간 말 수의사로 활동해온 풍부한 임상경험을 살려 말의 월요병, 악취 3종 세트, 비만, 단체 거세 이벤트 등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흥미진진한 말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쉽게 볼 수 없었던 말 수술 사진들을 보는 볼 수 있고 ‘말 여권’, ‘안락사’, ‘청계천 마차’ 등 말에 관한 복지나 윤리 등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위트 있는 글 솜씨로 풀어내 책장 넘기는 손길을 가볍게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말과 사람이 함께 행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2월 7일과 8일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아름다운친구들 ‘추억의 포크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김의철, 김두수, 이정선, 윤연선 등 한국 포크음악의 산증인들과 무중력소년, 곽푸른하늘 등 한국포크의 미래를 짊어 질 신예들이 포크의 향연을 펼친다. 10~20대 아이돌그룹이 한국 대중음악을 에워싸는 동안 보고 들을 기회를 상실한 많은 장르의 음악 중 대표적인 하나가 포크음악이다. 1960년대 말 세시봉, 한대수로 부터 시작됐다고 보는 한국의 포크음악은 통기타, 생맥주, 청바지문화를 트렌드 삶아 1970년대에 젊은 정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급기야 한국 대중음악의 주류로 떠올랐다. 또 이 포크음악의 아름다운 시절은 ‘청개구리‘ 라는 포크음악 모임이 이끌었다. 김민기, 송창식, 양희은, 서유석 등 수많은 포크음악인들이 ‘청개구리‘를 통해 활동했으며 이번 공연 출연자 중 수장격인 김의철은 ‘청개구리‘ 모임의 한 중심에 있었다. 김의철은 ‘청개구리‘ 해체 후 ’해바라기‘모임을 만들게 되고 이정선의 뒤를 이어 한영애 등
대한민국 국민들 10명 중 6명은 종교계의 정치 참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지난달 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만 19세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사회·정치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교단체 또는 종교지도자의 부정선거 감시활동 참여에 대해 응답자의 60.2%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또 종교계의 정치인 공약 검증이나 정책 제안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이다’(27.8%), ‘부정적인 편이다’(38.5%)로 66.3%가 부정적이라고 설문에 응답했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기관’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4.3%가 ‘시민단체’라고 답했다. 이어 종교계(5.7%)는 사법부(5.3%)와 언론기관(4.4%), 정부·지자체(4.2%)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1위인 시민단체와의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믿음이 가는 종교에 대한 질문에는 ‘가톨릭’ 27.1%로 가장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