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이 보통주 배당을 전면 중단하면서, 주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반면, 최대주주 아람코가 보유한 우선주에는 변함없이 배당을 지급해 '주주 차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에쓰오일은 공시를 통해 "2024년 보통주에 대해 결산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통주 주주는 단 한 푼도 배당금을 받지 못하게 된 반면, 아람코의 100% 자회사 AOC가 보유한 우선주에는 주당 150원의 배당이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에쓰오일이 실적 악화를 이유로 소액주주를 희생시키고, 대주주 이익만 보호한 것이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 감소한 4606억원으로 쪼그라들고, 당기순손실 16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215억원, 순손실 446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지면서 경영 악화가 심화됐다. 특히 정유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에서 각각 568억원, 745억원의 적자를 내며 핵심 사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쓰오일은 아람코가 보유한 우선주에는 소액이나마 배당을 지급하며 내부적으로 이익 배분을 차등 적용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에쓰오일이 아람코를 위해 존재하는 회사로 전락했다"
◇ 부장 신규선임 ▲ 프로젝트금융부 유봉승 ▲ AI부 이경준 ▲신탁운용부 임세웅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산하 은행들이 1분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빠르게 인하하며 불어난 이자이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부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어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총 3조 7805억 원으로 전년(2조 9510억 원) 대비 28.11% 증가했다. 대부분의 은행이 1년 전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21.5% 늘어난 1조 1281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리딩뱅크를 차지했다. 2위인 KB국민은행(1조 264억 원)은 지난해 1분기 발생했던 홍콩ELS 관련 대규모 충당금이 사라진 덕에 1년 새 실적이 163.5%나 늘었다. 하나은행 역시 전년 대비 17.8% 성장한 9929억 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633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9.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전체 순이익(6156억 원)을 뛰어넘었다. 이처럼 은행들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기준금리가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빠르게 내리면서도 대출관리를…
롯데건설이 연초 발표한 '2025년 경영방침' 중 의식 전환(New Spirit) 부문을 실천하기 위해 특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롯데건설은 전사적으로 '프로답게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오래 일하는 것이 아니라 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 중 생긴 문제나 실패에 대해서도 관용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해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롯데건설은 사내 인트라넷과 전 부서, 전 현장에 캠페인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게시했다. 직원들이 업무를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가치로 삼게 하려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총 4개의 포스터를 통해 박현철 부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경영철학도 함께 알리고 있다. 상사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문화를 벗어나야 창의성이 살아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다양한 계층의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사고를 강조한 내용이다. 포스터에는 프로답게 일하는 방식 3가지, 프로답게 일하는 법 7가지, 실패와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 6가지, 독선형 리더의 특징 10가지 등이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다. 주영수 롯데건설 인사부문장(상무)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및 개인지방소득세 신고 기간을 맞아 모바일 간편 신고 서비스와 피해 지역 납세자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모바일로 모두채움 안내를 제공하고, ARS 간편 신고를 지원하는 등 납세 편의를 강화했으며, 산불 피해 지역 납세자 등에 대해서는 납부기한을 직권 연장하기로 했다. 28일 국세청은 2024년도 종합소득세 및 개인지방소득세 신고와 납부가 5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성실신고확인 대상자는 6월 30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국세청은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보다 간편하게 하기 위해 수입금액과 세액을 미리 계산해 제공하는 ‘모두채움 안내문’을 633만 명에게 발송하고, 이 가운데 환급이 예상되는 443만 명에게는 별도의 환급형 모두채움 안내를 제공한다. 납세자는 ARS 전화나 홈택스(PC), 손택스(모바일)로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모두채움 안내문을 받은 납세자는 세무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안내된 세액을 확인하고 클릭 한 번으로 신고를 마칠 수 있으며, 환급 대상자는 ARS 전화 한 통으로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국세청은 신고 편의를 위해 5월 한 달간 홈택스와 손택스에 ‘소득세 신고하기’ 전용화면을 운영한다.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올해 들어 두 달째 2조 원가량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 2월 한 달간 1조 9987억 원 늘었다. 잔액은 687조 2081억 원으로 전국의 21.1%다. 지난해 말 238억 원 줄었던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1월 1조 9166억 원 늘며 곧바로 증가로 전환한 후 2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가계대출이 1조 1698억 원 늘며 전월(5589억 원)보다 증가폭을 두 배가량 키웠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1조 369억 원 늘며 증가폭이 커졌으며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1330억 원 늘며 증가로 전환했다. 주담대는 새해 들어 은행권의 영업이 재개된 후 두 달째 1조 4000억 원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대출의 경우 연초 상여금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감소폭이 8385억 원에서 2528억 원으로 줄었다. 반면 기업대출은 9001억 원 증가해 전월(1조 3681억 원)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잔액은 370조 8
에쓰오일이 송유관 유출 사고를 비롯한 연이은 안전 사고와 실적 부진, 대규모 투자 사업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방제 부실과 반복되는 사고, 샤힌 프로젝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영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4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송유관에서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를 일으켰다. 회사는 25일 안으로 방제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점검 결과 해안가 곳곳에는 여전히 기름이 남아 있었다. 특히 테트라포트 주변으로 길게 기름띠가 퍼져 있었으며, 방제 전문가는 "기름을 제거하려면 구조물을 크레인으로 들어 청소해야 하지만, 현재 상태는 사실상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쓰오일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2021년에도 송유관에서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매번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송유관 노후화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 내년부터 정유·석유화학 통합 공정(COTC)인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원유 이동량이 대폭 늘어나지만, 송유관 전면 교체나 체계적 점검 계획은 아직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실적 부진도 심각한 상황이다
대우건설이 올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군포1구역 재개발사업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군포시 당동 73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29층 10개 동 규모의 아파트 932세대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2981억 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군포푸르지오브리베뉴’로 제안했으며, 군포에 없던 랜드마크 설계와 자연과 어우러진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내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 대우건설은 단지내 중앙광장, 워터가든, 숲 산책로인 ‘포레스트 워크’ 등 푸르지오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조경공간을 조성하고, 푸르지오만의 그리너리 카페, 골프장, 탁구장, 시니어클럽, 독서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한다. 군포1구역은 군포시 재개발 권역중 대우건설이 최초로 수주한 사업지로, 향후 군포시 재개발 사업지 추가 수주를 위한 대우건설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올해 서울·수도권 우량 사업지 중심으로 선별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군포1구역 재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시공사 선정을 추진중인 용산 청파1구역 재개발, 서초 원효성빌라 재건축, 강남 개포우성7단
서울 재개발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권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정면 승부에 나섰다. 국내외 굴지의 설계 전략부터 파격적인 사업 조건까지 총력전을 펼치며, 이번 수주 결과가 향후 서울 재개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용산정비창 부지의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양사가 최종 시공권 확보를 위한 경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총 사업비만 약 4조 원에 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서는 초대형 랜드마크 단지로, 누가 시공을 맡느냐에 따라 업계 내 위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 THE LINE 330, UN스튜디오 등 프리미엄 설계로 공략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지명을 ‘THE LINE 330’으로 확정하고, 국내 최장 길이(330m)의 ‘스카이라인 브릿지’를 중심으로 한 조망 특화 설계를 앞세웠다. 지상 74.5m 높이의 브릿지를 통해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강점이다. 조합원안 대비 76가구를 추가해 600세대를 배치하고, 스카이라인 커뮤니티 공간 위에 주요 세대를 올려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조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이 4분기 출시 예정작인 '아이온2'의 흥행 여부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왔다. 엔씨소프트의 기존 라이브 서비스는 리니지M을 제외하고는 실적 안정화 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28일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실적 추정의 핵심을 아이온2라고 짚었다. 아이온2가 흥행하지 못한다면 엔씨소프트의 이익이 손익분기점에 바짝 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추정 매출액 1조 6000억 원, 영업이익 828억 원을 예상했다. 기존작들 중 리니지M을 제외한 모든 게임의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고, 아이온2의 예상매출액은 975억 원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는 17만 원으로 잡았다. 최근 한국 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 하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라이크' 탈피를 선언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왔다. 이 과정에서 과금 유도를 완화해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는 시도를 했다. 동시에 엔씨소프트의 기존 라이브 서비스인 리니지 시리즈들은 타사 MMORPG 경쟁작이 늘면서 매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그 결과 게임사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