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윤 전 총장 부인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쥴리 벽화' 논란과 관련, 법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나와 "쥴리 벽화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안 하겠다고 캠프 내에서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표현의 자유와 형법상의 모욕죄 사이의 문제인데, 굳이 이런 것을 가지고 형사상 고소·고발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보편적 상식과 건전한 국민의 마음이라는 것이 있으니 국민이 집단 지성으로 벽화를 그린 분들을 질책할 것"이라며 "(벽화를 그린 분들도) 자발적으로 철회를 할 것으로 캠프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논란이 확산하자 '쥴리 벽화' 제작을 지시했던 당사자는 전날 오전 벽화에 새겨진 문구 가운데 '쥴리의 꿈', '쥴리의 남자들' 등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벽화가 그려진 건물의 관계자가 페인트를 덧칠해 이를 지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정치권 내에서도 언택트(Untact)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맞물리며 비대면 소통이 활성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조성된 사무실을 6명의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 ‘임대’하기로 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기획단은 26일 당 차원에서 ‘메타버스’를 시연하면서 온라인 홍보 루트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후보 대리인 설명회, 지지자 간담회,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하는 용어다. 이 같은 비대면 홍보는 시간과 공간 등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과 딱딱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개성이 드러난 아바타를 이용해 대면하는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방역도 지키고,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탄생한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네이버의 메타버스에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맵을 만들고 팬미팅을 여는 등 지지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
여야 대선경선 후보들이 SNS를 활용해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유튜브와의 협업으로 엄근진(엄격·근엄·진지)함에서 탈피해 친숙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공약이 아닌 수학을 가르치며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방송인 홍진경 씨는 이 전 대표에게 “목소리가 슬프다”고 말하는 등 가감없는 디스를 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에서는 개그맨 강유미 씨와 상황극을 활용해 AMSR 장르에 도전했다. 이 전 대표는 보좌관 분장을 한 강유미 씨와 전통시장을 찾아 '먹방(먹는 방송)'을 체험하며 상인들의 애환을 달랬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인기 장난감으로 떠오른 ‘팝잇 푸시팝’을 만지며 푹 빠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푸시팝은 실리콘 틀 위에 튀어나온 반구를 손가락으로 눌러 소리를 내는 장난감이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에 대해 "제가 주장한 (8월) 경선버스론에 윤 전 총장이 화답해줬고, 심지어 버스 출발 한 달 전에 먼저 앉아있겠다는 것이어서 그것에 대한 의미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을 만나 "8월이 아닌 7월에 입당한 것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공개 대화나 접견을 통해 윤 전 총장과 입당에 대한 시각 차이를 많이 조율했다"며 "(그의 입당으로) 많은 호사가가 한 말들이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언어였다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아셨으리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도부와 사전 교감 없이 입당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제가 꾸준히 이야기한 것처럼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고 그를 통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생각해왔다"며 "다만 보안 때문에 전격 입당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입당식과 관련해서는 "저희 구성원이 되셨으니 어느 정도 축하는 해야 하지 않겠냐"며 "그의 입당으로 윤 전 총장을 지지하지만 아직 입당하지 않은 많은 분이 오늘부터 온라인 입당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8월1일 제주도지사직을 사퇴한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도청 4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사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선다고 밝힐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온라인으로도 방송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코로나19가 확산으로 당분간 도정에 전념할 작정이었지만 오히려 인수인계만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출마를 위해 광역단체장에서 물러난 것은 원 지사가 처음이다. 원 지사는 이날 현재까지 도의회 의장에게 사임 통지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기자회견 이후 사임 통지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돼 다음 달 12일 전후 사퇴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 사임과 동시에 제주도정은 구만섭 행정부지사 대행체제로 전환된다. 원 지사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우리당의 최종후보는 저 원희룡"이라며 "우리당의 최종후보는 보수의 정통성과 중도의 확장성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가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당선을 방해할 목적으로, 언론인터뷰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후보가 '기본소득은 우선순위상 제1공약이 아닐 뿐 핵심정책’이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밝혀왔음에도, 마치 ‘기본소득은 공약이 아니다’라고 했다가 말을 바꾼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함으로써 이 후보의 신뢰성과 정직성을 폄하했다는 것이 주요 핵심 내용이다. 기국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지난 29일 우편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기국본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이 진행되는 시점을 이용해 이 후보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을 방해하고, 경선에 당선되더라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킴으로써 추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이 분명하다고 사료된다”라며 “이 후보의 명예와 신용의 실추를 넘어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고 선거 공정성 및 객관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고발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후보는 지난 2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기본소득
최근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20·광주여대) 선수의 쇼트커트 머리 스타일을 두고 때아닌 ‘페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과 정부가 안 선수에 향한 그릇된 혐오에 대해 지적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트위터에서 “성별, 외모, 지역, 나이, 종교 등 우리 사회 모든 차별과 혐오를 거부한다”고 하며 안 선수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국민이 큰 감동을 쏘아 올린 안산 선수, 고맙습니다!. 땀과 노력의 성과가 차별의 언어로 덧칠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개인전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앞서 이 지사 캠프도 29일 논평을 통해 “머리가 짧다는 것이 이유가 돼 비난이 시작됐다는 믿기 어려운 상황에 미안할 따름”이라며 “대한양궁협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는 이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외신에서는 우리 선수의 불굴 투혼과 노력을 보도하는 게 아니라 안산 선수가 온라인상에서 학대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대서특필하고 있다. 국가적 망신”이라며 “부끄럽고 화가 난다. 말 같지도 않은 말로 선수를 비방하는 이런 행위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경기 북도를 설치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한다. 경기북부가 설치되면 강원도와 평화경제를 위한 메가시티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30일 오전 이재명 후보의 안방인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광장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및 경기북부 현안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장의 경기북도 설치를 향한 염원에 뜻을 같이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 분도는 지난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이후 35년 동안 분도에 대한 움직임이 구체화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북부의 의정부시를 지역구로 하는 김민철 국회의원이 경기남북부의 불균형 등을 이유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경기도 분도에 대한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낙연 후보도 ▲경기남북부의 균형발전 ▲주민 편의 위한 생활권·경제권·행정구역 일치 ▲안보로 희생한 지역에 대한 보상 ▲한반도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전진기지 등을 경기북도 설치가 필요한 이유로 꼽았다. 이낙연 후보는 분도 이후 재정 자립 방안 질문에 “경기 북부는 위치의 이점 때문에 수도권을 위한 물류의 거점, 그리고 IT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경기북부를 경기도에서 나눠 경기북도를 설치할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이 전대표는 30일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광자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및 경기북부 현안 좌담회'에서 "경기북도 설치를 향한 염원에 뜻을 같이 하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 1987년 최초 제기된 경기도 분도론은 34년이 지난 현재도 분도와 관련해 "시기상조다", "독립해야 한다"라는 엇갈린 입장이 첨예하다. 그러나 분도 논란이 지속되는 동안 경기 남부와 북부의 격차는 커졌고, 북부는 남부에 비해 낙후돼 갔다. 그런데도 역대 경기도지사들도 재정악화, 역사성 등을 이유로 경기분도에 회의적이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마찬가지다. 이 전 대표는 경기북도 설치가 필요한 것은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이유로 들었다. 경기 북부 인구는 392만명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세 번째지만 시군의 재정자립도는 북부지역 29.9%, 남부 45.3%로 15%p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또 인당 GDRP(지역내 총생산)도 남부는 3969만원인데 비해 북부는 2401만원으로 60% 수준으로 산업단지도 경기 남부는 166개인 반면 경기 북부는 54개에 불과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당원과 국민의 걱정을 크게 덜어주셨다.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며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또 정권교체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하겠다.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원팀에 합류하신 것을 환영한다”며 “야권이 모두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나타난 결과”라며 강조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으로 국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최종 후보를 위해 진정한 원팀으로 가자”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야권통합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편안한 마음으로 역동적인 경선을 치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백제 신라 고구려가 등장하는 민주당의 시대착오적 이전투구와 달리 우리당 경선은 수준 높은 정책 경쟁이 될 것”이라며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청년의 미래를 위해 뜨겁게 토론하고 경쟁하자”며 “대선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