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대통령이 되면 임기 내 청년에게 1인당 연 200만원, 그 외 전국민에게 연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기본소득 공약을 발표하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강하게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전국민에게 연 100만원, 청년에게는 100만원 더 나눠주시겠다니, 말 그대로 ‘봄날 흩날리는 벚꽃잎처럼’ 세금을 뿌리시겠다는 것”이라며 “지도자로서는 실격”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 기본소득에 필요한 70조원으로 무얼 할 수 있나. 빈곤층 위한 기초보장생계비 합해봐야 4조원 남짓이고, 전국 대학과 전문대 등록금을 모조리 합쳐도 13조원이며, 국방예산도 53조원이다. 이 정도 예산 부었으면 우리는 이미 (코로나19) 백신 종주국이 아니라 백신 선진국”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봄날의 흩날리는 벚꽃잎이 보기 좋아 혹하지만 순간 뿐이라 허망하다”며 “지도자의 비전 치고는 21세기 대한민국 국민들을 너무 만만히 보시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예 대놓고 나라를 거덜내는 세계 최초 무상 공약”이라며 “차
경찰이 최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종로 집회 당시 교통체증 및 통행불편 등 시민들의 신고에도 수수방관한 정황이 나타나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포천 가평)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일 민노총의 불법집회 당일 오후 1시53분부터 오후 3시46분까지 집회에 따른 서울시민의 112 신고가 5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 내용은 ▲도로 위를 시위자들이 보행하고 있어 차량 진행이 불가능한데 경찰관들은 보이지 않는다 ▲시위자가 차량을 치는 등 차가 움직이지 못한다 ▲시위대가 도로를 막고 점거해 통행이 어렵다 ▲집회소음 등 이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은 "집회 관련 상황으로 조속하게 교통이 해소될 것"이라고만 안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정체 및 집회소음 등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신고에도 경찰 측은 ‘급작스런 집회 장소 변경으로 교통정체 있음’이라는 안내 문자만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민주노총 종로 집회는 오후 1시 50분경 시위자들이 집결해 오후 4시경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민노총의 불법집회 발생으로 시민들의 많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좋은 조력을 받으면 지금보다 나은 위치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제대로 된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 바로 보완이 될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윤 전 총장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지방 일정을 할 때 최대한 대중과 소통하는 일정을 잡으라고 조언했다며 “윤 전 총장은 30%가 넘는 지지율을 경험해봤으면 대중 속으로 본인의 몸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대중 정치’의 성공 사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은 대선 때 보면 손 흔들고 인사하고 마이크 잡는 것만으로 선거운동을 다 했다. 그게 안 되는 분들이 정치적인 행보 등 다른 것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고공 지지율이 오히려 검찰총장 사퇴 뒤 굉장히 효율적인 행보를 하는 데 지장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대선까지 시간이 좀 남은 상황에서 최근에 위기감이 대두되는 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송구하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 때 검찰 공무
‘소울드레서’라는 여성 커뮤니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를 위한 체계적인 댓글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커뮤니티의 특정 회원들에 의해 특정 기사의 링크를 걸고 추천 수를 조작할 것과, 이재명 후보는 비하하고 이낙연 후보는 긍정적인 내용의 댓글을 작성하는 등 여론조작에 대한 지시가 이뤄지고 있었다. 실제로 ‘매****’라는 닉네임을 가진 해당 커뮤니티 회원은 이재명 후보 관련 기사 링크를 올리며 추천 댓글을 달아줄 것을 독려하며 “전과4범에 대한 팩폭 댓글” 등 내용까지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회원의 게시글에는 제목의 내용과는 다르게 이재명 후보의 후원금에 대한 기사의 링크가 담겨 있었고, “본 기사에 댓글 많이 달아주고 베플에 대댓글도 많이 달아달라”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또 “본기사에 이 댓글 베플 올리려고 하고 있는 거니 역따(비추천) 부탁드린다”라는 지시와 함께 직접 어떤 댓글에 비추천을 해야 하는지 캡처 사진 위에 붉은색 사각형으로 표시했다. 이어 ‘환승기사’라는 작전용어도 등장했다. ‘환승기사’란 접속한 경로 등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우회하기 위해 두 후보와 관련 없는 내용의 기사를 칭한다. 소위 ‘작전용’ 아이
국내 정치권에서 2030세대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여느때보다 높다. 차기 대권에 나서는 후보들도 여야 할 것 없이 청년 지원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중차대한 과제인만큼 충분히 공감은 되지만, 과도하게 매몰돼 다른 부분을 둘러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국민의힘은 ‘이준석 신드롬’을 앞세워 청년들을 대변하겠다고 강조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청와대도 정치권에 부는 청년 바람에 동참해 청년비서관에 96년생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앉히는 등 청년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를 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모습에 일각에서는 특정 세대에 선거가 매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권이 지나치게 청년에만 국한돼서 보니까 국가가 전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을 놓치는 부분들이 있다”며 “국민을 골고루 쳐다보는 청사진과 비전을 가지고 선거를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었던 세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16대 대통령선거부터 살펴보면 당시 노무현 후보는 KBS 미디어리서치 출구조사에서 20대와 30대에게 각각 52.1%와 59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2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전시 이력을 부풀렸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캠프 법률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김의겸 국회의원이 제기한 '까르띠에 소장품전' 관련 전시 이력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전시 기획 실적을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자신들이 맡지 않았던 전시를 실적으로 포장해 홈페이지 등에서 홍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캠프 법률팀은 김 의원이 거론한 2008년 '카르띠에 소장품전'의 홍보대행사가 맨인카후스였는데, 다음해 김씨가 이 회사를 인수해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과거 이력이 김씨 회사로 모두 넘어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률팀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최근 3∼4년간 전시 이력 삭제를 요청했다는 김 의원 주장에 대해서도 "삭제 요청한 시점은 2019년 말∼2020년 초였으며,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바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코바나컨텐츠는 문화예술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세준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는 22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지사가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 실현을 공약했다. 그전에는 이 같은 정책이 없었다.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의 일원으로, 대표자로서 너무 환영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가 공약을 통해 기존에 주장했던 단계적인 확대라든가 재원 방식 등이 충실히 담겨있다. 일관성 있게 이야기하고 추진한 것들이 이번 공약에 녹아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본소득 추진을 반드시 시행하겠다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대전환의 위기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대대적 정부 역할도 중요한 성장 수단이지만, 세계최저 수준인 공적이전소득(국가의 가계소득지원)과 가계소비를 늘리는 것도 경제성장의 길이다”며 “기본소득은 소득양극화 완화와 경제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복지적 경제정책으로 재정효율을 2배로 만드는 일석이조의 복합정책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는 2023년부터 기본소득을 전국민 1인당 25만원씩 1회 지급을 시작해 임기 내 최소 4회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도내 섬유산업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단 및 의류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의 참가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의류 디자인과 샘플 제작을 통해 도내 섬유기업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 신설된 친환경-안심 분야를 통해 저알레르기 원단, 친환경 섬유 등 차별화된 전략을 지닌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 이번 3차 모집에서는 일반분야 10개사, 친환경-안심분야 7개사 등 총 17개사를 모집 중이며, 선정된 기업은 일반분야 최대 250만원, 친환경-안심분야 최대 300만원 상당의 의류 제작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B사(양주시 소재)는 특수염료로 염색한 항균 마스크를 개발, 일본시장에 판매해 24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이번 사업은 지난 3년간 376개 기업이 의상과 텍스타일 디자인을 지원해 약 566억원의 매출실적 증대 효과가 나타났다. 유승경 경과원 원장은 “경기도는 전국 섬유-의복 생산 사업체 중 19.1%의 기업이 종사하는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섬유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 이라
야권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데 대해 "여론 조작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아무런 말씀이 없으신 건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만나 "김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 그런 일을 했는지 온 국민이 다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를 통해 민의가 정확하게 반영되는 건 대의민주주의에 가장 핵심적 요소"라며 “당시 김 지사는 문재인 후보를 가까이서 수행하고 대변인을 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내놓은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최근 들어 문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재직 중 자신이 감사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사건 의혹에 대해서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그 자체도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국가 시스템이 완전히 지켜지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태 의원을 시작으로 한기호·김정재·박성중 의원실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당내 입지를 다지려는 시도로…
온라인 중심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유언비어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음해의 시작점에 댓글 조작으로 구속 중인 드루킹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세력들이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옮겨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동형 작가는 21일 팟캐스트 ‘이이제이’에서 댓글 공작으로 복역 중인 드루킹에 대해 “김경수 입장에서는 ‘지지자라고 하면서 많은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다.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날 수 있겠는가. 그러다가 당한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엮이면 머리 아픈 일이 생긴다. 그런 사람들이 아직 이 바닥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루킹이 어디 출신이냐면 서프라이즈 출신이다. 여기 출신들이 당시 논객이라고 노사모, 친노 이러면서 거기다가 글 쓰고 계속 정치판을 기웃기웃 거렸다. 어디에 붙을까, 과실 따먹을 것이 없을까 그게 드루킹인거고 같이 서프라이즈 썼던 것이 권순욱, 윤갑희 이런 사람들 아니냐. 다 이낙연에 가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통령 선거 직전에, 그러니까 박근혜 탄핵 되고. 무조건 당시 야당(민주당)이 선거에 이기는 것 아니냐. 그때 갑자기 팟캐스트를, 정치 신세계인지를 만들어서 갑자기 등장한 인간들이 있다. 권순욱,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