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즈음 도로 위 아스팔트엔 출근을 하는 시간부터 뜨거운 열기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정체되는 도로는 무더위와 함께 운전자들의 피로를 더욱 가중시키기 마련이다. 가뜩이나 밀리는 차량을 뒤따르다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라도 보이면 그야말로 욕을 한껏 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제대로 비켜야하는 차량에도 불똥이 튀기 마련인지 소방차마저 제대로 비켜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소방차량이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고 경광등을 켜며 서둘러 가는 이유는 한 가지다. 세상에서 가장 급한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거나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이고 또는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간혹 그렇게 급하게 소방차가 출동을 한 후에 보면 다행스럽게도 별일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매번 그런 요행을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항상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로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속력으로 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게 소방차다. 하지만 소방차 혼자 빨리 출동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현실은 그렇게 급한 차량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아무리 경적을 울려도 듣는지 마는지
정치권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전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5명, 민주통합당은 8명이 출발점에 나섰다. 여기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사실상 ‘출판물 선거’를 통한 밑그림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그들이 내건 2012년 대선의 화두를 통해 읽어본 일촌평이랄까. ‘국민의 삶과 함께 가겠습니다’(박근혜)는 정공법을 택한 안전 운행의 전형이 엿보인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김문수)는 의외지만 여전히 재미없고 ‘마음껏! 대한민국’이라더니 왜 버렸을까. ‘문제는 낡은 정치다’(김태호)는 도전과 세대교체를 부각시킨 정면승부사의 면모가 엿보인다. ‘걱정없는 나라’(임태희)는 무덤덤 그 자체다. ‘빚 걱정없는 우리 가족’(안상수)은 고개를 개웃하게 만든다. 야권은 감성적 터치를 통해 후보들의 면면을 드러낸 점이 두드러진다.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은 로맨티스트를 자임한 손 고문의 감성적 접근법이 눈에 띈다. ‘사람이 먼저다’(문재인)는 친노 좌장답게 지나치게 노무현스러운게 정체성없는 기대기 전법인지. ‘빚 없는 세상, 편안한 나라’(정세균)는 좀 세게 나갔나 싶다. ‘내게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김두관)는 서민적 온정주의를…
가평에 또 하나의 명물이 생길 것 같다. 지난 19일 경기도가 제8회 경기도 건축위원회를 열고 ‘가평 청평돔 스키장 및 리조트조성사업’을 조건부 가결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사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돔 형태의 실내 스키장을 중심으로 한 종합 리조트형 놀이문화시설 조성사업이다. 가평 청평 돔 스키장 리조트는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500-2번지 일원 29만9,102㎡에 연면적 21만4,818㎡ 규모로 조성된다. 이것에는 돔 스키장을 비롯해 리조트, 각종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돔 스키장에는 565m의 슬로프가 조성된다. 오는 2015년 준공예정인 돔 스키장은 실내 스키장으로는 부천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국내 처음으로 회전방식을 채택했고 규모 면에서도 최대라고 한다. 가평군은 돔 스키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군은 돔 스키장이 들어서면 가평이 수도권 최대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접근성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 칼봉산자연휴양림, 호명호수공원, 연인산 오토캠핑장, 아침고요수목원, 명지산 생태 교육장 등과 연계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내가 세상 밖 벼랑으로 떨어질 때마다 그가 거대한 파충류처럼 웅크리고 앉아 나를 받아주지만 그에게서 유일하게 위안을 받기도 하지만 그는 만져지지 않는 공기 같은 거 그가 있어도 나는 늘 외롭다 그도 나를 어쩔 순 없다 - 신옥철 시집 ‘뚜껑을 열어보고싶다’ /1999년/도서출판 대한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서만 치유 된다고 한다. 몸 부딪치고 소통하는 일이 어려울 때 신을 찾는다지만 사람의 등가물은 사람이다. 그렇지만 또 모든 물질이 그러하듯 넘치면 넘쳐서 괴롭고 부족하면 부족해서 애가 마른다. 그런 부조리한 물질들이 서로 만나서 공존하는 일이니 만나서 희희낙락하기도 하고 벼랑 밖으로 내쳐지기도 하기에 모든 생명체들은 불안하고 서로 외롭다. 인간들의 비명소리에 연민을 느껴 파충류처럼 웅크리고 앉아 있던 신이 거대한 몸을 일으켜 팔 벌려 받아준다 해도 인간이기 때문에 겪는 지극히 인간적인 외로움은 신으로서도 참 어쩔수 없는 일이겠다./최기순 시인
이승만 대통령·이시영 부통령 취임식 우리나라 초대 정·부통령이 1948년 오늘 취임한다. 이승만 대통령과 이시영 부통령의 취임식은 서울 중앙청 앞 광장에서 주한 미군 사령관 하지 중장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이승만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조국을 만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한다. 이시영 부통령은 건국흥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신을 밝힌다. 타이거 우즈,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 2000년 오늘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29회 브리티시오픈 최종 4라운드! 타이거 우즈가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최고의 메이저 골프대회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트로피와 상금 50만파운드를 품에 안은 우즈는 이로써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피랍 일본 여객기 탑승자 석방 후 폭파 1973년 오늘 아프리카 리비아의 벵가지(Benghazi) 공항. 일본인 두 명과 아랍인 세 명으로 구성된 친(親)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일본항공 소속 보잉 747점보여객기를 폭파시킨다. 이들이 나흘 전 납치한 여객기다. 납치범들은 폭파에 앞서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137명을 모두 석방했다. 이들…
올 여름은 유난히 늦었던 비 소식에 제주도뿐 아니라 전국이 가뭄과 더위로 몸살을 앓았다. 기상예보에 의하면 올 여름도 더위와의 전쟁이 예상된다고 한다. 특히 습도까지 높은 제주에서 여름을 나기란 길들여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여간 쉽지가 않는 것 같다. 이처럼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우리 몸의 체온이 올라가게 되고 우리 몸은 그 체온을 낮추려고 많은 땀을 배출시키게 되는데 그만큼 신진대사가 격해지게 된다. 따라서 혈액을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는 심장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계절로 심장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심장을 건강하게 잘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쓴 맛이 있는 음식이 효과적이라 한다. ‘쓴맛’에는 우리 몸의 열을 식히고 체내에서 남는 것을 배설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쓴맛을 주는 채소로서는 여름채소인 ‘쓴오이’가 있다. 맛이 쓰다고 해 쓴오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말로 여주, 여지, 여자로도 알려져 있다. 아마 어렸을 때 빨갛게 익어 벌어진 열매의 씨를 포도처럼 까먹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니가우리, 쓰루레이시, 고야 등 지역에 따라 이름도 다양하게 불리고 있으며 일반 오이보다 비
청춘은 인생의 황금 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 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 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자!(민태원 ‘청춘예찬’ 중) ‘청춘은 인생의 황금시대다’ 이말에 이의를 다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 황금시대를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병역이라는 두 글자와 함께 하게 된다. 청소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있다가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청춘이라는 찬란한 이름표와 병역이라는 무거운 짐을 그들의 어깨에 얹게 되는 것이다. 병역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은 아마도 이런 아이러니에서 발생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많은 면에서 서투르고 부족할수 밖에 없는 시기의 청춘들에게 병역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워야만 하는 현실과 그 현실을 좋건 싫건 간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인생의 황금기와 병역의무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또한 이들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도 굉장히 크다. 아들의 병역 문제를 문의하는 부모중 자기 아들을 ‘우리 아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나이 스무살 먹은 아들을 아직도 아기라고 칭하
어제가 대서(大暑)였다. 대서란 말 그대로 이제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인 때라고 해야겠다. 삼복도 소서를 지나 대서를 전후로 지내게 돼 그늘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나는 시절이다. 그러나 요즘은 더위도 그다지 극성을 부리지 못한다. 이상기온으로 겨울이 길다가 갑자기 여름으로 닥쳐 봄을 느껴야 할 때 더워 더워하다 정작 복지경이 되니 장마에 한풀 꺾인 더위가 제대로 행세를 못하는 바람에 그래도 지금까지는 수월하게 지나간 편이다. 게다가 요즘은 가정에서도 단열도 잘 된 집에 에어컨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낸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국면에 접어들지 예측할 수는 없다.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과 이에 따른 탄소배출로 인한 환경 파괴는 우리를 가로막는 어쩌면 더위보다 피하기 힘든 과제이다. 예전에는 여름이면 의례히 땀을 흘리며 더위를 견디느라 부채를 들고 살았고 선풍기 한 대를 놓고 온 가족이 서로 자기에게 바람이 오도록 하려고 눈치작전을 펴기도 하고 어른이 계신 집에서는 곁에 바짝 붙어 앉기도 했다. 그래도 밤이면 쑥으로 모깃불을 피우고 토실토실한 옥수수를 먹으며 하모니카 부는 흉내를 내기도 하면서 별구경을 하다 영롱하게 빛나는 별이 와수수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시원
남양주시의회가 감투 다툼으로 보름이 넘도록 공전하면서 기초의회 무용론과 공천 폐지론이 시민들 사이에서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 남양주시의회는 의장 선출 결과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서로 자신들의 입장을 주장하며 개점 휴업하고 있다. 이와관련,남양주시의정감시단에서는 ‘식물 의회’를 계속해 고집할 경우, 그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시의원들에 대한 세비반납 서명운동을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 했다. 또 전임 시의원들의 모임인 남양주시의정회에서도 “60만 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라며 성명서를 통해 속개를 강력히 촉구했으나 마이동풍(馬耳東風)이다. 이같은 남양주시의회의 행태를 보면서 기초의회 무용론을 들고 나오는 시민들이 많다. 개회 후 보름이 넘도록 공전하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시의원들은 저녁 노을 만도 못한 하찮은 감투와 세를 위해 다투고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기초의회가 없다고 해서 집행부 견제와 감시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행정정보 공개 청구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시민단체와 지역 언론을 육성하고 그들이 활발히 활동한다면 얼마든지 기초의회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국가적으로 엄청난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