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광둥성 광주에는 이미 더위가 찾아와 견디기 힘들 정도였는데, 운 좋게 제7기 광둥성공무원 경기도 연수에 참가하게 돼 즐거운 마음으로 광주를 떠났다. 상쾌하고 쾌적한 날씨의 경기도에서 4주간의 유학생활을 했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의 정성어린 준비덕분에 경기도 내지는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및 지역풍토와 인심 등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게 됐다. 이곳에서 나는 아주 고효율의 서비스형 정부를 볼 수 있었다. 경기도의회, 언제나 민원실 및 남양주의 무한돌봄센터 등의 방문을 통해 경기도가 서비스 의식이 매우 강하고, 지역의 실제상황을 반영한 유연한 메카니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사회 각계각층을 위한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원배분의 공평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고 있다는 것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연수를 통해 나는 대한민국의 저명한 기업들의 성공비결을 알게 됐다. LG, 삼성, 기아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대기업들은 모두 한국전쟁 이후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이들 대기업들의 발전여정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성공의 비결에 있어서는 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창의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기업이든 정부든 간에 그 핵심경쟁력은 바로 창의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연일 최고온도를 갈아 치우며 전국 곳곳은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름철 불청객인 벌떼도 불볕더위 못지않게 기승을 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이 지속됨에 따라 몇 해 전부터 벌의 개체수가 엄청나게 증가하여 소방서에 벌집제거 신고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현장에 출동하면 쏘였을 때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말벌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이런 말벌은 단시간에 다량의 독을 주입하기 때문에 한번만 쏘여도 알레르기·쇼크와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말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한다. 그리고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면 안 되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린다. 그리고 체질에 따라 쇼크가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킬라와 같은 살충제를 소지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만일 벌
캐나다 정부가 금연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흡연경고 사진으로 평가되는 경고사진을 내년 3월부터 모든 담뱃갑에 부착토록 했다. 사진은 시한부 폐암환자인 여성과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버린채 죽음을 기다리는 환자의 모습이다. 이러한 사진과 함께 “폐암으로 죽어가는 장면”이라는 경고문구도 첨부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담배는 공공의 적으로 흡연을 막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행중이다. 그중에서도 직접 담뱃갑에 흡연경고문이나 그림, 사진 등을 부착하는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각국은 해골이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나 망가진 폐, 암덩어리 등을 여과없이 담뱃갑에 인쇄해 금연을 유도하고 있다. 담배가 인류의 건강을 해친다는 객관적 사실들이 하나씩 나타나자 1950년대 이후 세계 각국의 정부들이 금연을 위한 정책을 내놓았다. 미국은 1971년부터 담배의 텔레비전 광고를 중단시켰으며 서독은 1972년 말 아예 담배광고 자체를 전면 중단시키는 강수를 두었다. 우리나라 역시 1976년부터 담뱃갑에 건강에 대한 경고 문안을 넣기 시작했으나 경고수준이 지나치게 미미하다는 비판을 사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이달부터 담뱃갑에 흡연경고 그
연일 찜통 같이 무더운 날씨다. 밤새 뒤척이다 첫 새벽에 일어나 밭으로 간다. 참깨, 옥수수, 고구마, 콩들도 밤새 더위에 곤욕을 치렀는지 이파리들이 시들시들하다. 고추밭 두렁으로 발을 옮기자 초록빛 잎사귀 사이에 고추가 제법 빨갛게 익어 새벽 햇살에 빛나고 있다. 고온이 계속된 날씨 탓으로 고추가 붉는 속도에 가속이 붙어 그동안 가꾸어 준 주인 허락도 받을 새 없이 순식간에 익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고추밭 고랑에 서서 바라보니 뿌듯하다. 해마다 느끼는 기분이지만 첫 물 고추를 딸 땐 더 붉은 고추가 빛나 보이고 더 탐스러워 보인다. 내가 첫 아이를 낳았을 때나, 첫 아이가 처음 입학했을 때 소중하고 뿌듯했던 것 같이 첫물고추를 보는 뿌듯함이 마음 가득 차오른다. 고추 하나를 따서 가만히 들여다본다. 이 한 개의 색깔 고운 고추를 만나기 위해서 봄부터 밭을 고르고 거름을 주고 좋은 고추모종을 준비했다. 그리고 바쁘다는 큰 아이들을 데리고 흙을 만지게 하고. 그 흙 속에 좋은 뿌리 내림을 위해 구덩이 파게하고. 물을 주고 흙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삽질을 하기 싫어하고 흙을 만지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면서 요즘 젊은이들이 모두 흙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안일주의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림픽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의 분위기 속에서 맞이하는 광복절. 67년 전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던 조국광복의 기쁨으로 소리 높여 만세를 외치던 선열들의 함성이 귓전을 맴돈다. 일제의 온갖 압제와 고통으로 인한 우리 민족사의 암흑기에서 어둠을 헤치고자 의연히 자기를 버렸던 순국선열, 애국 지사분들의 뜨거운 나라사랑과 그 숭고한 애국정신을 과연 우리는 얼마만큼 계승하고 있는지, 또 우리 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지 광복 67주년이 되는 올해 광복절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렇게도 갈망했던 조국 광복을 맞이하였지만 그 감격과 가슴 벅차던 환희도 잠시, 우리는 이념대립으로 남북으로 분열하였고, 또 지금도 국내에서 이념 갈등으로 국론은 더욱 분열되고 있다. 왜일까? 그토록 갈망하던 독립된 조국에서 우리는 왜 갈등과 대립으로 분열하고 있을까? 그건 바로 독립을 위해 투쟁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어디론가 실종된 후 부터가 아닌가 생각한다. 독립투쟁을 하던 분들은 오로지 대한독립만을 위하여 의연히 모든 것을 버려가며 투쟁하였으나, 해방 후 그 분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 및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전 부처 복지사업정보를 활용해 복지·보건·일자리·교육·돌봄·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상담·연계·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의 복지는 지난 몇 년간 재정과 제도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 왔다. 복지예산은 올 예산 중 28.2%로 국방, 교육 등을 앞질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복지제도도 사회보험과 수당성 연금, 보육·돌봄을 포함한 각종 사회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것들은 대부분 도입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복지 성장에도 국민이 느끼는 복지 체감도는 나아지지 않은 것 같다. 정부에 의한 복지 공급은 증가하는데 수요자는 왜 그것을 체감하지 못할까. 복지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이 같은 문제를 인식했고 근본적인 원인이 복지서비스 전달과정의 분절화, 파편화에 있음을 주목하였다. ‘분절적·파편적 전달체계’란 복지급여와 서비스가 최종 수요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신청·조사·결정·제공 과정이 급여와 서비스별로 따로따로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다 보니 서비스별로 각각의 과정에
김철민 안산시장은 지난달 30일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안산시의 화장율이 2010년말 현재 82%에 육박하고, 시장은 시민에게 닥쳐올 장례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추모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사시설 건립은 시민에게 줄 수 있는 따뜻한 복지 혜택이므로 예정지역 주민들이 추모공원을 품어주라고 호소한다”고 밝혔다. 똑같은 글은 8월 1일자 또 다른 일간지에 실렸다. 이 글에서 나는 예정지역 주민들은 지역이기주의를 버리고 모든 시민을 위해 희생해 달라고 요구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김 시장은 후보지 선정과정이 얼마나 불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은지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고 싶지 않을 수 없다. 안산시는 지난 2010년 안산추모공원 조성 사업 후보지로 지장골과 서서울 톨게이트 인근, 용틀임길, 서락골, 하늘공원, 목장길, 나봉로 등 7개소를 후보지로 압축하고, 기술평가를 통해 용틀임길과 서락골, 나봉로에 대해 주민 설문을 실시한 바 있다. 주민 수용도 평가 점수 35점과 기술평가 점수 65점을 합해 점수가 높은 지역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키로 했으며, 주민 수용도 평가는 직접지 설문조사 결과 찬성율에 따른 점수 15점과,
캐나다 고속도로 다리 붕괴 사고 캐나다 수도 오타와 근교를 흐르는 리도강! 1966년 오늘 이 강 위를 지나는 고속도로 다리가 건설 도중에 붕괴됐다. 상판과 철골 등 구조물이 12미터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70여 명의 인부들 가운데 8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사고가 일어난 날은 공교롭게도 캐나다 전역에서 안전공사 캠페인이 시작된 날이었다. 사고를 수습하고 사고원인을 분석하느라 다리 완공일이 계획보다 훨씬 늦어진다.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 중장 승진 5·16군사쿠데타의 주역으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인 박정희 소장! 1961년 오늘 육군 중장으로 승진한다. 청와대에서 열린 계급장 수여식에서 윤보선 대통령과 송요찬 내각수반이 박정희 의장의 어깨에 중장 계급장을 달아 준다. 이와 함께 5·16쿠데타에 적극 가담했던 대령 37명도 준장으로 진급된다.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이듬해 3월 윤보선 대통령이 사임하자 대통령 권한대행에 취임한다. 이어 박정희 의장은 1963년 8월 육군대장으로 예편한 뒤 같은 해 12월 제5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농학자 우장춘 박사 타계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
꽃이 피었다, 도시가 나무에게 반어법을 가르친 것이다 이 도시의 이주민이 된 뒤부터 속마음을 곧이곧대로 드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나도 곧 깨닫게 되었지만 살아 있자, 악착같이 들뜬 뿌리라도 내리자 속마음을 감추는 대신 비트는 법을 익히게 된 서른 몇 이후부터 나무는 나의 스승 그가 견딜 수 없는 건 꽃향기 따라 나비와 벌이 붕붕거린다는 것, 내성이 생긴 이파리를 벌레들이 변함없이 아삭아삭 뜯어 먹는다는 것 도로변 시끄러운 가로등 곁에서 허구한 날 신경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피어나는 꽃 참을 수 없다 나무는, 알고 보면 치욕으로 푸르다 손택수 시집 나무의 수사학-2010 실천문학사 이 시에 나타난 나무는 인간처럼 고단한 생을 살고 있다. 그리고 나무와 한 인간의 삶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무와 우리 인간은 어딘가에 정착해 뿌리내리기를 시도해 성공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무수한 위기와 시련들을 이겨내야 한다. 벌들과 벌레, 가로등, 신경증과 불면증 등을 이겨내는 존재만이 푸른 잎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했던가.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슬프게 운다고 했던가. 꽃을 피우기 전까지 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