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인의 독서량은 UN 가입 191개국 가운데 161등이다.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33.2%는 1년 내내 단 한 권(만화책 포함)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해마다 독서량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러고도 세계 10위권 경제, 20위권 경쟁력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10여 년 전부터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의 중요성이 부쩍 강조되었다. 학교도서관이야말로 교수-학습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요람이라는 주장이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학교도서관이 곧 학교 교육의 심장이라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초·중·고교에 학교도서관이 지어지고, 빈약하기 짝이 없던 장서가 어느 정도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도서관에 대한 관심은 딱 거기서 멈춰버린 듯하다. 본보 1일자 보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2천256곳 중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곳은 2천243곳으로 특수학교를 제외한 99% 이상의 학교에 도서관이 설치돼 운영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도내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2천243교 중 25% 이상인 596교에는 사서교사나 사서 등 전
경기도가 ‘세계 차 없는 날(매년 9월 22일)’을 맞아 30일부터 10월6일까지 ‘승용차 없는 주간’으로 선정해 도내 각 지자체와 녹색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소식이다. 즉 일주일간 승용차 없는 주간으로 정하고 도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뭐, 내용은 언제나 어디서나 똑같다.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탑시다’ ‘자가용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도청 공무원조차 승용차를 끌고 와 관공서 근처에 주차시키고 출근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 시점에서 생각나는 행사가 있다. 지난 9월30일 끝난 ‘생태교통 수원2013’ 행사다. ‘미친 짓’ ‘정신 나간 시장과 공무원’이란 극언까지 들어가며 시작한 이 행사는 기적과도 같았다. 세상에 하루도 아니고 한달씩이나 마을에서 자동차를 모두 빼내겠다는 발상을 한 사람이나, 그런 제안을 받아들인 주민들. 물론 처음엔 극심한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대부분이 취지를 이해해 동참했다. 이 시대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가는 사람들이다. 많은 국가와 지자체에서 이 행사를 벤치마킹해 갔다. 그러나 실천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행궁동 사람들이 위대하다. 지난
최근 부산지역 정치권은 분주하다. 지난 대통령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동남권 신공항 조기건설’을 중심화두로 내세웠다. 새 정부 구성을 앞둔 상황에서는 부활한 해양수산부가 부산에 입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나서서 신공항 관련 용역 조기발주, 해수부 입지 절충안 제시 등으로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이제는 ‘해양경제특별구역’을 부산으로 가져갈 법안을 만들어야겠다고 한다. 게다가 새누리당은 미래과학창조부와 해수부의 세종시 배치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가 곧바로 번복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부산지역에서 반발했기 때문이란다. 한국에서 가장 큰 항만도시가 부산이란 것을 모르는 시민은 없을 것이다. 하나 항만도시가 부산밖에 없는 게 아니란 것도 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 최근 서용교(부산 남을·환경노동위·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해양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하 해양경제특구법)’의 국회 처리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그는 해당지역의 언론에서 부산의 미래를 짊어진 젊은 일꾼으로 소개된다. 든든한 지역선배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물론 지역정치권이 힘을 실어
오랜 역사를 통해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수많은 이들이 권문세도를 누려오면서 절개와 지조를 지킨 이들이 있으나 반대로 변절하거나 후대에 부끄러운 일면을 남겨놓은 이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 여러 외침으로 軍亂(군란)과 政變(정변)들이 있을 때 나라를 지켜야할 교목세신들이 썩은 고기 냄새에 개미떼 달라붙듯 자기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날뛰는 일들은 그리 오래지 않은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이다. 아주 가까웠던 일제강점기에서만 보아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다. 정조대왕의 시에 喬木白江宅 文衡家宰孫 出爲關西伯 休忘二字言(교목백강댁 문형가재손 출위관서백 휴망이자언)가 있다. ‘교목세신 백강의 집이 대제학 이조판서의 손자로다. 평안도 관찰사 되어 나가니 두 글자의 말을 잊지 말게나’ 하였다. 교목세신에게 내린 흔치 않은 임금의 시다. 정조는 李徽之(이휘지)란 신하에게 이 시를 내렸는데 向陽之地 向陽花木(향양지지 향양화목)으로 가장 신임이 두터웠다. 그것은 여러 대를 거쳐 중요한 벼슬을 지내면서 나라와 운명을 같이한 집안이었다. 시 내용 가운데 두 글자란 정조가 가장 사랑한 백성들의 평안이었으니 우리에겐 이러한 임금의 품에 안기고 싶은 마음뿐이다. /근당 梁澤東(한국
‘조삼모사(朝三暮四)’는 ‘아침에는 4를 주고 저녁에 3을 주면 좋아하지만, 아침에 3을 주고 저녁에 4를 주면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는 사자성어다. 즉 어느새 익숙해져버린 오늘날의 사회에서 이미 보급되어 사용하고 있는 이 물질문명을 줄이기에는 조금 멀리 왔나 싶기도 하다. 줄일 수 없는 것이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전자제품에 대하여 좀 더 숙지하고, 그 위험요인을 미리 제거할 필요성이 있다. 소방관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인간이 의도적으로 저지르는 방화(放火)를 제외한다면, 가장 많은 화재 요인은 ‘전기’를 주요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물질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국민의 안전의식은 그 발전 속도에 발맞추어 따라가고 있지는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어떠한 계기를 통하여 배우고, 익숙해지는 경향이 많다. 그 예로, 지난 여름 전력공급단계가 주의·경계 단계를 발령한 적이 있는데, 그제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전기가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지에 대하여 깨닫고,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척, 하며 가는 길 /천선자 너에게로 가는 길은 막다른 도로이다. 사방이 벽으로 쌓인 도로이다. 꺽꺽 차오르는 목구멍에서 오리소리가 난다. 이십사 시간 산소 없이 살아간다. 어떻게 살 수 있느냐고 한다. 그건, 그냥 사는 거다. 살아주는 거다. 삶의 깊이가 꼭 발목까지만 닿는 얇고 딱딱한, 그 자리에 서서 한 길 어둠만 퍼 올린다. 금이 간 마음의 동공이 도로가에 실핏줄을 남긴다. 메마른 두 눈에서 돌알이 커 가는데 눈물이 난다. 눈물은 안개로 남아 막다른 도로 위에 눕는다. 사는 척, 하는 거다, 이젠 척, 척, 하며 습관적으로 산다. 꽉 막힌 좁은 도로에서도 척, 하면 길이 열리더라. -출처-『도시의 원숭이』 / 리토피아 2013년 밥 먹고 잠자고 숨 쉬고, 그냥 살았는데 벌써 가을이다. 일상에 떠밀려 바쁘게 살았는데 손 안에 아무것도 없다. 바쁜 척, 사는 척 했는데 어쩌면 죽어가고 있었을까? 죽은 척 누워있는 몸 위로 총알이 비껴가고 죽은 듯 누워있는 새를 건드렸더니 푸드득 날아오른다. 한 무더기 토사물을 뱉어놓고 젊은 연인들은 자리에 앉아 자는 척, 취한 척, 하더니 내려야할 정류장에 황급히 내린다. 그때 그들은 뭘 할 수 있었을까? 막다른 골목이다
■ 道문화의전당 ‘도립예술단 페스티벌’ 연간 400회가 넘는 공연으로 도내 곳곳을 찾고있는 경기도립예술단. 각자의 예술적 개성이 강한 5개 도립예술단이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도민들을 맞는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총 280명의 도립예술단이 도민들과 문화로 소통하고 예술로 함께하는 ‘도립예술단 페스티벌(Gyeonggi Arts Company Festival)’을 연다. “당신을 위해, 당신의 예술가가 되겠다”는 각오로 예술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예술단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도립무용단 ‘태권무무 달하’ 도립무용단은 4일 오후 7시30분과 5일 오후 5시 행복한대극장에서 국내최초 우리춤 브랜드 공연 ‘태권무무 달하’를 선보인다. 대한민국예술위원회원에 빛나는 조흥동 단장을 필두로 60여명의 무용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도립무용단은 1993년 창단 후, 20년이 넘는 세월이 무색하지 않게 수많은 레퍼토리와 명품 작품을 켜켜이 쌓아왔다. 도립무용단의 대표작 ‘태권무무 달하&rsqu
온라인 해외마케팅 선택 아닌 필수 바이어 발굴에서 수출계약 체결까지 비용 대비 효과 탁월… 적극 활용해야 무협 B2B사이트 ‘트레이드코리아’ 상반기 비즈니스 매칭 6천건 육박 수출계약 실적도 1700만달러 성과 전문인력·노하우 부족 확산 걸림돌 체계적 교육·훈련지원 뒷받침 돼야 ‘온라인 해외마케팅 심층전략 설명회’ 200여명 참가 후끈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경기도내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수출 모델’을 제시했다. B2B사이트,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해외마케팅이 중소 수출기업의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 루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26일 경기R&DB센터에서 온라인 해외마케팅 방법을 소개하기 위한 ‘온라인 해외마케팅 심층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수출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 온라인을 활용한 효과적인 해외마케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B2B거래알선사이트를 활용한 바이어 검색, 상품 등록 및 홍보, kita.net, tradeNAVI 등 무역정보 포털의 활용기법을…
구글 어스(Google Earth)는 2005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건 원하는 곳이면 컴퓨터를 통해 마우스 하나로 상세히 검색할 수 있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위성 영상지도였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60cm, 30cm, 15cm의 해상도 사진을 제공해 마치 높은 곳에서 코앞의 지상을 내려다본 것처럼 지형 및 건물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구글을 부동의 검색엔진 1위에 올려놓았다. 구글은 더 좋은 영상지도 제작을 위해 2008년 9월 5억 달러의 예산을 들여 지구해상도 41cm급의 ‘지오아이(GeoEye)’라는 위성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영상지도 콘텐츠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국내 포털업체인 다음과 네이버 등도 영상지도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2008년 1월 위성사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어 다음이 2009년 1월 항공사진 지도 ‘스카이뷰’와 국내 최초로 실제 거리 전경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한 ‘로드뷰’ 서비스 등 다양한 교통 및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엊그제 국토부가 2011년 5월 개발에 착수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