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으로 신흥 원룸단지와 기존 주거단지가 혼재해 있다. 그러다보니 큰 골목과 작은 골목, 구세대와 신세대, 지역 토박이와 전입자들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 전입 온 주민들의 대부분은 경기도가 수도권에 가깝고, 교통의 발달로 출·퇴근이 용이한다는 점에 젊은 층과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주거 지역으로 더없는 생활공간이 되고 있다. 이웃 간에는 소통이 갈수록 줄어들고 강력범죄는 이곳, 골목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범죄예방의 해법이 골목에 있는 것이다. 그곳에서 삶의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영세상인,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안전하게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기경찰에게 주어진 시대적인 사명인 것이다. 경찰청은 올 1월 17~10월 31일까지 재래시장을 비롯한 소규모 상가·유원지내 점포 등의 영세상인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하는 이른바 ‘서민 상행위 침해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세상인들은 술 취해 소란피우거나 음식값 지불을 거부하는 영업방해범, 자릿세란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를 일삼는 등 일정한 지역안에 머물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골목 폭력배&rsq
이 시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다. 통상 실종아동이란 실종신고당시 14세 미만의아동을 말하며, 보호자가 찾고있는 아동을 ‘찾는실종아동’이라 하고, 보호자로부터 이탈해 경찰관서 등에서 보호하는 아동을 ‘보호실종아동’이라 한다. 실제 국내에서 1시간에 2명 이상의 실종아동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방안은 없었다. 이처럼 급증하는 실종아동을 줄이기 위해 경찰청에서는 다음달부터 아동 등 취약 대상을 지정해 사전등록제가 전국 경찰관서에서 시행된다. 구체적 대상으로는 14세 미만 아동과 정신장애인, 치매질환자 등으로 보호자가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지구대·파출소나 인터넷 홈페이지 안전드림(www.safe182.go.kr)에서 신청하면 쉽게 등록 가능하다. 덧붙여 3세 미만 어린이는 얼굴사진과 인적사항만 등록하면 된다는 것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사전등록제를 잘 활용하면 실종자를 보다 빨리 찾을 수 있어 기존 구청이나 보호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실종아동을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현행 실종신고도 돼 있지 않고 보호자도 찾지…
고대 BC 8세기에서 BC 3세기에 이르는 춘추전국시대에‘일진’이 등장한다. 삼국지에서 조조의 일진이 야습에서 나아갔다 물러났다 일진일퇴(一進一退) 장면을 상상해 본다. 일진회(一陣會) 어원은 일본에서 유래한 단체로 모리타 마사노리의 만화《비바! 블루스》에 나온다. 그들은 폭력의 우열로 수순을 정해 놓고 일진(一陣), 이진(二陣), 삼진(三陳) 으로 우선 순위를 나타낸다. 그런데 일본 학교에서는 잘 통용되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이 만화가 학교폭력의 원인이 되었다는 시각도 있다. 1980년대 후반까지 싸움 잘하는‘불량학생’이라는 인식이 지배했다. 이러한 용어들은 1990년대 ‘캠퍼스 블루스’, ‘진짜 사나이’, ‘파워클럽’,‘타이어의 대모험’, ‘캠퍼스 파이터’, ‘일진회’, ‘남자의 바다’ 등으로 쓰였다. 최근에는 공부, 노래, 운동, 얼짱, 몸짱, 싸움 잘하는 팔방미인들이 일진회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가입하는 추세다. 그 중에서 가장 잘 나가는 학생을 ‘일
고종 강제퇴위 1907년 오늘, 조선 제26대 왕 고종이 일본의 계략에 의해 강제퇴위당한다. 일제 통감 이토 히로부미는 고종이 헤이그 밀사 사건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왕위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완용, 송병준 등 친일파들은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고종을 협박해 고종의 퇴위를 선언하는 ‘양위조칙’을 승인하도록 강제했다. 결국 이날 날조된 ‘양위조칙’이 발표되고 순종이 고종의 뒤를 이어 대한제국의 황제로 즉위한다. 일제는 이어서 같은 달 24일 한일신협약(韓日新協約)을 강제로 체결시켜 국정 전반을 일본 통감이 간섭할 수 있게 하고, 정부 각부의 차관을 일본인으로 임명하는 이른바 차관정치를 시작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 사망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지낸 우남 이승만! 1965년 오늘, 망명지 하와이에서 아흔 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4.19혁명으로 대통령직에서 하야해 한국을 떠난 지 5년 만이다. 그의 유해는 타계한 지 나흘 만인 7월 23일 미국 공군수송기에 실려 김포공항으로 들어왔다. 박정희 대통령과 이효상 국회의장 등 3부 요인과 외교사절 등이 유해를 맞이했다. 그의 유해는 3군 의장대에 의해 세종로를 거쳐 그가
2012 피스컵 수원 국제클럽 축구대회가 오늘(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수원시, 선문 평화축구재단이 주최하고 피스컵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축구를 통해 국가 간의 이념과 사상을 극복하고, 피부색과 문화의 장벽을 넘어 평화를 실현하자는 차원에서 2003년 창설된 클럽축구대항전이다. 2003년부터 2년 주기로 대회가 열렸으며 이 대회가 성공하자 2006년부터 국제 여자 축구 대회인 피스퀸컵(Peace Queen Cup)도 개최되고 있다. 2012년 피스컵 수원은 제5회 피스컵 대회로, 2009년 피스컵 이후 3년 만에 부활했지만 종전 12팀에서 4팀으로 출전팀이 축소됐다. 하지만 유럽 클럽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나라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유럽 클럽 3개 팀을 초대해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엔 국내 프로축구 K리그의 성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 리그)의 흐로닝언 등 네 팀이 출전해 총 4경기를 치른다. 2012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뽑힌 지동원(21·선덜랜드)이 빠져 다소 아쉽긴 하지만 손흥민(20·함
매미가 허물을 벗는, 점액질의 시간을 빠져나오는, 서서히 몸 하나를 버리고, 몸 하나를 얻는, 살갗이 찢어지고 벗겨지는 순간, 그 날개에 번갯불의 섬광이 새겨지고, 개망초의 꽃무늬가 내려앉고, 생살 긁히듯 뜯기듯, 끈끈하고 미끄럽게, 몸이 몸을 뚫고 나와, 몸 하나를 지우고 몸 하나를 살려내는, 발소리도 죽이고 숨소리도 죽이는, 여기에 고요히 내 숨결을 얹어 보는, 난생처음 두 눈 뜨고, 진흙을 빠져나오는 진흙처럼 - 오정국 시집 ‘파묻힌 얼굴’/2011/민음사 시인은 재생을 꿈꾸는 모양이다. 진흙 속에 피는 연꽃에 까지 읽는 이를 이끌어 가고 있다. ‘몸 하나를 죽이고 몸 하나를 살려내는’ 숨 막히는 고요가 팽팽하다. 이 세상 진흙탕을 건너며 흙 묻지 않을 사람 하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시인은 포기하지 않는다. 매미가 벗는 허물처럼 우리에게도 삶을 건너며 벗어놓을 허물이 있다며. /조길성 시인
새삼 프로야구 10구단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수원과 전북의 대결로 압축되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움직임에 엉뚱하게도 이웃사촌 화성시가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으니 프로야구 창단에 대한 욕심 자체를 나무랄 생각은 없다. 하지만 국민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인 야구를 가지고 장난은 치지 말아야 한다. 화성시는 지난해 2천200억원을 들여 향남읍에 화성종합경기타운을 건설하였지만 개장 이후 10개월 동안 이곳에서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팀 평가전 한 게임만이 열린, 수입은 없고 운영비만 연간 25억원이 소요되는 혈세만을 낭비한 대표적 사례로 전락한 상태다. 이러한 화성시가 이번엔 4천억원을 들여 동탄에 돔구장을 짓겠다고 한다. 거기에 10구단 유치를 위해 시장이 전국을 돌면서 홍보를 하시겠다고 한다. 이것은 채인석 시장이 지난 선거에서 확실한 정치적 지지기반이었던 동탄지역의 민심이 당초 공약사항인 3개시 통합 무산으로 잃어가자 돔구장 설치로 그 지지세를 만회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문제는 지금 채인석 시장이 하고 있는 삿된 짓이다. 누구나 다 아는 것처럼 채인석 시장은 지난 단체장 선거에서 화성과 오산, 수
지난 6월 이천시의 한 공원에서 고교생들이 이유없이 술 취해 잠든 노숙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시민 휴식처인 공원이 우범화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경기지방경찰청 조사 결과 도내 2천 461개 공원에서 724개가 주민 불안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에서 85%(615개소)가 청소년 우범지대화 돼 주민불안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도내 전체 공원에서 CCTV가 설치된 곳은 37.9%(934개소)에 불과하고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도 5.6%(140개소)에 불과하다. 이는 해외 선진국과 사뭇 다른 점으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범죄예방 위한 환경설계(CPTED) 기법을 공원 설계 단계부터 도입하고 있다. 야간시간대 어두운 곳을 없애기 위한 가로등 설치, 울창한 나무덤불 정리, 범죄 사각지대 최소화 위한 CCTV 설치 등에 적극 나선 다는 것이다. 분당경찰서는 7월부터 공원치안 종합대책을 적용, 관내 139개 공원에 학교폭력 근절 등 안전한 공원 확보, 사회적 인식 공유 등을 꾀하고 있다. 그 골자는 공원 환경정비 TF팀 구성과 CPTED(셉테드) 관점으로 단계별 환경 정비, 청소년 선도 활동 강화 및 갈취폭력 등 위해요소 제거등이다. 이
해거름 들녘으로 나선다. 일본 먼 해상을 지나고 있다는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이 제법 있다. 헝클어지는 머리를 뒤로 젖히며 기분 좋은 산책을 한다. 툭 건들기만 해도 푸른 물을 뚝뚝 흘릴 것 같은 논엔 백로 두엇 한가롭고 멀지 않은 곳의 개구리 합창이 논두렁을 기어올라 달맞이꽃을 밝히는지 노란 잎들이 한결 싱그럽다. 밤에만 꽃이 피어 달맞이 꽃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는 꽃, 친구는 달맞이꽃을 좋아했다. 달빛 좋은 날 그 꽃을 한 아름 안겨주면서 ‘달맞이꽃을 보면 네가 보고 싶어’ 하면서 수줍어하던 친구였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는 달맞이꽃을 닮았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단아하고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사람을 사로잡는 힘이 있어 그와 함께 있으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근심을 잊게 되고 웃을 수 있게 해주는 비타민 같은 친구다. 풀을 보고 있으면 풀빛이 너무 고와서 눈물이 난다며 흥얼거린 노래 한 소절로 나를 꼼짝 못하게 만들던 그 친구가 보고 싶다. 가로등에 줄을 내린 거미를 보면서 위대한 건축가라고 호들갑을 떨기도 하고 캔 커피 하나 들고 몇 시간씩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해, 그리고 문학에 대해 열띤 주장을 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