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합의를 했으나 국민의힘이 이를 번복한 가운데 보편 지급을 주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여야 대표의 합의 발표가 100분 만에 번복됐다. 아무리 약속이 헌신짝 취급 받는 정치라지만 이건 아니다”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상대당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주권자로 보고 두려워 할 줄 아는 공당이라면 이런 번복 논란이 있을 수 없다”며 “의원들의 불만은 당내에서 풀어야 할 문제이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은 혼선을 빚은 데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여야 대표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라”며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인들에게 더이상의 상처를 주지 말라. 민생을 최우선 하는 정치 본연의 길로 다시 돌아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오후 여의도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80% 이하 국민에 지원하기로 가닥을 잡았던 재난지원금을 전국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당내…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마련한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농식품 온라인 공동구매가 3주 만에 1600만원 판매를 달성하며 성황이다. 13일 도농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농식품 온라인 공동구매에는 이달 12일까지 약 20여일간 500여명이 1600만여원을 구매해 농업 생산자를 응원했다. 1·2차 공동구매(차수당 40일간) 동안 계절 과일인 토마토와 수박, 유기농 오미자 가공식품 등이 판매됐다. 특히 영양소는 풍부하지만 덜 매운 토마토 고추장, 우리 쌀로 만든 사료와 간식 등이 눈길을 끌었다. 도농수산진흥원은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차 공동구매를 시작해 1·2차 공동구매를 포함해 총 12개 업체 제품을 선보인다. 추후 9월까지 총 5차 공동구매가 예정됐다. 3차 공동구매에는 목이버섯이 50% 이상 들어가 씹는 맛이 일품인 빵에 발라먹는 버섯 스프레드(잼), 친환경 쌀과 상황버섯액으로 만든 연천의 누룽지, 안성에서 재배한 캣닢으로 만든 고양이 상품 등이 판매된다. 도농수산진흥원은 도내 우수 농식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에서 온라인 공동구매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공동구매는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의 수사 지휘로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등 과거 보수 정부 인사들이 고초를 겪는 상황과 관련해 “그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척 아프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12일 공개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유 여야를 막론하고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초기 수사뿐 아니라 검사는 수사로 어려움을 겪는 분을 최대한 배려하고 늘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그분들이 저에 대해서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경우에 따라서 원한까지 가지고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검사가 법을 집행한다고 해서 고통 받는 분들의 감정까지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사로 고통 받은 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위로와 유감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지금 와서 되짚어 보니 수사가 조금 과했다거나, 이런 방향으로 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이 드는 수사가 있나’는 질문에 “수사를 하다가 ‘아 제대로 했다’고 생각드는 건 나중에 시간이 지나 보면 ‘조금 덜 할걸’ 하는 생각이 들고, 또 반면에 ‘미진했다’고…
경기도가 도내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지원에 이어 교복을 입지 않는 학교 입학생과 타 시·도 고등학교 입학 도민 학생까지 무상교복비를 확대 지원한다. 도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학교 교복지원 조례’와 ‘경기도 대안교육기관 등 학생 교복지원 조례’가 시행돼 교복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까지 혜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복을 입는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과 다른 시·도 또는 외국으로부터 전입하는 1학년 학생은 학교 주관구매 교복을 현물로 지급받았다. 이번 조례 개정에 따라 교복 자율화 학교에 다녀 교복구입비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2학기부터 30만원의 지역화폐 또는 현금을 지원받아 일상복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중학생까지만 지원했던 다른 시·도 소재 학교 입학생에 대한 무상교복지원은 다른 시·도 소재 고등학교 입학생까지 교복비 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교복 자율화 학교 학생을 포함해 도내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소속 학교에 신청하면 되고, 대안교육기관 학생이나 다른 시·도 소재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주소지 기준 시·군의 행정복지센터에 필요한 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경기도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이 도내 이동노동자 건강 기본권 확보의 기반을 마련하는 선순환을 구축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조직화 사업 지원 대상 단체 중 하나인 ‘경기지역대리운전노동조합’이 지난 7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성남시와 ‘이동노동자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성남지역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들 대상으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노동자 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일반·특수건강검진을 무료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도 의료원의 특수검진팀이 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를 찾아 이동형 진료 버스를 활용, 이동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진폐, 만성질환, 뇌 심혈관, 스트레스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맞춤형 건강 상담, 건강관리 프로그램 제도, 복지자원(의료비 관련 등) 연계 등 각종 건강관리 사업과 가족의 신체·정신·사회적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 참가자인 ‘경기지역대리운전노동조합’은 경기도의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에 참여중인 단체 중 하나로, 지난해 신규 자조모임 육성을 지원받은데 이어 올해 조직화 성장 분야를 지원받고 있다. 노조는 도 의료원과 지속적으로 협력
국민의힘이 12일 여야 대표 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를 100분 만에 번복하면서 이준석 대표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2차 추경을 통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국민의힘은 그간 '전국민 위로를 명분으로 또다시 현금을 살포하는 것은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사실상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예산 배정이나 법의 문제는 원내 사안이니 당 대표가 협상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조해진 의원은 SNS를 통해 "이 대표가 당의 기존 입장과 다른 합의를 해준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며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면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번 합의의 파장을 우려한 듯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오후 9시께 국회에 모여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 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직접 합의사항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앞서 발표된 합의 내용과는 사뭇 달랐다. 이 대표는 "방역지침에 따라 손실을 본 소상공
여야 당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합의했지만 100분 만에 백지화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2일 오후 만찬 회동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합의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런 내용으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에선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즉각 반발이 터져 나왔다.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의 기존 입장은 반대였다"며 "이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면 큰 문제"라고 직격했다. 같은당 윤희숙 의원도 페이스북에 " 젊은 당대표의 새로운 정치를 기대한 수많은 이들의 신뢰를 배반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양당 대표 회동이 끝나고 1시간40분 뒤에 국민의힘은 황보 수석대변인 이름으로 합의 내용을 사실상 번복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 범위를 넓히고 두텁고 충분히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후 남는 재원이 있으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소득하위 8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것을, 방역상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전격 합의했지만, 국민의힘 내부 반발로 사실상 번복됐다. 두 대표는 이날 만찬 회동을 통해 추경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추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민주당 고용진·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이 오후 8시께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황보 수석대변인은 100분 뒤 언론에 "오늘 합의 내용은 손실을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브리핑 내용을 정정했다. 이어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시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소득 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애초 발표한 양측 합의 내용에서 대폭 후퇴한 것이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이 대표가 사전 협의 없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합의한 것에 크게 반발하면서 합의 발표 내용을 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시로 승격한 화성시는 올해 스물 살 청년이 됐다. 동탄신도시와 새솔동 개발 등을 토대로 최근 20년간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늘어난 도시로 꼽힌다. 지방자치 경쟁력평가 4년 연속 1위에 재정자립도는 58.4%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화성시가 어느덧 인구 100만 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일로 민선7기 출범 만 3년을 맞았다. 2022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그에 앞선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 열리는 전국 단위 선거다. 1년 앞으로 다가온 화성시장 선거의 쟁점은 동부권의 트램과 병점 역세권개발, 서남부권의 화성국제테마파크, 수원 군 공항 이전, 구청 신설 문제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는 당초 보수당이 강세였지만, 동탄지역의 신도시 개발로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진보성향이 강세다. 하지만, 지난 4월 치러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자가 승리하면서 화성시의 표심 분위기도 서서히 새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지만, 투표함을 열기전까지 누구도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여권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여야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한 가운데 보편 지급을 거듭 강조해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송영길, 이준석 두 분 대표님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코로나로 힘들 국민에게 백신처럼 기쁜 소식이다”고 말했다. 또 “민생에 여야가 없음을 보여주셨다. 두 분 대표의 통큰 정치적 결단에 큰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정부도 이에 부합하는 결정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지난해 13조원 규모로 전국민 보편 지급이 된 1차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40조원에 이르는 2, 3, 4차 현금 선별지원보다 컸다는 것은 이미 통계로, 전국민의 체감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은 빈자 구제 정책이 아니다. 소멸성 지역화폐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보편 지급함으로써 코로나 거리두기에 따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매출 확대로 방어하자는 것이다. 굳이 부자와 빈자를 선별할 이유가 없다”며 “이번 합의가 민생을 최우선 하는 정치 본연의 길을 찾아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길·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