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도립국악단의 신춘음악회는 ‘신춘(新春)’이라는 말에 걸맞게 봄 기운이 가득 차 있는 상큼한 무대였다. 국방부 전통악대의 우렁찬 고함으로 시작한 ‘대취타’는 진짜 군인이 연주하는 군인의 음악이어서 그런지 씩씩한 장부(丈夫)의 기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도립 극단과의 협조로 임금의 행차를 그대로 무대로 가져온 설정은 무대를 더욱 극적으로 보이게 했으며, 공연장 뒤쪽에서 등장한 임금이 무대 앞으로 나갈 때까지 연주된 ‘수제천’도 특유의 아름다운 가락이 두드러진 완성도 있는 연주였다. 임금이 등장해 봄을 맞는 연회를 연다는 설정은 국악고 학생들의 화려한 검무와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보허자’로 이어져 감동을 더했다. 하지만 디테일에선 2% 부족했다. 음향시설의 문제인지 연주내내 쇳소리와도 같은 잡음이 들려 공연내내 몰입을 방해했다. 특히 1부 관현악연주 때 두드러진 잡음은 피리의 청아한 소리를 탁하게 만들었다. 임금 행차 때 쓰인 창고에서 막 꺼내온 듯한 꼬깃꼬깃한 햇빛가리개도 실망스러웠다. 작은 실수였지만 프로답지 않았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지난달 29일 경기복지재단과 공동으로 ‘경기도 위기가정 지원실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연구원이 추진했던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 무한돌봄센터 관계자와 함께 정책방안을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무한돌봄센터 사례관리자,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교육자, 연구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토론의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첫번째 발제를 맡은 서해정 한국장애인개발원 선임연구원은 “경기도내 위기가정 지원을 위해 복지, 자활, 고용, 보건, 교육, 정신보건 등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민간에 대한 재정지원 방식 다양화, 민·관의 역할분담 및 관리평가 방식의 명확화, 종사자의 고용안정 및 교육체계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강혜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복지서비스연구실장은 “단순한 현금급여를 통한 생계보장이나 욕구의 충족차원을 넘어, 다차원적 서비스 방식과 전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핵심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전재현 경기복지재단 연구원과 도내 무한돌봄센터 관계자가 나와 더욱 체계적인 복지정책에 대한 토론을 이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오후 2시 위기청소년들의 자립을 모범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늘푸른 자립학교’를 방문해 정책현장 의견을 직접 듣는다. 김장관은 정부업무평가 우수부처로 선정되어 받은 포상금 5백만원을 늘푸른 자립학교에 기부하며, 이 기부금은 학생들의 학습 기자재 구입 등을 위하여 사용된다. 특히, 학생들의 음악 수업을 참관하고 청소년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자립희망을 북돋우어 미래를 능동적으로 개척하도록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전국 14개 지역에 분포된 위기청소년 지원시설에서 위기청소년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늘푸른 자립학교’와 같은 대안교육 위탁기관(2개소)을 통해 진학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학업과 취업을 연계해 이들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원 지역 내 고등학생 중 일부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 및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는 최근 수원청소년직업진로상담실 개소 1주년을 맞아 수원 지역 내 고등학생 1천1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원 지역 청소년 직업·진로의식 실태조사’ 결과 27.8%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직업을 갖겠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전문계고 학생들의 응답자 57.2%가 취업·창업을 계획하고 있었다. 또 전체 학생의 43.2%가 4년제 대학교 진학을 가장 많이 꼽았고, 아직 생각중이다(16.6%), 전문대 진학(8.1%), 군입대(1.3)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진로를 결정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하는 장래 희망(직업)을 이루기 위해’가 46.6%로 가장 높았고 ‘원하는 분야의 전문능력을 키우고 싶어서(25.8%)’, ‘빨리 취업을 해서 돈을 벌고 싶어서(21.4%), 취업의 기회를 높이기 위해(14.9%)’ ‘사회적인 인식 때문에(12.0%), ’높은 보수를 얻기 위해(10.7%)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에 필요한 학력을 묻는 질문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 능력만 있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34.9%에 달했지만 전체 응답자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고통 받는 지역사회 노인을 예비의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말벗이 되어주고 질병이나 약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화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이 신설한 정규 교과목이다. 의과대학 신입생 23명 전원이 지역사회 노인과 일대일로 결연을 맺고 1년 동안 결연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함으로써 지역사회 노인에게는 의학적 정서적 도움을 주고 학생에게는 의사-환자간 의사소통과 예비의사의 기본품성을 교육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신개념의 봉사실습인 것. 이들 의과대학생이 결연을 맺은 대상은 수원시 거주 65세 이상 노인으로, 주로 독거 형태로 거주하고 대부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노인병과 함께 우울증, 불안, 치매, 수면장애 등의 정신건강상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분들이다. 가정 방문은 매달 한 번 이상 진행되고, 상황에 따라 결연노인의 말벗 되어 드리기, 신체질환에 대한 설명 및 지식 제공, 인생 자서전 쓰는 것 도와드리기 등을 진행한다. 또 아주대 의과대학이 위탁 운영하는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가 실시해 효과가 증명된 프로그램들, 예를 들어 111플러스 운동
수원시여성자문위원회(회장 이화자)는 지난달 29일 수원시 천천동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 수원시지회’를 방문해 오버록 미싱을 기증했다.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 수원시지회(회장 김성의)는 205명의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싱교육을 실시해 일반 의상부터 한복의 수선과 제작 기술을 가르쳐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 수원시여성자문위원회는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수원시지회에서 교육에 필요한 공업용 미싱을 구입하기 위해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성장애인의 꿈을 실현해주기 위해 공업용 오버록 미싱 1대(싯가75만원)를 전달하게 됐다.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 수원시지회는 오는 5월부터 능력개발을 통한 자신감과 경제적 능력 회복을 위해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싱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 수원시지회(031-253-3777)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다음달 3일부터 6월 10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선의 아름다움 - 현대 가구의 시작’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도미술관이 미술 향수의 영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시각문화 장르의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가구’라는 장르를 선택, 신선한 소재를 도민들에게 선사한다. 전시에는 우리나라 현대 미술관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본격적인 모던 가구 디자인 전시로, 미국의 아트 앤 크래프트 운동을 이끌었던 가구 디자이너 구스타프 스티클리를 비롯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구축해낸 디자이너 한스 베그너, 아르네 야콥센, 핀 율, 입 코포드 라르센 등의 가구 150여 점을 선보인다. 또 이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동양 근대의 가구, 빈지티 조명 등이 함께 전시돼 가구를 이루는 직선과 곡선의 다채로운 조형미감을 보여준다. 특히 ‘선의 아름다움 - 현대 가구의 시작’ 전은 가구를 이루는 아름다운 선을 중점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스티클리 가구를 중심으로 하는 ‘직선의 가구’와 스칸디나비안 가구를 보여주는 ‘곡선의 가구’로 나누어 전시를 구성, 어두운 공간에서 경험하는 직선의 가구와 밝은 공간에서 보게 되는 곡선의 가구가 선사하는 조형적…
◆ 공연 △국악·전통 작곡가 김대성의 사계(3.31)=오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031-378-4255)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만우절 음악회(4.1)=성남아트센터(031-230-3296) △어린이뮤지컬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4.1)=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1577-7766) △재즈보컬 하이진의 재즈클럽Ⅳ(4.6)=오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031-378-4255) △이천아트홀 교육공연 ‘내친구 플라스틱’(4.14)=이천아트홀 소공연장(031-644-2100) △연극 ‘리턴 투 햄릿’(4.13~4.14)=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031-828-5841) △클래식 브래스타 상설공연(~4.27)=수원시민회관(031-244-2162) △인천시립무용단 ‘인천대나례’(4.28)=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420-2788) ◆ 전시 △‘산수너머’(~4.1)=경기도 미술관(031-481-7007)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 ‘아톰의 꿈’(~4.1)=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031-960-0180) △김채웅 개인전(~4.2)=수원미술관 제2전시실(031-243-3647) △곽수연 개인전 ‘희귀동물보고서’(~4.15)=양평 닥터박갤러리(031-775-5600) △‘그
슬하에 삼남매를 둔 노부부가 있다. 첫째 아들은 기러기 아빠로 그나마도 사업을 하다 망했고, 둘째 딸은 부잣집에 시집을 가 친정에 잘 들르지도 않는다. 뒤늦게 연극에 빠진 셋째 딸은 노처녀가 될 때까지 시집도 안가고 부모의 속을 썩인다. 가슴이 무너질 듯 아프고 서러워도 자식들에게 해가 될까 내색을 않는다. 사업에 실패한 아들때문에 평생 모은 재산을 날려도 행여 아들이 기죽을까 웃음을 보인다. 고된 시집살이를 하고 있는 딸이 걱정돼 찾아간 사돈집에서 문전박대를 당해도, 그 집 대문에 큰 절을 하고 돌아온다. 부디 우리 딸을 잘 돌봐달라는 말과 함께. 노부부가 서로 의지하며 그 모든 일들을 묵묵히 끌어 안는 모습은 가슴 찡한 감동을 남겼다. 함께 늙어가는 노부부의 알콩달콩한 에피소드는 덤이다. 노부부의 이야기에 관객들은 울고 웃었다. 노부부의 사소한 실랑이는 귀여우면서도 따뜻했고, 할머니의 죽음이 가지고 온 무거운 슬픔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주인공 노부부 역을 맡은 배우들은 탁월한 연기력으로 감정을 잘 살려냈다. 하지만 극의 감초로 등장해야 할 일부 배우들, 특히 라디오 부스에 있던 연기자들은 연습부족 탓인지, 대사를 버벅거리거나 책을 읽듯…
공석인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엄기영 전 MBC 사장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 전 MBC사장은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표이사 응시 여부를 검토하긴 했지만, 결정한 것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유연채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 등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엄 전 MBC사장)관심을 보인것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2년 임기의 재단 대표이사는 ‘재단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 및 면접 등의 심의·추천을 거쳐 이사회에서 의결, 임용된다. 공모는 지난 19일부터 시작됐고 다음달 2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