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구인난을 맞고 있다. 당연한 현실일지 몰라도 인물이 넘쳐나고 줄대기에 바빴던 임기 초와 영 딴판이다. 사실상 바닥난 인재풀 탓인지 한술 더 떠 ‘구관이 명관’이란 자조 섞인 해법은 물론, 돌려막기 수준이라는 곱지 않은 지적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물론 임기 말이라는 특수성에 기인한 탓도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화려한 수사로 제시된 발탁 배경설명에 꼼지락대는 ‘추대’ 움직임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이는 수원역 경기일자리센터나 반월공단의 구인·구직 실상이 아니다. 경기도의 얘기다. 경기도의회의 얘기다. 견제와 감시, 균형과 상생을 다투는 양쪽의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민선5기 1년여 임기를 남겨둔 ‘김문수 경기도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인사 패턴을 보면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오죽하면 조기 레임덕의 조짐이 아니냐는 불경(?)스러운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잇단 이직으로 불거진 이 같은 안타까움은 후임자 선임에도 엿보이고 있다. 1997년 12월 창립된 경기도시공사는 제7대 신임 사장으로 33년간
1990년대 초반 우리나라 경제가 활황인 시절, 요즘과 달리 일할 사람이 부족해 오히려 구인난에 시달렸던 당시에 요식업계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최일선에 나선 부부가 있었다. 주인공은 박광희(53), 양덕순(53·여) 부부로 이들은 요식업계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기관이 부족했던 지난 1993년 요리전문 학원을 열고 호텔과 학교 등과 같은 대형급식소에서 일할 수 있는 요리전문가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이어 이들은 1997년 노동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수원 한국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해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갔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자리한 ‘수원 한국직업전문학교’의 박광희 원장과 양덕순 교장, 부부를 만나 이들이 추구하는 요식업 전문 직업교육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1990년대는 88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최정점을 찍기도 하면서 98년 IMF사태로 바닥을 치기도 하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시점이었다. 박광희, 양덕순 부부는 이런 시기에 요식업계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해 IMF 이후 대거 거리로 몰려 나온 실직자들에게 취업은 물론 음식점 창업이라는 희망을 안겨주는데 최일선
사람으로 붐비는 앎은 슬픔이니/정현종 안다고 우쭐할 것도 없고 알았다고 깔깔거릴 것도 없고 낄낄거릴 것도 없고 너무 배부를 것도 없고, 안다고 알았다고 우주를 제 목소리로 채울 것도 없고 누굴 죽일 궁리를 할 것도 없고 엉엉 울 것도 없다 뭐든지 간에 하여간 사람으로 붐비는 앎은 슬픔이니… 그게 활자의 모습으로 있거나 망막에 어른거리는 그림자거나 풀처럼 흔들리고 있거나 그 어떤 모습이거나 사람으로 붐비는 앎은 슬픔이니… 정현종 시집 <한 꽃송이/문학과 지성, 1992> 사람으로 붐비는 앎이 활자의 모습으로 있거나 망막에 어른거리는 그림자거나 풀처럼 흔들리거나 뭐든지 하여간에 그 모든 붐비는 앎은 끝내는 슬픔이니 우쭐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청승맞게 울지도 말란다. 그럼 어쩌란 말인가. 시인은 장난처럼 툭툭 내뱉고는 앎으로 붐비는 슬픔 속으로 사라져간다. 그렇다고 받아들이라거나 맞서라거나 하지 않는다. 낄낄거리거나 깔깔거릴 일도 없단다. 어차피 그 붐비는 슬픔 속에 삶의 모든 비밀이 가득하다는 듯이, 나도 붐비는 슬픔 속으로 슬쩍 끼어들어 본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의 피겨스타 ‘안도 미키’가 엊그제 출산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미혼모가 된 사실에 대해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내에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여자로서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 왠지 찡하다. ‘생명의 소중함, 엄마의 위대함’이 돋보이는 용기 있는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이런 반면 한 사람의 여성으로 살고 싶다는 제멋대로의 결단이다. 아직 미혼인데 아이 아버지도 공개하지 못하는 건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 아이를 생각해 보았는가 등등 부정적인 반응도 상당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싱글맘(single mom)을 보는 시각은 비슷한가 보다. 아이를 혼자 갖는 것도 아닌데 낳은 사람임에도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해 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엇갈리니 말이다. 싱글맘은 이혼을 하거나 독신인 여성이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 않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 혼자 양육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 미혼모, 즉 싱글맘이란 말이 등장한 것은 1960년대 중반이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회·문화적인 편견에 의해 미혼모를 보는 부정적인 시각은 변하지 않고 있다. 특히 남자의 존재를 배제한 채 미혼모에게만 책임을 묻는 이중적인 성규범을 적용함으로써 그들에게 많은 정
외침은 원심력으로 팽창하는 파장의 소리다. 세상은 수많은 소리들로 가득 차있다. 그렇다고 그 소리들이 다 외침은 아니다. 음향이 있다. 자연의 소리와 인공으로 만들어진 소리들이 그 음향의 구성들이다. 자연의 소리는 질서정연한 것이 핵심이다. 그리하여 조화로운 화음으로 생명력이 있다. 그러나 인공의 소리들은 둔탁하다. 아마도 생명성이 없는 사물에서 나오는 소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살다보면 타인의 외침소리를 들을 때가 있고, 때로는 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외치는 경우도 있다. 억울한 사연을 가지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구조요청을 처절하게 외칠 때도 있다. 그러나 사회는 그 소리들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아니 들어도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 사회의 한 단면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는 겉으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한다. 말로는 최소한이나마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반향이 없다. 공허한 메아리다. 그것은 수사학(修辭學)적 기호에 불과하다. 현실 속에서는 세워지지 않는다. 오죽하면 외치겠는가?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만 공허하게 메아리쳐서 이곳저곳으로 흘러갈 뿐이다. 1인 시위를 통하여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경우가 있다. 개인은 침묵한다
요즘 정치권의 큰 화두로 ‘복지’가 떠오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새로운 복지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회복지에 대한 다양한 욕구와 보편적인 확산에 맞물려 사회복지사 자격취득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현실이다. 실질적으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자격증이 사회복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분위기로 인해 사회복지에 대한 양적인 확대와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조금이나마 끌어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긴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사회복지사 자격취득 교육기관이 다양해짐에 따라 사회복지교육의 질적 수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고, 사회복지사의 활동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기술과 높은 윤리적 의식을 가진 사회복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이 사회복지실습교육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사회복지사업법 시행령 제25조 제3항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사회복지사 자격증 발급업무를 위탁 받아 시행하고 있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는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사회복지현장실습 등록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사회복
시민 곁 현장중심 활동 빈미선 의장 중심으로 소통·화합 집행부 견제… 적절한 대안제시 주민 실생활 직결되는 입법활동 민생관련 조례 20여건 발의 모범 자원봉사단 구성해 이웃 보듬고 민원 54건 신속 해결 신뢰 ‘쑥쑥’ 남은 1년 현안해결 총력 의정부경전철 정부에 대책 촉구 고산지구 택지보상 조속히 해결 ■ 제6대 후반기 의정부시의회 출범 1년 제6대 후반기 의정부시의회가 ‘희망의회, 화합하는 의회, 생산적인 의회’를 의정방침으로 삼고 출범한 지 1년이 됐다. 시의회는 빈미선 의장을 비롯한 상임의장단을 중심으로 후반기 원구성 문제로 야기됐던 의원간의 갈등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생산적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는 역점시책인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해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의견를 듣고 그 의견이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균형있는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지가 어우러진 살기좋은 의정부시 건설’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 43만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실천하고 있는 의정부시의회의 지난 1년…
의사로부터 치매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A씨는 은퇴 후 자신이 치매진단을 받아 재산관리능력을 상실할 경우 금전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83세의 B씨는 뇌경색이 발생하여 좌반신이 자유롭지 못하다. B씨의 아들은 집을 팔고 자신과 함께 동거하기를 원하지만 딸의 생각은 다르다. B씨는 자신이 집을 팔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족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C씨는 고령의 할머니로 최근 들어 자신의 위생이나 청결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종종 집에 돌아오는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가족들은 C씨를 요양시설에 입소시키려 하고 있으나 그녀는 자신이 조금의 도움만 받으면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민법의 개정으로 인하여 성년후견제가 새로이 시행되었다. 성년후견제도란 판단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고령자나 장애인의 재산과 신상을 사회복지적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접근하여 관리하려는 제도로서, 후견인은 가정법원에서 선임되고, 후견인으로는 친족 이외에도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성을 가진 제3자가 선임될 수도 있으며, 감독권한도 가정법원이 보유하게 된다. 위의 사례에서 A, B, C씨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2일 공식 사퇴함으로써 40여일에 걸친 파문이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가 일찌감치 칸 영화제 외유 거짓 해명의 심각성을 깨닫고 의장직에서 깨끗이 물러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파문이 불거진 이후 사퇴에 이르는 과정에서 도의회와 각 당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이 차라리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이번 기회에 이들 문제점을 고쳐나갈 수 있다면 사퇴 파동이 백해무익했던 것만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습의 속도와 방식에서 새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도의회의 위상은 더 추락할지도 모른다. 가장 큰 문제점을 드러낸 곳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사태를 조기 수습할 기회를 상실했을 뿐더러 거듭 분열된 모습을 보이면서 지리멸렬하다시피 했다. 초기부터 윤 의장 옹호 그룹 등 여러 분파로 갈라지는 모습을 노정하면서 의사일정과 당의 결정에 여러 차례 파행이 초래됐다. 이 같은 행태는 불문곡직 도민들에게 자리싸움과 파벌싸움으로 비칠 수밖에 없었다. 새누리당 역시 상대당의 실수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고만 들었지 성숙하게 수습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지는 못 했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이처럼 우왕좌왕 하는 사이 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