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일원과 한강하구의 ‘유네스코(UNESCO)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을 위해 경기도를 중심으로 시·군, 도의회, 민간 전문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가 18일 구성됐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비무장지대 일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민관 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협의체 운영에 나섰다. 경기도가 유네스코 지정을 추진하는 지역은 파주 DMZ 일원과 고양·김포 한강하구 일원으로, 이 지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연 생태계 스스로 복원하는 과정을 증명한 세계 생태계의 보고이자 보전가치가 매우 큰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도는 특히 지난 2019년 6월 경기 연천군과 강원도 DMZ 일원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이와 연계해 한반도 동서를 가로 지르는 DMZ 생태축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생태관광 자원화의 계기를 만들 방침이다. 협의체는 올해 6월부터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시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분기별로 정기회의를, 필요 시 수시회의를 개최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관련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하고 협력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지역 및 유네스코 동향 공유,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진압되지 않고 있자 경남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고수습 지휘를 위해 복귀 중이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상생협약을 맺은 후 18일 고성군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고성군 방문을 취소하고 현재 이천 화재 현장으로 복귀 중이다. 고성군 방문 일정은 추후 진행키로 했다. 이날 오전 5시36분쯤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후 11시 현재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건물 붕괴우려에 따라 오전 11시49분쯤 건물 안에 고립된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구조대장 김모 소방경(52)의 구조작업은 잠시 보류됐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세계는 지금 4차산업혁명으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고 소득불균형 심화라는 위기를 맞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그간의 복지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음을 알게 된 계기로 기본소득 논의를 활성화시켰다. 경기도에서도 기본소득 실험이 한창이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실험과 연구를 통해 우리는 지금의 기본소득을 어떻게 발전시켜 정착시켜야 할지 알아보고자 하는 세미나가 지난 15일 경기신문, 고려대 정치연구소, SSK 불평등과 민주주의연구센터 공동 주최로 열렸다. 편집자주 ■ 기본소득의 정의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asic Income Earth Network·BIEN)는 기본소득을 ‘자산조사나 노동에 대한 요구 없이 무조건 모두에게 개별적으로 지급되는 정기적인 현금’이라고 정의한다. ▲보편성 ▲무조건성 ▲개별성 ▲정기성 ▲현금성 5가지 특성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특성때문에 경기도에서 실험 중인 청년기본소득과 재난기본소득을 두고 기본소득이 맞냐는 논쟁이 생긴다. 청년기본소득의 경우 2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기준에 의해 보편성에 위반되고, 재난기본소득의 경우 정기성과 현금성에 있어서 위반되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서는 BIEN의 분류에는 배제됐지만…
경기도주식회사는 용인시가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지 3일 만에 시범운영 기간이던 지난주 대비 47%가 오른 일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 인해 용인시는 배달특급 서비스를 시행 중인 도내 16개 지자체 중 최고 일간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 12월 1일 서비스를 개시한 1차 서비스 지역 화성과 배달특급이 진출한 첫 100만 인구 도시인 수원의 기록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앞서 경기도주식회사와 용인시는 배달특급 조기 안착 및 활성화를 위해 간담회를 열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등 힘을 모으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기도주식회사는 용인 대표 지역커뮤니티인 맘카페 ‘용인마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홍보에 나서는 등 다각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다. 한편 용인시 내 2400여개 가맹점이 배달특급에 입점해 108만명의 소비자를 맞이하고 있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지자체와 지역커뮤니티 등 많은 분들의 협력으로 배달특급이 용인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배달특급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22찰 차이 나는 여야 대표가 17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만났다. 이날 손을 맞잡고 입장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58)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36)는 서로 90도 '폴더 인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송 대표가 먼저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송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하겠다는 말씀을 들으며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아주 환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같은 아주 공식적이고 딱딱한 담론을 만드는 기회뿐 아니라 송 대표님이 저보다 연배도 위시고 앞으로 배울 점 많은 정치 선배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식사 한 번 모시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웃으며 "정치권에서는 현역이 밥을 사는 것"이라고 답했고, 이 대표 역시 웃으며 "이렇게 제안하고 얻어먹는다. 그런 허심탄회한 자리를 많이 만들어가면서 진심을 교환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송 대표는 "합리적 보수"라며 이 대표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단순히 30대 젊은 대표라는 것을 넘어 내용과 스토리가 있다"며 "합리적 보수의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는 느낌을 줬다"고…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자원봉사 단체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내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 단체의 리더와 차기리더 40여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그룹활동 촉진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온·오프라인 통합방식으로 진행되며, 6월 14일 온라인 강의를 시작으로 7월 6일까지 이어진다. 교육생들은 1시간 분량의 준비된 영상강좌를 학습한 후 오프라인 소통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다. 워크숍에서는 자원봉사그룹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봉사단체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고민 지점들을 발산해내며 대안을 탐색하게 된다. 더 나아가 그룹활동의 성과 측정과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질문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이번 교육으로 강사의 일방적인 정답 제공이 아닌 교육생이 능동적 질문을 통해 스스로 탐색하고 성찰하는 과정으로 자원봉사 그룹활동의 자생성과 지속가능성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문’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이 지사는 김 지사와의 ‘한팀’임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코로나 방역, 서민경기 침체, 지방 소멸, 후쿠시마 오염수, 한반도 평화, 기후위기. 무엇 하나 간단한 문제가 없다. 지방정부는 물론 모든 공직자들이 함께 힘 모아 대응해야 넘을 수 있는 파도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만난 김경수 지사님은 '메가시티'로 대표되는 지역균형발전과 서민 경제 살리는 일에 누구보다 세련된 감각으로 앞장서고 계신 분이다”며 “도 차원의 공조를 넘어 경기연구원과 경남연구원의 내실 있는 정책협약도 진행한 이유이다. 앞으로 함께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오늘 협약의 의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정부가 수도권집중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의기투합했다는 점이다. 수도권 사는 국민은 부동산 폭등과 교통혼잡 등 일상의 위기, 비수도권 국민께는 소멸에 가까운 존재의 위기이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수도권 지방정부의 장이지만 늘 경기 북부에 대한 투자, 공공기관 이전 등 균형발전정책에 앞장서 왔던 것은 이 문제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킨텍스,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관광공사 주관, 통일부가 후원한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의 상반기 행사가 'DMZ 아트 프로젝트'를 끝으로 15일 막을 내렸다. 올 상반기에는 경색된 남북 관계 회복과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이 다시 평화로워지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다시, 평화’라는 메시지 아래, DMZ 아트프로젝트, DMZ 포럼, DMZ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DMZ 포럼은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평화운동NGO 등 다양한 분야 163명의 인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특별·기획·평화운동협력 부문 총 20개의 세션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한 문화·생태·농업·과학기술·ODA·국제연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화협력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케이팝 스타 등을 비롯한 국내 아티스트들의 DMZ 콘서트가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또 고 백남준, 강익중, 송창 등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들은 DMZ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분단과 평화, 종전, 통일한반도의 염원 등의 메시지를 작품들로 임진각평화누리를 장식했다. 도는 올 하반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17일 수원시 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남북 무형유산 교류협력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남북한 최초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씨름, 민속놀이, 전통을 통한 남북교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필근 경기도의회 의원(더민주·수원3)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태현 용인대학교 무도스포츠학과 교수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 남북한 공동등재’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태현 교수는 “씨름은 처음으로 남북한 공동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된 종목이다. 씨름이 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정부와 많은 단체, 개인의 노력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는 씨름인의 노력이 출발점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민간 주도하에 자체적인 로드맵과 등재명분 방안 모색, 분야별 단체 및 전문가들에게 씨름등재의 당위성을 끊임없이 주장했다”며 “이슈를 만들어 홍보를 강화해 많은 사람의 참여 유도했고 등재절차 및 등재기준에 맞게 준비해 문화재청 문화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유네스코 등재 종목으로 씨름이 선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토론에는 박승욱 경기도씨름협회 경기위원장, 김성환 경기도박물관 관장, 오창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더민주·성남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독립야구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해당 조례안은 야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스포츠임에도 고교 졸업 후 프로 선수로 진출하는 경우가 극 소수에 불과해 프로진출의 꿈을 접어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도 차원의 지원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마련됐다. 조례안에는 독립야구 대회 개최 및 리그운영, 시설 및 장비의 지원, 홍보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와 독립야구 단체의 지원, 프로구단, 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선수들의 기량향상과 프로진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최만식 위원장은 “독립야구는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우수 청년 선수들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 있는 ‘패자부활전’”이라며 “독립야구 리구운영 뿐만 아니라 프로구단 초청 트라이아웃 등을 추진해 청년인 야구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