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70)에게 축전을 발송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전에서 "한국 천주교회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세상의 빛이다'(Lux Mundi)라는 대주교님의 사목 표어처럼 차별 없는 세상, 가난한 이들이 위로받는 세상을 위한 빛이 되어 주실 것을 믿는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오신 분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현지시간) 한국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인 유 주교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하고, 대주교 칭호를 부여했다.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 관련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상관 2명의 구속 여부가 12일 오후 늦게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노 모 상사와 노 모 준위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검찰단은 당시 조사 내용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전날 구속영장을 보통군사법원에 청구했다. 같은 날 구인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부대에 복귀했던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상사와 노 준위는 지난 3월 초 숨진 이 모 중사의 피해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정식 신고를 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사의 당시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가해자가 불쌍하지 않느냐'며 신고를 무마하려 한 정황도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도 지난 9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3월 2∼3일 피해자가 상관 등에게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며 "피해 사실 신고 이후 사건 은폐·회유 압박 등 2차 가해…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는 20·30대의 당원 가입을 대폭 늘려 외부의 대권주자들을 당 경선으로 끌어들이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당원 배가운동을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추진해서 2만∼3만명이 더 온라인으로 가입해야 당 밖 인사들에도 대선 경선에 뛸 수 있는 좋은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당원) 3만명 정도면 유의미한 변화의 중심에 젊은 세대가 설 수 있다"며 "당원들이 많아져서 손수 뽑은 대선 후보라고 한다면, 그에 대한 지지도는 굉장히 강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당원 비율을 보면 호남이나 젊은 세대는 이 당이 자신들의 당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하다"면서 "많은 국민이 당원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세대·지역에 걸쳐 고른 지지세를 갖춰야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을 당으로 끌어들이는 유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언론이나 대중이 생각하는 대부분의 주자와 전당대회 기간 소통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제 정치 성향이나 정치에 대한
주요 지자체들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을 벌이는 가운데 경기도 현청사를 활용하자는 주장이 등장했다. 하지만 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경기도청이 이건희 미술관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의 작성자는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이었다. 이 전 원장은 이건희 미술관 입지로 경기도 현청사를 추천하는 이유로 ▲신속하게 가능한 리모델링 ▲수원화성과의 시너지효과 ▲수원시의 교통 인프라 등을 꼽았다. 이 전 원장은 첫 째로 “다른 지역의 경우 입지선정, 도시계획 정리, 설계, 착공 등을 계산하면 6~7년 이상 필요하다”며 “(현청사는) 마침 내년 2월에 광교 신청사로 이사할 예정으로, 리모델링 작업은 반년이면 족하고 곧바로 미술관 개관 테이프를 끊고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를 벗은 외국 손님을 맞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둘 째로 “현재의 경기도청 청사는 개혁군주 정조가 정약용의 도움을 받아 백성과 함께 축성한 화성과 함께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조선시대의 화성과 세계적인 기업 삼성의 미술관이 만나면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 원장은 끝으로 “이건희 미술관은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을 타겟으로…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도 산하 25곳의 공공기관이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과 용역의 공공 구매 확대에 손을 잡았다 . 해당 공공기관은 11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사회적 경제 공공구매 활성화 선언식’을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석훈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도내 26개 공공기관 대표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여기관은 ‘우리는 가치(같이) 소비한다’는 공동 선언을 하고, 기관별로 연도별 사회적 경제 공공구매 목표액 및 실적을 공표한 뒤 사회적 경제 우선구매 비율 준수에 대해 약정했다. 사회적 경제 공공구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속적으로 강조한 핵심 공약과제 중 하나로, 당초 내년까지 4000억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으나 이를 올해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를 위탁 운영 중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공공기관별 공공구매 현황 실태 조사와 구매액 달성을 위한 기관별 컨설팅을 진행해 개선 구매 방안 안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일상 구매를 비롯, 용역 등 공공구매 범위 확대, 도내 사회적 경제 기업 이용 독려 등 사례 관리로 공공구매 확산을 도모하고…
모든 주거용 건물의 옥상 피난로 표시를 찾지 못해 다수가 질식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나섰다. 김판수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더민주·군포4)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공동주택의 옥상피난설비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원회 심의를 11일 통과했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군포시 아파트 화재와 같이 대피구역인 옥상 피난로 표시를 찾지 못해 다수가 질식사하는 참사를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조례안이 통과되고 시행될 경우, 도내 아파트 4만1621개동뿐만 아니라 공동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 학교와 공장, 기숙사 등 대다수 도민들이 주거가 가능한 건물로 까지 옥상피난설비 설치 권고 및 지원 등의 범위가 넓어져 도민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조례안에는 법정의무설비로서 옥상피난 설비인 ‘출입문자동개폐장치’과 ‘피난유도등’의 설치 뿐만 아니라, ‘피난안내선’과 ‘피난유도표지’ 부착 등도 포함돼 화재시 안전한 피난 방안을 보완하는 내용까지 담겨 있다. 김 위원장은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옥상출입문자동개폐장치 설치 고시가 2016년 이전에 건축된 건물에 적용되지 않는 것과 달리 조례는 건축시기와 관계없이 지원할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헌정사 첫 30대 당대표 등장 대한민국 헌정 사상 원내교섭 단체 대표로 30대가 선출됐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그 주인공입니다. 생물학적 나이만 ‘30대’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재명 도지사는 “30대 0선 대표가 제1야당을 합리적 정치세력으로 변모시키길 기대한다”며 축하의 인사를 남겼습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헌정사 첫 30대 당대표 ☞ 국민의힘 당대표에 이준석…42% 득표 ☞ 이재명, 이준석 당선에 "민주당, 기성정치 구태 끊었는지 돌아봐야“ ◇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원주민들의 불만과 한숨 비대위는 사업시행자 측이 지장물과 토지 보상을 별도로 진행하는 것은 주민 사이 분열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토지 보상만 먼저 이뤄질 경우 비대위의 규모는 절반 이하로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 SK하이닉스 들어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원주민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수장으로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당선됨에 따라 여야 정치권의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국민의힘 경기도당 내부에서는 당원들의 탈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11일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되며, 헌정사상 첫 30대 원내 교섭 단체대표가 탄생했다. 이 후보는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합산 결과, 42%의 득표율로 나경원(31%), 주호영(14%), 조경태(6%), 홍문표(5%) 후보 등을 꺾고 1위에 오르며 세대교체의 첫 단추를 뀄다. 선거에 여러 차례 출마했으나 한 번도 당선되지 못했던 30대 청년 이 대표가 중진 의원들을 제치고 당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건넸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 여권 대선주자들은 SNS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의당은 “새로운 보수로서의 역동성을 기대한다”며 이 대표에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세와 반대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탈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따르면 이 후보의 당선으로 골수 당원들의 탈당하겠다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 같은 항의성…
국민의힘은 11일 소속 의원 102명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의혹 전수조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했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와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권익위를 방문, 김태응 부동산거래특별조사단장에게 전수조사 의뢰서를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속 의원 102명 전원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을 대상으로 부동산 취득 경위와 비밀누설, 미공개정보 활용 등 직권남용 관련 사항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조사 의뢰를 신청한 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부터 권익위에 오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 헌법 법률에 가장 정치적으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기관이 감사원"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권익위의 정치 중립과 공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의뢰했지만, 감사원이 '국회의원에 대한 직무감찰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권익위로 방향을 틀었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권익위 조사 결과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일단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면서 "공정한 조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경기도가 지난 4월 발생한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에 총 9억2400여만원을 지원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지원 방안을 의결했다. 세부 지원내용을 보면 도는 피해 상가 169곳에 대해 점포당 200만원을 지원하고, 주택 내부 복구를 해도 당장 입주가 어려운 30세대는 세대 당 300만원 지원, 분진 제거 및 보수 후에 입주 가능한 331세대는 세대당 1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주민 지원은 예비비를 활용하며 경기도와 남양주시에서 각각 절반씩 공동 부담하기로 했다. 도는 사회재난은 원인제공자가 재난 수습·복구에 1차적으로 책임이 있지만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생계안정자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화재 원인을 두고 소방합동조사단이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지만 원인 규명이 늦어지고 있고,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