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도로명 새주소에 따라 사찰명을 딴 도로명이 일반 도로명으로 변경되면서 불교계가 “전통과 문화, 지명의 유래와 역사성, 지역 정서를 무시한 졸속 행정이자 종교 편향적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국내 최대 종단 조계종은 도로명 사용 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어 지난해 말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이후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불교계와 정부 간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불교식 도로명을 바꾼 것은 ‘화계사로’의 ‘덕릉로’ 변경, ‘보문사길’의 ‘지봉로’ 변경 등 전국적으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계사(서울 강북구 수유1동)는 사찰 일대 도로명이 ‘화계사로’에서 ‘덕릉로’로 변경된 것과 관련, “역사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보문사(성북구 보문동)는 ‘보문사길 14’가 ‘지봉로 19길’로 바뀐 데 대해 항의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화계사 주지인 수암 스님은 “1984년부터 써온 화계사로를 아무 근거 없이 폐기하고 덕릉로로 바꾼 것은 종교 편향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수암 스님은 또 새 도로명인 덕릉로의 덕릉은 조선 시대 선조의 부친인 덕흥대원군의 묘를…
“나 자신을 먼저 가꾸고 이웃을 도와주고 또 교회가 참된 교회 되게 교회를 가꾸고 사회를 가꾸면 하나님 나라에 가까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달 교황이 평신도에게 주는 최고의 명예인 ‘성(聖) 십자가 훈장’을 받은 하인호(61·사진) 서울대교구 사무처 부장은 “부족한 것이 많다”면서 “하나님의 은총이자 성모님이 함께 살아주셨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며 겸손해했다. ‘교회와 교황을 위한’(Pro Ecclesia et Pontifice)이라는 뜻을 지닌 성 십자가 훈장은 교회를 위해 공헌한 평신도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888년 7월 17일 교황 레오 13세가 제정했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하 부장은 1976년 가톨릭교리신학원을 졸업한 뒤 35년간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 특히 1988년부터 23년간 전국 각지의 성당을 돌며 특별 강론과 교리 지도 등 1천 회가 넘는 강의를 통해 평신도 교육에 힘을 쏟았다. 또 서울대교구 이향신자사목부에 근무하면서 10년간 4만 6천여 명의 교적을 다시 찾아줬다. 하 부장은 “선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자들이 복음적으로 살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하나님 보기에 좋은 사람들이 많으면…
“홈스테이로 국내·외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세요” 수원을 방문하는 외국 청소년들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하고 우정을 나누며 민간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는 홈스테이단이 구성된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국내·외 청소년 교류활동으로 수원시를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경험하며 청소년 간 우정을 쌓고 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홈스테이단을 구성, 13일 오후 5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79가정으로 구성된 ‘수원 청소년 홈스테이단’은 이날 발대식에서 ‘홈스테이 가정 지정서’를 받으며 민간 청소년 국내외 교류의 첨병으로서 역할을 다짐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발대식을 통해 체계적이고 조직화된 청소년 홈스테이단을 구성해 국내·외 청소년 교류 활동에 상시 대비하고, 참여 가정 청소년들에게는 자원봉사 인증서 발급 및 재단의 국내외 청소년 교류시 참여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재단은 수원시 국내·외 자매·우호도시인 중국 제남, 일본 후쿠이,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를 비롯 호주, 미국 등 외국 여러 도시들과 청소년 국제교류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포항, 제주 등 국내 자매도시와 청소년교류도 시작한다. 문의 : 권선청소년수련관(☎
◆ 공연 △시네 클래식 페스티벌 ‘마에스트로 6’(~7.13)=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031-230-3440~2) △미디어 오브제쇼 ‘거인의 책상’(7.13~20)=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032-320-6339) △수원시향 ‘2011청소년협주곡의 밤’(7.14)=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031-228-2813~5) △드레스덴 필하모니 소년소녀 합창단 내한공연(7.16)=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02-548-4480) △한여름밤의 꿈(7.16)=과천시민회관 대극장(02-507-4009) △맛있는 클래식Ⅲ- 발레야 놀자 Ⅱ(7.23)=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378-4255)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7.27)=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30-3440~2) △연극 ‘랑랑별 때때롱’(~8.20)=화성 민들레연극마을(02-3663-6652) ◆ 전시 △안양 롯데갤러리(~7.14)=1900년대 외국인의 눈으로 본 옛 한국풍경전(031-463-2715) △수원미술관 제1전시실(~7.18)=화가 신현옥 ‘현유도(琅流道)’전(031-243-3647) △3세대문화사랑회 거리갤러리(~7.31)=그림 속의 아이들展(031-236-1505)…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청소년 협주곡의 밤’ 9번째 무대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원지역 음악발전 및 클래식 음악의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2003년(지휘자 박은성) 7월 4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클래식음악영재들에게 수원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를 만들고 있다. 관객들에게는 미래의 클래식 거장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협연하는 클래식 영재들에게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음악을 좀 더 깊고 넓게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6월 청소년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7명의 음악영재(중·고·대학생)들이 무대에 선다. 지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 유스 오케스트라(KNUA YOUTH ORCHESTRA)와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정주영이 맡는다. 전석 1만원. 문의 (031)228-2813~5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현대미술전 ‘오감으로 만나는 미술이야기’가 오는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3·4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미술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전시를 쉽게 이해하고 동화책을 읽듯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현대미술작가들의 평면, 입체, 설치, 공예, 미디어아트 등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색으로 읽는 미술이야기’, ‘상상력으로 만나는 미술이야기’, ‘미디어아트에서 찾아보는 미술이야기’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진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다양한 색과 방법으로 표현된 회화작품에서부터 작가만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제작된 설치미술, 미디어 영상 등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작가의 상상력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전시기간 동안 유기농 쿠키 꾸미기, 캐릭터 색칠하기, 핸드페인팅 도자기 만들기 등 아이들이 스스로 상상력을 발휘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안산문예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전문적인 미술전시회나 단순히 놀고 즐기는 체험 위주의 전시가 아니라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쉽게 이해하고 직
경기도박물관은 17일 오후 4시 도박물관 원형극장에서 ‘창작국악 콘서트 - 아름다운 여행’을 펼친다. 2011년 경기문화재단의 상주예술단체로 선정돼 박물관 내에 상주하는 전문예술법인 두들쟁이 타래를 초청해 그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두들쟁이 타래는 2002년 창단 이래 예술공연과 교육사업을 활발히 펼쳐 오고 있는 주목받는 단체이다. 지난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활동 우수단체로 선정됐고, 2009년에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예술인들과 사회적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2010년에 발매한 1집 앨범 <아름다운 여행>이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는 성과를 거뒀다. 17일 한 시간 정도 이뤄질 이번 공연에서는 전문적 실력을 자랑하는 단원들이 2010년의 1집 앨범 ‘아름다운 여행’을 현장에서 선보이게 된다. 여행을 주제로 한 작품에 맞게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이 불며 알려진 올레길과 도보여행을 소재로, 길을 걸으며 보이는 풍경과 느껴지는 감흥을 연주를 통해 객석과 함께 공유한다. ‘아름다운 여행’은 토크쇼 형식의 사회자 진행으로 이루어지는데, 즉 사회자는 연주자가 되고 연주자는 사회자가 돼 여행이라는 주제를 음악으로 표현
‘복수는 나의 것’(2002), ‘지구를 지켜라’(2003), ‘더 게임’(2007), ‘박쥐’(2009). 이런 화려한 필모그래피는 배우 신하균(37)의 이름을 영화계와 대중들의 뇌리에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이 강렬한 영화들에서 독하거나 모자라거나 또는 독하기도 하고 모자라기도 한 다중적인 인물을 연기해온 탓에 그는 충무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광기 어린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꼽히곤 한다. 워낙 개성이 강한 인물을 많이 해오다 보니, 튀지 않고 평범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그에겐 오히려 낯설었던 모양이다. 최근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그는 곧 개봉하는 영화 ‘고지전’에서 맡은 ‘강은표’ 역할이 자신에겐 도전적인 과제였다고 했다. “한국전쟁의 동부전선에 투입된 방첩대 중위 강은표는 엄청난 전투를 통해 ‘악어중대’의 실질적인 리더가 된 친구 ‘김수혁’(고수)을 바라보는 관찰자이자 영화를 끌어나가는 서술자에요. 길고 긴 전쟁에 환멸을 느끼지만 뭔가를 바꿀 수는 없고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어찌 보면 그 시대 지식인을 대표하는 인물이죠. 사실 인물 자체로는 표현할 게 별로 없어서 쉬운 것 같으면서도 존재감만으로 관객을 몰입시켜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역할
한예슬·문정혁(에릭) 주연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이 11일 9.6%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스파이 명월’ 첫 회는 전국 기준 9.6%, 수도권 기준 1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동안미녀’의 첫 회 시청률 6.1%(이하 전국 기준) 보다는 3.5%포인트 높고 평균시청률 12.6% 보다는 3.0%포인트 낮은 수치다. 같은 시간 방송된 MBC ‘미스 리플리’는 14.2%, SBS ‘무사 백동수’는 12.7%였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TNmS 기준으로는 ‘스파이 명월’이 9.6%, ‘미스 리플리’가 12.3%, ‘무사 백동수’가 12.4%였다. ‘스파이 명월’은 북한 한류단속반 요원 한명월(한예슬)이 한류스타 강우(문정혁)와 결혼해 그를 북으로 데려오라는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한편 KBS 1TV 저녁 일일연속극 ‘우리집 여자들’은 이날 전국 기준 20.2%, 수도권 기준 20.5%(AGB 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20%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 공연 △시네 클래식 페스티벌 ‘마에스트로 6’(7.12~13)=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031-230-3440~2) △미디어 오브제쇼 ‘거인의 책상’(7.13~20)=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032-320-6339) △수원시향 ‘2011청소년협주곡의 밤’(7.14)=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031-228-2813~5) △드레스덴 필하모니 소년소녀 합창단 내한공연(7.16)=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02-548-4480) △한여름밤의 꿈(7.16)=과천시민회관 대극장(02-507-4009) △맛있는 클래식Ⅲ- 발레야 놀자 Ⅱ(7.23)=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378-4255)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7.27)=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30-3440~2) △연극 ‘랑랑별 때때롱’(~8.20)=화성 민들레연극마을(02-3663-6652) ◆ 전시 △수원미술관 제1전시실(7.12~18)=화가 신현옥의 ‘현유도(琅流道)’전(031-243-3647) △안양 롯데갤러리(~7.14)=1900년대 외국인의 눈으로 본 옛 한국풍경전(031-463-2715) △3세대문화사랑회 거리갤러리(~7.31)=그림 속의 아이들展(031-2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