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온라인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도내 초등학교 11곳(104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초등학교 디지털 교육 지원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협력 사업으로,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격차 해소가 목적이다. 도는 올해 2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예비 초등 1학년과 초등 1·2학년 118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시범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은 대도시 내 저소득이면서 교육·문화적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교를 말한다. 도는 시범사업 이후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긍정적인 의견이 접수되자 기존 교육 대상 학년을 초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하고, 교육 인원도 1040명으로 늘렸다. 5월 25일 사업을 시작해 9월까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초등학교 11곳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10명 이하의 소그룹마다 전문 강사와 보조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태블릿PC, 스마트폰, 데스크톱 등 개인 학습기 활용방법 ▲e학습터, EBS온라인 클래스, 줌(Zoom) 등 원격 수업 프로그램 접속방법 ▲한글보물찾기, 경기함께놀자, 베이스캠프, 똑똑
경기도가 공공기관과 기업체 급식소 등에 ‘채식의 날’ 운영을 권장하고 경기도 농산물 우선구매를 요청하는 등 채식 생활 실천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도는 21일 ‘경기도 채식 식생활 실천 지원 조례안’을 경기도 홈페이지와 경기도보를 통해 입법 예고했다. 보건복지부 ‘2019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인의 1일 과일·채소류의 섭취량은 ▲2009년 456.2g ▲2013년 451.3g ▲2016년 429.1g ▲2019년 387.6g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육류 섭취량은 ▲2009년 87.5g ▲2013년 104.4g ▲2016년 112.8g ▲2019년 124g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조례에는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및 실태조사, 식생활에 대한 교육·홍보, 채식권장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의 장과 기업체 급식소 등에 경기도 농산물의 우선 구매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들 기관에서 채식의 날을 지정·운영하는 것을 권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는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연결된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고자 2019년 ‘경기도 먹거리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번 채
경기도가 다문화가족을 위해 ‘진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다문화가족 진학 과정 설명회’는 도, 시·군,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며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총 15회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각 지역의 장학사·교사가 강사로 참여해 ▲중학교 체계·교육 과정 ▲입학 준비 사항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또한 사전 다국어 안내 자료 배부 및 통역 지원을 통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교육은 의정부시 등 11개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5~15명 규모로 진행된다. 초·중학교 학령기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 학부모(일부 일반가족 포함) 누구나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각 교육 일정에 따라 다른 만큼 문의 사항은 경기도 가족다문화과 등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기관 간 협력으로 계획된 이번 설명회가 학부모 결혼이민자의 자녀 교육,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수 있길 바란다”며 “결혼이민자가 자녀 양육 과정에서 부딪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부부의날인 21일 아내 이유미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내 앞에서 저는 항상 죄인이다. 못난 남편 만나 참 고생 많았다"며 "민주화운동한다고 툭하면 도피에 구속에 연행되어 연락 두절이니, 까맣게 탄 가슴 부여안고 발 동동 구르며 여기저기 수소문하기 일쑤였다"고 했다. 그는 "정치하는 남편 둔 탓에 아내도 세 차례나 경찰과 안기부에 끌려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제 첫 월급은 나이 마흔 넘어, 결혼한 지 18년 만에 국회의원 당선 후 받은 세비였다"며 "오랜 재야운동과 정당 생활로 정규 수입이 없어 변변한 월급도 가져다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오랜 세월 가계를 책임진 것은 아내였다"며 "결혼 전 어엿하게 한국은행에 다니던 아내는 결혼 후 서점, 경양식 집, 찻집, 도서관, 복사집, 컴퓨터 유지 보수 등 안 해본 게 없다. 지금도 아내가 밤늦은 식당에 홀로 남아 접시 정리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미안함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코끝이 시큰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도 아내는 힘들단 이야기 한마디 없었다. 이 악물고 사업을 꾸려가며 오히려 행여 어
경인지역 의원들이 GTX-D 노선 원안 이행 촉구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확정 고시 전까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파주을), 신동근(인천 서구을), 김주영(김포갑), 박상혁(김포을) 의원 등은 앞서 20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제9차 연석회의를 갖고, GTX-D노선 현안에 대한 회의를 개최한 뒤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을 방문해 원안 추진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에 노 장관은 확정 고시 전까지 협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GTX-D 노선에 대한 확정 고시는 잠정적으로는 6월쯤 이뤄질 예정이지만, 다른 GTX 노선의 진행 상황을 고려할 경우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20일 연석회의에는 박정 도당 위원장(파주을)을 비롯해 국회 김경협(부천갑)·서영석(부천정)·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최종윤(하남) 의원,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강병일 부천시의회 의장,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분석(BC) 수치가 1을 넘었다. 광역철도망 계획이 하나도 없는 김포는 2량짜리 김포골드라인
한국인 선장이 탄 참치잡이 어선이 19일(현지시간) 가나 인근 해협에서 해적에 피랍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30분경(현지시간) 가나 테마항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22㎞ 떨어진 해협에서 '아틀란틱 프린세스호'에 탑승해 있던 한국인 선장 1명과 외국인 선원 4명(중국인 3명·러시아인 1명)이 정체불명의 납치 단체에 피랍됐다. 아틀란틱 프린세스호는 중국과 가나 합작 회사 소속의 참치잡이 어선으로, 한국인 선장은 이 회사에 고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부는 즉각 본부에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외교부는 국내 관계기관과 가나, 나이지리아 당국 및 러시아 측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선원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외교부는 "그간 서아프리카 내 추가 납치 피해 방지를 위해 고위험 해협 규정 및 동해양 내 조업 중단 권고, 기니만 연안국가의 양자협력, 국제 공조 등 다양한 노력을 강구해왔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당내 세력화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정책적으로 성장 키워드를 제시하며 대권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현역 국회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은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립식을 하고 공식 발족했다. 포럼에는 의원 35명이 정식 가입했다. 민주당 의원(174명)의 20%가 정회원으로 참여한 것이다. 김병욱 민형배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안민석 정성호 의원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정민 의원은 연구간사를 맡았다. 초선(25명)·재선(6명)이 전면에 포진한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조정식 김한정 임종성 김남국 김승원 문정복 박상혁 박성준 서영석 이규민 이수진(동작) 임오경 정일영 최기상 최종윤 의원이 참여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는 공동대표를 맡은 민 의원을 비롯해 김윤덕 서삼석 이원택 주철현 의원 등 5명이 합류했고, 대전의 황운하, 제주 송재호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박원순계 핵심 인사로 꼽히던 3선 박홍근 의원도 이날 이 지사를 공개 지지 선언하고 포럼에도 이름을 올렸다. 행사에는 송영길 대표, 김용민 강병원 김영배 백혜련 최고위원,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미국의 순국선열이 잠들어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했다. 문 대통령의 워싱턴DC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이지만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곳은 6·25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미군 전사자와 그 가족 약 40만명이 안장돼 있어 '미국의 성지'로도 불리며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참배하는 곳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은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미군에 경의를 표하고,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를 조금 넘겨 총 21발의 예포 속에 알링턴 국립묘지에 들어섰으며, 아셀 로버츠 의전장, 오마르 존스 워싱턴DC 관구사령관의 안내를 받아 무명용사의 묘 하단에 도착했다. 무명용사의 묘에는 미국 해병대·해군·해안경비대 등으로 구성된 의장대 120명이 도열했다. 검은색 넥타이 차림의 문 대통령은 의장대 구령에 따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으며, 애국가와 미국 국가 연주 이후 무명용사의 묘 앞에 놓인 화환에 손을 얹고 묵념했다. 헌화를 마친 문 대통령은 국립
경기도의 광주 민주유공자 지원정책을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규민 국회의원(더민주·안성시)은 김 전 의원에게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변절자의 안간힘에 대해”라며 맹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19일 이재명 지사의 민주유공자 지원 정책을 두고 “광주정신을 모독하는 모리배 정치”라고 비난하자 이 지사는 “광주학살 주역의 후예로서 눈앞에선 표가 아쉬워 사죄쇼를 벌이면서 뒤로는 피해자 무덤에 침을 뱉는 양두구육 행태”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 의원은 “경기도가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에게 1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지사님이 5.18민주화운동 3개 단체를 만나 약속한 내용이다”며 “생계가 곤란한 유공자를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을 하는 것이고, 국가가 다 못하는 일을 지자체가 고유사무로 시행하는 것이다. 이는 지원의 공정함, 형평성 차원에서 마땅한 일이고, 5.18 광주를 향해 우리가 보일 수 있는 최소한의 예우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하면 3대가 가난하다는 말이 우리를 얼마나 가슴 아프게 했던가? 그런 사회적 관념을 없애는 것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이것을 두
"사업주가 벌금 몇 푼으로 때워 넘어갔는데, 사망 사고때는 무조건 감옥에 들어가야 한다고 법에 정해지면 사업주가 자기 회사의 안전관리 요원이 될 것입니다.“ 평택항에서 안전관리자의 감독 없이 일하다 300㎏ 무게의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진 이선호(23)씨의 아버지 이재훈씨는 20일 국회를 찾아 이렇게 절규했다. 이 씨는 "아무리 강경한 법을 만들면 무엇하는가. 실천을 해야 한다. 법이 지켜졌는지, 안 지켜졌는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 씨는 1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에도 노동자 사망 사고와 사업주의 책임 회피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 대해 이날 국회를 찾아 정치권이 철저한 산재 예방 대책을 마련할 것을 호소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선호 씨의 친구 김벼리 씨도 "유명한 의원들과 장관들이 빈소를 방문했고 심지어 얼마 전엔 대통령까지 조문을 왔다"며 "안타까운 죽음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세상은 변했냐"고 반문했다. 이어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들이는 비용보다 노동자의 죽음에 치르는 비용이 더 적은 이 비상식적인 사회를 바꾸기 위해 앞장서달라"고 호소했다. 김 씨는 발언 도중 친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