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화 /은결 금빛날개 금나비, 촉수 도르르 말고, 알몸으로 오므렸습니다. 금세 어는점이 되었습니다. 날개에 금이 가고, 금가루, 눈이 머는 동안, 소주 한잔과 끓는점을 생각했습니다. 벌써부터 몸은 빠알간 인두로 달아오릅니다. 내친김에 수신 안테나를 외계로 뻗어봅니다. 모락모락 알들이 부화하고 있습니다. 스크럼 짤 날을 꿈꿉니다. 결빙되는 동안, 바람 술술 넘나드는 장롱 속 수의 한 벌, 적도의 직사광선, 혹은 금빛날개 반사광이 반짝, 빛났습니다. 大 반란, 굶기로 했습니다. 분자와 분자 사이에서 두두두 교신이 오고 갔습니다. 지방질이 분해되고 뼛속으로 피가 돌기 시작합니다. 말렸던 촉수가 풀려 방향을 잡습니다. 조그맣고 뾰족하고 풋내 나는 연두에게로. 곧 물이 오를 것입니다. 은결 시인은 시와 의식으로 문단에 나왔다. 교단에 서있거나 황무지 벌판에 서있거나, 소리 없이 세월 건너 살아온 생의 숙련만큼 삶도 맑고 깨끗한 푸른 시인이다. 아흔아홉의 노모와 동행하면서 가슴에 남긴 건 모녀성의 그리움과 울림! 효녀라고 했더니 불효녀라 답한다. 문단자리에 시인이 보이지 않으면 아픈 건 아닌지 불안감이 든다. 수의 한 벌과 마주친 단상이 어제 오늘
이제 곧 설이 돌아오고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올해는 경기가 어려워 귀향을 하지 못하는 불경기 실향민도 있을 테고 여러 가지 편의를 생각해 역귀성을 하는 가족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때만큼은 누구라도 고향과 부모 형제를 생각하게 된다. 흩어져 살던 식구들이 모여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고, 부모님이나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며, 아랫사람들에게도 따뜻한 덕담을 내리며 훈훈한 정을 나눈다. 헤어져 있어도 늘 그립고 잠시 만났다 작별을 할 때 서운함이 밀려오는 식구 이상의 강한 자력을 가진 관계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식구처럼 살가운 말을 찾아보기 힘들다. 가족이라는 말도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정이 덜 가는 것 같다. 광범위하고 거리가 느껴진다. 한 솥에 밥을 지어 먹고 같은 한 방에서 잠을 자도 허물이 되지 않는 내 살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는 끈끈함이 느껴진다. 하긴 한 솥에 지은 밥을 나누어 먹는 일은 구태여 식구가 아니어도 가능하다. 예전에 시골에서는 전기밥솥이 없었고 밥이 식으면 다시 데우는 일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 이불속에 밥주발을 보자기로 싸서 묻어 놓기도 하고 큰 양푼에 나물이나 김치를 깔고 화롯불에 올려놓으면 알맞게 데워져 맛있는 냄새
자동차용 전자부품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제조원가에서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오는 2014년 19%에서 2015년 40%까지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승폭은 기계장치의 집합체인 자동차가 전자제품으로 빠르게 전환되는데 기인한다. 이에 따라 세계 자동차용 전장부품 시장은 2014년 1천200억 달러(138조원), 2015년 2천억 달러(230조원) 규모로 양적 성장을 보일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성장도 이같은 세계 경제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 경기도내 중소기업 가운데 ㈜모토텍(대표 김석경)에 주목하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모토텍(대표 김석경)은 차량용 리모컨 등 차량제어제품을 비롯해 핸즈프리 유닛, 후방감지시스템 등을 개발·제조하는 전장부품 전문업체다. 사업 원년인 지난 1999년 사원수 7명, 연매출 20억원에서 13년만에 사원수 250여명, 연매출 455억원에 달하는 초우량 중소기업으로 초고속 성장했다. ◇ ‘양방향 경보 시동장치’ 개발로 얻은 도약과 위기 극복 능력 모토텍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추구하는 도전적인 성향이 짙다. 지난 2001년 ‘양방향 경보 시동장치’를 개발하면서 첫 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신 의료기술과 장비의 도입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부분은 계속 증가하므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조가 제대로 갖추어져야 한다. 국민의 소득 양극화가 심해짐에 따라 저소득 계층의 의료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보험 보장률을 선진국 수준인 80%까지 보장한다는 당선인의 공약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은 현재까지는 오리무중이기만 하다. 따라서 최근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시한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보험료 하위 10%인 345만여명의 저소득 계층의 본인부담률을 인하하여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둘째 고액·중증질환자의 본인부담상한제 기준금액을 100만원씩 인하하며, 셋째 선택 진료를 폐지하고 간병서비스 등의 비급여 항목을 단계적으로 급여화해 필수의료 중심으로 보장성을 확대하자. 이에 소요되는 재원부족은 소득중심의 부과체계로 개편해 23조3천억을 확보하며, 맞춤형 건강서비스제공을 통한 예방활동 강화로 8조4천억, 급여결정 구조 합리화 등 재정누수 방지를 통하여 6조2천억을 확보하게 되어 총 36조6천억을 확보하게 되면 5년 내에 보장성 80% 실현
지난해 9월 경기지역본부에 청년인턴으로 입사한 지 어느덧 5개월이 흘렀다. 경기지역본부 청년인턴 입사 직전까지 어학성적과 자격증 취득에 몰두할 것인지, 아니면 공기업 입사를 목표로 하는 꿈이 있기에 한국전력공사 청년인턴 채용에 도전해 볼 것인지 고민했던 내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던 내가 한국전력공사 청년인턴을 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공기업 입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공기업의 일원으로 조직문화와 업무를 체험해 보는 게 가장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또한 공기업이 나의 적성에 맞는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렘이 내 마음을 크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입사 후 경기지역본부 전략경영팀으로 배치를 받았다. 인터넷에 떠돌던 ‘복사, 서류정리 등과 같은 허드렛일만 하는 청년인턴은 경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다양한 업무를 접했다. 주·월간 회의자료 작성, 본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자료 작성 등 여러 가지 업무로 전반적인 흐름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한전 사회봉사단으로 참여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1천8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
조선중앙통신이 3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개최 사실과 중요 결정이 내려졌음을 알려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자리에서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중요한 결론”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남한 관계 전문가들은 ‘3차 핵실험’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다. 핵실험장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서쪽 갱도와 남쪽 갱도에서 특이 징후가 포착되었다는 정보도 이런 판단을 뒷받침해준다. 우리로서는 결코 원치 않는 ‘3차 핵실험’이 초읽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2087호에 맞서 ‘비핵화 폐기’를 선언한 이래 이를 구체화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사흘 후인 지난 27일엔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를 열고 “실제적이고 강도 높은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할 단호한 결심”을 표명했다. 이 직후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3차 핵실험’을 예고했으며, 이어 1주일 만에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내용을 알린 것이다. 당 중앙군사위 소집을 공개한 사실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의 보도는 3중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내부를 향한 메시지, 남한을 향한 메시지, 외부세계를 향한 메시
‘사시사철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강, 생태계가 되살아나는 강,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강이 될 것이다.’ 이는 2009년 11월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착공식에서 한 발언이다. 그러나 지난해 낙동강에서 ‘녹조라떼’가 발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4대강 사업은 총체적 부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미 시민단체와 학계에선 보를 만들고 잘 흐르던 물을 인공적으로 가두어 두면 부영양화가 발생한다는 경고를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 결과 비극은 시작되었다. 물은 가두면 썩는다는 당연한 이치를 국민들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것이다. 물은 흘러야 하지만 할 수 없이 물을 가둬 저장해야 하는 곳도 있다. 농업용 저수지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저수지를 만든 목적은 대부분 농업용이었다. 하지만 과거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농업용 저수지는 현재 유역의 도시화와 개발로 낚시, 수상스키 등 친수 및 경관 수요가 늘고 있다. 그리고 수질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수질오염 원인으로는 저수지 바닥면 부패심화와 주변지역 사업장과 음식점 등에서 배출되는 오수와 생활하수, 축산오수 등의 유입, 일반(건축)쓰레기 방치 등이다. 아울러 낚시로 인한 수질오염과 쓰레기 문제도 점차 심각해져 가고
한경대교수, 행정학 이원희 대통령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조직을 바꾸는 것이다. 가시적인 변화가 눈에 보이고, 새 정부의 정책 정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 인수위에서 국회에 정부 조직 개편안을 제출하고 나서 새로운 양상의 기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예산 심의 국회에서 ‘쪽지 예산’이 쟁점이 되었듯이 지금은 쪽지 조직이 난무하고 있다. 관료영토 확보의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쪽지 예산의 의미를 패자부활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행정부 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이 국회 과정에서 재심의를 받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을 공개적으로 공식화하여 처리하자고 주장하였다. 마찬가지로 국회의 조직 개편 관련 법률 개정 과정에서 이러한 쪽지가 난무하고 있지만, 국회 공청회는 유의미한 장치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점증을 공개적으로 거치는 과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개편의 방향에 관해 논의가 필요하다. 오랜 관행과 수많은 업무가 쌓여져 운영되고 있는 살아 움직이는 조직을 생선회 요리하듯이 잘라내고 붙이고 하는 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 조직 개편의 효과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 더 조심스
도내 가장 낙후된 곳 인식 떨치고 도민체전 개최로 새로운 도약 TF팀·추진위 꾸려 각계 의견수렴 26개 경기장 마무리 중… 4월 완공 음식점·숙박시설 확충 만전 기해 내달까지 통신망 구축·홍보 박차 7개 분야 710명 자원봉사자 등 군민 자발적 참여 화합의 장 마련 자긍심 고취·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 개막 D-99… 연천군 막바지 준비 착착 ‘가장 작지만 가장 위대한 도전!’ 1천250만 경기도민 화합의 스포츠 축제인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의 개막이 어느덧 99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평택시 일원에서 막을 내린 제58회 도민체전을 포함해 그동안 수원, 성남, 안양 등 도내 일부 대도시에만 국한돼 개최됐던 경기도체육대회가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도 특별한 곳에서 펼쳐진다. 오는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도내 31개 시·군 1만2천여명의 엘리트 스포츠 선수단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룰 곳은 바로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연천군’이다. 도내 시·군 중 5번째로 큰 면적을 지녔음에도 지리적 요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