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범법의 백화점”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적, 절차적 흠결 가득한 공수처의 수사는 이미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법을 바로 세워 엄정히 집행해야 할 수사기관이 정치 논리를 앞세워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며 법치 유린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극심한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라면 법적 시비나 논란이 없도록 더욱 치밀했어야 했다”며 “역량은 부족한데 욕심은 넘치는 한심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공수처의 서울서부지법에 대한 대통령 체포영장과 구속영장 청구는 공수처법에 따른 관할권을 위반한 것이라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수처가 직접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사건인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제기 권한은 서울중앙지검에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서울중앙지법이 영장 재판을 포함한 모든 사건에 대한 관할권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상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는 “공수처가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관저 출입 공문을 위조했다는 셀프 승인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사 관련 서류를 반환받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공수처는 오늘 중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전날 오후 2시 3분쯤 법원에 제출한 체포적부심 관련 서류가 이날 오전 12시 35분쯤 반환됐다고 밝혔다. 법원이 체포적부심과 관련해 수사 서류와 증거물을 접수한 시점부터 결정 후 서류 등을 반환하는 시점까지는 체포영장 집행 후 구속영장 청구 기한인 48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기한이 10시간 32분가량 뒤로 늦춰졌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9시 5분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윤 대통령에게 통보한 상태인 만큼 우선 오전에는 출석 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법원은 지체 없이 영장실질심사를 해야 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청구된 날의 다음 날까지는 심문해야 한다.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가 오후에 이뤄지면 18일 심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주말 중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가 어느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는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법원에 청구한 체포적부심사가 기각됐다. 체포적부심사는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체포에 대해 적법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청구하는 제도다. 체포적부심이 기각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계속 머무르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과 공수처 검사가 출석한 가운데 체포적부심사를 진행했다. 전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서 2차례 발부받은 체포영장은 관할 위반으로 무효라며 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 사건 청구가 이유가 없다고 인정된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서부지법에 이어 중앙지법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담함에 따라 윤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 거부 명분으로 내세웠던 ’체포영장 관할법원 위반‘ 논란 등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당초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였던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한은 윤 대통령이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하면서 늦춰진다. 형사소송법상 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지만 체
12·3 비상계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건강과 충분한 입장 전달 등을 이유로 더 이상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계엄 이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당당히 밝혔던 것과 달리 공수처의 2차 조사에 불응하며 국면 전환에만 골몰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전 언론에 “윤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고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받을 것이 없다”며 거부 방침을 밝혔다. 당초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에 윤 대통령을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 측이 건강상의 이유로 오후 2시로 조사 연기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는데 윤 대통령은 돌연 번복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체포 당일 이름·직업·주소를 묻는 인정신문(피의자조사 대상이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은 물론 10시간여에 걸친 공수처 조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이 전속관할권 위반에 따른 무효를 주장,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하며 공수처 조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오석규(민주·의정부4) 경기도의원의 ‘상습 갑질’ 논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오 의원이 도의회, 지역구 공공기관 직원들을 상대로 장시간 막말과 부당한 지시 등을 이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갑질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경기도당은 오 의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한 실무조사 중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갑질 피해 사실 등을 명확히 파악하고 오 의원에 대해서도 소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최근 의원들이 공기관 직원 등을 상대로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하는 사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의원을 포함한 당원 등의 징계권한을 가진 당 윤리심판원 차원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윤리심판원은 징계청원서가 접수된 경우 관련 혐의에 관해 필요한 조사를 할 수 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징계청원이 접수되거나 직권조사명령이 발령된 경우 조사를 포함한 징계절차가 진행되는데 도당은 도당 위원장 보고 등을 거쳐 오 의원의 갑질 사안을 심판원에 회부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필 계획이다. 민주
헌법재판소는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3회 추가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비상계엄 선포 관련 군·경 고위직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음 달 13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이 열린다. 윤 대통령 측은 이 같은 기일지정이 너무 촉박하다고 반발했으나 헌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전날 체포된 윤 대통령은 불출석했으나 헌재법에 따라 이날 변론은 피청구인 당사자 없이도 재판이 이뤄졌다. 앞서 국회 측 탄핵소추대리인단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 비상계엄 관련 군·경 고위직 5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신청했다. 국회 측은 위헌·위법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및 선관위 침탈 행위 등을 입증하기 위해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은 사람들을 기준으로 증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은 김 전 장관 등 5명을 증인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국회 측 신청증인 5명에 더해 김 전 장관 등 총 6명을 증인 채택했다.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나머지 증인에 대
국민의힘 의원들은 1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항의 방문, 공수처 해체와 오동운 공수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나경원·조배숙 의원 등 3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청사 민원동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나 의원은 “어제(15일) 공수처는 경찰 1천명과 함께 마치 군사작전을 하듯 현직 대통령을 불법 체포했다”며 “불법 수사와 체포를 자행한 공수처는 즉각 해체하고, 오동운 공수처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법을 수호해야 하는 공수처가 문서를 위조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고 드느냐”며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고 진상을 조사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나 의원과 이철규·이만희·송언석·김정재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입법폭거가 낳은 괴물, 법치파괴 정치수사처는 즉각 해체하라”며 공수처 해체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수사권 없는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을 체포한 것은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도전”이라며 “민주당의 하명수사 도구로 전락한 공수처는 한국판 게슈타포라는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공수처 해체 및 오동운 공수처장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도청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도에 따르면 김 지사와 베르투 대사는 이번 면담에서 도-프랑스 간 반도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내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고 협력 관계를 높이는 해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스타트업이라든지 반도체를 포함한 산업, 청년교류, 문화교류를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런 면에서 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베르투 대사는 “도는 프랑스가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에 있어서 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협력의 중심지”라며 “프랑스에서 한국에 진출한 재계 대표들을 만나 뵈면 도에서 주요 활동을 하고 계시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그렇다”고 답했다. 또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기업들 중에서는 한국의 반도체 체인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아주 자부심으로 여기는 기업들이 있다. 에어리퀴드, 데올리아가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어리퀴드 회장이 김 지사와의 면담에 대해 아주 좋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방지 및 엄정 대처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방, 악성 댓글 등 2차 가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국회가 정부와 관계 기관에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과 악의적 비난 등 모든 형태의 2차 가해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정부와 사법기관이 관계 법률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아울러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도 이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특위는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을 선출하고, 여야 간사는 경기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과 이수진(민주·성남중원)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김 의원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추모식(18일) 전에 특위가 출범돼서 추모와 위로의 출발이 된 것 같다”며 “유가족들의 시선으로 특위에 임하겠다.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소위원장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특위가 피해자와 유
“올해는 민생 올인으로 미래발전에 전력 질주 할 것입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6일 신년 기자간담회을 열고 “2025년 3대 시정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밝혔다. 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2025년 파주시는 민생회복과 미래도약을 두 축으로 삼고 대한민국 기본사회 선도 도시 건설,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 수도권 문화·생태휴양 메카 건설의 3대 시정목표를 중점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우선 ‘대한민국 기본사회 선도도시 건설’을 올해의 가장 큰 과제로 손꼽았다. 김 시장은 그동안 전국 최초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전국 최초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 도입, 전국 최대 수준의 지역 화폐 발행 등 기본사회 추진에 어느 지자체보다 앞장서 왔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21일부터 지급되는 1인당 10만 원의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시작으로 파주페이(지역화폐) 발행·인센티브 최대수준 유지, 청소년의 마을버스 및 파프리카 요금 지원 등 ’파주형 청소년 기본교통, 마을버스 공공화 추진, 파주형 공공주택 및 공공에너지 정책 도입, 파주형 공공요양시설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지난해 50만 대도시 진입을 기점으로 100만 자족도시 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