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손자·손녀를 맡아 기르는 조손(祖孫)가족의 대부분이 최저생계비도 안 되는 적은 소득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성가족부가 65세 이상의 조부모와 만 18세 이하의 손자녀로 구성된 전국의 조손가족 5만1천852가구 중 1만2천750가구(24.6%)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월평균 소득이 59만7천원에 불과했다. 또 조사 대상 조손가구의 대다수(82.9%)가 조모나 조부 혼자서 손자녀를 키우고 있었으며, 64.1%가 소득이 80만원 미만으로, 2인가족 최저생계비인 85만8천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부모들의 평균 나이가 72.6세로 고령이어서 경제활동이 쉽지 않고 전체 가구의 절반가량인 46.7%가 정부나 공공기관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조부모들은 손자녀 양육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아이 양육(교육)에 따른 경제적 문제’(66.2%)를 꼽았다. 그밖의 어려움으로는 ‘아이의 생활 및 학습지도 문제’(11.5%), ‘아이의 장래를 준비해주는 문제’(10.0%), ‘아이와 가족의 건강문제(6.8%) 등이 꼽혔다. 또 고령 및 경제적 곤란, 어린 손자녀를 양육하는 데 따른 스트레스가 건강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은 ‘추사 김정희의 묵적(墨翟)을 찾아서’를 테마로 한 12월 실학여행 참가자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답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진흥왕순수비)을 시작으로 서울서예박물관(추사 서예작품), 봉은사(추사친필 현판 및 주련, 추사기념비), 과천 추사유적지(과지초당외) 순으로 돌아보는 일정이다. 서울서예박물관 이동국 학예실장의 전문적인 해설로 실학 이용후생학파의 중심 그룹인 북학파의 학맥을 계승한 추사 김정희의 실학사상과 그의 묵적이 남아있는 곳을 둘러보고 흔히 추사체로 대변되는 그의 예술관과 추사체의 변천과정을 알기 쉽게 공부해 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참가비는 1인당 5천원(중식별도)이며, 실학박물관 홈페이지(www.silhakmuseum.or.kr) 또는 전화(☎031-579-6011), 팩스(031-579-6043)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실학여행’은 실학을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당대 실학자들의 고택과 묘소, 관련 유적지 등을 전문가들의 설명과 함께 둘러보는 가족 프로그램이다.
예비 사회적기업이자 인천시가 지정한 전문예술단체 ‘비트컴퍼니 한울소리’가 오는 1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창작 가무극 ‘학의 비상’을 선보인다. 창작 가무극 ‘학의 비상’은 인천을 주제로 한 타악퍼포먼스, 전통타악과 연희, 퓨전국악, 한국무용, 무예 등의 공연예술과 사진, 문학 등의 시각예술이 결합된 한울소리만의 특색 있는 공연이다. 또 새로운 공연 형식에 맞는 새롭게 제작한 악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공연은 타악퍼포먼스팀 한울소리와 새롭게 신설한 퓨전국악팀 퍼플캣이 함께 하며, 2010 인천문화재단 일반공모 선정사업으로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한다. 본 공연은 전석 무료초대 공연이며, 전 좌석은 전화예매제로 선착순 마감된다. 문의 및 예매 : 한울소리 ☎032-421-7900.
◆ 공연 △사랑 이야기(~12.19)=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031-623-7753) △어린이 명품 캐릭터 판타지 뮤지컬 배고픈 애벌레(~12.15)=안양아트센터 관악홀(031-718-7212) △커튼골의 유령(~12.26)=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1577-7766) △인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12.15~16)=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1588-2341) △2010 VISION ‘우리 춤’(~12.18)=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031-230-3440) △어린이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12.19)=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 △너와 함께라면(12.18~19)=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달맞이극장(080-481-4000) △뮤지컬 ‘아이다’(12.18~내년 3.27)=성남아트센터(031-783-8000) ◆ 전시 △성남아트센터 미술관(~12.15)=2010 크리스마스버드전(031-783-8000)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12.17~23)=제9회 한·중·일 문화인 서예전(032-432-2371) △수원시미술전시관(~12.26)=다섯 가지의 환영, 오감도(031-243-3647) △샘치과 복도갤러리(~12.28)=시민의 만남, ‘들꽃이야기’전(031
인천문화재단 수봉도서관은 12월 뜻깊은 송년행사를 마련한다. 매년 12월마다 수봉도서관에서 열리는 ‘북크리스마스’다. 올해는 책을 소재로 꾸며진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는 어울림의 장으로 준비된다. 우선 이달과 다음달, 어린이실에서 팝업북 전시회가 펼쳐진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팝업북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고, 일부 팝업북은 직접 페이지를 넘겨가며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책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시각적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헨젤과 그레텔’ 동화 팝업북의 주인공이 돼 보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행사와 더불어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는 ‘팝업카드 만들기’를 함께 진행, 팝업북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만의 독특한 성탄카드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26일 오전 11시부터는 개성 넘치는 동물인형들이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형극 ‘똥장군 구리구리’를 진행하며, 오후 3시부터는 ‘문학을 노래하는 밴드, 서율(書律)’이 진행하는 ‘책 읽어주는 라디오, 오늘도 메리 북크리스마스’를 선보인다. 문학작품 속 등장인물을 가
화성시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하는 ‘화성보물찾기’ 프로그램이 지난 9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0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종합보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는 국가에서 청소년 활동의 품질과 안전을 공인하고 인증된 청소년수련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에 대해 활동기록을 관리해주는 제도로, ‘화성보물찾기’ 프로그램은 지난 9월 국가공인청소년수련인증프로그램(제1181호)으로 인증됐다. ‘화성보물찾기’는 청소년들에게 화성지역 자연과 역사를 돌아보면서 화성만이 가지고 있는 지역의 보물을 탐구하고, 자연과 역사의 보존 활동을 통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청소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성시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2008년 12월 개관한지 2년 만에 지역특성화 우수인증프로그램 개발 기관으로 선정되는 큰 성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 세미의 어드벤처 ● 장르 : 3D에니메시션 ● 감독 : 벤 스타센 ● 출연(목소리) : 대성/설리/윤형빈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태어난 푸른 바다거북이 ‘새미’, 그는 태어나자마자 ‘셸리’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져 버리는 불행을 겪고 만다. 그러다 새로 만난 친구 ‘레이’와 5대양 6대륙을 누비며 환상적이고 특별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그러나 결국 ‘새미’는 그물에 걸려 절친 ‘레이’와도 이별하게 되고 무서운 피라냐 떼와 독수리를 피하며 파라다이스로 연결된다는 바다 속 비밀통로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과연 ‘새미’는 한번도 잊은 적 없는 운명적 친구 ‘셸리’와 안타깝게 헤어진 절친 ‘레이’, 그리고 그토록 찾아 헤매던 바다 속 파라다이스를 찾을 수 있을까? ◇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 장르 : 드라마 ● 감독 : 마이클 호프만 ● 출연 : 제임스 맥어보이/헬렌 미렌/크리스토퍼 플러머 톨스토이 사상에 심취한 문학 청년 발렌틴 불가코프(제임스 맥어보이). 그는 자
■ 브라보! 재즈라이프/ 16일 개봉 한국에 재즈를 꽃피운 1세대 뮤지션들의 인생을 담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제작된 재즈 영화다. 이정식, 임인건, 웅산, 이주한, 라벤타나, 배장은 등 현역 최고의 뮤지션들이 1세대에게 헌정하는 음악들이 더해져 영화 내내 정통 스탠다드와 다채로운 퓨전 재즈 선율이 흘러 넘친다. 대한민국 유일한 남성재즈 보컬인 김준과 재즈파크 빅밴드가 함께한 ‘My Way’의 웅장한 사운드, 한국 최고의 톤을 구사하는 테너 색소포니스트 김수열의 ‘Corcovado’, 재즈 보컬의 대모 박성연의 ‘물안개’와 ‘All of me’, 김수열의 테너 색소폰과 이동기의 클라리넷이 조화를 이룬 ‘Polka Dots & The Moonbeam’, 전설적인 퍼커션 류복성의 ‘수사반장’ 테마와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피아니스트 故 최장현의 마지막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사랑, 그리고 쓸쓸함’이 흐르는 부분은 놓쳐서는 안될 명장면이다. 얼개는 이렇다. 국내 최초로 재즈이론을 연구해온 ‘이판근연구실’이 철거된다는 소식과 함께 지금은 은퇴한 트럼펫의 대가 강대관을 찾아 동료들이 경북 봉화의 어느 마을로 여행길에 오른다. 겨울날, 탁주 한 사발을
■ 클라라/ 16일 개봉 클래식 역사상 가장 낭만적인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슈만과 브람스, 그리고 클라라!.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6년 간의 법적 공방을 거친 끝에 결혼에 성공한 슈만과 클라라의 이야기나 평생을 독신으로 보내며 클라라에 대한 연정의 마음을 감추지 않았던 브람스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제작부터 화제를 모은 ‘클라라’는 당대 최고의 예술가였던 세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 이별에 이르는 과정을 한 편의 시처럼 함축적인 영상 속에 담아내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또한 클라라를 위해 수많은 명곡들을 남긴 작곡가 슈만과 브람스, 그리고 그 곡들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으로 연주했던 피아니스트 클라라의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영원히 기억될 순수한 사랑과 배려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그 줄거리는 낭만주의가 유행하던 19세기 독일,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는 아버지의 거센 반대에도 6년 간의 법적 공방을 거쳐 음악가 슈만과 결혼한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재능 있는 청년 브람스가 자신의 악보를 들고 슈만과 클라라를 찾아온다. 브람스의 천재성을 한눈에 알아본 슈만은…
◆ 공연 △사랑 이야기(12.14~19)=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031-623-7753) △어린이 명품 캐릭터 판타지 뮤지컬 배고픈 애벌레(12.14~15)=안양아트센터 관악홀(031-718-7212) △커튼골의 유령(~12.26)=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1577-7766) △인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12.15~16)=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1588-2341) △2010 VISION ‘우리 춤’(~12.18)=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031-230-3440) △어린이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12.19)=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 △너와 함께라면(12.18~19)=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달맞이극장(080-481-4000) △뮤지컬 ‘아이다’(12.18~내년 3.27)=성남아트센터(031-783-8000) ◆ 전시 △롯데갤러리 안양점(~내년 1.11)=‘오, 해피데이!’ 조각전(031-463-2715) △샘치과 복도갤러리(~12.28)=시민의 만남, ‘들꽃이야기’전(031-790-7916) △경기문화재단(~12.14)=북한이탈주민 문예창작 작품 전시회(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