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돼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스턴트감독이 돼 왕자와 세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의 홍수 속에서 오랜만에 엣지있고 세련된 작품이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했다. 하지원, 현빈 주연의 SBS TV 주말극 ‘시크릿 가든’이 지난 16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35.2%(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작년 11월13일 17.2%로 출발한 이 드라마의 20부 평균시청률은 24.4%로 집계됐다. 그러나 체감 시청률은 50%에 육박했다. ‘시크릿 가든’은 마지막회에서 김주원(현빈 분)이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길라임(하지원)과 결혼하고, 세월이 5년 흘러 두 사람 사이에 세 아이가 태어나 행복하게 잘 사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오스카(윤상현)와 윤슬(김사랑)도 연애 15년 만에 결혼을 약속하며 핑크빛 미래를 예고했다. 까칠한 백만장자 김주원을 중심으로 씹을수록 맛이 나는 대사와 쫀득쫀득한 캐릭터 등으로 방송 내내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크릿 가든’은 한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드라마의 인기로 극중 등장한 책과 OST도 대박이 났다. 드라마는 극에 등장한 시집의 출판사였던 문학과
■ 24일 SBS 첫방 두 편의 인기 주말연속극에 잇달아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인 유하나(25)가 여세를 몰아 미니시리즈 드라마에 도전한다. 그는 오는 24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월화극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이연희, 최강창민, 주상욱과 함께 사랑의 4각 관계를 엮는다. 방송을 앞두고 최근 만난 그는 “많은 선배님들과 긴 호흡의 드라마만 하다 비슷한 또래끼리 어울리는 미니시리즈를 하니 색다른 경험이었고 재미있었다. 특히 호주와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에 일을 한다기보다 매번 여행을 온 듯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파라다이스 목장’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드라마다. 그는 극중 재벌가의 막내딸이지만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집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당찬 여성 박진영 역을 맡았다. 집안의 반대로 헤어진 서윤호(주상욱 분)를 여전히 잊지 못하는 박진영은 자신에게 대시하는 한동주(최강창민)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면서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박진영은 쿨하고 진취적이며 성실하고 열정적인 여자예요. 정말 매력적이죠. 여주인공(이연희)에 이어 두 번째 배역이지만 악역도 아니에요. 4명의 남녀가 건강한 사랑을 가
◆공연 △컬러그림자극 기린과 돼지 외 1편(1.19~30)=부천복사골문화센터 판티지아극장(032-320-6339) △고양시립합창단 신년음악회(1.20)=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031-967-9156~7)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1.21)=이천아트홀 대공연장(031-644-2100) △안숙선, 김덕수의 ‘공감(共感)’(1.29)=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032-500-2000) △20th Anniversary The신승훈Show:My Way(1.29~30)=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1688-6675) △뮤지컬 영웅(1.29~30)=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031-481-4000) △가족 뮤지컬 춤추는 태양계(~3.1)=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02-503-6025) △뮤지컬 ‘아이다’(~3.27)=성남아트센터(031-783-8000) ◆전시 △사랑나눔갤러리(~1.31)=‘이상세계를 꿈꾸는 卯’전(031-236-1505) △과천 국립현대미술관(~2.20)=Made in Popland(02-2188-6000) △경기도박물관(~2.27)=요령고대문물전(031-288-5300) △성남아트센터 미술관(~2.27)=와글와글 미술관(031-783-8000) △안양 스
■ 소속기관 11곳 현장근무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새해를 맞아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는 2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소속기관 현장근무’를 실시한다. 권 대표는 이 기간 동안 경기도박물관·미술관을 비롯해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등 현재 운영 또는 개관을 앞둔 재단소속 11개 기관에서 1~2일 동안 근무하며 직접 기관업무를 챙기게 된다. 또 17~18일 이틀간 남양주 실학박물관을 방문, 업무회의를 주관하고 주변 다산유적지와 박물관 소장유물 및 소방·냉난방시설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18일에는 ‘겨울 실학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함께 ‘일일 실학자’로 활동하고, 이날 박물관에서 예정된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 현장방문을 직접 안내하게 된다. 또 권 대표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직원숙소 방문과 개별면담을 실시하는 등 이번 소속기관 현장근무 기간 중 원거리 격·오지 기관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수렴,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28일 전곡 선사박물관 등을 잇따라 방문해 공사 진행사항을 파악하고 해당 지자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성공적인 박물관 개관준비에 만전을 기할
경기창작센터 입주 작가 김용관이 다음달 10일까지 경기도미술관 1층 로비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경기창작센터 올해 첫 전시지원 작가 개인전 김용관 ‘음절완구:SYLLABRICK’전을 연다. 지난해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이자 월간 ‘퍼블릭아트’의 선정 작가이기도 한 그는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미술 형식에 대한 시도와 도전적인 접근으로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젊은 작가로 화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5년 이후 작가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시차적 표시영역에 대한 Histoglyph, Qubict 등 과학과 철학을 변주해 예술의 영역에 담아냈던 전작들과 함께 선보인다. SYLLABRICK(실라브릭)은 ‘음절’을 의미하는 syllable과 ‘완구’를 뜻하는 brick의 합성어로, 언어가 문자로 기록되는 과정에서 소통을 위한 목적이 강조되면서 상실한 표현의 유희를 되찾기 위해 제작된 몸의 구성요소를 본 뜬 장난감을 의미한다. 실라브릭 작품은 훈민정음 해례본의 한글 제자원리를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초성 14종, 중성 10성, 종성 14종 등 총 38종의 brick으로 구성된다. 우리말 표기법에 따르면 총 1만1천172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며, 자유조합을 할 경우에는 거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18일 중앙양로원, 19일 수원시요양원, 21일 유당마을(빛과 소금)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는 설맞이 음악회로, 수원시립합창단 단원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음악 선물을 선사한다. 신나는 경복궁 타령 및 아리랑 등 정겨운 우리민요와 고향의 노래, 가고파 등 따뜻한 가곡, 재미있는 가사로 웃음을 자야내는 ‘우리들은 미남이다’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수원시립합창단 찾아가는 음악회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아름다운 합창음악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바쁜 일과와 학업으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가 적은 시민과 학생들, 몸이 불편하거나 어려운 여건으로 음악회장에 나올 수 없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립합창단이 직접 찾아가서 들려주는 음악회이다. 한편 수원시립합창단은 올해 연주 프로그램으로 ‘뭔가 특별한 음악회 Ⅳ’,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음악회’, ‘합창지휘 세미나’, ‘헨델의 메시아-송년음악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30분, 19일 오전 10시50분, 21일 오전 11시. 문의 (031)228-2814, 2736.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보관하던 그림 한 점이 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라진 그림은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미술관 측에 요청해 보관해온 유 총재 소장품인 것으로 알려져 적법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국립현대미술관에 보관해 오던 그림 한 점이 사라졌다고 신고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유 총재가 신고한 그림은 네덜란드 화가 알버트 쉔크가 그린 유화 1점으로, 유 총재는 이 그림을 1988년 벨기에의 화상으로부터 구입했으며 1998년 국립현대미술관에 보수를 의뢰했다. 유 총재는 보수가 끝난 뒤에도 이 그림을 국립현대미술관에 보관해 오다 그림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당시 보존과학담당관인 K씨가 작품을 보존·처리한 사실은 여러 정황으로 봐서 확인됐지만, 공식적으로 접수된 사항이 아니라 개인적 의뢰로 K씨가 직접 작품을 전달받아 보존처리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1998년 K씨 퇴임 후 인수인계서 소장품 목록에는 문제의 작품이 기록된 바 없으며, 남아있는 자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 ● 장르 : 다큐멘터리 ● 감독 : 안네 린젤/라이너 호프만 ● 출연 : 피나 바우쉬/베네딕트 빌렛 2008년, 세계적인 안무가인 피나 바우쉬는 무용을 배워본 적이 없는 평범한 10대 청소년들을 뽑아 남성과 여성의 사랑의 감정을 독특하게 묘사해낸 그녀의 대표작 ‘콘탁트호프(Kontakthof)’를 공연하기로 결정한다. 아이들은 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무용가로 평가 받는 피나 바우쉬와 무용에 문외한인 10대 아이들의 몸짓이 만들어내는 기적의 무대가 스크린에 생생히 펼쳐진다. 세계적인 현대 무용가 피나 바우슈(1940~2009)를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볼만한 영화다. ◇ 아프리카 마법여행 ● 장르 : 어드벤쳐/드라마 ● 감독 : 조르디 롬파르트 ● 출연 : 레오노어 와틀링/에바 게레슨/레이몬드 불라 ‘자나’는 꿈 많고 상상력도 풍부한 열 살의 소녀. 바르셀로나의 거리에서 아프리카 소년 ‘카보’를 만난 후 자나는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놀라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자나는 톰슨가젤보다 빠르고 명민한 소년 ‘멜’을 만나게 되고, 꿈속에서만 보았던 날개 달린 행운의 말
한국을 대표하는 코미디 영화 ‘7급 공무원’, ‘미녀는 괴로워’, ‘마파도’, ‘1번가의 기적’ 등은 초·중반까지 관객들을 웃기는데 전력하다가 엔딩에는 꼭 눈물과 감동 코드를 넣는다. 이같이 ‘코믹과 감동’이라는 한국영화의 일반적인 장르법칙을 탈피해 ‘코믹과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의 코미디 영화 ‘죽이러 갑니다’가 오는 20일 영화 팬들을 찾아온다. 어느 화창한 날 엄 사장(김병춘)은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떠난다. 엄 사장 가족은 별장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지만 즐거움도 잠시, 가족들은 갑자기 낯선 괴한의 습격을 받고 순식간에 온몸 여기저기를 난도질 당한다. 공포에 질린 엄 사장과 가족들 앞에 정체를 드러낸 괴한은 바로 얼마 전 엄사장의 회사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 김 씨(이경영). 김 씨의 요구는 딱 하나, 엄 사장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다. 가족들은 엄 사장에게 빨리 요구를 들어주라고 다그치지만, 엄 사장은 돈으로 보상해 주겠다면서 발뺌한다. 엄 사장 가족은 괴한과 대치하면서 별장에서 도망치려고 한다. 식당 배달부(박영서)까지 별장에 등장하면서 사건은 전혀 예기치 못한 쪽으로 흘러간다. 줄거리만 본다면 피가 튀는 잔혹한 슬래셔 영화를 떠올리는
■ 윈터스 본/ 20일 개봉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빠와 진실을 숨기고 있는 어른들에 맞선 소녀의 외로운 싸움을 그린 영화 ‘윈터스 본’은 다니엘 우드렐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데브라 그래닉 감독은 자신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과 거짓들이 위협해 오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홀로 세상과 맞서는 ‘리 돌리’의 캐릭터에 반해 영화화를 결심했다. 17살의 소녀 ‘리’가 아빠의 실종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그 실체를 밝히기 위해 홀로 싸워나가는 과정에서 연속된 사건들은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특히 폐쇄된 산골 마을 안에서 마약 제조를 통해 생활을 유지하고, 약에 의존해 파멸의 길을 자초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황폐한 영화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또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배타적일 수 밖에 없는 이웃들과 진실을 감추기 위해 더욱 폭력적으로 변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리’가 느끼는 두려움과 거부감은 점점 더 공포로 변해가며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윈터스 본’은 제2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드라마 부문, 왈도설트 각본상, 제6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C.I.C.A.E상을 수상하며 자타공인 최고의 영화로 전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