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훔친 뒤 무면허 운전을 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절도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중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하고 무면허운전 방조 혐의로 동승자인 중학생 B군 등 3명을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9일 오후 2시 50분쯤 계양구 임학동 한 도로에 세워진 SUV를 훔친 뒤 면허 없이 차량을 몰았고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 차량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같은 날 오후 6시 2분쯤 부평구 청천동 한 도로에 세워진 차량을 발견하고 인근 상가 등지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게임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에 해당해 형사 책임은 지지 않는다. 다만 법원 소년부에 송치되면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이들을 조만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재능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는 최근 인천 옹진군 특산물인 옹진쌀과 지역 특화 식재료를 활용한 베이커리 카페 메뉴 기술이전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옹진군 브랜드 쌀빵 개발 연구 용역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옹진군 내에서 선정된 5개 베이커리 카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교육 과정에서는 옹진 고시히카리 쌀을 기본으로, 백령도 다시마와 다시마소금, 덕적도 버섯, 북도 등에서 생산되는 단호박과 같은 건강에 좋은 지역 식재료를 첨가한 빵 메뉴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 종료 후에는 인천 옹진군 내 커피‧베이커리 업체들이 기술이전 받은 메뉴를 실제로 판매하며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옹진군의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베이커리 메뉴가 지역 카페의 대표 메뉴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참여 카페들이 옹진군 로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빵지순례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천시가 인하대의 기숙사 추가 설립 지원을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기로 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기숙사가 들어서면 원룸 공실률이 높아지고 상권도 침제될 것이라며 기숙사 건립에 반대해오고 있던 ‘인하대 기숙사 건립 반대비상대책위원회’ 등 인하대 인근 주민들은 인천시청 앞에서 연일 반대집회를 열고 인천시의 도시관리계획 결정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인하대 기숙사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학교) 결정(경미한 변경) 및 세부시설 조성계획 결정(변경)(안) 공고·열람’을 냈다. 인천시가 낸 도시관리계획 변경 내용의 뼈대는 인하대학교 및 인하공업전문대학의 부지를 40만 5681㎡에서 지적확정측량 결과에 따라 40만 5945㎡로 264㎡ 확대하고 현행 관리 면적을 반영해 인하대 부지는1만 5146㎡(32만6339㎡→31만 1193㎡) 줄이면서 인하공업전문대학은 1만 5410㎡(7만 9342㎡→9만 4752㎡) 늘리는 것이다. 즉 학교 세부시설 조성계획 변경으로 용적율을 90% 이하에서 120% 이하로 높이고 건축면적은 인하대와 인하공업전문대학을 합쳐 7만 8165㎡에서 8만 674㎡로 2509㎡로, 연면적은 39만 27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은 연수구 지역 내 노후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지역현안 교육부 특별교부금 27억 83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지역현안 교육부 특별교부금은 앞서 제기된 학교 노후시설 문제를 개선하고자 각 학교에 배정될 예정이다. 옥련중학교는 창호교체·외벽개선·내진보강 사업으로 15억 9700만 원. 인천동막초등학교는 창호교체·외벽개선 사업으로 11억 8600만 원이 교부된다. 1999년 설립된 옥련중학교는 내부창호의 노후화로 냉·난방의 효율이 떨어지는 등 시설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며, 특히 외벽 누수 발생으로 학생들의 교육 활동에 지장을 주었다. 인천동막초등학교도 1994년에 설립돼 건물 외벽이 점차 노후화되는 등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 문제가 지적됐다. 박찬대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도 연수구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현안에 대해 파악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속가능항공유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복기왕(민주·아산시갑) 국회의원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관의 목표치를 세우라고 주문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양이 나무 40만 그루 이상, 자동차 1만 8000대가 생산돼서 폐기될 때까지 배출되는 모든 탄소량을 포함한다고 꼬집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르면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은 2030년까지 2007~2009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기준배출량) 대비 5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기준배출량 24만 5143톤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톤) 중 5%( 감축량 1만 2283톤CO₂-eq) 만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감축률을 보면 ▲2021년 4.1% ▲2022년 4.5% ▲2023년 5.0%로 전년 대비 0.5%p 상향에 불과했다. 단순 비교를 위해 같은 공사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감축률을 보면 ▲2021년 18.7% ▲ 2022년 32.1% ▲2023년 41.0%로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의 ‘2024년 지역교통안전시행계획 추진실적(2023년 실적) 평가’에서 8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실적 부문, 효과 부문, 개선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교통안전시행 계획상의 시설개선과 안전관리 등 사업집행 실적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감소율 등 실제 성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시는 모든 평가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58.42건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3.2명에서 2023년 2.8명으로 줄었다. 우수사례로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 서포터스 운영이 선정됐는데, 시가 개인형 이동장치 증가에 따른 사고감소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분야를 보완할 맞춤형 대책을 마련겠다”며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위한 방향키를 잡는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적정규모 육성 대상교의 교육 여건 개선과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해 ‘학교 통폐합 등 인센티브 재정지원 집행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집행 지침은 소규모 학교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에 따른 교육부 인센티브 교부액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지침을 통해 지원 대상·기관별 지원금 배분 기준·지원 사업·지원 절차 등을 구체화했다. 기존 통폐합 대상 학교 중심으로 지원했던 인센티브를 적정규모 육성이 필요한 소규모 학교와 남녀공학 전환 학교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통폐합 등 정책 추진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재학생들에게도 지원을 확대했다. 2027년 통합예정인 부평서중·부평서여중 학생들은 내년부터 학교별로 연간 1억 원씩 교육 활동 지원을 받는다. 지원 대상 확대에 따라 지원금 사용 주체를 본청·교육지원청·학교로 세분화했고, 각 기관은 사업 목적에 맞게 교부금을 사용할 수 있다.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며, 지역 내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대상이다. 문항은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에 대한 인식
인천 중구에 위치한 근대건축유산 덕흥호의 역사적 가치를 검토하고 활용 방안을 고민한다. 22일 인천시 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25일 인천화교중산중학교 강당에서 ‘덕흥호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2024년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덕흥호(德興號) 건물은 1911년 이전에 건축됐다. 당시 청국 조계지에 건립된 서양식 점포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희귀한 근대건축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물의 최초 소유주는 광동 출신 화상 덕흥호였다. 이들은 1884년 인천으로 이주해 이 건물을 소유하고 1922년까지 잡화점을 운영했다. 건물의 소유권은 다른 화교들을 거쳐 1990년대 해안성당으로 넘어갔다. 이후 교육관으로 사용됐다. 지난 2022년 인천도시공사가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매입해 올해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박물관 학술회의에서는 덕흥호 건물의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검토하고 앞으로의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손장원 시 시립박물관장은 “덕흥호 건물은 인천 역사 속 다양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면서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인천의 근대건축유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인턴기자 ]
인천항만공사(IPA)는 22일 IPA 사옥에서 나사렛국제병원(이사장 이강일)과 ‘인천항 종사자 등의 안전보건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이원재 나사렛국제병원 의료원장 외 양 기관 임직원 5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건강증진과 응급상황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공동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기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인천항과 지역사회의 안전보건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상호 유대관계를 강화해 공동의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오존 예·경보제를 운영한 결과 오존주의보가 21일 동안 총 45회 발령됐다고 22일 밝혔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시는 예·경보권역을 동남부, 서부, 영종·영흥, 강화권역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인천지역 오존주의보는 전년(13일 27회) 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적으로도 관찰된 현상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197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여름 평균기온과 일사량 증가, 강수량 감소 등 고농도 오존 생성에 유리한 기상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오존은 자동차, 사업장, 가정 등에서 직접 배출되는 1차 오염원이 아니라, 질소산화물(NOx)이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에 의해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마스크로 걸러지지 않는 오존은 호흡기 및 심장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민감군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농도 오존이 예상될 경우 시민들은 실외 활동을 자제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이 점점 길어지는 최근의 추세를 고려해 내년부터는 오존 예·경보제 운영기간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가오는 동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