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전기 때문에 불편한 경우가 많다. 나라마다 전기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가끔 한국의 220볼트용 플러그가 무용지물이다. 나는 여행 가방에 다른 것들은 잘 챙기면서도 플러그만은 자주 잊어버린다. 내 여행 가방에 들어가는 전자제품은 생각보다 많다. 얼마 전 캐나다를 방문하면서 가져갔던 전자제품만 해도 노트북, 타블렛 PC, 스마트폰, 아이팟, 디지털 카메라 두 대, 블루투스 스피커, 전동칫솔 등등 전기를 쓸 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항검색대를 지나고 나서야 캐나다용 플러그를 챙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다. 부랴부랴 전자제품을 파는 면세점을 찾았고, 플러그 두 개에 1만8천원이란 거금을 지불해야했다. 대형마트 보다 무려 열배! 책상에 플러그가 잔뜩 들어 있다는 생각에 더욱 돈이 아깝다. 그러나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국가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호텔이나 숙박업소 마다 모양이 다른 세 가지 이상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달려있다. 어떤 멀티 탭을 연결해도 세계 각국의 플러그를 다 꽂을 수 있다. 중국에 갈 때마다 감탄한다. 결국 중국에 자주 오갔던 경험이 몸에 배서 다른 나라에 갈 때도 플러그를…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1등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인들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소수의 초우량 상품중 하나다. 인천국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SQ)가 주관하는 공항서비스평가(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전인미답의 7연속 ‘세계최고공항상’을 차지했다. 7번째 수상식은 아시아의 맹주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싱가포르에서 열려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미 세계적 항공서비스 조사기관인 ‘스카이트랙스’와 전문지인 ‘글로벌트래블러’로부터 6년 연속 세계최고공항으로 선정돼 터여서 새로울 것도 없다. 하지만 세계 1천700여 공항과 소리없는 전쟁과도 같은 치열한 경쟁 끝에 따낸 금자탑이어서 자랑스럽다. 특히 국제공항협의회는 여행객 35만명, 스카이트랙스는 여행객·여행전문가·여행사 등 1천200만명, 글로벌트래블러는 온·오프독자 3만5천명을 조사한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욱 어깨가 펴진다. 인천공항의 성공은 ‘공항은 비행기 정거장’이라는 구시대적 의식을 깨고, ‘공항은 휴식하고, 세계를 잇는 허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데서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인천공항은 하드웨어적 성공을 넘어 브랜드를 수출하는 소프트웨어적 성공을 일궈내 “어, 공항이라는게
화석에너지는 이제 한세대가 쓸만큼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총 에너지 중 90%를 수입하고 그 중 석유가 절반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는 화석에너지가 고갈되면 그 혼란과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미래를 살 학생들에게 포스터 그리기나 글짓기와 같은 전기절약캠페인 뿐 별다른 교육과 대책은 없는 듯하다. 현재 학교에서 하고 있는 지식 위주의 에너지 절약 교육은 실제 효과를 가져오기 힘들다. 절전의 필요성, 절전 방법 등을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일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몸에 깊이 배인 습관화가 필요하다. 습관은 의도적인 반복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미래는 전기를 사서 쓰는 시대가 아니라 자기가 생산해서 쓰는 시대라고 한다. 자기가 사용할 발전기를 각자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학교현장은 대체에너지 종류를 소개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대체 에너지을 실제적으로 체험하며, 체득하는 교육은 전반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며칠 전 시행한 정전사태를 대비한 단전 훈련이나 절전 캠페인만 해가지고선 될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단위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대체에너지를 구체적이고…
종교시설 수익사업에 대해 처음으로 세금이 부과됐다. 서울 강남구는 지역내 대형교회와 복지재단이 비영리 목적의 부동산으로 수익사업을 벌이고도 재산세 등을 납부하지 않은 소망교회 등 대형교회 10곳과 밀알복지재단 등 사회복지단체에 대해 모두 5억74만원의 재산세와 취득세를 부과해 추징했다. 지난 4월부터 두 달 간 비과세 대상 종교부동산 이용실태를 감사한 결과다. 다분히 세속적인 방법으로 수익사업을 해 돈은 돈대로 벌면서도 세금은 세금대로 내지 않은 관행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전국 지자체 중 이런 사례는 서울 강남구가 처음이라고 하니 다른 지자체에 어떤 파급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한 세금 부과에 대해 종교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하다. 모두 350개 종교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감사 보고서를 일반국민의 시각에서 볼 때 세금 부과는 지극히 당연하다. ‘소득이 있는 곳에서 세금이 있다’는 과세원칙과 ‘국민이면 누구나 납세의무를 진다’는 공평과세의 관점에서 보면 그동안 행정당국이 손을 놓고 있었던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건물 내에 카페와 빵집을 운영해 돈을 벌고 미술관이나 공연장을 지어 임대사업을 했는데도 납세는 오불관언이었던 것 아닌가. 그동안의…
오는 7월 4일 오후4시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해우재에서는 화장실문화공원 개장식 및 음악회가 개최된다. 화장실 변기 모양을 한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집인 해우재가 세계에서 단 한 채밖에 없듯이 아마도 화장실을 주제로 한 공원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할 것으로 짐작된다. 화장실과 관련된 시설로는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호수공원에 있는 화장실 전시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동 서양 화장실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충남 부여군에서 발견된 변기, 임금님의 변기인 매화틀, 일본의 휴대용 변기인 수병, 중국의 돼지변소, 루이 13세가 사용했던 의자형 변기, 영국 제임스 2세가 사용한 변기 등이 전시돼 있다. 아쉬운 점은 공중화장실 지하층에 조성된 데다 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전시관 수준이다. 이에 비해 수원의 화장실 문화공원은 이미 수원의 명물이 된 해우재가 위치한 장안구 이목동 186-3번지 일원에 5,190㎡의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화장실을 테마로 한 투막화장실, 퉁시변소 등의 다양한 체험공간 및 좌변기, 요강모양의 이색적인 쉼터와 화장실관련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다. 개장을 하기도 전임에도 이미 많은 관광객들과 학생, 유치원생들이 이곳을 찾고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흙 묻은 자갈이 낮잠 자는 옛길 새로 만든 도시의 사람 드문 골목길 강둑 기슭에는 꽃을 내려놓고 푸르게 움돋는 개나리 잎 뺏길 뻔하다 겨우 살아남은 언덕길 나는 자랑같이 자전거를 타고 머리카락 좀 흩날리면서 돌아오지 않을 강물과 인사도 나누다가 거슬러 거슬러 입에서 터지는 대로 거슬러 거슬러 가슴에 담은 정이 묵은 대나무처럼 솟구치도록. - 고운기 시집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2008년/랜덤하우스코리아 시인은 모처럼 도시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교외로 나가 자전거를 탔나 보네요. “자랑같이 자전거를 타고 머리카락 좀 흩날리면서” 달리는 시인의 뒤태가 소년처럼 애틋하네요. 덩달아 휘파람이라도 불면서 자전거 산책을 나가보면 어떨까요? 내친 김에 엉덩이를 살짝 들고 페달을 힘껏 밟아 먼지만 뽀얀 거기가 거기인 아파트단지들을 “거슬러 거슬러” 우리를 이렇게 낯설게 만든 폭력적인 시간을 “거슬러 거슬러” 키 큰 아카시아 새하얀 꽃잎이 향기를 휘날리는 유년의 먼 신작로를 따라 하-아-아-아-환성이 “입에서 터지는 대로 가슴에 담은 정이 묵은 대나
1995년 오늘,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됐다. 기초의회 의원과 단체장, 그리고 광역의회 의원과 단체장을 동시에 뽑는 4대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름으로써 우리 나라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이 선거를 통해 해당 지역의 살림을 책임질 광역자치단체장 15명과 기초단체장 236명, 의회의원 5천여명 등 모두 5천768명이 선출됐다. 민자당과 민주당, 자민련의 3당 체제로 치러진 6·29선거에서 시·도지사의 경우 민자당 5명, 민주당 4명, 자민련 4명, 그리고 무소속 2명이 당선돼 여당인 참패로 판가름났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자당의 정원식 전 총리, 민주당의 조순 전 부총리, 무소속의 박찬종 전 의원이 이른바 빅3로 불리며 접전을 벌인 끝에 민주당의 조순 후보가 승리했다.
1965년 오늘, 미국의 한 신부가 흑백분규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모리스 울레트(Maurice Oulette) 신부가 인종차별이 심한 앨라배마주에서 흑인과 백인이 함께 이용하는 가톨릭교회를 설립했다. 이에 대해 많은 백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교회의 개장으로 앨라배마주의 인종갈등이 악화되자 해당 가톨릭 교구청은 울레트 신부를 다른 교구로 보내고 만다. 인권운동가들은 울레트 신부에 대한 교구청의 전임 결정이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서호체육센터, 수원 대표 체육시설로 자리매김 수원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11월 개장한 수원 ‘서호체육센터’가 시민들의 뜨거운 인기와 호응 속에 지역 대표 스포츠시설이자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1일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410-6 서호꽃뫼공원 내 지상 3층, 면적 4천309㎡규모의 체육시설로 문을 연 서호체육센터는 당초 골프장으로 계획됐었다. 하지만 보다 많은 시민에게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염태영 수원시장이 적극 수렴, 배드민턴,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과 헬스장, 탁구장, 에어로빅룸 등이 한 곳에 있는 다목적 체육 시설로 탈바꿈하게 됐다. 서호체육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수원시체육회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개장 후 1개월간 시범운영을 실시해 사전에 문제점을 개선하고, 다양한 체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에게 보다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개장 7개월이 지난 현재 하루 평균 1천200여명의 시민들이 서호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수준으로 양적 성장을 이뤘다. 이는 개장 초기인 지난해 말에 비해 6개월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