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정글에서 살아남은 네 팀이 최고의 공격수와 최고의 골키퍼를 앞세워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는 남미와 유럽을 대표해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진출한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는 각기 최고의 창과 방패로 무장했다. 오는 9일 펼쳐지는 브라질과 독일의 대결은 최고의 수문장 자리를 노리는 마누엘 노이어(독일)와 줄리우 세자르(브라질)의 대결로 압축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난히 골키퍼들의 부침이 돋보이고 있다. 십년 넘게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는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고, 그와 쌍벽을 이뤄온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은 몰락하는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 미국의 팀 하워드 등이 골키퍼 스타로 부상했지만 팀의 탈락과 함께 모두 짐을 쌌다. 수많은 골키퍼가 뜨고 진 가운데 생존에 성공한 노이어와 세자르의 맞대결은 브라질과 독일이 보여줄 화려한 공격 축구만큼이나 팬들의 눈과 귀를 끄는 요소다. 세자르는 칠레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슛을 두 번이나 막아내며 위기에 몰렸던 브라질을 8강으로 인도했다. 노이어는 16강 알제리전에서…
20회째를 맞은 월드컵 축구대회가 브라질에서도 이방인 감독의 우승은 허락하지 않았다. 콜롬비아 출신 호르헤 핀토 감독이 이끈 코스타리카가 6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월드컵 공식’ 하나가 깨지지 않고 이어졌다. 외국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사령탑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한 브라질(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독일(요아힘 뢰브), 아르헨티나(알레한드로 사베야), 네덜란드(루이스 판 할) 모두 자국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시작한 월드컵 우승국 감독은 모두 그 나라 사람이었다. 다른 나라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결승에 오른 사령탑조차도 1958년 스웨덴 대회의 조지 레이너(잉글랜드) 스웨덴 감독,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의 에른스트 하펠(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정도다. 이는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등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강국들이 축구 인프라나 저변 또한 세계 정상급 수준이라서 대표팀 감독을 찾으려고 굳이 나라 밖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자존심을 버리고 2002년과 20
‘한국 펜싱 남자 에페 에이스’ 정진선(화성시청)이 2014 수원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펜싱 대표팀이 세계 펜싱 사상 최초로 한 대회 개인전 전 종목 금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룸과 동시에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 정진선은 지난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사카모토 게이스케(일본)를 15-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전에서 박경두(전북 익산시청)를 15-11로 꺾은 정진선은 게이스케와 결승전에서 시종일관 리드를 지키며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도 김지연(익산시청)이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15-8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은 남녀 플러레, 에페, 사브르 등 6개 개인전 전 종목을 휩쓸며 아시아 펜싱 최강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5일 열린 여자 플러레 단체전에서는 남현희, 오하나(이상 성남시청), 김미나(인천 서구청), 전희숙(서울시청)이 팀을 이뤄 중국을 38-3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8라운드까지 31-34로 뒤졌지만 마지막 9
■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 A조 2차전 한국 장애인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6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1라운드 A조 2차전에서 영국에 47-77로 패했다. 전날 열린 개막경기에서 김동현(28점)과 오동석(16점)의 활약에 힘입어 멕시코를 72-61로 꺾은 한국은 이날 영국과 2차전에서 1쿼터를 14-26으로 뒤졌지만 2쿼터들어 에이스 김동현(14점·5리바운드)이 살아나며 전반을 31-44로 마쳤다. 그러나 한국은 3쿼터에 무너지며 37-65, 28점 차까지 뒤지면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떠안았다. 김동현과 함께 장경식이 1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영국은 다섯 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두터운 전력을 자랑했다. 한국은 이날 멕시코를 꺾은 아르헨티나와 1승1패로 동률이 됐고 영국은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7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1라운드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정민수기자 jms@
■ 몽골 그랑프리 유도대회 왕기춘(양주시청)이 2014 몽골 그랑프리 유도대회 남자 81㎏급에서 준우승했다. 왕기춘은 5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타와 절반 하나씩 주고받는 공방 속에 지도패를 당했다. 81㎏급으로 체급을 바꾸고 나서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한 왕기춘은 결승에서 게이타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신중하게 탐색전을 펼치다 지도 2개를 내줬지만 1분36초 만에 빗당겨치기로 절반을 따내 승리를 바라보는 듯했다. 하지만 중반부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왕기춘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않아 심판으로부터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며 위기에 몰렸고, 끝내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허벅다리걸기 절반을 내줬다. 왕기춘은 게이타와 똑같이 절반 하나씩 기록했지만 지도를 3개나 받으면서 1개에 그친 게이타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또 여자 63㎏급의 정다운(양주시청)과 70㎏급의 황예슬(안산시청)도 각각 결승전에서 왕준시아(중국)와 첸드아유시 나란자르갈(몽골)에게 각각 한판패하며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경기체고가 제4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공기소총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체고는 6일 대구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공기소총 남고부 단체전에서 윤현, 공기욱, 이재신, 곽승민이 팀을 이뤄 1천843.5점으로 평택 한광고(1천843점)와 인천체고(1천841.5점)를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스키트 남고부 개인전에서는 장자용(김포 사우고)이 본선에서 90점으로 1위에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11점을 쏴 정주호(부산 개금고·10점)를 따돌리고 1위에 입상했고 50m 권총 남고부 단체전에서는 서진성, 장민, 이상진, 이주성이 팀을 이룬 인천 안남고가 1천626점으로 강원 정선고(1천618점)와 충북 흥덕고(1천617점)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전날 열린 공기권총 여고부 개인전에서는 김희선(경기체고)이 본선에서 379점을 쏴 공동 6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결선에서 198.6점의 대회신기록(196.4점)으로 황유리(부산체고·195점)와 엄은진(충북체고·175.7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민수기자 jms@
■ 전국체전 롤러 도대표 최종선발전 황지수(성남 한솔고)가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롤러 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황지수는 5일 안양롤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고등부 1천m에서 1분49초710으로 최은솔(1분49초800)과 송혜원(1분50초770·이상 안양 동안고)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1만5천m 제외경기에서도 31분08초440으로 안소연(동안고·31분18초310)과 송혜원(31분19초510)의 추격을 뿌리쳤다. /정민수기자 jms@
오산시가 제11회 경기도생활체육회장기 국학기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산시는 5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종합점수 489.8점을 얻어 용인시(486.5점)와 안양시(486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또 고양시와 수원시B팀은 479.9점과 474.9점을 얻어 장려상을 받았고 평택시(473점)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군 대항전으로 기본국학과 창작국학으로 나눠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21개 시·군에서 803명의 국학기공 동호인이 출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성남 야탑고 우투좌타 유격수 박효준(18)이 미국 프로야구 명문 뉴욕 양키스와 입단계약을 했다. 박효준은 3일 오전 양키스 구단 관계자와 만나 계약서에 사인했다. 박효준의 아버지 박동훈(47) 씨는 “3일 오전에 계약 세부내용까지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박효준에게 계약금 116만 달러(약 11억 6천900만원)를 안기며 통역과 트레이너, 숙박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후반에서 2라운드에 뽑힌 ‘상위 랭커’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다. 박효준은 한국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미국으로 진출한 선수 중 김병현(225만 달러)·류제국(160만 달러)·추신수(137만 달러)·서재응(135만 달러)·백차승(129만 달러)·김선우(125만 달러) 등에 이어 12번째로 많은 계약금을 받았다. 박효준은 박찬호(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양키스와 계약한 한국 선수로도 기록됐다. 양키스는 올해 초부터 박효준에 관심을 보였다. 박효준은 야탑고 동료와 함께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을 했고, 복수의 미국 스카우트가 박효준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이 적극적으로 박효준에게 접근했고 2015 신인 지명 우선 지명권을 지닌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의 참패를 뒤로하고 계속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정무 협회 부회장은 “월드컵 부진이 홍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다”며 “홍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에 대한 유임 조치는 정몽규 회장과 부회장들이 모인 집행부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허 부회장은 “홍 감독이 벨기에와의 본선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나자 사의를 밝혔다”며 “그러나 우리는 사퇴가 능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험을 거울로 삼아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달라고 홍 감독을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허 부회장은 홍 감독이 정몽규 협회 회장과 면담하고서 자진사퇴 의사를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회까지다. 허 부회장은 홍 감독이 아시안컵을 잘 이끌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졸전의 책임소재에 대해 허 부회장은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허 부회장은 “이번 월드컵 준비부터 끝까지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