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남양주사업단, 입주민 불편해소 비지땀 2만5천여 가구 6만6천여명의 보금자리가 될 남양주 별내지구가 경기동북부의 명품 중심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남양주사업단(이하 LH 남양주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별내지구는 지난 2004년 지구지정 후 총사업비 4조 원을 투입한 가운데 현재 조성공사 공정율 86%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면서 미비한 기반시설과 주변 여건 등으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올 연말 사업준공과 입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바쁜 LH 남양주사업단 박계완 단장을 만나 별내지구 전반에 대한 사항에 대해 들어 본다. 남양주시 별내면 일대 509만㎡(154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별내지구는 불암산과 수락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으며 전도치 터널을 넘으면 밤섬유원지, 광릉수목원, 베어스타운 등이 있어 여가활동에 유리한 지형적 강점과 쾌적함을 고루 갖춘 도시로 태어나고 있다. 별내신도시는 탁월한 교통 환경에 매력적인 입지여건도 갖추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사업지구 중앙을 관통하고 경춘선 별내역 신설 및 지하철 4·8호선 연장이 계획돼 있어 강남까지 40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장 리처드 돕스는 ‘2020 대한민국, 다음 십 년을 상상하라!’(랜덤 하우스 코리아 펴냄)에서 미래의 번영은 제조업 등 유형물이 아니라 무형물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필자는 지난 2월, 세계3대 관광국으로 부르는 스페인을 다녀왔다. 스페인은 관광대국에 걸맞게 여행하는 곳마다 관광객으로 붐볐다. 여행 기간 동안 대한민국 미래의 번영은 1, 2차 산업이 아닌 3차 서비스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장의 말에 공감했다. 지난해 11월 뉴세븐 원더스재단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한 제주도를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는 관광객들을 불러오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특히 부존자원이 부족한 지자체는 지역 특색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안산시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배후도시로 조성됐으며 그동안 제조업이 성장해 지역이 발전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 경제 흐름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어 세계를 움직이는 30인 중 1인인 리처드 돕스가 주장하는 미래 번영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지난 2월 네덜란드 등 서유럽을 공무 여행했다. 대부도와 대송단지를 어떻게 관광 자원화하고
2012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3주째다. 설렘으로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학교폭력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가득 안고 3월 새 학기를 시작했다. 3월은 교사에게나 학생에게나 가장 힘겨운 시기다. 학교는 그렇게 바쁜 일상으로 돌아갔고, 학교는 외형적으로나마 어느 정도 평온을 되찾은 모습이다. 학교폭력 문제를 둘러싼 그간의 논란은 다양한 원인 진단과 함께 이에 따른 해법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교육문제에는 누구나 전문가이고 동시에 모두가 문외한인 우리 교육의 특성이 빚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원인 진단과 해법에도 황당한 내용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큰 기대를 걸어볼 만한 대책들도 속속 제시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이야기 속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부각되기도 한다. 교실붕괴론이 대두되면서 그 해법에 가장 큰 방점을 찍은 것은 교실수업의 변화였다. 물론 교수법의 획기적인 변화가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자극함으로써 자발적인 학습 참여를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교 혁신을 교수법의 기능적인 변화와 전공 지식의 심화 정도로 이해하면서 정작 중요한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 맺기에는 소홀했다. 학교에서 가르치고…
얼마 전부터 실화(實話)라며 인터넷을 달구는 축의금관련 이야기를 소개한다. “약 10여년 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해 눈물을 글썽이며 축의금 1만3천원과 편지 한통을 건넸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용서해 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1만3천원이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아내 손에 사과 한 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친구야. 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너의 친구가-’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한 개를 꺼내 씻지도 않은 채 우적우적 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할텐데… 멀리서도 나를
流水淸濁在其源 흐르는 물의 맑고 탁함은 그 근원에 달려있다 어떤 조직의 장(長)이 성실하고 모범적이면 그 부하들도 자연히 성실하고 모범적이 되겠지만, 장이 불성실하면 그의 부하들도 자연히 그렇게 되고 만다. 이와 같은 말은 많은 고전에서도 등장하지만, 논어에 보면 위에 있는 사람이 솔선수범해 법도에 따라서 처신을 하게 되면 아랫사람이 저절로 따르게 된다는 내용도 있다. 곧 물은 위에서부터 맑아야 하고, 사람들의 말 또한 위에서부터 고와야 한다는 말이다. 당 태종이 즐겨 쓴 이 말은 흐르는 물이 맑으냐 흐리냐는 그 근원에 달려 있다고 보고 군주와 백성의 관계를 강물에 비유했던 것이다. 군주는 근원이며 백성은 흐르는 물과 같다고 했다. 군주(대통령)가 스스로 불성실하게 행동을 하면서 백성(국민)들이 성실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마치 흐린 근원을 그대로 두고 흐르는 물이 맑아지기를 바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래서 흔히 쓰이는 말로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이라 하지 않은가. 우선 국민들의 지도자라고 생각되는 정치인들의 언동이나 언행을 보면 법도를 넘어버린 것들이 심각할 정도다. 그 사람들의 말 한마디는 흙에 스며드는 물 같아서 한번 젖으면 쉽게 마르지 않기 때문
벌써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 다는 경칩(驚蟄)도 지나고 완연한 봄이다. 경칩이 지나면 날씨가 따뜻해 초목의 싹이 돋고 동면하던 동물이 땅 속에서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고 한다. 비록 며칠 사이 꽃샘추위가 시샘을 부리고 있지만 이 역시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한 과정일 뿐,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다. 이미 산과 들에는 봄꽃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가 봄을 즐기는 사이 잠시 방심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산불이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그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수십 년을 가꿔 온 수목이 단 한 번의 화재로 잿더미로 변하는 것이다. 산불 피해의 대표적인 사례가 2005년 4월 4일에 발생한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 산불이다. 그 피해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50만㎡에 달했고 중요 문화재인 낙산사의 전각 대부분과 보물 제479호인 낙산사 동종이 소실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올해 3월 1일에도 충북 옥천지역에서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해 임야 5천㎡ 이상이 손실되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봄철 산불은 우리 주변에서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으며 그로 인
검찰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 청와대 개입 및 증거인멸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20일 오전 소환했다. 이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증거인멸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장 전 주무관은 연일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MB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 전 주무관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낙심에 빠져 있을 때 A국장이 ‘청와대 장석명 공직기강 비서관이 마련해주는 돈이다. 항소심 판결 선고로 마음이 안좋을 것 같다’며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특위는 또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월 A국장이 장 전 주무관을 만나 벌금형과 5억∼10억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런 폭로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것이 바로 검찰이 할 일이다. 지금까지의 폭로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녹음파일까지 있기 때문에 검찰로서는 이런 폭로의 진위를 세세히 조사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본다. 물론 이름이 거론된 당사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장석명 비서관은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의혹에 대해 “장 전 주무관과는 일면식도 없고 전화통화를 한 적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머니투데이방송 MTN에 출연해 “종교인에게도 원칙적으로 과세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종교계의 반발로 인해 정부가 그동안 미뤄왔던 종교인 과세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정부가 진실로 국민개세주의(國民皆稅主義)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면 종교인들에게도 과세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 박 장관은 “다른 조치를 통해서라도 예외 없이 소득에 대해서는 과세를 해야 한다”며 연내 세법개정안 포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종교인 과세는 정권이 함부로 건드리기 힘든 문제여서 지금껏 미뤄져 오기만 했었다. 박 장관의 발언이 아니더라도 전·현 정권에서 지금까지 미뤄놓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까지는 이른바 ‘관행과 예우’를 인정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미 천주교는 소득세를 납부해 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천주교 사제들은 1994년 천주교주교회의 결정에 따라 소득세를 납부하고 있는 것이다. 불교의 경우 조계종과 천태종 등 종단에서 일하는 스님 등 일부 종교인이 소득세를 내고 있다. 개신교계에선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목사의 납세 문제를 공론화하고…
■ 경기도박물관 책거리 특별전 ‘책거리’(冊巨里)는 일거리, 이야깃거리처럼 책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물품을 그린 그림을 가리킨다. 여기서 ‘거리’는 복수형을 의미하는 우리말로 한자 ‘거리’(巨里)의 이두식 표기다. 책거리와 더불어 많이 사용하는 명칭으로는 책가도(冊架圖)가 있다. 책가도는 말 그대로 책가(冊架), 즉 서가와 같은 가구를 그린 그림이다. 즉, 책가도는 책가가 있는 그림을 말하지만, 책거리는 책가가 있든 없든 책을 중심으로 그린 그림을 모두 포괄한다. 책거리가 책가도보다 상위의 개념이 된다. 또한 책가도나 책거리는 조선후기에 ‘문방(文房)’이라고도 불렀다. 책은 넓은 의미로 문방구에 속하기 때문이다. 책거리는 중국 청대의 장식장인 ‘다보격’(多寶格)이나 ‘다보각’(多寶閣)을 그린 그림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지만 조선후기 책거리의 유행은 정조(재위 1776~1800)와 관련이 깊다. 정조는 궁중 화원들에게 ‘책가(冊架)’와 ‘책거리(冊巨里)’를 그리게 했으며, 집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