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한 여성이 치매에 걸린 남편을 현혹해 50여억 원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남편 B씨(89)의 은행 계좌에서 모두 56억 원을 인출해 가로챈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전 아내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혼자 살다가 지난 4월 말 A씨와 재혼했지만, 2개월 뒤인 지난 7월 초 지병으로 숨졌다. 그는 ‘자식이 아닌 아내 A씨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내용의 유언 영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 아들은 “A씨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현혹해 재산을 가로챘다”며 지난 6월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여러 자료를 살펴보며 혐의 입증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재능대학교 간호학과 ‘M.V.C 동아리’는 최근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 우수 대형병원 취업특강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M.V.C 동아리는 재능대학교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전공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진로취업 동아리다. 이번 특강에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수련교육부의 위유신 잡매니저가 강사로 참여해, 의료현장에서 간호사들이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상황과 그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또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인 의사소통 역량을 강조하며, 우수 대형병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취업가이드도 제공했다. 참여 학생들은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사례 중심으로 배우며, 예비 간호사로서 임상에 대비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혜진 재능대 간호학과 교수는 “최근 모바일 메시지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신규 간호사들이 언어적 의사소통에 미숙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고, 실력 있는 간호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능대학교 간호학과는 임상실무에서 의사소통역량 강화
제60회 시민의 날을 맞아 열린 ‘2024 인천시민 대축제’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13일 시에 따르면 전날 인천대공원에서 개최한 인천시민 대축제에 유정복 시장과 시민 등 3만여 명이 모였다. 인천시민의 날은 매년 10월 15일로, 인주가 인천군으로 개칭된 날을 기념해 지정됐다. 올해 축제는 1965년부터 이어온 인천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인천음식대축제, 정책홍보 부스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했다. 특히 올해는 의식행사를 간소화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먹거리·즐길거리·볼거리를 확대했다. 또 인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들을 기리는 제46회 시민상 시상식도 열려 모두 1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가운데 특별분야 수상자로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전훈영 선수가 선정돼 감동을 선사했다. 기념식 후 열린 축하공연에는 하현우, 선우정아, 멜로망스 등 인기가수들이 참여했다. 축제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인천이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시민들이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는 축제가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늘 그랬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0일 ‘송도 1·3공구 지역 상수도 누수예방대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6월과 8월 송도국제도시 1·3공구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단수와 흐린 물이 생기면서 주민 민원이 잇따랐다. 이날 송도 지역 주민과 함께 인천시의원, 연수구의원, 경제자유구역청 및 연수구청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송도 누수사고 현황 및 추정원인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이어 공사 시 수질관리 및 주민홍보계획, 누수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토양부식성조사 및 관시편분석 등 향후 조치계획을 안내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29일~31일 누수우려지점 2곳에 대한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중 일시적 단수와 흐린 물이 발생할 수 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주신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며 “분기관로 보수·보강공사와 용역을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누수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지역에서 최근 5년간 577건의 전기 불법 사용이 적발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가 30억 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 13일 허종식 국회의원(민주·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인천지역 도전 및 계약위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기 불법 사용에 따른 위약금이 30억 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사용 위약은 전기사용계약을 어긴 채 사용하는 ‘계약 위반’과 전기를 몰래 훔쳐 쓰는 ‘도전’으로 구분한다. 이중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 종별위반 위약금이 24억 4400만 원으로 전체 불법 사용의 79%를 차지했다. 이어 무단증설이 2억 7700만 원, 기타 계약 위반이 5000만 원으로 뒤따랐다. 계약 종별로는 산업용이 17억 400만 원으로 손해액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반용 4억 100만 원, 농사용 3억 2000만 원, 주택용 1억 4200만 원 순이었다. 이는 산업용 전기가 농사용이나 주택용 전기요금보다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계약 없이 전기를 몰래 훔쳐 쓰는 도전 행위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피해가 가장 컸던 유형은 무단사용으로, 손해액만 2억 4200만 원에 달했다. 이어 계기1
인천시교육청이 수능을 보는 섬지역 수험생을 지원하고자 팔을 걷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옹진군·인천관광공사 하버파크호텔과 함께 지난 11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서지역 수험생 지원’을 위한 업무 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협의회는 섬지역 수험생들이 기상 악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미리 육지로 나와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백령고·연평고·대청고·덕적고의 희망하는 수험생과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숙박과 식사, 이동을 위한 운송수단 등을 제공한다. 인천영흥고 수험생에게는 수능 당일 차량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관기관과 협력해 섬지역 수험생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앞으로도 현장 밀착형 지원으로 인천교육복지를 실현하고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위한 유관기관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제3연륙교 영종측 관광명소화 사업 폐기 사실에 '노골적인 영종 무시와 패싱'이라며 분노감을 표명했다. 영종총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인천경제청과 인천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제3연륙교 관광자원화 사업 계획 주민 간담회'에서 영종 측 관광명소화가 전면 폐기된 사실을 확인했다. 제3연륙교는 중구 중산동~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4.68㎞에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로, 지난 2021년 착공해 현재 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당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연륙교가 단순한 교량 기능을 넘어선 글로벌 관광도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실제로 제3연륙교는 공사 발주 기술제안 입찰시 2공구(청라 측) 건설사에서 주탑 전망대, 하부 보행데크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제안했고, 2022년 하반기 공사 초기 단계(공정률 7%)에서 1공구 임시 가설교량이 존치할 시 하늘자전거, 교량 거더 하부 미디어조명 등 관광시설을 기본 구상안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경제청은 지난 해 말 임시 가설교량을 존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와 연계된 광광사업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가설교량 미존치 결정 이유는
인천시가 15년 만에 재추진한 녹색재단 설립이 또 다시 좌절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인천연구원에 녹색재단 설립 방안을 찾기 위해 신청한 정책연구과제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당초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연구원을 통해 녹색재단 설립을 위한 정책연구에 나설 계획이었다. 녹색재단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환경사업 등을 총괄 운영하는 재단법인이다. 현재 시는 정부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 선언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과 기업 및 산업단지 소비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등 다양한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천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 영흥화력발전소 폐쇄 등 굵직한 환경정책도 산적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직접 담당하고 있는 환경정책을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느끼고 15년 만에 다시 녹색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여기에 민간환경단체에 위탁해 운영하던 보조사업까지 녹색재단에서 직접 맡아 운영한다는 계획도 넣었다. 하지만 올해 4월 정책연구과제를 신청한 지 한 달여 만에 인천연구원으로부터 연구 진행 불가라는 답변을 받았다. 재단 설립부터 운영까지 천문학적인 예산
인천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총력을 기울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1일 중국 산동성 위해시 상인천(尚仁川) 건물 일대에 인천관광 해외거점(중국)사무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판로 개척과 협업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개소식에는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필요문 위해시 문화관광여유국 부국장, 송경화 CITS국여국제여행사 총경리, 송선임 인천관 대표 등 양 도시의 민‧관 주요기관에서 자리했다. 공사는 위해 국여국제여행사‧상인천연변상회 등과 업무협약을 갖고 양 도시 간 활발한 문화관광 교류를 약속했다. 사무소는 인천 테마 복합 쇼핑몰인 ‘상인천’ 건물에 자리를 잡았다. 상인천 내 각종 상점에선 인천에서 들여온 화장품‧먹거리 등 다양한 품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건물 옆 ‘인천공원(仁川公园)’에서는 밤마다 한국 음식들로 야시장이 열린다. 상인천 건물 일대는 앞으로 ‘작은 인천’으로 꾸며진다. 1층 복도 벽은 상상플랫폼, 개항장 거리 등 인천 주요 관광지 사진들로 구성된다. 지하에는 인천화장품 대표 브랜드 ‘어울화장품’의 전시‧홍보‧판매가 이뤄지며, 중앙 메인 무대에는 한복체험 공간도 자리한다. 백현 공사…
인천경제청이 개청 21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IFEZ 2040 비전’을 키워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인천경제청의 새로운 20년을 향한 청사진과 전략을 전문가들과 함께 숙의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또 시민들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역사와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민의 날부터 사흘 간 경원재의 문을 활짝 개방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21일 ‘IFEZ 비전 전략 2040 수립 테스크포스’ 활동에 착수했으며, 지난 7개월 간 전직원 대상 설문 조사, 내·외부 환경분석과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자문·협력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인천경제청 개청 21주년 행사는 ‘IFEZ 2040 비전 포럼’을 시작으로 ‘IFEZ 2040 비전 선포식’, ‘경원재 앰배서더 페스티벌’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각종 공연·강연·체험부스와 플리마켓 등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준비됐다. 특히 IFEZ 2040 비전 포럼에는 글로벌 톱10 도시를 향한 인천경제청의 도전을 주제로 IFEZ 2040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인천시 초일류도시기획관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