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말엽 명의로 소문난 맹부란 사람이 있었다. 그의 의술은 당대 최고의 경지에 있었는데, 특히 독창치료에 일가견이 있어 병약한 소종(昭宗)황제의 주치의가 돼 왕의 총애를 받게 됐고, 그 일로 상당한 부를 축적할 수가 있었다. 맹부는 처음에는 사람을 살리는 명의가 돼 가난하고 병든 자를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는데 황궁 내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보니 권력의 속성을 알게 됐고 왕의 총애를 받다보니 점점 의술은 뒷전으로 밀리고 정치하는 일에 관여하면서 세간의 비웃음을 사게 된다. 의사가 의술을 버리고 정치에 관여하다 보면 그 본질을 버렸다는 말인데 정치에 관심을 보이는 동안 그의 신기에 가까운 의술은 점점 퇴색돼 갔다. 결국 사천지방으로 좌천하게 된다. 사천지방에 있는 동안 자신을 돌아 볼 성찰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지난날 황궁 생활을 잊지 못한 나머지 황궁을 모방해 자신의 궁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방안에 있는 기물들을 모두 금종이로 포장했다. 창문을 통해 햇빛이 비칠 때면 방안은 온통 금빛으로 가득해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 됐다고 한다. 통일신라시대 귀족들이 사치스럽고 화려한 생활을 나타내고 있는 유적으로 안압지와 포석정이 있는데, 안압지는 임해전 안에 있
경찰과 검찰간 수사권 문제로 논란이 거세다… 경찰이 1년 동안 내사종결하는 사건은 30만여건에 이르지만 특별한 인권침해나 당사자간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없는 것이 그 반증이다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되는 사람이나 피의자 또는 피고인이 범행 장소 이외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을 ‘알리바이’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현장부재증명’이다.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범죄꾼들은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 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잘 꾸며진 알리바이라도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깨지게 돼 있다. 알리바이는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사람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일이다. 어떤 범죄든 수사가 시작되면 수사관들이 처음하는 일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알리바이 수사다. 알리바이 수사는 용의선상에 있는 많은 대상자들 중 범행시간에 그 장소에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해 범인을 압축해 간다. 일단 범인이 특정되면 수사의 절반은 마무리 한 셈이다. 나머지는 범행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범인의 소재를 파악해 검거만 하면 된다. 수사관들이 알리바이 수사를 함에 있어서는 정확함과 세밀함이 동원된다. 작은 시간 차이나 비슷한 장소의 차이 때문에 자칫 무고한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
요즘 한 방송사의 개그 프로인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이 매주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경계가 모호한 것을 명쾌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일 게다. 거기에 번뜩이는 유머와 촌철살인의 풍자까지 폭풍 인기의 비결을 갖추고 있다. 이제 학교 현장에도 애정남이 필요할 듯하다. 업무와 권한의 경계가 애매한 보직교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른바 ‘꽃보직’으로 불리는 수석교사와 진로교사가 그들이다. 먼저 수석교사의 경우를 보자. 국회는 지난 6월 29일 수석교사제 실시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는 “30년 교육계 숙원 사업, 수석교사 드디어 법제화”라는 논평까지 내며 호들갑을 떨었다. 수석교사제가 법제화됨에 따라 내년부터 수석교사 2천여명이 선발돼 교육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교과부가 말한 대로 수업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받는 교직 분위기 조성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 학교 구성원은 거의 없다. 근본적인 문제는 사람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행정중심의 시스템을 벗어나지 않는 한 학교의 분위기를 바꾸기란 쉽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수석교사의 권한과 역할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14년부터 고교 내신성적 산출방식을 현행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기로 했다. 교과부가 13일 내놓은 내신개편안에 따르면 성적은 현행 석차에 따른 9등급 상대평가 방식에서 성취도에 따른 6단계로 표시하며,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석차를 표시하지 않고 원점수와 과목평균을 적기로 했다. 특성화고는 내년부터 새 방식이 적용되며, 나머지 고교는 2012~2013학년도 시범 운영을 거쳐 2014학년도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2006년 ‘내신 부풀리기’에 대한 대안으로 마련된 상대평가제는 사라지게 된다. 교과부는 현행 상대평가 방식이 학생 간 과도한 내신 경쟁을 유발하는데다 최근 강화하는 창의·인성 수업을 활성화하려면 절대평가가 필요하다고 폐지의 이유를 들고 있다. 실제로 1~2점 차이로 등급이 달라지는 현행 평가방식 아래서 고교 교실은 모든 친구를 잠재적인 적으로 만드는 삭막한 전쟁터로 변질해 있다. 노트를 빌려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공부를 방해하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학교 간 실력차이가 무시되는 것도 문제다. 우수한 학생이 모인 학교에선 실력이 있어도 내신성적이 좋지 않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
서해상에서 중국어선 나포 작전을 펼치던 해양 경찰이 또 중국 선원의 폭력에 의해 숨을 거뒀다. 인천해경 이모(41) 경장은 12일 오전 7시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5㎞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중국 선원이 휘두른 유리조각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장기 파열로 숨졌다. 이게 어디 한 두 번인가. 전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해 있다. 우리영해에서 일어나는 불법조업은 군함과 총기를 동원해서라도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이들은 무장 강도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늘어나고 우리 해경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어선은 선원을 흉기로 무장시키고 어선을 한군데로 모아 단속에 맞선다고 한다. 배를 서로 묶은 뒤 쇠창살을 다는 것은 보통이고 철망 울타리까지 친다니 이건 전투상황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극렬한 저항에 우리 해경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지난 2008년에는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목포해경 박경조 경위가 중국 선원들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졌다.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중국 선원들에게 둔기로 맞아 다친 해경 단속요원도 수십명에 달한다. 이것이 주권을 가진…
스키와 스노보드는 대표적인 겨울철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스키와 스노보드 동호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스키장을 찾는 동호인들의 발길이 끈이지 않고있다. 추운 겨울 집에서 움추려있기 보다는 가까운 경기도내 스키장을 찾아 겨울 스포츠를 만끽해 보고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주변에 쉽게 찾을 수 있는 스키장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자.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영동고속도로 확장 개통으로 강남에서 30분 대에 만날 수 있는 양지파인스키밸리는 올해 수도권 스키장 중 최초로 지난달 29일 개장해 눈길을 끈다. 최신식 제설기 10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제설 용수 시스템을 확충해 제설 능력을 2배로 업그레이드 했고 최상의 설질은 기본 옵션이다. 올해도 총 9개 노선의 무료 셔틀버스가 서울과 수도권 등지를 다니며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강남과 잠실, 사당 등 주요 지역 뿐만 아니라 일산, 목동, 분당, 안산, 수원, 인천, 천안, 평택 등 총 57개의 정류장에서 양지파인스키밸리 무료 셔틀버스를 만날 수 있다. 또 이번 시즌부터는 20인 이상의 직장인, 학생 단체가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콜 버스’ 서비스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파주출판2단계 공동(연립)주택용지 3필지, 1만8천㎡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의 면적은 5,371㎡~7,398㎡, 예정가격은 43억~57억이며 3필지 모두 60㎡와 60~85㎡의 유형이 혼합돼 있으며 토지사용은 2012년 5월에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2년무이자 할부조건이며 ㎡당 공급가격은 79만 9천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산남리·서패리·신촌리 일원에 개발되는 파주출판문화정보 국가산업단지 중 1단계는 지난 2003년 준공돼 현재 300여개 출판관련 업체가 입주, 5천여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 2단계 산업시설용지 전필지가 분양완료돼 150여개 업체 3천여명의 종사자가 상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근에 주택단지가 거의 없어 이번에 분양하는 공동주택용지의 사업성은 매우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단계 인근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롯데 아울렛매장이 지난 2일 오픈해 1천100여명의 종업원이 상주하게 되며 주말 평균방문객이 하루 10만명을 상회할 정도로 관심을 받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교통망은 자유로와 연접되어 있어 자유로 문발IC가 1km 떨
주택 시장에도 웰빙(well-being)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조망권에 대한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조망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가 더 이상은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나날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청약자들에게 있어 새로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 산, 강, 바다는 물론이고 호수, 공원, 골프장까지 조망권의 스펙트럼도 점차 다채로워지는 추세다. 특히 이들 조망 프리미엄 단지들은 대체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데다, 입주 후 가격 상승에도 경쟁력을 갖춘 경우가 많아 내집마련을 원하는 청약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례를 살펴봐도 국내 최고가 아파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의 경우 올 1월 전용면적 162㎡기준, 같은 동, 한강조망이 가능한 가구와 조망이 불가능한 가구간의 공시가격이 무려 2억5천100만원을 차이를 기록한바 있다. 이밖에 강북 최고가 아파트 용산구 이촌동 ‘한강자이’는 같은 기간, 전용면적 202㎡가 무려 3억8천만원의 격차를 나타냈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는 12일 연내 수도권에서 공급될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에 대해 소개했다. ◆양주시 덕정동 서희건설=
CISD : 위기상황 스트레스 관리요원 최근 경기도 소방학교에서 5일간의 CISD리더(위기상황 스트레스 관리 요원)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두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다. 첫 번째는 내가 과연 직원들의 위기 상황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한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잘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미 나는 예전에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기본과정 등 여러 차례 교육훈련을 이수한 터라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는 생각이었다. 아마도 걸음마 수준이다 보니 혼란스러움이 교차돼 그런 상반된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다. 소방관들이 현장활동을 하면서 위기 상황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조금만 지나치면 패닉으로 빠져들기 때문이다. 현장활동의 처음과 끝에서 스트레스란 놈한테 매번 당하기 일쑤지만 몸에 유익한 스트레스도 존재하기에 잘 다스리는 기술 또한 리더로서 겸비해야 긍정의 힘으로, 긍정의 착각 속에 편히 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필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의 예방법과 심리적 위기 상황을 지지해 주는 기술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