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가 척결돼야 국가기강이 바로 서고 나라가 산다. 공직감찰을 강화하고 공직비리는 감사를 통해 정화하지 않으면 탁한 물이 흐르게 된다. 공직기강을 감찰하고 감시하는 감사원의 기능을 대폭 증설하고 상시감사를 상설화해 시간과 장소에 구분 없는 전천후감사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적지 않은 공직자나 선거로 선택받은 단체장들이나 지방의원들이 직위를 이용하거나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해 돈벌이나 뒷돈을 챙기는 웃지 못할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자리에 오래 머물다 보면 머문 자리 끝이 깨끗하지 못하고 비리나 이권에 연루되어 자리를 중도에 하차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공직사회를 쇄신하고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내부자 고발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늦게나마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직자 비리 수사처 신설을 검토하고 고위 공직자 청렴도를 조사하여 평가한다고 하니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고 본다. 특히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는 직무감찰을 통해 강도 높은 감찰활동이 중단되지 않아야 한다. 기왕에 어렵게 하는 만큼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공직사회와 사회지도층의
나의 고향은 댐으로 인해 곧 잠긴다.사는 곳이야 주는 돈에 맞춰 인근도시에 집이라도 장만하면 되지만 조상들 산소는 어찌할거나!…이장축문을 손전등으로 비춰 읽으며한없이 서러워졌다. 실향민(失鄕民), 이재민(罹災民), 수몰민(水沒民), 이런 민(民)자 돌림에 해당하는 사람의 가슴앓이는 직접 당해 보지 않으면 그 아픔을 잘 모른다.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면서 건성으로 느끼겠지만 어찌됐던 세상에 둘도 없이 딱한 사람들이다. 수몰민은 실향민을 부러워한다. 갈라진 땅이야 합치면 북쪽 끝 땅자락 어디인들 밟지 못할까마는……. 잠시 잃었다는 것은 행여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나 있다. 매년 임진각에 모여 북쪽을 보며 눈물 뿌리는 실향민들도 통일이 되면 고향을 찾을 수 있다는 한 가닥 희망이나 있지만 수몰민은 고향이 물에 잠기면 영원히 고향을 찾을 수 없다. 누가 더 서러운지 비교해 봤자 부질없는 일! 나의 고향은 댐으로 인해 물에 곧 잠긴다. 지금은 예비 수몰민인 것이다. 어른들이 수군대기를 따뜻한 온(溫)자가 들어가면 반드시 온천 마을이 되는데, 마을 이름에 호수호(湖)자가 있으니(동호(東胡)였다) 어찌 할거나 걱정 하더니만.......결국 물에 잠기게 됐다. 참으로 수수한
30여년 전 베네주엘라는 굶주림과 싸움으로 피폐된 삶의 연속이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총소리와 왁자지껄한 소란함으로 사회는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느 허름한 차고지에 전과5범 소년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총 대신 악기를 손에 들고, 난생 처음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72). 그는 궁핍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카라카스의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실현해 갔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엘 시스테마’ 3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차고에서 열렸던 음악 교실은 베네수엘라 전역의 센터로 퍼져나갔다. ‘엘 시스테마’는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차세대 최고의 지휘자로 지목해 화제가 된 28세의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17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이 된 에딕슨 루이즈 등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음악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년 전의 일이다. 한국문화에술교육진흥원은 임대아파트 거주 아동 및 청소년에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청소년들에게 행복감, 자아존중감의 상승을 위해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맺고 3억4
김장 준비 등 동절기를 맞이하는 요즘, 기온 상승으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는 모기퇴치에 대한 뉴스가 보도됐다. 지난 100년 간 지구평균기온은 0.74도 상승했고 기후가 1도 올라가면 작물의 생산량은 1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1960년에는 경작 면적 ㏊당 2인분의 식량 생산이 가능했으나 인구증가와 더불어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과 해충 피해, 산업화에 따른 경작지의 감소를 감안하면 2080년에는 ㏊당 5인분의 식량을 생산해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912년 이후 한반도는 1.7도 상승해 세계 기온 상승폭의 2배나 돼 세계 평균보다 우리나라의 온난화가 2배 이상 빨리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인구증가 및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응한 작물 증산을 위해 전통 육종뿐 아니라 생명공학 기법에 의한 증산 방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최근 과학자들은 작물 구조를 재구성해 증산 가능한 유전자 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쌀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식량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작물이며 특이한 구조적인 특징으로 분얼(分蘖)을 들 수 있다. 분얼은 벼의 줄기 밑 부분에 곁눈이 생겨 또 다른 줄기로 발달한 것으로, 곁눈과…
정부의 내년 경제전방에서 한파가 느껴진다. 정부는 2012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경제성장률을 최근 전망치인 4.5%에서 3.7%로 크게 낮춰 잡았다.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높게 유지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뜻밖이다. 냉철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시장 신뢰를 확보하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는 목표치이기도 하다. 정책 역량을 집중해도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4%)에 못미친다면 다가올 불황의 고통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성장률도 당초 5% 내외로 예상했지만 3.8%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내년 경제정책의 기본 방향은 ‘경제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으로 요약된다. 성장보다는 위기관리를 통한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사실 재정 여건상 금융위기 때처럼 과감한 경기부양은 힘든 상황이다. 재정의 60% 내외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는 선에서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응하고 내수 활력에 무게의 중심을 둔 것은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수출의 약세는 불가피하다. 수출 증가율을 올해 19.2%에서 내년 7.4%로 크게 내려 잡은 까닭이다. 수출은 외부 변수에 달렸지만 내수는 정책 의지로 어느 정
가수 김장훈과 탤런트 문근영은 ‘기부천사’라고 불린다. 그들의 아름다운 기부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리 사회는 감동을 받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1천500억원 대 주식을 기부하기로 해 국민들의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최근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재산세를 늘리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진 자들이 앞장서 ‘노블리스 오블리주(고위층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적 의무)’를 실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나 김영삼 전대통령도 재산 기부를 약속했고 원희룡 의원의 사후 전재산 사회 환원, 신학용 의원의 세비 전액 장학재단 출연 등의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른바 ‘기부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는 듯 했지만 이런 사회 지도층은 별로 기실 별로 많지 않다. 그리고 비판 섞인 시각도 존재한다. ‘재산의 명의만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그런 가운데 원혜영 의원의 기부가 새삼 국민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풀무원식품을 창업하고 6년간 경영했던 사업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1996년 당시 수십억 원대 가치가 나가는 자신의 풀무원 지분 전부를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올해 초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등록한 그의
겨울의 매력과 참 맛을 즐길 수 있는 자라섬 씽씽겨울축제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생태계의 보물창고이자 수도권 산소탱크인 가평군에서 내년 1월6~29일까지 24일간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개최된다. 지난 2010년 무려 79만1천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던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는 규모를 넓히고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송어얼음 낚시도 하고 썰매도 타고 눈꽃과 눈 조각, 공연도 보는 겨울놀이 종합선물세트다. 임진년 용띠 해, 첫번째로 열리는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즐거움, 설렘, 건강을 선사하고 내수경기의 회복을 기원하는 소망과 열정, 정성이 담겨져 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자라섬씽씽겨울축제 포스터가 확정됐다. 파란과 하얀색 바탕위에 우리나라 토종 캐릭터인 후토스 친구들인 모야, 아라, 조아 등이 얼음낚시, 눈썰매 등 겨울놀이의 모든것을 즐기는 내용이 담겨있다. 포스터의 주가 된 파란색은 신비롭고 신선하며 행복을 나타내 수도권의 산소탱크인 가평의 청정함과 희망을 표현하고 하얀색은 순수함, 청결 그리고 사랑을 나타내 추억과 향수, 매력을 선사한다. 그리고 중앙의 노량색 별은 명랑, 환희, 소망, 따뜻함을
수원 향토기업인 삼성전자가 42년 만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데는 그동안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거둬들인 소중한 성과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혁신적인 사업의식과 고용창출을 모토로 삼은 것에서 비롯됐다. 더불어 우리나라 정보기술(IT)의 ‘메카’인 삼성전자의 경기지역 3개 사업장(수원, 기흥, 화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마케팅단지로 급성장했다. 지난 1969년 수원시 매탄벌에서 총 36명의 임직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42년 만에 2011년 11월 말 기준으로 총 10만2천여명이 근무하는 글로벌 IT 업계의 최강자로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수년간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평판 TV는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고, 디지털 어플라이언스를 비롯해 디지털 이미징, IT 솔루션, 기업시장과 반도체 등 분야에서도 삼성전자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최근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세계 100대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도 전년(19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17위를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홍준표 대표의 사퇴이후 요동치고 있다. 당 해체론부터 리모델링론에 이르기까지 구급처방이 백가쟁명(百家爭鳴)식으로 터져 나오면서 하루가 다르게 정치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류정치권에서 잊혀 진듯했던 ‘김문수 경기지사’의 이름이 거명되기 시작했다. 김 지사는 국회의원 3선과 경기도지사 2회째 연임이라는 만만치 않은 정치적 공적을 쌓았음에도 국민들이나 정치권 핵심으로부터 파괴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국민적 지지와 충성도 높은 정치세력을 기반으로 한 ‘독립변수’로서, 독자결정에 따른 정치질서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면 김 지사는 각종 정치흐름에 몸을 맡겨야 하는 ‘종속변수’로 여겨져 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대권후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미미한 지지도를 보여 왔으며, 국회내 친위세력은 1~3명에 불과했고 국가적 이슈에는 늘 주변인의 역할에 그쳤다. 그동안 대권후보로서, 또 국정 운영의 핵심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한 김 지사의 몸부림은 처절했다. 각종 구설에 오르면서도 전국을 누비는 강연을 이어왔고, 택시기사 자격은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확대해 민심 얻기에 부심했다. 또 자신의 정치적 근거가 ‘친(親) 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