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작품은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활동하는 연출가들에겐 달콤한 사탕 같은 존재다. 연출가에 따라 맛과 멋을 가미하면 또 다른 색깔이 입혀져 감동과 묘미를 안겨준다. 연극이나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으로 널리 알려진 ‘한 여름 밤의 꿈’도 그 중 하나다. 요정의 실수로 인한 사랑의 장난을 그린 셰익스피어 원작을 극단 여행자 양정웅은 한국적인 정서로 되새김해 세상에 내놓았다.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후 국내외 관객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이 작품이 13, 14일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원작에서 나오는 요정을 우리네에게 친숙한 도깨비란 존재로 통해 풀어가는 솜씨는 예사롭지 않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전체 줄거리는 탄탄해 1분1초가 지루하지 않고 흔히 가족공연이라면 통상 아이들 위주로 꾸며진데 반해 남녀노소 막론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양정웅표만의 특색이다. 남녀가 애틋한 사랑을 나누나 여자 측 부모가 점찍어 둔 정혼자는 따로 있다. 관객들은 이 대목에서 고전명작인 ‘시집가는 날’을 떠올린다. 그러나 자신과 부모와의 갈등을 연출가는 한국적인 해학으로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해질녘 고요한 밤,
안양 롯데갤러리가 11일부터 19일까지 ‘울트라 매니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회에서 바라본 예술을 항상 거창하게 추켜 세우지 않고 일상 생활에서의 예상되는 고단한 삶을 탈피해 보자는 틀에서 전시된다. 참여 작가는 나광호, 배윤환, 안명호, 어경은, 진선희, 최형욱 작가로 작품 40여점을 관람할 수 있다. ‘울트라 마니아’전에 참여한 7인의 작가들은 스스로 예술가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출발한 젊은 작가들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 스스로의 삶과 방향, 작업의 의미에 대해 묻고 대답한다. 역사 속의 대가들처럼 창작의 이유를 자신의 본질로 드러내고 심오한 경험과 생각의 감수성을 끄집어 내어 거창한 대답을 도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필연적으로 혹은 인정받고 싶은 아이와 같은 욕구 속에서 세상에 말을 건네고 공감과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 이렇듯 나광호 작가의 작품을 보면 이미지와 낙서들을 작업실 바닥에 뉘어 놓은 화면 위에 올려 놓는다. 나름의 방식으로, 회화적으로 번안한 이런저런 이미지와 낙서들 위에 아크릴 물감 등의 안료를 듬뿍 더한다. 이들 6명의 작가는 창조적 충동이 막연히 찾아오기를…
부천필코러스는 11일 오전 11시 ‘드라마 OST와 듀엣으로 만드는 하모니 여행’ 공연을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문화사랑 무대에 올린다. 여유로운 오전 시간 한 잔의 차를 마시며 고급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부천필이 기획한 모닝콘서트의 일곱번째 무대로 저녁시간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지휘자 민병욱이 부천필코러스와 함께 대장금 OST ‘하망연’, 명성황후 OST ‘너 가거든’, 찬란한 유산 OST ‘너 하나만’ 등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드라마 OST를 위주로 무대를 채운다. 또 평소 자주 보기 힘든 듀엣 무대도 준비해 ‘시월의 어느 멋진 날’, ‘미녀와 야수’, ‘오! 나의 태양’,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등을 열창한다. 지휘자 민병욱의 쉬운 해설이 곁들여져 주부들이 클래식 음악을 좀 더 가깝게 접할 수 있게 한 ‘모닝콘서트’ 시리즈, 그 일곱번째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향기로운 커피향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관람료 전석 5천원. (문의:032-625-8330~2)
‘미실’ 고현정(38)이 ‘연예계 최강 동안’으로 뽑혔다.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는 지난 5·6일 서울·경기 지역 20~30대 직장인 200명을 대상으로 ‘연예계 최강 동안’을 물은 결과 고현정이 4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2위는 24%를 얻은 전도연(36), 3위는 22%를 얻은 이요원(29)이 차지했다. 고현정은 또한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연예인’을 묻는 설문에서도 응답자 47%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오연수(38)와 심은하(37)가 이었다. 또한 ‘동안 얼굴을 지켜주고 싶은 남녀 연예인’을 묻는 설문에서는 유승호(16)와 2NE1의 산다라박(25)이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다.
공중화장실에 들어가면 상비하고 다니는 물티슈로 변기의 세균을 닦아낸다. 휴지를 몇 번씩 감아 변기 위에 깔기도 한다. 변기 위의 세균 71만 마리가 옮을까 두려워서다. 그렇게 하고도 안심이 안돼 변기에 앉다가 엉덩이가 닿기 전 2cm 지점에서 멈춘다. 휴지를 뚫고 올라올 세균이 걱정돼서다. 기마자세로 볼일을 본 뒤 발로 물을 내린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남녀의 차이를 사실성 있게 묘사해 화제가 된 tvN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의 한 장면이다. 프로그램에서 여자들의 일상을 그려 보이는 정가은은 최근 누리꾼들에게 ‘공감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만난 그는 20시간 넘게 ‘남녀탐구생활’ 녹화를 했다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남녀탐구생활’의 녹화 현장은 실제 방송과 달리 조용하고 지루하다고 말했다. 대사도 많지 않고, 상대역도 없이 혼자 연기하는 데다 대부분 표정만으로 공감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장에는 성우의 내레이션도 없다. 하지만 정가은은 “‘라면 끓이는 방법’ 편처럼 공감 가는 내용이 많으면 힘
연기자 겸 가수 이승기(22)가 약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승기는 12월 12·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2009 이승기 희망콘서트 인 서울’이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온 이승기의 단독 공연은 2007년 2월 첫 콘서트 이후 두번째다. 4장의 정규 음반과 각종 싱글, 리메이크 음반을 낸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발라드, 록, R&B와 댄스,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노래한다.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비롯해 ‘다줄꺼야’, ‘원하고 원망하죠’, ‘스마일 보이(Smile boy)’ 등의 히트곡을 비롯해 최근 발매한 4집 수록곡 ‘우리 헤어지자’, ‘사랑이란’ 등의 레퍼토리를 40인조 라이브 밴드 반주로 들려준다. 또 이승기가 출연한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OST인 ‘내 가슴에 사는 사람’을 이승기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단독 공연인 만큼 관객들은 이승기의 새로운 모습도 만날 수 있다. 특별 댄스 훈련을 받고 있다는 그는 물쇼가 더해진 파워풀한 춤, 커플 댄스 등을 선보이며 감춰둔 복근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방송에서 ‘땡벌’과 ‘무조건’ 등 트로트
김태희(29)는 솔직했고 심플했다. 겸손했지만,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는 데 주저함이 없었고, 자신이 가진 카드를 정확히 알고 그것을 가감 없이 내보였다. 좀 에둘러가도 되고 좀 피해도 됐지만, 그는 영롱한 빛이 감도는 얼굴처럼 진심이라는 정공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경기 파주의 한 천주교 묘지에 마련된 KBS 2TV '아이리스' 촬영 현장에서 그를 만났다. 사진기자가 한동안 그의 의상이 너무 검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고 촬영에 빠져들 정도로 그는 빛나는 미모를 뽐냈다. 김태희는 '아이리스'에서 NSS(국가정보원)의 최고 프로파일러 최승희 역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동료 김현준(이병헌 분)과의 절절한 사랑은 연일 화제를 모으는데, 지난 5일 방송에서 그가 현준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오열하는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그는 "가슴 아픈 사랑은 자신이 없지만, 일본 촬영분에서 보여준 그런 사랑은 너무 하고 싶다. 나도 그때는 승희가 참 부러웠다"며 웃었다. --시청률이 30%를 넘어섰다. ▲기쁘다. 나 역시 방송을 보며 이 작품이 카메라 움직임이나 스케일에서 확실히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보기
가수 신승훈이 12월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더 신승훈 쇼-러브 어 클락(Love o' clock)' 공연을 개최한다. 12일 3연작 미니음반 시리즈인 '스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의 두번째 음반 '러브 어 클락'을 내는 그는 "음반 콘셉트에 맞춰 사랑의 감성을 총망라하는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팬과 함께 하는 안무, 특유의 입담이 돋보인 기존 '신승훈 표' 공연과 달리 바람과 설렘, 어리석음, 버림, 외로움 등 새 음반에 담긴 사랑의 섬세한 감정이 묻어나는 노래로 채우겠다는 설명이다. 공연기획사인 좋은콘서트는 "지난 4월, 99명의 관객만을 위해 마련한 '더 신승훈 쇼-리미티드 에디션'이 순식간에 매진돼 팬들의 아쉬움을 산 만큼, 이번 연말 공연에서는 아시아 팬이 함께할 수 있도록 더 큰 규모의 공연을 3일간 선보인다"고 전했다. 신승훈은 음반 발매에 앞서 11일 청담동 라이브 재즈바에서 새 음반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천사 같은 우리 아들, 배우 시키려고 찍은 프로필 사진이 영정 사진이 될 줄 몰랐네요." 외아들을 신종 플루로 잃은 탤런트 이광기(40)가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여전히 떨리는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그는 9일 오전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를 하는 중간에도 "천사 같은 내 아들 석규(7)가 너무 안타깝다"며 울먹였다. 그는 "아들이 6일 감기 증상이 있어 개인병원을 찾았고, 7일부터 상태가 악화돼 종합병원을 찾은 것"이라며 "세상을 뜨기 전까지 나와 대화도 했다. '아빠, 밖에 번개가 쳐', '병 나으면 장난감 엔진 사줘'라고 말했는데, 병 이겨내겠다고 약속도 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아들을 잃은 비통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그는 지난 1월 싱글음반 '웃자 웃자'를 발표하고 가수 데뷔를 했을 때 만난 자리에서도 휴대 전화 속 아들 사진을 보여주며 눈을 떼지 못했다. 당시 그는 기러기 아빠였고 아내와 딸, 아들은 필리핀에 머물고 있었다. 아내는 실신 상태라고 전한 그는 "아들이 최근 매니지먼트 관계자에게 길거리 캐스팅이 됐었다"며 "주
가수 김장훈이 독도와 동해를 바로 알리는데 3억원을 추가로 기부한다고 9일 소속사인 하늘소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소속사는 김장훈이 홍보대사를 맡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해외홍보비,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씨가 진행하는 뉴욕타임스퀘어광장 전광판 독도홍보 광고비, 독도 전문가로 유명한 귀화 일본인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의 일반인 대상 독도 교육비에 1억원씩 총 3억원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동해를 일본해보다 먼저 표기하는 등 김장훈 씨가 서경덕 씨와 손잡고 진행 중인 독도와 동해 바로 알리기가 빛을 보기 시작해 한국 알리기에 가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우리의 무관심이 동해와 독도의 가장 큰 적”이라며 “한국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 한국을 바로 알리고 동해와 독도를 되찾을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장훈은 20·21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25개 지역을 도는 싸이와의 합동공연 ‘김장훈·싸이의 완타치 전국투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