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과 리비아사태, 물가폭등, 이상한파 등 국내·외로 연일 어지러운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하루쯤 그냥 쉬고싶다면 화성시로 오라.화성시가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봄꽃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하루여행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발안식염온천 발안식염온천의 기원은 중생대 공룡들의 잔해와 지각변동에 의해 바닷물이 지하에 갇히면서 그 물이 공룡 등의 화석들과 결합한 화석하수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발안식염온천수가 유명한 이유는 약 6,500만년 동안 한반도 지하에서 숙성된 천연의 기적 온천수이기 때문이다. 발안식염온천이 원수는 과거의 바닷물이 지하에 갇히면서 저장된 물이라 온천수 자체에 염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욕 후 그냥 말려도 끈적거림이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 → 조암방향(우회전) → 안중 독정리 방향(좌회전) → 발안 · 위치: 화성시 장안면 수촌리 24, ☎031-351-9700, www.baranspavis.com ▲ 율암온천 비누를 조금만 풀어도 거품이 잘 일어나는 불순물 제로의…
수원 권선중학교는 올해 경기도교육청의 예술중점형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의 문화·예술 감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부터 실시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줄이며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1985년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에 개교한 권선중은 ‘의롭고, 참되고, 지혜롭게’를 교훈으로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창의성 개발에 역점을 둬왔다. 올해부터는 예술중점형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로 운영돼 2학년 전체 반을 대상으로 음악, 미술 수업시간에 전문강사를 채용해 특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정규교과시간에 선택별로 전공악기와 창, 전통공예 등을 배운다. 아울러 2학년 예술중점반(33명)을 편성해 음악, 미술 과목에 대한 집중이수제를 실시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영상미술, 한지공예 등 17개 분야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 야외체험활동으로는 오케스트라 연주회 관람, 인디밴드 공연 관람, 애니메이션 축제 참가, 도자기비엔날레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학생들의 경험을 쌓아주고 있다. 권선중은 올해 특성화 학교를 운영한 후 미래비전과 학생들의 만족도 등을 평가해 연차적으로 예술중점반 편성을
지난 12~14일 사흘간 열린 제 57회 경기도체육대회는 활력이 넘치고 화합과 질서가 유난히 돋보인 대회였다. 주최 측의 치밀한 사전준비와 자원봉사자의 완벽한 서비스로 ‘성공적이고 안전한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규모도 역대 최고인데다 스포츠의 메카인 수원에서 치러져 선수와 임원들 모두가 흡족한 표정이었다. 수원시와 이천시가 7연패와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 롱런의 가능성을 활짝 열면서 일부 시군의 직장팀 해체는 경기력 침체에 직결된다는 것을 일깨운 대회이기도 했다. ▲ 미소 클로즈업 경기도 체육대회에 참석한 여학생들이 환한 미소로 응원을 하고 있다. ▲ 기선제압 ‘얍’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7회 경기도 체육대회 검도부문 준결승전에서 광주시(사진 왼쪽) 선수가 선재공격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스승의 날’은 매년 5월 15일로 세종대왕 탄신일의 양력 환산일이다. 1958년 당시 강경여고(강경고의 전신) 청소년적십자(JRC. 현 RCY) 단원들이 병석에 누워계신 선생님을 방문해 위로하고 퇴직한 은사들을 찾은 데서 비롯됐다. JRC단원들은 해마다 이 행사를 이어오다 1963년 단장인 윤석란(13회 졸업)의 주도로 ‘은사의 날’을 제정할 것을 결의했고, 그 해 5월 26일 첫 행사를 가졌다. 은사의 날 행사는 이듬해 전국 543개 학교로 확대됐는데 그해 은사의 날이 ‘스승의 날’로 바뀌고 날짜도 5월 26일로 정해져 제1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거행됐다. 1965년에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이 스승의 날로 정해졌다. 유신정권 시절이던 1973년 학생들의 집회 불허 등 방침에 따라 스승의 날이 폐지됐으나 한국교총 등이 거세게 반발해 9년 뒤인 1982년 국가지정 기념일로 정식 선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스승의 날은 1982년을 원년으로 계산해 3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스승의 날을 맞은 교사들은 전혀 반갑지 않은 표정이다. 은혜에 감사하고 존경하라는 뜻에서 만들어진 스승의 날이 언제부턴가 교사들이 눈치(?)를 보는 날로 돼버렸다. 촌지와
1958년 충남 논산의 강경여고(강경고의 전신)에 다니던 노창실씨(71·여·8회졸업)는 청소년적십자(JRC. 현 RCY) 단원들에게 병석에 누워계신 선생님을 방문해 위로하고 퇴직한 은사들을 찾아뵙자고 제안한다. 전쟁 직후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등록금을 대신 내주는가 하면 몸이 아픈 기숙사생을 위해 약을 달여주고 죽을 쒀다 주시던 선생님이 편찮으시다는 말을 듣고 그동안 받은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자는 취지였다. 이러한 스승 찾아뵙기 행사가 해마다 계속되다 1963년 윤석란(13회 졸업)씨의 주도로 ‘은사의 날’을 제정할 것을 JRC 단원들이 결의, 5월 26일 첫 행사를 가졌는데 이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1982년 스승의 날이 국가지정 기념일로 정식 선포되는 계기가 되었다. 스승의 날을 만들게 한 주인공이기에 교권침해 소식을 접할 때마다 노 씨는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낀다. 노씨가 제30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13일 충남 논산 강경고를 찾았다. 노씨는 최근 학교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권침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특강에서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선생님 그림자도 밟으면 안된다고 알고 그렇게 실천했다
지난해 초 일련의 시국 관련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국회 사개특위의 개혁안 중 경찰의 ‘수사개시권’ 명문화 및 검사의 명령에 대한 경찰의 ‘복종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에 대해 검찰에서는 국민의 인권보호를 명분으로 검찰의 경찰 통제권을 놓을 수 없다며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검찰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볼 때 과연 검찰이 국민인권을 이유로 경찰을 인권침해에 무방비한 국가기관으로 폄하하고 인권보호를 위한 경찰통제권을 주장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우리나라와 같이 검찰이 수사권과 공소권을 독점할 뿐만 아니라 수사지휘권을 명분으로 경찰을 통제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 유일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국가기관의 권한이 검찰 한곳으로만 쏠려 있다. 국가의 권한이 어느 한 곳에 집중되면 3권 분립을 모체로 하는 민주주의는 점점 허울만 남게 되는 심각한 폐단이 따라옴은 역사의 경험이 아니더라도 최근의 우리사회에서도 왕왕 나타나고 있다. 이번 사개특위에서 나온 ‘수사개시권’ 안은 사실상 그동안 경찰에서 수사를 해오던 경찰수사 체계 현실을 그대로 ‘법률’에 담아 신속한 수사를 통한 국민인권 보호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발전적 방안이다. 특히 경찰 ‘수사개시권’이든 ‘복종
최근 한나라당 신임 황우여 원내대표의 추가감세 철회 발표에 대해 논란이 뜨겁다. 4.27 재보선 패배 이후 민심의 무서움을 느낀 한나라당은 당내 비주류 출신을 원내대표로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는 현 MB정부가 대표적인 정책으로 추진해온 감세정책에 선을 긋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주류층은 물론이고,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인해 그 동안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대기업을 비롯한 재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성명서를 통해 감세정책을 철회하는 것은 기업의 활력을 떨어뜨려 경영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대기업들이 그 동안 중소기업과 서민의 희생을 담보로 입은 혜택을 얼마나 사회에 환원했는지 대해 스스로 반성하지 못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감세정책은 현 정부 들어 2008년 9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 재도약 세제’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본격화 됐다. 이에 따라 소득세와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인하하고, 참여정부 때 야심차게 추진했던 종합부동산세도 무력화시켰다. 국회예산처의 추계에 따르면, 감세정책으로 인한 효과는 2012년까지 약 78조원에 달하고, 특히 내국세를…
15일 스승의 날, 청련암 뒷산을 거닐며 교직생활 42년 6개월을 되돌아 봤다. 그 42년 6개월의 교직 생활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일간지와 방송에 우수교사로 소개됐을 때, TBC-TV 인간만세, MBC 꿈나무 대상의 훈장도 받았던 때의 기억도 새로웠다. 돌이켜보건데 나를 이끌어주신 건 학창시절 스승님이었다. 나는 10남매 중 5남으로 태어나 지독한 가난 속에서 살았다. 중학교 입학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 할 때 초등학교 곽원용 선생님이 천안 북중 장학생 선발 시험을 치루게 해주셨다. 당시 그 귀한 전과도 사주셨다. 난 그런 스승의 모습을 보았기에 나도 가난한 아이들에게 입학금을 마련해 진학도 시켰다. 교사 초임 시절 땐 황석마을에서 절미함을 설치해 각 가정에 중학교 진학 저축 통장을 만들어 주었다. 스승님의 가르침에 대한 철저한 실천이었다. 유난히 기억나는 스승님이 또 있다. 육군 장교로 퇴직 후 흙벽돌 찍어 눈 바람치는 교실(당시 재건학교)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모아 가르치면서 하루에도 12번 이상 “하면 된다. 성공 할 수 있다” 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삶의 철학과 신념을 심어주신 전영준 은사님이시다. 그래서 나도 교사시절에 나의 제자들에게 이 구호
흐드러지게 피었던 벗 꽃도 소담스러웠던 목련도 봄비에 스러져 지는 봄꽃의 애수가 미처 사라지기도 전에 연 초록 이파리가 빈 가지마다 무성이 차오르는 5월이다. 봄볕 따뜻해도 집안에서야 춘곤증 잠만 늘어난다는 팔십 넘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우리 내외와 손위 시누이와 함께 강원도 설악산아래 오색약수터를 다녀왔다. 연휴라 나들이행차가 많을 성싶어 식전에 출발했다. 가는 길은 생각보다 번잡하지 않았다. 보드라운 녹두 빛이며 연두 빛, 연회색 빛깔로 꽉 찬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산과, 선명한 다홍빛 철쭉꽃이 무더기로 피어있는 길은 일상의 번뇌를 사라지게 하고도 남았다. 어린이처럼 좋아하시는 어머님과 말없는 나 대신에 들뜬 목소리로 분위기를 띄우는 시누이의 대화로 재미있게 몇 시간이 후딱 지났다. 산 길을 돌아 목적지에 도착하니 한 시경이 됐다. 가벼운 점심을 하고 온천 욕을 즐겼다. 어머니께서 탄산온천수와 열탕을 오가시는 활기찬 모습을 보니 절로 기쁜 맘이 되었다. 근처 식당에서 산나물과 더덕구이 황태구이 등 토속음식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고 오색약수터로 산책을 했다. 토산품을 파는 점포가 즐비한 길에 이름 모를 들꽃이 담긴 화분에서 지들끼리 뭐라 속삭이며 정겹게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