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XIE ROCKS CHICAGO(록시, 시카고를 뒤흔들다)’ 내 이름으로 신문 1면을 장식한다면 어떨까. 배우를 꿈꾸며 유명인이 되기를 평생 기다렸던 ‘록시 하트’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기쁨이었다. 비록, 내연남을 살해한 죄수로 실렸을지라도. 유흥으로 가득한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시카고’는 불륜 관계인 남편과 동생을 죽이고 쿡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보드빌(1890년대 중반부터 1930년대 초까지 미국에서 유행했던 노래, 춤 등을 섞은 쇼) 배우 ‘벨마 켈리’, 내연남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해 교도소에 들어온 록시 하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카고’는 현재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장기간 공연한 뮤지컬이다. 1975년 처음 뮤지컬화돼, 1996년 리바이벌을 거쳐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 브로드웨이 공연 25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투어 공연이 코로나19로 미뤄지며, 지난해 10월부터 약 8개월간 북미 51개 도시 투어가 진행됐다. 지난달 27일부터는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 중앙에 자리잡은 14인조 밴드가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곧이어 흘러나오는
의정부문화재단은 ‘2023 경기 시민예술학교 의정부캠퍼스’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2023 경기 시민예술학교 의정부캠퍼스’는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문 예술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기반의 환경을 조성하고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의정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어쩌다 싱어송 라이터’로 나만의 음원을 만들 수 있고, ‘어쩌다 화가’로 아트캠프의 모습을 아카이빙할 수 있다. 또 ‘퇴근후 작가’로 시 읽기와 창작을 함께 해 볼 수 있고 ‘어쩌다 공예가’로 압화공예를 배울 수 있다. 4개 강의는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어쩌다 화가’는 조기 마감됐다. 이밖에 ‘2023 경기 시민예술학교 의정부캠퍼스’ 주요 프로그램으로 잡은 ‘철.가.방(철학이 가을을 방문했을 때)’은 올해 시즌3으로 의정부아트캠프 블랙에서 진행된다. 온라인 생중계까지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2023 경기 시민예술학교 의정부캠퍼스’은 19세 이상 경기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무한상상 시민정원’ 내 위치한 의정부아트캠프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수강 신청 방법과 내용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의정부문화재단은 2023년 파일럿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의정부유스오케스트라’ 단원을 오는 13일까지 연장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의정부유스오케스트라’는 차세대 음악인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로, 의정부시 시승격 60주년 기념 연주회 및 송년 음악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만 16세 이상부터 만 27세 이하의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 오케스트라 악기 전공자를 선발하며 악기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 트롬본, 베이스트롬본, 타악기로 구분된다. 지휘자는 지난 19일 공개모집으로 빈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 지휘자,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 총감독,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출강 역임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정병휘 지휘자가 합격했다. 이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선발은 서류 전형 및 심사를 통해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문화재단은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2023 푸른지대창작샘터 3기 참여작가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오픈스튜디오’는 수원아트스튜디오 푸른지대창작샘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과 작업공간,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소개하는 푸른지대창작샘터 3기 참여작가는 올해 2월부터 작업을 시작한 시각분야 작가들이다. 기민정, 김경한, 김혜연, 문서진, 심효선, 전은진, 조현택, 오민수, 유장우, 임재형, 최은철, 현지윤, 홍근영으로 구성돼 있다. 푸른지대창작샘터 3기 참여작가들은 이번 오픈스튜디오에서 작품과 창작공간을 공개하고 직접 대중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갖는다. 또 관람객 참여형 아티스트 토크, 아트 경매, 각종 이벤트 등 작가들의 예술관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푸른지대창작샘터 3기 참여작가 오픈스튜디오는 무료 현장 관람으로 이뤄지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탑동시민농장 내 위치한 푸른지대창작샘터에서 운영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1987년 6월 10일,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학생, 노동자, 종교인, 시민들이 서울시청 광장를 비롯한 전국 22개지역에서 ‘호헌철폐, 직선제 쟁취!’를 외치며 민주화 운동을 펼쳤다. 경기도 도청 소재지인 수원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팔달문과 수원역을 중심으로 수많은 시위대가 ‘호헌철폐’를 외치며 비폭력시위를 전개하자, 경찰들은 최루탄으로 맞서며 그들을 해산시켰다. 36년이 지난 2023년 6월, 그날의 생생한 현장을 전시로 만날 수 있다. 전시 ‘1987년 6월 민주화 운동, 수원을 기억하다’는 당시 서울예대 사진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김경수(現 발리볼코리아닷컴 대표)가 직접 촬영한 기록들 111점을 공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들은 그동안 미공개된 자료들로, 수원의 6월 민주화운동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36년이란 세월이 흐른 사진이지만 필름 원본 보존 상태가 뛰어나 역사적 고증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에서는 ▲1987년 6월 10일 고문살인 은폐조작규탄 및 호헌철폐 평화대행진 40점 ▲1987년 6월 16일 산발적인 시위 16점 ▲1987년 6월 18일 살인 최루탄 추방대회 24점 ▲1987년 6월 26일 국민평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태블릿 전문기업 ‘와콤(Wacom)’ 한국법인 ‘한국와콤’(대표 김주형)과 웹툰을 통한 장애인의 사회진출 및 자립 기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6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진행된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장애인 대상 교육 사업인 ‘청년장애인 웹툰아카데미’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년장애인 웹툰아카데미’는 장애인 교육기관에 웹툰교육을 지원해 장애인의 사회진출과 자립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진행돼 2023년 현재 전국에 14개 장애인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청년장애인 웹툰아카데미’의 교육 결과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돼 장애인 작가가 K-웹툰의 한 축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 경기문화재돌봄센터는 지난 30일부터 약 3주간 여름철 집중 호우 및 태풍 등 풍수해로 인한 문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9월 중순까지 집중관리 활동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풍수해 안전점검 대상은 화성 정시영 고택, 용인 심곡서원 등 12개소, 집중관리 대상은 수원향교, 남양주 궁집 등 156개소로 하절기 집중호우와 태풍에 취약한 문화재를 위주로 선정했다. 안전점검을 통해 풍수해에 노출된 문화재 곳곳의 위험 요소를 파악한 후 배수로 정비, 파손된 석축 보수 등 문화재 보존·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를 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피해 발생 가능성이 큰 문화재의 재해 유발 요소 파악 ▲건축물 지반 및 기초부 침하 여부 ▲건물의 기울기와 처짐 여부 ▲지붕 누수 여부 ▲담장, 석축 등 균열 및 배부름 여부 ▲경사면, 절개지 등 토사 유실 여부 ▲배수시설 정비 상태 등 문화재를 비롯한 주변 시설물까지 포함한 구조 및 안전상태를 점검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배수시설 내 퇴적물 제거와 출수구 정비 ▲우수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지장물 제거 ▲지붕 누수 방지를 위한 기와 고르기 ▲파손된 기와 교체 ▲배수로·석축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창작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을 오는 7월 8일과 9일 양일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한다.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은 영화로도 만들어진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무대로 옮겼다. 평범한 시민이었던 김자홍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 저승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을 만나고 49일간 7개의 저승 관문을 통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 과정에서 저승차사 강림이 억울하게 죽은 원귀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교차 진행된다. 원작을 짜임새 있게 압축해 극에 속도감을 불어 넣고, 거대한 원형무대와 무대바닥 LED 스크린에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공연 관계자는 “웹툰 원작의 골격과 메시지는 충실히 살리고, 영화의 화려함과는 다른 뮤지컬 무대만의 판타지를 더욱 강화시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1층 7만 원, 2층 6만 원이며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5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번 달 문화의 날은 31일, 문화주간은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도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사계’를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46점과 근현대 미술의 주요 작가 41명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6월 8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되며 5월 16일부터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무료 사전 예약 진행 중이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2024년 2월 12일까지 ‘사과 씨앗 같은 것’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의 강연 중 예술과 소통이 교차해 생겨날 수 있는 전에 없던 가능성을 사과 씨앗에 비유한 것을 모티브로 구성된 전시이다. 백남준아트센터 프로그램으로 ‘NJP 크리에이티브’가 있다. 백남준, 예술, 기술, 미디어가 융합된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예술 창작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 백남준의 비디오 영상을 볼 수 있는 ‘한…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은 31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무료 개방 및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을 실시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기본법’ 제12조 2항에 근거해, 국민이 문화 표현과 활동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자유롭게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인 ‘문화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수원시립미술관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무료 개방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미술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은 동시대 가족의 모습을 조명한 기획전 ‘어떤 Norm(all)’과 수원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전시한 ‘물은 별을 담는다’를 개최 중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