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은 지난 27일 경기한국농아인협회 도협회 수원시지부 농아인 20명을 초청해 수어 해설 전시 투어를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아인들은 안석준 수어 해설사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을 수어 해설과 함께 관람했다. 투어 참여자는 “수어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과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어보는 활동을 통해 전시 감상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 투어는 농아인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정기 휴관일에 진행돼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아인 대상 현장 전시 투어를 확대하고 다양한 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2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성시연 지휘로 ‘말러 교향곡 6번’을 연주한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고 오클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초 여성 수석 객원 지휘자로 발탁되는 등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성시연은 2017년 고별 무대 이후 6년 만에 경기필과 공연한다. 지휘자 성시연은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경기필 예술감독 시절 말러 교향곡 5번을 음반을 발매하는 등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말러 교향곡 6번을 지휘한다. 말러 교향곡 6번은 ‘비극적’이라는 표제에서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무겁고 우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많은 종류의 악기를 통해 감정을 표현한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채찍과 해머 등 10여 종의 타악기가 등장한다. 또한 이 작품은 악장 순서에 대해 지휘자들 마다 의견이 다르다. 말러가 여러 차례 개정했기에 어떤 악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악장 순서가 달라진다. 성시연 지휘자는 이번 공연에서 2악장 안단테, 3악장 스케르초 순서로 곡을 진행한다. 성시연 지휘자는 “경기필의 투명
성남문화재단은 2022년 한 해 동안 성남큐브미술관이 수집한 신규 소장품 및 소장작가의 출품작을 선보이는 전시 ‘2022 신소장품전 - 모호한 경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모호한 경계’를 주제로, 나진숙, 박주영, 이돈순, 이체린, 정석희, 최지원 등 6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삶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경계를 시각화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모티브와 재료, 기법 등 여러 예술적 장치를 활용한 작업을 선보인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 현실과 이상의 경계,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 경험하는 감정의 경계 속에서 우리 삶에 던진 다양한 질문과 탐색의 과정을 담아냈다. 먼저, 나진숙 작가는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아우르는 작업을 통해 작가의 의식과 경험을 기록하는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 출품작 ‘The Wave of Breath, Water and Wind 2021-1’은 나무 합판 위에 레진과 물감을 혼합해 얕은 부조(저부조, 低浮彫)의 형태로 미래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주영 작가는 출품작 ‘Fine, Thanks’를 통해 바람처럼 날아가는 시간에 대한 추상적 의미를 되새긴다. 우리 삶 속에서 경험하는 시간을 획(劃)으로 표현한다.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오는 17일까지 ‘제19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시민공연에 함께할 커뮤니티댄스 시민 공연자를 모집한다. 올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개·폐막프로그램 ▲공연프로그램(국내외공식참가작, 제작지원 프로그램, 시민버전, 시민공연) ▲기획프로그램(광장프로그램, 설치공간디자인, 페스티벌센터)으로 구성됐다. 공연프로그램의 일환인 시민공연은 시민에게 축제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국내유일 시민 참여 대형 퍼포먼스이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시민공연은 2015년 ‘그랜드 콘티넨탈’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개나리 춤 필 무렵’과 겨울버전 ‘우리, 다시! 동백꽃 춤 필 무렵’을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현대무용계의 글로벌 스타인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움직임 지도를 맡는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는 안산문화재단과 공동제작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2025년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주요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총 10회 움직임 연습이 진행되며, 참여자는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창의성, 예술성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춤을 좋아하는 8세 이상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200여 명을 모집한다. 일정은 ▲워크숍(안무연습 3.21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는 오는 10일까지 ‘디지털성범죄 대응 역량강화 교육’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대안학교 및 이주청소년지원기관 등 도내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종사자 및 이용자로, 기관 종사자 교육과 이용자 교육을 각각 구분해 신청 받는다. 디지털성범죄 피해 및 가해의 급격한 저연령화 추세에 따라 재단은 올해부터 아동·청소년 관련 교육대상 기관의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기본 대응 역량강화 교육에 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교육 내용을 더해 보완·개편했다. 교육 관련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는 지난해 총 4502명을 대상으로 디지털성범죄 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중 유관기관 종사자 및 이용자는 총 1782명, 도내 초·중·고교 관리자(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및 교직원(상담교사, 보건교사 등)은 2720명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은 지난 24일 수원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시연계 교육용 키트 150개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문화팀은 미술관 현장 방문이 어려운 소외 계층에게 전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렌티큘러 엽서로 작품 만들기 등이 구성된 교육용 키트를 제작하고 집에서도 전시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남상은 학예과장과 교육문화팀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시연계 교육용 키트 전달과 더불어 지속적인 예술교육 지원을 약속했다. 또 장애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에도 교육용 키트 제공 뿐 아니라 문화 소외계층의 예술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예정이다. 엄혜윤 교육문화팀장은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미술관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오는 3월 1일이면 제104주년 삼일절이 돌아온다. 삼일절은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며 1919년의 3·1 독립 정신을 계승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이다. 3·1독립만세운동은 총 1692회, 최대 100만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민족운동이었다. 특히, 경기도는 총 367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3·1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고, 참여인원도 17~20만여 명에 이르렀다. 일본군은 지속적이고 격렬한 만세운동이 계속되자 1919년 4월 15일, 지금의 화성시 제암리에서 주민들을 집단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현재 우리가 밟고 서있는 이 땅에서 일어난 그 시간들을 기억하고 있을까. 삼일절을 앞둔 지난 22일, 기자는 도슨트(해설사)와 함께 독립운동가들이 1919년 4월 3일 우정·장안지역에서 만세를 외치며 걸었던 길과 역사적 현장을 복원한 화성 3·1운동만세길을 걸어봤다. ◇ 뜨거웠던 그날, 그들이 걸었던 31㎞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된 3·1독립만세운동의 소식은 고종의 국장에 참여해 만세시위를 목격한 사람이나 신문 기사를 통해 화성으로 전달됐다. 화성 3·1운동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배희준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열린 ‘국제 뇌졸중 학회’에서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이하 NOAC)’가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의 각종 예후 개선에 100% 매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NOAC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의 1·2차 예방을 위해 강력히 권고됐지만, 지난 10여 년간 NOAC이 환자의 예후를 어떻게 얼마나 개선 시키는지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우리나라 19개 병원 뇌졸중 환자 데이터(CRCS-K 뇌졸중 레지스트리)를 통해 NOAC이 도입되기 전인 2011년부터 처방률이 75%를 넘긴 2019년까지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의 연도별 혈관 사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NOAC은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에서 뇌졸중, 허혈성 뇌졸중, 모든 이유 사망, 혈관성 사망이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일차복합결과(뇌졸중, 심근경색, 사망) ▲모든 이유 사망 ▲혈관성 사망 ▲혈관질환은 NOAC의 도입이 100% 매개해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에 NOAC을 도입한 후 각종 심뇌혈관질환의 유병률은
약물치료로 무릎 통증이 호전 되지 않고, 고령 등의 이유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내전근관 차단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와 정형외과 박도영 교수 연구팀은 2018년 8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외래를 방문한 무릎 골관절염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내전근관 차단술 환자군(A 환자군, 16명)과 위약 환자군(B 환자군, 16명)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대개 무릎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약물치료를 비롯해 운동치료, 주사치료, 수술 등을 시행하는 데, 대상 환자 32명은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도 통증 조절이 충분하지 않고, 신체기능 저하로 수술이 힘든 환자들였다. A 환자군은 내전근관 차단술을 시행하고, B 환자군에는 위약을 넙다리빗근에 주사했다. 내전근관 차단술은 국소 마취 하에 무릎의 내측 피부 감각을 담당하는 복재신경이 지나가는 경로(내전근관)에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는 것.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에 국소마취제를 주입 및 마취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시술이다. 연구팀은 두 환자군의 주사 전, 주사 4주 후 무릎 통증을 알아보는 ‘통증 수치평가척도’와 신체기능 지표인 ‘골관절염 통증 및 기능 설문지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인 1200만 명이 가진 국민질환 고혈압.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Hg, 이완기 혈압이 80㎜Hg 미만이다. 수축기 140㎜Hg, 이완기 90㎜Hg을 넘으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정상 혈압과 고혈압 사이에 있으면 ‘경계 혈압’이라고 부른다. 고혈압은 보통 중년 이후부터 나타난다는 인식 때문에 2030세대에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내 20~30대 성인 10명 중 1명은 고혈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고혈압 유병자는 126만여 명, 전단계 환자까지 합치면 338만여 명이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젊은 세대는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20~30대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5만여 명에 불과하다. 젊을 때부터 적절한 혈압 관리를 받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높은 혈압으로 인한 혈관 손상이 누적돼 시간이 지나면 심장병·뇌졸중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국내 20~30대 청년층 25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수축기, 이완기 혈압이 각각 130㎜H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