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고, 시세포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어, 선명하고 정확한 시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위인 황반. 눈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이 황반 관련 안과 질환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특히, 황반변성은 황반의 구조가 바뀌고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변성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중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노화와 관련된 대표적인 망막 질환인데, 전 세계적으로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 중 3번째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서양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황반변성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윤철민 교수에게 황반변성의 위험성과 치료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종류에 따라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글씨나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중심 시야의 일부가 보이지 않는 암점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안과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초기 황반변성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내달 1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 고독한 사랑’을 선보인다. 작품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가 남몰래 연모했던 사교계의 여왕 마리 뒤플레시스를 기리며 쓴 소설, ‘동백꽃 여인’을 원작으로 한다. 순진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와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의 비극적 사랑을 그렸다. 이번 공연은 ‘고독한 사랑’을 부제로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 신민이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더해 오페라 장르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공연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소프라노 구은경, 테너 전병호, 바리톤 김영주, 소프라노 김효진, 바리톤 우왕섭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한다. 또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닌 MW 실내악단의 반주와 함께 자막으로도 노래 내용을 알 수 있게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티켓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오는 3월부터 한옥기술전시관 평일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통소반 한상차림’은 클레이(점토)를 이용해 나만의 한 상 차림을 꾸려보는 체험이다. 우리 고유의 음식인 약과, 유과, 송편 등을 만들 수 있다. 체험료는 성인 4500원, 미성인 3000원이며, 별도의 사전 예매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전통소반 한상차림’은 한옥기술전시관 해설사의 안내로 1시간가량 진행한다. 시간 내 완성이 어려워도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여 만들 수 있다. 한편, 기존 ‘3D 수원화성 만들기’ 체험은 주말에 진행하며, 한옥기술전시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전통문화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서흥식)은 내달 17일까지 ‘경기도 지역 도자축제 지원 사업’ 신청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지역 대표 우수 도자축제 발굴·육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에는 이천도자기축제, 광주왕실도자축제, 여주도자기페스타, 용인고려백자축제 등 4개 축제에 총 1억 4000만 원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4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에서 열리는 우수 도자축제로, 공고일 기준 소재지가 경기도인 법인등록증,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보유한 도자 관련 법인 또는 단체다. 심사는 1차 서류 적격 여부 심사, 2차 심사위원회 대면 심사로 진행된다. ▲축제 내용 ▲축제 운영 ▲지역사회 기여도 ▲지원 필요성 등을 평가한다. 총 지원금은 1억 3500만 원으로 선정된 곳에는 축제 성격과 규모에 따라 제작비, 재료비, 홍보비, 임차료 등 행사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축제별 최대 35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이밖에도 행사장 사용 협의, 축제 홍보 등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 경기도극단(예술감독 한태숙) ‘2023년 창작희곡 공모전’ 수상작에 황정은 작가의 ‘죽음들’이 선정됐다. ‘2023년 창작희곡 공모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17일까지 응모자격 및 소재와 분량 제한 없이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159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외부심사위원으로 구성된 1차(예심) 과정을 통해, 10편이 2차(본심)에 올랐다. 외부심사위원과 내부심사위원(경기도극단)으로 구성된 본심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황정은 작가의 ‘죽음들’ 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 ‘죽음들’은 죽음을 통해 펼쳐 보이는 삶의 이야기, 상황의 무게감에 짓눌려 고뇌하는 인간의 심리를 부각한 작품으로 섬세한 인물들의 성격 묘사가 돋보인다. 황정은 작가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됐고, 작품은 오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경기도극단 레퍼토리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황정은 작가는 “‘이 작품이 이 시대에 유효한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을 여전히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다. 오랫동안 고민하고 쓴 이야기이며, 이 작품을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창작희곡 공모전은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 김홍도미술관은 내달부터 고(故) 장성순, 고(故) 성백주 화백이 안산시에 기증했던 작품들을 중심으로 상설관을 개관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 장성순 화백은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선구적인 활동을 한 화가로서 1990년대부터 안산에서 활동했다. 지난 2017년 안산시에 202점의 작품을 기증했고, 안산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미화가로 불리며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화려한 색채와 자유분방한 구도로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성백주 화백은 1990년대부터 안산에 정착해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성 화백은 2018년 안산시에 100점의 작품을 기증했고, 2019년 단원미술관(현 김홍도미술관)에서 작품기증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안산 김홍도미술관은 지난해 단원미술관에서 김홍도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새로운 비전과 위상을 제시했다. 안산시가 소유한 김홍도, 강세황 등의 고미술 작품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원로작가 장성순, 성백주 화백의 기증작품에 대한 ‘연구하는 미술관’으로의 청사진을 그렸다. 이를 위해 소장품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장성순 1주기 추모 연구회, 김홍도 세미나 등 연구활동을 지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지휘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해야 할 일이 많다. 마스터 클래스에 나가 토크도 해야 하고, 줄리어드 음대 같은 곳에 가서 특강도 해야 한다. 집에 돌아와 아내 혹은 남편에게 약도 먹여야 하고, 아이도 종종 학교에 데려다줘야 하며, 그 와중에 틈틈이 개인 작업실에서 작곡도 해야 한다. 오케스트라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도 바꿔야 하고, 부지휘자도 선임해야 하는데 단원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관례가 있지만 개인의 결정을 관철시키기도 해야 한다. 자신을 이끌어 준 스승과 종종 점심을 먹어야 하고, 후원 재단 대표를 맡고 있는 다른 지휘자와도 연을 쌓아 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일이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지휘만으로 존재할 수 없다. 예술은 예술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일 가운데에서 존재한다. 예술은 독자적인 척, 사실은 매우 관계‘적’인 것이며, 그 관계없이 독자‘적’일 수 없다. 예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예술적인 것과 함께 해야 하며 그 상관관계를 잃은 예술(인)은 결국 실패하거나 낙오할 수밖에 없다. 토드 필드의 역작 ‘TAR 타르’는 음악영화가 아니어서 안심(?)이 되는 작품이다. 지휘자의 얘기
세계적인 공연 제작사인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Disney Theatrical Productions)이 국내 공연문화 산업 업체들과 뮤지컬 공동 제작에 나선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은 국내 문화산업을 대표하는 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 에스앤코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인기 브로드웨이 디즈니 뮤지컬을 공동 제작해 국내에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4사는 지난 17일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Disney Theatrical Productions Ltd.) 뉴욕 본사에서 공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4개사가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의 세계적인 작품들을 한국어 공연으로 국내에 소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첫 공동 제작 작품으로는 뮤지컬 ‘알라딘’이 확정됐으며, 한국어 공연으로 오는 2024년 롯데씨어터에서 상연된다. ‘알라딘’은 지난 2014년 브로드웨이 뉴 암스테르담 극장(New Amsterdam Theatre) 개막 후 15개 하우스 기록을 깨며 입지를 다졌다. 또한, 뉴욕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일본, 독일, 멕시코, 네덜란드 등 전 세계에서 1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외에도 4사는 디즈니의 토니상 수상작 등…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은 ▲추진체계 정립 ▲데이터 공동 활용 촉진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 ▲활용역량 강화 및 문화조성 등 4가지 분야의 추진실적을 평가한다. 실적에 따라 3개 등급(우수, 보통, 미흡)을 부여한다. 공사는 이 중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점검은 중앙행정기관(45개), 지방자치단체(243개)에서 공공기관(179개)까지 범위를 확대해 총 467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공공기관 대상 첫 점검에서 광역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 49곳 중 7개 기관과 함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경기도 공기업(공사) 중 우수등급 기관은 경기관광공사가 유일하다. 공사는 데이터 활용역량 강화 및 문화조성 분야에서 최고점수를 받는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지난해 소셜미디어 분석을 통한 관광동향 파악, 관광포털 사이트 접속 통계 분석 및 반영, 데이터기반 행정 실무협의회 개최 등 데이터기반행정을 강화해 왔다. 조원용 공사 사장은 “앞으로는 얼마나 데이터를 잘 구축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창작플랫폼 선정작 ‘싱크홀은 사실 콧구멍이야’를 ‘ASAC 초이스’로 기획해 올해 첫 연극으로 선보인다. 연극창작플랫폼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에서 개발된 우수한 작품을 경기도 소재 공연장에서 시연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와 한예종 연극원이 2018년 업무협약을 맺으며 시작된 사업이다.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연극 ‘사랑의 증거’, ‘굴러간다 살아난다’, ‘지수가 누구야’ 등 3편을 시연하며 학생들이 개발한 공연들이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싱크홀은 사실 콧구멍이야’는 가까운 미래, 먼 미래, 아주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연극이다. 다친 곳이 없음에도 몸에서 피가 나오는 어린 고래와 그 피냄새를 맡고 찾아온 어린 상어, 인간에게 나쁜 짓을 한 동물들이 갇혀 있는 안락사센터, 닭과 메추리의 딸로 살아가는 황새의 이야기 등 작품에는 동물들만 등장한다. 이 동물들은 자신들에게 다가올 혼란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극은 동물들의 시선을 통해 인간들의 폭력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성찰한다. 배우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