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구동성 좋은 학교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교육 문제의 중심에 학교가 있고 그 해결 방안은 좋은 학교 만들기로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에 다 같이 공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좋은 학교란 어떤 학교인가’라는 질문에는 선뜻 한마디로 간단하게 설명하기를 망설이게 된다. 좋은 학교란 어떤 학교인지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교육 환경이 좋은 학교이다. 교육 환경은 주변 여건과 시설을 들 수 있다. 옛날 학교는 마을에서 가장 양지 바른 중심에 터를 잡았다. 하지만 근래 학교는 아파트 짓고 남은 자투리나 산마루 언덕 위를 학교터로 남겨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넉넉한 넓이의 운동장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저 평지에 교통이라도 편리하면 다행인 것이 현실이다. 교사(校舍)는 학급 수에 적정한 일반 교실과 과학실, 컴퓨터실, 도서실, 어학실, 시청각실, 체육관, 등의 특별실과 식당, 연구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운동장에는 안전을 고려한 체육, 놀이 기구 시설이 충분하고 그 밖에 여유 공간에는 사육 재배의 교재원이 조성돼 간단한 체험학습이 가능한 학교가 좋은 학교라고 할 것
경기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해온 경기개발연구원이 도의 ‘잔심부름꾼’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은 도는 물론 연구원측의 뼈아픈 통찰을 필요로 한다. 경기개발연구원은 도와 시·군의 정책현안과 제도개선 등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분석을 통해 지역단위의 정책을 개발 제시함으로써 도와 시·군이 지향하는 지역 경쟁력 및 주민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1995년 설립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다소 거창하게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설립당시부터 도의 정책입안을 위한 근거자료 확보형식으로 구색에 맞춰진 연구실적을 제공받는 등 입맛에 맞는 보고서 일색일 것이라는 예측도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도와 31개 시·군의 공동출자 형식으로 설립된 태생적 한계가 이를 뒷받침해 준다.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나라당 소속 전동석 의원(광명3)은 “도가 자체적으로 해야할 소소한 연구과제까지 경기개발연구원으로 떠넘겨 연구원들이 국가 또는 도의 주요 정책이슈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하지 못하는 등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
600년만에 돌아온 ‘황금돼지 해’라는 정해년(丁亥年)이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매년 이맘 때면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던 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보고, 더욱 알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내년 계획을 설계한다. 체육계 역시 각 가맹경기단체 별로 지난 한해 성과를 검토, 강점은 살리고 취약점은 보강하는 등 내년 시즌을 대비한 전력강화에 들어갔다. 특히 우수 선수 영입을 위해 타 시·도 및 실업팀과 ‘소리없는 전쟁’을 치러야 하는 도내 시·군 직장운동부 팀에게는 내년 1년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현재 도내 시·군 직장운동부 팀은 도청과 도체육회를 비롯해 28개 시·군 120개팀이다. 시·군 직장운동부 지도자들은 우수 선수 영입을 위해 첩보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듯한 철저한 전략과 시간 계획을 세운다. 이는 일선 시·군의 재정 여건상 한 두 종목에만 전력을 다하는 타 시·도 및 실업팀과는 선수영입 비용에서 수천만원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선…
1993년 갑자기 등장한 간호사 및 탤런트 출신 가수 신신애씨가 묘한 노래를 불러 인기를 얻었다. 무표정한 얼굴에 기이한 춤을 추며 열창한 이 가수는 ‘세상은 요지경’이란 노래 가사에서 이렇게 외친다. “세상은 요지경속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산다/ 야야 야들아 내말 좀 들어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인생 살면 칠팔십 화살같이 속히 간다/ 정신 차려라 요지경에 빠진다.” 그녀가 말한 ‘짜가’는 가짜를 뜻한다. 가짜가 판치는 세상은 분명히 비정상적이다. 여기서 깨끗하고 착하지만 못난 사람이 더럽고 악하지만 잘난 사람을 부러워하면 요지경에 빠진다는 경고를 이 노래는 함축하고 있다. 가짜들의 위선을 이상야릇한 춤으로 비꼬는 그녀의 춤은 가사 못지않은 즐거움을 대중에게 선사했다. 요지경은 천변만화하는 요술거울. 이 노래는 요지경에 빠지지 말자는 교훈도 되살린다. 신신애씨의 ‘세상은 요지경’이란 노래가 대선을 한 달 앞둔 이 시점의 대한민국의 정치판도에도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여론조사에서 2등을 곱절로 누르며 선두를 질주하던 이명박 후보가 BBK 의혹과 관련해 미국에서 귀국한 김경준씨의 한 마디에 운명이 달리고,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구조물 보전, 사고예방 그리고 도로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과적차량의 진입을 불허하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화물차량들이 과적 검측을 피하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속도로로 진입을 하고 있다. 과적으로 고속도로 운행시에는 심각한 도로파손을 가져오고 대형교통사고에 노출되기 쉽다는 사실을 아는 화물차 기사는 거의 없다. 도로 파손은 과적차량으로 인한 충격하중과 피로하중, 진동, 기후변화 등에 따라 파손 상태나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이 가운데 대형화물차의 과적으로 인한 도로파손이 가장 심하다. 실제로 연구결과에 의하면 40톤 화물차가 50톤으로 운행했을때는 교량 수명 36개월을 감축시키며 축 하중 적발기준으로는 1톤 초과당 승용차 11만대가 지나가는 것과 비등한 규모의 도로파손을 가져온다고 하니 이것을 도로 보수비용을 환산하면 그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또 국민의 세금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이 밖에도 대형사고 발생 및 고속도로 지·정체의 주원인이다. 교통사고 발생시 총중량 45톤 이상인 중차량에 의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비율은 승용차보다 4배 이상으로 심각하다. 교통사고를 발생시킨 차량 중 중차량이
미국과 영국, 일본은 모두 초·중등 교육의 혁신에 전력 질주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서 이들 나라의 교육정책이 어떻게 혁신되고 있는가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저들의 교육정책은 매우 구체적이고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직결되고 있는데 비해 우리는 교육본질보다는 제도상의 권력구조에 대한 논쟁에 혈안이 돼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중등학교의 10%가 ‘부적합’, 39%가 ‘보통’이라는 영국교육기준청(OFSTED)의 연례학교평가보고서 발표 직후인 지난 10월 31일 취임 후 교육정책에 관한 첫 연설에서 앞으로 성적이 나쁜 공립중등학교(secondary school : 12~16세)는 폐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뒤쳐지고,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학교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하고, 2013년까지 영어·수학을 포함한 5개 과목의 GCSE(중등학교 졸업시험)에서 C 이상의 학생이 전체의 30%를 넘지 못하는 학교는 5년의 유예기간 후에 폐교, 통합시키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전임 토니 블레어가 집권초인 1997년에 그 기준을 25%로 정해 1천
지나친 온실 가스의 배출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 북극 빙하를 녹여 해수면이 높아져 인간이 살 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홍수나 해일 등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적도의 바다온도가 높아져 해류의 순환으로 바다온도가 달라지면서 여러 가지 기상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막대한 비를 내리던 지역에 갑자기 비가 내리지 않고, 비가 없던 사막에 홍수가 나기도 한다. 1992년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온실가스의 배출을 규제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채택되고, 1997년 국가간의 이행 협약인 ‘교토의정서’가 만들어졌다. ‘교토의정서’는 성층권의 오존층을 파괴해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6가지 온실가스의 방출량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90년 대비 평균 5.2% 줄여야 한다는 협약이다. 중국과 인도 등의 발전도상국이 온난화 가스배출량의 규제에 응하지 않고, 미국이 아직도 저항하는 등 ‘교토의정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큰 성과를 올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온난화 가스 배출이 시작된 19세기 중반부터 150년을 경과하면서 기온이 0.7도 상승했다. 상승 이전의 수준으로 기온을 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지금부터라도 기온 상승을 억제할 수만 있다면 대 성공이다. 미국
“전국을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나누는 것은 갈등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지역주의와 칸막이를 철폐해 규모의 경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적 저력을 결집해야 한다. 도는 대한민국 지식기반 제조업의 중심지, 환황해권 경제교류의 중심지가 돼야 한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자주 하는 말이다. 김 지사는 취임 직후 ‘환황해권 벨트화’ 구상을 발표해 도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았었다. 현재 김 지사의 이같은 구상이 어느 정도로 진척이 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어떻든 매우 획기적이고 바람직한 구상임에 틀림이 없다. 반드시 김 지사의 구상에 영향을 받아서라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최근 평택시와 충남 아산시, 당진군 등 3개 지역의 시장·군수·국회의원·기초의회 의장들이 ‘아산만권 공동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어 이의 성사 여부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월 말경 ‘공동발전 추진협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구상이 현실화되기만 한다면 단순한 공동발전을 뛰어넘어 이 지역은 한국 경제발전의 핵심 허브로 도약,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바꾸게 될 수 있다. 평택·당진항을 중심으로 반경 25㎞ 이내에 자리잡고 있는 3개 시·